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15) 행정관에게 시달림

무작 2025. 3. 31. 20: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184485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설마 루키 랭킹 Top 10에 들 줄은 몰랐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70


행정관에게 시달림

 

히나 「이오리, 분명히 말했지? 『정말 심한 꼴을 당한 건 알지만, 이제 그 선생이 아니야. 제대로 명심하도록.』이라고…… 설마 못 들었다고 하진 않겠지?」

이오리 「아, 아니요…… 제대로…… 들었습니다……」

히나 「흠…… 그럼 왜 선생한테 중상을 입힐 짓을 한 걸까?」

이오리 「그건…… 머리에 피가 쏠려서… 그게…… 그만……」

히나 「……하아… 그만이라는 말로 용서받을 수 있는 상처가 아니야.」

이오리 「죄송합니다……」

히나 「그 말은 선생한테 해야지.」

모리이 「고맙습니다, 세나 씨.」

세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마십시오. 또, 달리거나 하는 격렬한 운동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휙 이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경고하는 세나 씨……
………정말 가깝다.

모리이 「아,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세나 「……아셨다면 됐습니다. ……뭐, 선생이기도 하고……」

모리이 「……죄송합니다.」

세나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것이 당신… 선생이라는 분이니까요.」

모리이 「……저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세나 「구호기사단 여러분께 선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구호기사단 애들과 연락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트리니티와 한바탕 소동이 있었을 때, 선생을 함께 치료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벽을 넘어 지금도 가끔 메시지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모리이 「……그랬구나. 애들은 잘 지내고 있대요?」

세나 「네.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모리이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렇게 세나와 구호기사단 애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히나 일행이 돌아온다.
아무래도 히나가 말한 설교가 끝난 모양이다.
히나 뒤를 따라오는 이오리는 완전히 기운이 빠져 있었다…

히나 「세나, 선생님은 이제 나가도 괜찮아?」

세나 「네. 하지만, 무리는 절대 금물이며 격렬한 운동 등도 엄격히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히나 「그래. 일단 마코토한테도 호위하라는 말을 들었으니…… 맡겨줘.」

모리이 「부탁할게.」

히나 「그럼, 이동하면서 얘기할 텐데…… 혹시 모르니 주의사항을 몇 가지 말해 둘게.」



히나 「…선생님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선도부 안에서 샬레 선생님의 평가는 최악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모리이 「……이오리 씨 일도 있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히나 「물론, 모두가 선생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아둬. 그래서… 이오리 외에도 주의해야 할 인물이 있어서……」

모리이 「그런가요?」

치나츠 「……아코 행정관님이군요.」

히나 「치나츠 말대로… 이오리만큼 원한을 품고 있어. ……쏘거나 차는 일은 없겠지만…… 좀 조심해 줬으면 좋겠어.」

모리이 「왜죠…?」

히나 「그게… 이오리만큼 선생님을 싫어하니까…… 뭔가 괴롭힘을 당할지도 몰라.」

모리이 「………네?」

히나가 말하길, 그 아코 씨도 전임 선생의 피해자라고 한다……
이오리와는 달리, 무력 행사에 나서지는 않는 것 같지만…… 끈질기게 말로 몰아붙일지도 모른다는 것 같다.

모리이 「그렇군요…」

히나 「미안해… 혹시 몰라서 우리 쪽에서도 엄중히 주의는 줬지만……」

모리이 「아뇨, 익숙해서 괜찮아요.」

치나츠 「아마 저와 함께 행동하게 될 것 같으니, 만약 도가 지나친 행위가 있다면 바로 보고해 주십시오.」

치나츠 씨가 그렇게 거들어 준다.
……사회생활 할 때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버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는 어떤 의문이 떠오른다.

모리이 「저… 히나 씨와 치나츠 씨는 왜 그렇게까지 저에게 충고해 주시는 건가요? 샬레 선생에게는, 원한 같은 게 있을 텐데요……」

그렇게 두 사람에게 묻는다.

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더니… 히나가 솔직하게 말해 주었다.

히나 「솔직히 말해서… 원망하고 있어. 나에게도, 그리고 무엇보다 풍기위원 모두에게 셀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짓을 해왔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트리니티와 연락하는 세나로부터, 만마전의 마코토로부터도 그렇게 보고를 받았어. 그리고 실제로 이야기해 보니 이전 선생과는 다른 상냥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그래서 충고하는 거야.」

치나츠 「저도… 그 선생에 관해서는, 원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원망하는 건 전임 선생. 지금 여기 있는 선생님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원망받는 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모리이 「그렇구나…… 고마워.」

이오리 「나, 나도…… 그런 짓을 한 후니까, 믿어주진 않겠지만……」

모리이 「네, 물론이에요.」

히나 「……잘됐네, 이오리. ……도착했어.」

게헨나의 교표가 잔뜩 걸려 있는, 의사당 같은 건물……
이곳이 아무래도 선도부의 본거지인 모양이다……

히나 「따라와, 선생님.」

뚜벅뚜벅 걷는 히나의 뒤를 따라간다.

선도부 모브 「위원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히나 「수고가 많아.」

……스쳐 지나갈 때마다 선도부 학생들이 히나를 향해 인사를 한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겠지……
그건 그렇고…

선도부 학생들에게 원망을 사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까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사실인 모양이다……
스쳐 지나갈 때마다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보고,

『어째서 위원장님 뒤를 걷고 있는 거지…』
『빨리 꺼져라, 쓰레기 같은 놈…』

라고 뒤에서 수군거린다.
어쩔 수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끔찍한 짓을 한 건 변함없다.
또 참으면 된다.
마음속으로 그렇게 다짐하며, 계속해서 히나의 뒤를 따라갔다.







히나 「다녀왔어, 아코.」

아코 「어서 오십시오, 부장님.」

모리이 「실례하겠습니다.」

아코 「실례라고 생각하신다면 돌아가 주십ㅅ… 아, 죄송합니다. 말이 헛나왔습니다.」

모리이 「…?」

아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도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샬레의 모리이 선생님.」

모리이 「아, 정중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아코 「이쪽에서 사양ㅎ…… 콜록…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서 나를 향한 증오가 느껴진다…
상당히 나를 싫어하는 모양이다……

아코 「그럼 선도부 시설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나도 바쁜데 왜 이런 놈 안내를 해야 하는 건지…)

모리이 「네,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아코와 치나츠, 나 셋이서 시설 내부를 둘러보게 되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 대부분에게 험담을 들으며, 전체를 둘러본다…
여기저기서 부산하게 바삐 움직이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큰 소리로 어느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이오리와 만났을 때처럼, 또 불량 학생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걸까……

선도부 모브 「치나츠 씨! 현장에 파견된 분이 다치셨다고 해서……」

치나츠 「이, 이럴 때…… 죄송합니다, 아코 행정관님. 선생님을 부탁드립니다.」

아코 「네, 맡겨 주십시오.」

그리고 치나츠 씨는 방금 불려 온 학생과 함께 어딘가로 달려가 버렸다.

아코 「………후훗…」

문득 돌아보니 아코 씨가 미소 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 섬뜩하게 느껴진다.

아코 「자, 갑시다. 다음은 집무실입니다.」

모리이 「네, 네……」







따라가 보니… 왠지 아코 씨는 집무실과는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뭔가 잘못된 건가 싶어, 나는 방 앞에서 서 있는데……

아코 「뭘 하고 계시는 건가요? 빨리 들어오십시오.」

차가운 목소리로 들어오라고 재촉한다.
일단 시키는 대로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방에 들어서자마자, 아코 씨는 허공을 향해 말을 걸기 시작했다.

아코 「……여러분,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선도부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명의 학생들이 나를 에워싼다.

모리이 「……아코 씨… 무슨 생각이세요?」

아코 「함부로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쓰레기 씨. …뭐, 지금만큼은 용서해 드리죠. 우선은, 여러분 계획대로……」

선도부 모브 「「「「네!」」」」

그렇게 말하며 나를 붙잡아, 의자에 억지로 앉힌다.
그리고 나를 누르고, 의자에 묶어 버린다.

모리이 「윽… 이건……」

아코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걸 받으십시오.」

쿵 하고 눈앞에 서류 더미가 놓인다.

아코 「지금까지 당한 성희롱의 대가를 치르게 해 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게 이런 일을 맡기는 건 솔직히 싫지만…… 혹시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르니, 지금은 선도부 여러분이 있습니다. 그때는 용서 없이 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겠어요?」

모리이 「네, 네……」

아코 「뭐, 실컷 괴로워하는 게 좋을 겁니다. 평소 하던 서류 작업이라곤 해도, 꽤 어려운 처리도 있는 모양이고. 평소 일하지 않는 당신에게는 고행이겠죠! 벌도 되고, 저희에게도 이익이 생깁니다. 일석이조란 이런 걸 말하는 거겠죠. 후훗…!」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 앞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아코 씨.
주위를 둘러싼 학생들도 킥킥거리며 이쪽을 보고 있다.

아코 「그럼 잠시 감시를 부탁드립니다. 아,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실수가 있으면 그 수만큼 벌이 기다리고 있으니, 성실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말을 남기고 아코 씨는 방을 나갔다.

선도부 모브 「자, 빨리 해라.」
「도움이 될 기회라고?」
「어이, 꾸물거리지 말고 해라.」
「설마 글자도 못 쓰게 된 거냐?」

선도부 모브 「「「「갸하하하하하핫!!」」」」

모리이 「……알겠습니다, 할게요.」

선도부 모브 「오, 말이 잘 통하잖아.」
「자, 얼른 해라 해.」
「뭐, 못 하겠지만 말이야!」
「모른다고 해도 안 가르쳐 줄 거고!」

~ 30분 후 ~

모리이 「…끝났습니다.」

선도부 모브 「하?」
「하?」
「하?」
「에?」

모리이 「……그러니까, 끝났다고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선도부 모브 「어, 어차피 실수투성이겠지!」
 「마, 맞아! 바보 자식 남의 말을 듣지도 않……았……?」

선도부 모브 「「「「……………」」」」

모리이 「어떻습니까?」

선도부 모브 「……쳇, 다음 일이다.」
「저거 두 배 가져와.」
「 「아, 알겠습니다!」」

쿵!!!!

선도부 모브 「헤, 헤헤…… 이걸로 어떠냐……」
「이 정도 양이면 아무리 그래도 3시간은 꼬박 걸리겠지…!」

~ 40분 후 ~

모리이 「…끝났습니다.」

선도부 모브 「하?」
「하??」
「하아아아아!?!?」

「??????????????」

선도부 모브 「………왜 실수가 없는 거냐고!」
「전부 완벽하게 해치웠잖아……!」
「서, 선배… 아까의 두 배…… 아니, 열 배 정도 가져옵시다! 그것도 엄청 어려운 서류 곱빼기로!」
「그렇게 하죠…!」

그렇게 말하며 세 명의 선도부 학생들이 의기양양하게 문을 나선다……
어렵다니… 제대로 기능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누구나 간단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데……

 

선도부 모브 「「「이걸로… 어떠냐!!」」」

콰아아아앙!!!!

~ 1시간 후 ~

모리이 「…끝났습니다.」

선도부 모브 「「「「……………」」」」

선도부 모브 「「「「대체 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

모리이 「죄송합니다.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선도부 모브 「뭐야!!」

모리이 「이 서류, 정말 제가 해도 되는 건가요?」

선도부 모브 「응?」
「앗…」
「호, 혹시 이거…… 부장님께 드려야 할 거 아니었나……」
「게, 게다가…… 마감일 어제인……」

선도부 모브 「……어제… 잃어버려서 난리 났던 그거다…」

선도부 모브 「「「「……………」」」」

네 명 중 한 명이 조심스럽게 나에게 물어온다.

선도부 모브 「저, 저기… 혹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모리이 「………그건…」

모리이 「솔직하게, 직접 본인 앞에서 사과하는 수밖에 없어요.」

선도부 모브 「「「「그런 무자비한 말씀은 말아 주세요오오오오!!」」」」

아코 「아까부터 시끄럽군요! 그 녀석 벌은 어떻게 됐습니까!」

선도부 모브 「그, 그게요…」
「3시간짜리 서류를 줘도 40분 만에 처리해 버려서…」
「별로 벌이 안 됐어요……」
「게다가 이 양을 한 시간 만에……」

아코 「하, 하아아아!? 이, 이 산더미 같은 걸… 한, 한 시간 만에!? 무, 무슨 거짓말! 뭔가 실수라도…!」

아코 「실, 실수가… 없어……?」

아코 「이, 이이이이이상해요! 이런 건 엉터리…!」

히나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선도부 모브 「「「「!?!?!」」」」

아코 「히, 히나… 부장님…… 어, 어떻게 여기를……」

히나 「모두에게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잠깐 '이야기'를 좀 했더니, 여기에 선생님이 있다고 들었어.」

덜덜 떠는 선도부 학생과, 아코 씨…
그리고 손에 든 총을 쿵 하고 바닥에 내리찍으며, 말을 잇는다.

히나 「아침에 전한 말… 잊었다고는 못 하겠지, 아코. 그리고 거기 있는 너희들도.」

아코 「저, 저기…… 죄, 죄송합……」

히나 「………실망했어. 모두에게.」

아코 「윽…… 그, 그런……」

선도부 모브 「「「「……………」」」」

히나 「전원, 나중에 집무실로 오도록. 우선 선생님부터 풀어주고. 알겠어?」

다섯 명 「「「「「네, 네……」」」」」

그 후, 나는 간신히 풀려났다.

그리고 나를 감금?했던 학생들은 히나에게 된통 혼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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