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17) 게헨나 산책

무작 2025. 3. 31. 22: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1447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현실에서 인턴십이 진행된다고 해서…… 엄청 귀찮고, 긴장되고……
아아아아아아… 일하기 싫어어어어어어…… 평생 뒹굴뒹굴하고, 차 만지작거리며 놀고 싶어어어……
아무것도 안 하고 돈 벌고 싶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72


게헨나 산책

 

히나 「………미안, 결국 업무를 도와주시는 형태가 되어버려서…」

아코 「설마 너… 흠흠, 만마전 쪽에서 대량으로 서류가 올 줄이야……」

이오리 「어차피 또 괴롭히려고 보낸 거겠지? 하아… 귀찮아……」

선생 「……하지만 내용을 봐도 이건 전부 게헨나의 피해에 관한 서류고…… 상당히 관계있는 서류 같은데요?」

히나 「게다가 만마전 쪽에서는 주로 재정 관련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마코토와 상의해서 정한 거야. 이부키의 일이 있고 나서 의외로 우호적으로 변해줬고…… 그래도 뭐… 여전한 업무량이네.」

치나츠 「하아… 오늘도 밤샘인가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보고, 낙담하는 선도부 학생들…

선생 「……뭐, 길어봤자 오전이면 끝날 테니 다들 힘냅시다!」

아코 「네?」
이오리 「하?」
치나츠 「응?」
히나 「네?」

선도부 모브 「「「「???????????????」」」」

선생 「?」

전원의 머리 위에서 물음표가 튀어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 나는 선도부의 서류 작업을 돕기로 했다.

히나 「…………」 (사각사각)

아코 「…부장님, 이 서류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히나 「아, 응. 거기 둬.」

이오리 「으으으…… 왜 나까지……」

치나츠 「이오리, 거기 계산 틀렸습니다.」

이오리 「아 진짜!」

선생 「………히나 씨, 이 서류 부탁할게요.」 (툭)

히나 「어? 벌써 끝난 거야?」

선생 「네, 그리고…… 이쪽 서류들은 히나 씨를 거쳐야 하는 거예요. 저쪽은 이미 처리가 끝났으니…… 아코 씨, 혹시 모르니 확인 부탁해요.」

아코 「아… 알겠습니다……」

선생 「히나 씨, 이쪽 서류는 제가 해둘게요. 그러니 히나 씨와 관련된 이쪽 서류에 집중해주세요.」

히나 「아, 알았어……」

선생 「이오리 씨. 이오리 씨는 저쪽 서류를 메인으로 부탁할게요. 저쪽 것들은 비교적 편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

이오리 「아… 으, 응……」

선생 「치나츠 씨는 이 계산 관련 서류를. 저도 도울 테니 부탁드려요.」

치나츠 「네, 네……」

선생 「…………」

히나 「……아코가 놀란 이유, 알 것 같네.」



~ 약 3시간 후 ~



이오리 「……어라, 치나츠? 남은 서류는?」

치나츠 「어… 어라?」

이오리 「왜 그래?」

치나츠 「……없습니다.」

이오리 「하?」

치나츠 「그…… 이제, 없어요.」

이오리 「하아???」

아코 「실수는 없고…… 다음…… 어라? 없네?」

히나 「……혹시… 끝난 거야?」

선생 「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코 「……거짓말 같아요…」
이오리 「……정말 3시간 만에 끝나버렸잖아…」

선생 「적재적소.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서류를 제대로 시키고, 실수 없도록 서로 커버하는 거…… 그게 가장 효율적이니까요.」

히나 「그렇다고 하기엔 효과가 너무 커…… 지금 시간이라면 아직, 내가 잡무 관련 서류를 처리하고 있을 시간인데……」

선생 「그것들은 저와 아코가 끝내서… 게다가 계산 관련도 치나츠와 둘이서 커버했고.」

4명 (그거… 거의 선생님이 끝냈다는 거 아닌가……)

사실, 이번에 받은 서류의 7할은 선생이 처리했다…







그 후, 히나가 보던 중요 서류도 모두 확인이 끝나고, 모든 서류를 아코와 치나츠가 만마전 쪽으로 제출하러 갔다.
이오리와 히나는 순찰을 나가버렸다.
즉 지금, 나는 한가해진 것이다.
다음 동아리 방문을 하려면 만마전으로부터 승인 서류가 올 때까지 할 수 없어서, 나는 비교적 치안이 좋은 곳을 산책하기로 했다.

선생 「…비교적 치안이 좋아도, 역시 총격전은 일어나네.」

아로나 『ㅁ, 뭐… 여기는 게헨나 학원… 『자유와 혼돈』을 교풍으로 삼는 곳이니까요……』

프라나 『…경고. 저번처럼 휘말리지 말아 주세요, 선생님.』

선생 「아ー… 응, 잘 노력해볼게.」

아로나 『거기는 확실하게 『알았다』고 단언해 주세요!』

선생 「아, 아하하……」

아로나에게 따끔한 말을 들으면서도 나는 산책을 계속한다.
그러자 드물게, 내 배가 공복을 호소하듯 소리가 난다…

선생 「……밥 먹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마침 눈앞에 있던 슈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생 「……이걸로, 됐으려나.」

프라나 『……선생님, 또 단팥빵과 커피인가요.』

아로나 『도시락 같은 건 안 드세요? 이러다 몸 상해요!』

선생 「…그래도… 도시락을 먹으면 반은 남기게 되니까…… 그렇게 되면 만들어 준 사람에게 실례잖아……」

아로나와 프라나에게 충고를 듣지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억지로 전부 먹으려고 하면, 아무래도 위가 받아주지 않는 몸이 되어버렸다……

사회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도시락 먹을 시간조차 아까워져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젤리 음료, 고형 영양식, 간식 빵밖에 먹지 않았다.
게다가 그걸 하나 먹고 기본적으로 식사를 끝내니, 결과적으로 양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선생 (……하지만,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밥은… 남기지 않고 먹었는데.)

그런 추억에 잠겨 있는데…

? 「으음…… 으ーー음……! 으으… 설마 찾던 조미료가 저렇게 높은 곳에 있다니…… 게다가 하필이면 발판 사다리도 없고……」

바로 근처에서 가장 위에 있는 상품을 열심히 집으려 하는 학생이 있었다.
필사적으로 발돋움을 하며 집으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상품만 이상하게 높은 곳에 놓여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나는 그 학생에게 다가가 그녀가 찾던 조미료를 집어준다.

선생 「저기… 이 상품 맞아요?」

? 「네, 네! 저기… 감사합니다……!」

…멋대로 도와주면 오히려 화를 내지 않을까, 머릿속 한구석에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학생은 상냥한 미소로 내게 감사를 표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설마 하필이면 발판 사다리가 없다니…… 하아……」

선생 「저기…… 어째서 많은 조미료가 위쪽… 그것도 겨우 닿지 않을 만한 곳에 놓는 걸까요……」

? 「아ー… 조미료 중에도 귀중한 게 있으니까요…… 그런 게 도둑맞으면 곤란하니까요.」

선생 「아, 그렇군요……」

게헨나 학원 특유의 이유였다.

? 「그럼 저는 이걸로…… 영차……」

그렇게 말하며 양팔에 상품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든다.
반면 나는 간식 빵과 커피… 그리고 딸기 우유 두 병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선생 「계산대까지 옮기는 거 도와드릴까요?」

? 「네, 그, 그래도 괜찮으세요?」

선생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꼭, 돕게 해주세요.」

? 「…정말 이런 것까지…… 사실 엄청 무거워서 힘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팔이 끊어질 듯한 무게였다.
…그걸 소녀는 한 손으로……

선생 (…역시, 키보토스 사람들은 엄청 힘이 세구나.)

자신의 무력함을 느낀 것이었다……



~ 계산 중 ~



?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나머지는 혼자서 옮길 수 있어요!」

선생 「그러셨군요.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 「저, 저기…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나중에 꼭 사례하고 싶어서요…… 그 모습을 보니, 식사도 잘 못 챙겨 드시는 것 같고……」

선생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 「아뇨, 신경 쓰여요! 사례 정도는 하게 해주세요! 아, 저는 아이키요 후우카라고 합니다!」

선생 「네, 아… 샬레의 모리이 라고……」

후우카 「!…………후훗, 그러셨군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

선생 「아, 네, 네……」

결국 기세에 밀려 나는 후우카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대로 헤어진 것이었다……
……그건 그렇고, 내 이름을 들은 후의 그 잠시는 뭐였을까…
조금 의문이 들었지만… 너무 신경 쓰는 거라 생각하고, 나는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꾸우우우우우 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들어본 적 없는 배 소리가 내 귀에 들어온다……
그 소리가 난 방향을 보니……

? 「사…알려줘…… 배…고파………」

너덜너덜한 옷의 붉은 머리 학생이 거기에 쓰러져 있었다…







산 넘어 산이라는 건 이런 걸까…
아니, 학생을 나쁘게 말하는 건 아니지만… 설마 이렇게 연달아 곤란한 학생과 마주칠 줄은 몰랐다…
참고로, 방금 도와준 학생은…

? 「하읍… 우물…~~~~!!!! 이틀 만의 밥……! 이렇게나… 우걱…… 맛있다니……! 컥! 컥!!」

선생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자, 물이요……」

? 「미, 미안해요…… 꿀꺽… 꿀꺽………푸하아아!! 맛있어!」

표정이 시시각각 변해서 조금 재밌다……
게다가 아무래도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 것 같았다……

선생 「저기…… 어쩌다 이렇게 된 건가요?」

발견했을 때는 골목길에서 굶어 죽을 뻔했던 그녀지만……
뭔가 심각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조금 걱정이 돼서 물어봤는데……

? 「그, 그게…… 의, 의뢰가 요즘 잘 안 풀려서…… 돈도 바닥나 버려서……」

선생 「그, 그랬군요……」

? 「얼마 안되는 돈을 모두 나눠주고…… 사실 나도 갖고 싶었지만…… 하지만! 그렇게 하면 사장으로서 체면이 안 서잖아!」

선생 「…저기, 무슨 기업의 사장님이신가요?」

? 「앗… 자기소개가 늦었네! 나는 『흥신소 68』의 사장, 리쿠하치마 아루! 돈만 받으면 뭐든지 하는… 그런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선생 「하, 하하……」

소위 말하는 해결사 같은 걸까……

선생 「저, 저기… 어째서 그 기업을 세운 건가요?」

나는 그렇게 질문한다.

돈 없는 학생이 기업을 세운다…
물론, 세운 본인이 엄청난 부자라는 경우도 없지는 않겠지만……
어린 나이에 이렇게 기업을 만드는 것은 상당한 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궁금해서, 나는 그녀에게 물어본 것이다.

아루 「……후훗, 그건 말이지…」

선생 「……그건…」

아루 「하드보일드하고 아웃로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야!」

선생 「…………하, 하하… 그, 그거 대단하네요……」

……굉장한 이유였다.
게헨나 학원의 학생이라서일까…… 설마 악당을 동경해서 기업을 세우다니……
화끈한 행동을 하는 학생이다……

선생 「……그렇다면 혹시, 뭔가 나쁜 짓도 하거나 하나요?」

아루 「앗… 저기…… 그게…… 무, 물론이야! 하드보일드라면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질문했을 때 시선이 이리저리 향했으니 그다지 그런 나쁜 짓은 하지 않는 거겠지……
하지만, 그런 의뢰도 올 것이다.
조금 이야기해 보니 알겠다. 그녀는 『하드보일드하고 아웃로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누구에게나 가리지 않고 보이는 모습에서… 분명 주변 의뢰인들에게도 그런 의뢰가 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선생 (……자기보다 동료의 월급을 우선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마, 본성은 착한 학생일 것이다……
확신은 없지만,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제대로 감사도 확실히 전할 수 있는 그녀가 악당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로서는 당장 그만두고, 제대로 공부하는 편이 좋다…… 그렇게 제안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꿈이라면 어른이고 이끌어주는 입장에 있는 내가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

선생 「그러셨군요. …당신처럼 동료를 생각하는 사장님이라면, 분명 더 훌륭한 기업이 될 거예요. 분명, 당신이 생각하는 『하드보일드하고 아웃로한 존재』도 분명 될 수 있을 거예요.」

아루 「저, 정말일까! 훗훗! 그렇지 그렇지!」

선생 「저로서는, 그다지 나쁜 짓은 안 했으면 하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어요.」

아루 「응, 고마워! 곧 큰 의뢰가 오니까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성공하면, 그때는 이 신세를 갚게 해줘! 약속이야!」

선생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락처가 더 늘었다.
그 후, 그 멤버 전원의 식사도 사서 나는 아루와 헤어졌다.

선생 (큰 의뢰라니… 대체 뭘까……)

조금 걱정이 되면서, 나는 선도부 건물로 돌아갔다.

아루 「……그러고 보니, 그 사람 무슨 교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뭐, 됐어! 후훗, 그 애들 어떤 얼굴로 놀랄까!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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