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16) 뒤에서 꿈틀거리는 검은 그림자

무작 2025. 3. 31. 2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08842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이번에는 대화 파트가 많습니다.
이번 주는 현실의 이벤트가 많아서 갱신이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71


뒤에서 꿈틀거리는 검은 그림자

 

선도부, 집무실에서……

히나 「자, 아코. 선생님께 할 말 있지?」

아코 「죄송…합니다……흐윽……」

선생 「괘, 괜찮아요… 사회생활 할 때는 그런 취급이 보통이었고… 익숙하고, 신경 안 써요…」

아코 「으으으……으으으으으으……」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아코 씨는 여전히 굵은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다.
얼굴은 이미 콧물과 눈물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다…

선생 「히, 히나 씨… 아,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게 하신 거 아닌가요……」

히나 「……그, 그런가…… 좀 심하게 말했나……」

아무래도 히나 씨도 저렇게까지 울 줄은 몰랐던 모양인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체 어떻게 혼낸 걸까……

아코 「이제부터는……흐윽… 이런 취급… 안 할 테니까요… 부장…… 버리지 마세요…」

선생 「아, 아코 씨, 히나 씨는 절대로 그런 짓 안 할 거예요…! ……히나 씨… 히나 씨도 뭔가 달래는 말을……」

히나 「아, 알았어…!」



어느 빌딩 위…
그곳에는 검은 정장의 남자, 그리고 그 등 뒤에는 인간이 아닌 자가 서 있었다.

검은 양복 「………흠… 이분이, 새로운 선생님이군요……」

마에스트로 「이런이런… 조그맣고 약해 보이는데……」

데칼코마니 「하지만, 전임 선생보다 마음이 넓고, 상냥한…… 우리가 처음 봤던 그 선생님처럼 신사적인 분이시군요.」

골콩트 「그렇다!!」

검은 양복 「………『처음 봤을 때의 선생님』……크크크…… 그립네요……」

검은 양복 「네…… 네…… 그 분은 정말로… 정말 그립군요………」







어느 날, 구호기사단 집중 치료실
그날 나는, 그때의 선생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러 찾아갔다.

선생 「………너인가…… 검은 양복……」

검은 양복 「크크크…… 힘든 투병 생활 중에 실례합니다, 선생님.」

선생 「………용건은.」

검은 양복 「어이쿠… 평소처럼 욕설을 퍼붓지는 않으시는군요?」

선생 「…………내게 그럴 기운이 있어 보이나?」

그때의 선생님… 그래, 그가 떠나기 며칠 전에 저는 접촉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몸이 이전보다 더 야위고, 호흡기도 달고, 항상 링거를 맞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원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술로도… 그리고 이 키보토스의 기술을 총동원하더라도, 이미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런 선생님도 날이 갈수록 약해져서… 이제는 이미 가벼운 농담을 할 기력조차 없어져 있었다.

검은 양복 「……크크크… 실례했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선생 「…대체, 무슨 얘기를 하러 온 ㄱ」

검은 양복 「당신의 남은 수명은 이제 며칠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병은 우리 게마트리아의 기술을 총동원해도 고칠 수 없습니다.」

선생 「……역시… 그런 건가.」

그 말을 듣고,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고개를 숙입니다…
하지만 제가 방금 한 말은 이번에 말하러 온 진짜 이유가 아닙니다.

검은 양복 「아직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님.」

선생 「……뭐냐.」

검은 양복 「……앞으로의 미래… 키보토스에 새로운 선생님이 올 겁니다. 당신의 후임이 이 키보토스를 지탱하기 위해, 샬레의 선생님으로서 분투하게 되겠죠……」

선생 「…그런 건 당연하다. 학생들을 이끄는 것이… 우리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책임이다.」

검은 양복 「…크큭…… 네… 그 이야기는 당신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올 선생은……」

선생 「……왜 그러나… 무슨 문제라도 있나.」

검은 양복 「네. 문제도 꽤나… 큰 문제입니다.」

선생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는 건 드문데… 콜록…… 그래서, 어떤 놈이 온다는 거냐.」

검은 양복 「…당신이 말하는, 저 같은…… 아니, 저보다 더 최악인 어른이 부임하게 될 겁니다.」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 선생님…
저는 선생님에게 『최악의 어른』으로 미움받고 있는데…
그 『최악의 어른』보다 심한 인물이 온다… 그 말을 듣고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선생 「……무슨 뜻이냐.」

검은 양복 「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선생님. 학생에게 해를 끼치는, 그런 최악의 어른이 이어서 취임하게 됩니다.」

선생 「어째서…… 린이 그런 사람을 뽑을 리가……!」

검은 양복 「……그럼 선생님, 그 선발 서류를 자신이 뽑히도록 조작했다…고 한다면요?」

선생 「큭…!!」

검은 양복 「……그분은 사장의 아들. 그렇기에 사실을 왜곡하는 것쯤은 간단히 할 수 있죠? ……그리고 문제의 그는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 극진히 응석받이로 자랐습니다. 그리고 먼저 사회에 나간 더러운 어른 그 첫 번째… 그의 형은 매일 여자 놀이에 빠져 살았죠…… 그것을 본 동생… 이번에 올 선생이 그 모습을 봤다면, 흉내 내는 것은 불 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선생 「……그럴 리가…!」

검은 양복 「『부모는 자식을 닮는다』…… 선생님의 고향에는 이런 말이 있었죠…… 만약 그것이, 부모 공인이라면? 만약 그 아버지가 아직도 여자 놀이를 하는 분이라면?」

선생 「…………큭… 어떻게 할 수 없어…! …학생들을 그런 녀석에게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아… 큭… 쿨럭쿨럭!!」

검은 양복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볼』 수는 있어도, 그 사실을 지금 여기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선생 「그럼, 어쩌란 말이냐!」

검은 양복 「크크크……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사임하도록, 지금부터 행동을 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 「……무슨 뜻이냐.」

검은 양복 「……『어른의 카드』를 한번, 저희에게 맡겨주시겠습니까?」

선생 「…………그놈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서인가.」

검은 양복 「네. 이대로 당신이 돌아가시면, 나나가미 린 씨가 확실히 후임 선생에게 인계하겠죠…… 그렇게 되면, 그가 그 힘을 악용하여, 더 큰 피해를 학생들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선생 「………알았다.」

검은 양복 「……어이쿠… 쉽게 넘겨주시는군요.」

검은 양복 「나는 검은 양복… 너를 용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생들만큼은…… 학생들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걸겠다.」

그리고 선생님은 야윈 팔로 『어른의 카드』를 저에게 건넵니다.

선생 「만약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내 영혼이든, 몸이든 뭐든 써라. 『탐구자』인 너에게는 매력적인 거래겠지?」

검은 양복 「크크크…… 크크크크크……! 네… 네… 그 거래,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슴 속에 넣어두었던, 전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그 카드를 꺼낸다.

골콩트 「…저 선생님한테, 건네줄 건가보군.」

검은 양복 「네…… 저분이라면, 학생을 지키기 위해 사용해 주시겠죠. 그것이, 저분… 선생님의 소원이니까요.」

마에스트로 「……아아… 이걸로 그 영혼을…… 생것 그대로도 『예술 작품』이라 부를 수 있는 그 영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검은 양복 「크크크…… 하지만 마에스트로, 이 영혼을 악용하는 것은 재결성된 『게마트리아』의 금지 사항입니다.」

마에스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그 영혼은 예술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자네도 마찬가지겠지… 검은 양복.」

검은 양복 「……네… 선생님의 영혼은…… 어떤 영혼보다도 순백하고, 더러움 없는……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실례가 될 정도로…」

골콩트 「하지만, 그 영혼을 사용해서… 예의 그것을 만든다. 정말로 그런 사용법이라도 괜찮은가?」

검은 양복 「……네…」

검은 양복 「머지않아 그에게도… 그것이 시험받는 날이 올 테니까요…… 크크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검은 양복 「모리이 선생님… 크크크……!」




아코 「흐윽…… 우에에에에에엥……」

선생 「아, 아코 씨… 진정하세요……」

히나 「……슬슬 울음을 그쳤으면 좋겠는데…」



???

? 「……보고합니다. 방금 전 전력 및 무기 조달이 완료되었습니다.」

? 「수고했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

? 「이제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똑똑똑……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들여보내라.」

? 「……넷.」

문이 열리자…… 그곳에 두 명의 학생이 모습을 드러낸다.

? 「잘 왔군…… 의뢰를 받아 줘서 고맙다.」

? 「……우리는 『돈만 받으면 뭐든지 한다』가 모토라서.」

? 「……아아, 그랬었지.」

? 「…그래서? 의뢰 내용은 뭘까나?」

? 「……지금, 네놈들 학군 내에 어떤 방해꾼이 있다.」

? 「……그러니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 「……『샬레의 선생』 암살이다.」

? 「성공하면 보수는 1천만. ……어떠냐?」

? 「………알겠어. 그 의뢰, 받아들이도록 하지.」

? 「크큭… 말이 빨라서 좋군. ……부디… 실패하지 말아다오…… 『흥신소 68』…」







? 「저기저기, 이런 거 받아도 괜찮았던 거야?」

? 「……응. ……이걸로 됐어.」

? 「흐음…… 뭐, 카요코가 그렇게 말한다면 상관없지만.」

카요코 「응… 그런 걸로 해 둬.」

카요코 「……그 녀석한테는… 갚아야 할 게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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