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12) 선생님이 쌓인 일을 학생과 함께 처리하는 이야기

무작 2025. 3. 31. 17: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156171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거의 막간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현재, 다른 2차 창작으로 할로윈 작품을 병행하며 만들고 있으므로 업데이트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67


선생님이 쌓인 일을 학생과 함께 처리하는 이야기

 

선생 "………" 타다다다닥

정의실현부 모브
"……" (묵묵)
"우으…"
"…선생니임… 여기요오…"

선생 "거기는… 아, 처리가 좀 특수한 거네. 이건 내가 해둘 테니까 다른 서류 부탁해." 타다다닥

정의실현부 모브
"고마워요오…"
(…방금 타이핑하면서 조언해 줬어?)
(…분명 우리보다 지쳤을 텐데?)

코하루 "서, 선생님? 이거…"

선생 "어ー?" 타다다다닥

코하루 "다, 다 끝나서… 여기 둘게…"

선생 "고마워ー… 그럼, 다음은 저 산더미 일부 가져가줘ー…" 타다다다다닥

코하루 "응… 저기, 선생님?"

선생 "어ー? 왜 그래, 코하루ー?" 타닥타다닥

코하루 "…선생님 마지막으로 잔 게 언제야?"

…그 질문을 듣고, 내 손이 딱 멈춘다.
그와 동시에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굴렸다.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른 그 대답…

…설마… 아니겠지…

선생 "저, 저기… 코하루… 오늘… 며칠이지?"

코하루 "응? 어…"

코하루 "……〇월 ✕일인데…"

선생 "……진짜냐…"

머릿속에 떠오른 대답… 그건 역시 옳았던 모양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한숨을 쉬며 의자 등받이에 기댔다.

코하루 "왜, 왜 그래?"

선생 "어쩐지 배가 고프더라니… 아ー… 의식하니까 목도 마른 것 같아…"

코하루 "…설마… 여기까지 쉬지도 않고…?"

선생 "이틀 꼬박 했네…"

코하루 & 정의실현부 모브 「「「「………………」」」」

코하루 "이 바보가아아아아아!!!!"







코하루 "정말… 무리하지 마라고, 선생님…"

선생 "괜찮아 괜찮아… 흔한 일이고, 익숙하니까."

코하루 "익숙해지면 안 돼! 정말…"

볼을 부풀리며 내게 가벼운 설교를 하는 코하루.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밥도 안 먹고 회사에서 밤새워 몇 번이고 일했기 때문에 완전히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이틀 밤새는 것 정도는 우리 회사에서는 흔한 일이었고… 어쩔 수 없지(?)

선생 "그래도 코하루네 덕분에 많이 줄었어. 고마워."

코하루 "응…? 아직 산더미가 하나 더 있는데?"

선생 "처음엔 다섯 개 있었으니까."

코하루 & 정의실현부 모브 3인 「「「「다섯 개!?!?!?」」」」

그렇다. 트리니티 종합학원 방문이 끝나고 샬레로 돌아오니 거기에는 다섯 개 정도의 서류 더미가 쌓여 있었다.
어째서 서류가 샬레에 그대로 놓여있는 건지… 나는 린 씨에게 문의했는데…

린 『방문 중에 쌓인 업무입니다. 천천히 하셔도 좋으니 정리해 주세요.』

라는 것이었다.
…그 정도로 연방학생회 쪽도 다급한 건가 생각하며, 나는 다섯 개의 서류 더미 중 하나를 간신히 책상 근처로 가져왔다.
오랜만에 이 양을 본다고, 조금 그리움을 느끼며 나는 일에 착수한 결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코하루 "어, 에에? 이, 이거… 우리가 이상한 거야? 에? 에에??"

정의실현부 모브
"다섯 개? 에? 우리 왔을 때는 두 개였을 텐데…"
"그럼 우리 오기 전에, 하루 만에 세 개를 끝냈다는 거야?"
"?????????????????????"

…왠지 당황하고 있는 네 사람.

선생 "자자… 편의점에서 사 온 밥이지만, 다 같이 먹자."

코하루 "으, 응… 엄청 납득은 안 가지만… 어라? 선생님이 먹는 건 그것뿐이야?"

선생 "어, 응. 이게 제일 간단하니까."

코하루 "이틀 동안, 한 끼도 안 먹었잖아?"

선생 "그렇지."

코하루 "그런데 단팥빵이랑 커피만으로 충분해?"

선생 "응."

코하루 "………"

정의실현부 모브 3인
「「「…………」」」

네 사람 「「「「선생님, 더 먹으라고(요)오오오오!!!!」」」」



시간은 흘러 18시…

식사를 한 덕분에, 오늘 중으로 어떻게든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식사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코하루 "이제… 무리야…"

정의실현부 모브
"아… 아하하… 아하하하하… 하아…"
"우헤… 우헤헤헤헤… 이헤헤아하하하하……"
"눈이 깜빡거려요…"

학생들은 상당히 한계인 것 같다…
그리고…

꼬르르르르륵…

코하루 "읏!!//////"

점심 전에 가볍게 먹은 정도라, 학생들도 배가 고픈 모양이다.
…나는 별로 배고프지는 않지만…

선생 (…통장… 그러고 보니 요즘 안 봤네…)

식사도 최소한으로 하고, 세금 등도 문제없이 냈고, 그러면서도 원하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필요 최소한의 돈만 있으면 됐기 때문에, 통장을 확인하는 일은 별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통장을 가지고 은행에 가서 얼마가 쌓였는지 보러 가기로 했다.
급여 명세서는 매번 도착했고, 월급은 당연히 들어왔을 테지만…
뭐, 별로 쌓이지 않았겠지 생각하며 나온 통장을 보니…

선생 "……응?"

나는 눈을 의심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예상했던 저축 잔액보다 자릿수가 두세 개 많았던 것이다.
…이상하다… 분명 생필품 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선생 "……뭐, 됐나."

있든 없든, 결국 원하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이번에도 필요 최소한만 뽑고, 학생들에게 저녁을 사주기 위해 나는 사무실로 돌아갔다.







같은 날 어느 곳

"…하아… 일이 전혀 줄지 않아… 게다가 도중에 폭도 진압도 해야 하고… 하아아아…"

"…위원장님. 바쁘신 와중에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지…? 또 진압하러 가야 하는 거야?"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래… 그럼, 짧게 부탁해."

"네… 그럼 바로… 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샬레의 선생님이 이곳 게헨나로 학교 방문을 하신다고 합니다."

"…벌써, 그런 시기구나."

"네… 바쁘신 건 알지만… 이제,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늦을 것 같습니다…"

"하아… 귀찮은 일이 끊이지 않는군… 뭐, 좋아. 그래서? 준비는 얼마나 걸리지?"

"며칠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럼 준비에 관해서는 치나츠를 필두로 진행해 줘. 시간이 있다면 아코나 이오리도 도와주고. 나는 일에 집중할게."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진행하도록…"

"…알고 있겠지만, 샬레 선생님께 총구를 겨누는 짓을 하면 소송당하는 건 우리니까. 특히, 이오리에게는 잘 말해두도록 해. 더 이상 귀찮은 일을 늘리는 건 곤란하니까."

"네, 네… 단단히 일러두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녀가 집무실에서 나갔다.
…일도 일단락된 참이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를 타러 가기로 했다.

(…샬레의 선생님…인가…)

…싫은 일을 당했…지만, 그 선생은 내 실력을 알아서인지, 총구를 겨누고 가볍게 위협했더니 더는 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딱히 나는 이상한 일을 당한 적은 없다.

…다만… 걱정되는 건 이오리다.
…자주 발을 핥혔다느니… 엉덩이를 만졌다느니… 함정에 빠뜨렸다느니…
그 이오리는. 선생을 엄청나게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걱정되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지금 그녀와 연락할 수단은 없다.
접촉도 삼가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아무것도 없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걱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