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짧은 시리즈

학생이 자학할 때마다 안아주는 선생 (4)

무작 2025. 3. 27. 15:41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08959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85556

 

작가 : メガネコ


작가의 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다른 캐릭터도 더 쓸 생각이었는데 리오가 길어져서 둘로 끝냈습니다. 일단 앞으로 한 편 정도는 더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상관없지만 다크 소울 온슈타인과 스모우 쓰러뜨렸습니다. 태양 만세!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48


학생이 자학할 때마다 안아주는 선생

 

"자,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 볼까, 아로나."


아로나 「네? 뭐를요?」

"그거 있잖아! 학생이 자기 자신을 나쁘게 말하면 허그하는 거."

아로나 「지난번으로 끝난 게 아니었군요…….」

"물론이지! 아직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은 잔뜩 있으니까!"

아로나 「아아……. 또 희생자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불쌍합니다…….」



리오의 경우

리오 「선생, 왔어.」

"아, 리오. 어서 와."

오늘은 리오가 당번인 날.
지금까지 리오는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나를 볼 면목이 없다며 직접 만나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일에도 제대로 마주하고 샬레의 당번을 서주게 되었다.

"오늘도 잘 부탁해.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

리오 「응.」


"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슬슬 점심 먹을까."

리오 「그래.」

그렇게 말하며 리오는 가방에서 젤리 음료를 꺼냈다.

"잠깐 리오. 혹시 점심은 그것뿐이야?"

리오 「응. 빠르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것. 합리적이야.」

"리오, 전에도 말했었지. 밥은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리오 「그건 알지만…… 오늘은 선생이 쌓아둔 서류 작업을 진행해야 하니, 가능한 한 식사 시간을 단축해야 해.」

"윽…… 쌓아둔 것에 관해서는 미안하지만, 역시 안 돼. 내가 뭔가 만들어 줄 테니 기다려줘."

리오 「아, 응…….」


"자, 기다렸지."

나는 만든 볶음밥을 책상 위에 놓는다.

리오 「고마워. 잘 먹을게.」

그렇게 말하며 리오는 내가 만든 볶음밥을 입으로 가져간다.

리오 「!? 맛있어……!」

"그렇다면 다행이다."

리오 「이전보다 실력이 늘었네…….」

"응. 실은 말이야, 전에 리오에게 만들어 줬을 때부터 요리 연습을 했었거든."

리오 「어, 어째서 그런 걸…….」

"어째서라니…… 리오에게 더 맛있는 걸 먹여주고 싶어서. 좀 열심히 해봤지."

리오 「읏!?//」두근

리오 「……선생. 하나 물어봐도 될까?」

"응."

리오 「선생은,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내가 한 일을 생각하면 저버려도 이상하지 않아. 그런데도…….」

"……그건 말이지. 선생이니까."
"선생은 학생을 이끄는 존재. 그러니 학생이 잘못하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도 그 역할이지."

리오 「……그래.」
(역시…… 조금이라도 기대한 내가 나빴구나…….)

"하지만 말이야. 그것뿐만이 아니야."

리오 「응?」

"리오는 말이지. 혼자서 뭐든지 다 짊어지려 하니까 걱정되는 거야. 선생이니까, 라든가 그런 걸 떠나서 리오 자체가 소중해."

리오 「읏!?」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걸로 괜찮을까."

리오 「으, 응…….////」

"그런데 말이야, 리오."

리오 「어.」

"실은 말이야, 지금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듯한 발언을 그만두게 하고 있어."

리오 「그래. 그래서?」

"리오도 아까 자신을 낮추는 듯한 말을 했지?"

리오 「아…… 확실히 그렇네. 미안. 조심할게.」

"응. 부디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역시 무의식중에 말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거로 생각해."

리오 「확실히 그럴지도.」

"그래서 자신을 나쁘게 말하면, 그때마다 무의식중에도 말하지 않게 될 정도의 심한 벌칙 게임을 하면 두 번 다시 말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야."

리오 「버, 벌칙 게임……?」

"그래. 그래서 리오에게도 확실히 벌칙 게임을 받아줬으면 해."

리오 「……알겠어. 선생이 이렇게까지 한 이상, 거부권은 없으니까.」

"리오. 또야."

리오 「아, 미안…….」

"역시 벌칙 게임이 필요하겠네."

리오 「저기…… 참고로 그 벌칙 게임은 뭐지……?」

"훗훗후…… 이건 상당히 괴로울걸? 분명 그 네루조차 견딜 수 없을 거야." (아마도)

리오 「그 지기 싫어하는 네루가……!? 도대체 어떤 걸……」

"그건 말이지……"

리오 「……」꿀꺽


"나에게 안기는 거야!"


리오 「……어?」

"어때? 놀랐지. 이건 아무리 네루라도 도망칠 게 틀림없어!"

리오 「음…… 미안. 조금 이해가 따라가지 못하는데…… 날 놀리는 거지?」

"어? 아니야. 난 지극히 진지해."

리오 「점점 더 모르겠네…… 어째서 벌칙 게임의 내용이 『안기는 것』이 되는 거야?」

"나도 이제 제법 나이 먹은 아저씨니까. 그런 녀석에게 안기면 굉장한 혐오감을 느낄 게 틀림없어. 그야말로 트라우마 수준으로 말이야."

리오 「……선생? 어제 잘 잤어? 내가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제대로 쉬어야 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어제는 오랜만에 푹 잤거든!"

리오 「그, 그래…….」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설마 여기까지일 줄은……)

아로나 「선생님의 얼간이 같은 면모도 여전하네요…….」

"그런고로 자, 벌칙 게임 시작이야!"

리오 「자, 잠깐! 아직 마음의 준비가…….」

꽈악

"착하지, 착하지……"

리오 「서, 선생……////」

"리오는 정말 착한 아이야. 단지 모든 걸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다 헛돌 뿐이지. 그러니까 말이야, 좀 더 나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리오 「아, 알겠으니까…… 이제 놔줘……////」

"안~돼. 이건 벌칙 게임이니까."

리오 (확실히 이건 네루도 다른 의미로 도망칠 것 같네……////)

그리고 나는 그 후로도 10분 정도 리오를 끌어안은 채 리오를 실컷 칭찬했다.

"좋아, 끝났어. 이제 자기 자신을 나쁘게 말하지 않을 거지?"

리오 「마, 말 안 할 게……////」

"응, 착한 아이네." 쓰담쓰담

리오 「아…….」
(쓰다듬어 주니 기분 좋아……)

"그럼 슬슬 일 다시 시작해 볼까."

리오 「으, 응…….」
(이제 끝…… 인가……)

그 후로 리오는 자신을 나쁘게 말하거나 하지 않게 되었지만, 왠지 조금 텐션이 낮은 듯한……
역시 그만큼 나에게 안기는 것이 싫었던 것이겠지.

"(미안해, 리오…… 이것도 리오를 위해서니까……)"

리오 (이제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지 않는 걸까…… 일부러 다시 나를 비하하면……
아니야, 선생이 그렇게까지 해서 그만두게 하려고 했는데 그걸 무시할 수는 없어……)

리오 (하지만 적어도 한 번만이라도……)

리오 「선생…… 그게, 한 번만. 다시, 안아주지 않겠어……?」
(분명 받아주시지 않겠지만……)

"어? 뭐, 리오가 괜찮다면야 괜찮지만."

리오 「그래, 싫겠지. 괜찮아, 알고 있었으니…… 어?」

리오 「괜, 괜찮다고……?」

"응. 뭐 나로서는 엄청 미인인 리오랑 허그할 수 있어서 좋았고. (방금 대사 좀 역겨웠네)"

리오 「미, 미인……!?////」

"어? 자각 없었어?"

리오 「자각이고 뭐고 나는 절대 미인 같은 게…….」

"아, 리오? 또 말했네. 이건 리오의 요청대로, 다시 한번 벌칙 게임이 필요하려나."

리오 「응? 아…….」

"그럼, 각오는 됐으려나."

리오 「응. 언제든 괜찮아.」

꽈악

"리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비하하면 안 돼? 이렇게나 착한 아이인데. 좀 더 자신감을 가져?" 쓰담쓰담

리오 (마음이 놓여…… 이런 기분이 드는 거라면 토키가 항상 이걸 졸라대는 이유도 알 것 같아……)
리오 (솔직히 아직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내가 이런 걸 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 하고. 하지만, 이제 떨어질 수 없어. 알아버렸으니까. 이 행복을.)

리오 「선생……♡」


업무가 끝나고, 리오가 돌아간 후 나는 샬레의 집무실에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후우, 오늘도 피곤했다."

아로나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워, 아로나. 그건 그렇고 리오에게는 제법 벌칙 게임의 효과가 있었네."

아로나 「어딜 어떻게 보면 그렇게 되는 건가요?」

"어? 그야 벌칙 게임 후에 분명히 텐션이 내려갔었고, 나랑 허그하는 게 그만큼 싫었다는 거잖아?"

아로나 「……」

"자~, 다음에도 확실히 해나가야지."

아로나 「역시 아직 하시는군요…….」

 

 

네루의 경우

네루 「오, 선생이잖아!」

"네루?"

나는 휴일에 새로 생긴 게임 센터에 와 있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네루와 마주쳤다.

네루 「선생도 게임 센터 같은 데 오네.」

"뭐 그렇지."

네루 「야, 기왕 이렇게 됐으니 같이 돌아다니자고.」

"응. 좋아."

그런 흐름으로 네루와 함께 돌아다니게 되었다.

네루 「오, 슈팅 게임인가. 좋아 선생, 나랑 승부다!」

"당연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지만……"

네루 「이 크레인, 파워 너무 약하잖아!」

"아하하. 뭐, 크레인 게임은 그런 거니까."

네루와 어느 정도 게임 센터를 둘러보고 난 후, 갑자기 네루가

네루 「선생. 격겜 하자고?」

라고 말했다.

"오, 그거라면 나도 꽤 자신 있는데?"

네루 「헤에? 그럼 그 자신감, 박살 내주지.」

"지지 않을 거야?"


네루 「져, 졌다…….」

"(꽤 약하네……. 네루는 레버 막 흔드는 타입인가.)"

네루 「젠장! 한 번 더다!」

"훗훗후…… 몇 번이든 덤벼보시지."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커플(개 시민)이 나타났다.

커플 「좋아해.」「나도!」꽁냥꽁냥

네루 「……」

"네루?"

네루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 하자고.」

"으, 응……"

그 후로 네루는 커플이 신경 쓰이는 듯, 분명히 아까까지보다 게임에 집중하지 못했다.

네루 「하아, 또 졌다…….」

"저기, 네루."

네루 「아? 뭔데?」

"저 커플이 신경 쓰여?"

네루 「아앙!? 딱히 신경 안 쓰……」

"하지만 그에 비해선 저 커플 계속 힐끔힐끔 봤잖아?"

네루 「그, 그건……」

"……"지ー

네루 「으…… 아아 진짜, 그래! 봤다! 그게 뭐 어쨌는데!」

"네루도 그런 거 관심 있나 해서."

네루 「아, 아니거든! 그냥 짜증 난다고 생각했을 뿐이거든! 그, 그리고…… 나한테는 안 어울리잖아…….」

"왜?"

네루 「왜냐니…… 그야 말투도 이렇고, 외모도……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나를 일부러 좋아할 녀석 따윈 없잖아.」

"네루. 잠깐 이쪽으로 와봐."

네루 「하? 갑자기 뭔데.」

"됐으니까."

네루 「알았어 알았어…… 자, 가까이 왔다. 그래서, 뭘 할셈ㅇ

꽈악

네루 「아, 아앙!?////」

나는 다가온 네루를 껴안았다.

"네루. 자기 자신을, 그렇게 나쁘게 말하면 안 돼."

네루 「서, 선생 갑자기 뭐하는……////」

"네루는 이렇게나 멋지니까 말이야."

네루 「어, 어이……////」

"네루는 자기 매력을 모르는 것 같으니 가르쳐줄게. 우선 의지가 되고 멋있는 점. 스카잔 이야기가 나오면 눈을 빛내며 이야기하는 점. 키 신경 쓰는 귀여운 점. 심플하게 비주얼이 엄청나게 좋은 점. 혼자 끌어안지 않고, 솔직하게 나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점. 또……"

네루 「알았어! 알았으니까!////」

"응? 아직 전혀 다 말 못 했는데?"

네루 「뭣……!?」

"네루는 말이야. 자기를 좋아할 사람 따윈 없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 나라면 네루 같은 애가 연인이면 엄청 기쁠 거고."

네루 「저, 정말이냐!?」

"응. 뭐, 그야말로 나를 좋아할 사람 따윈 없겠지만 말이야. 이제 아저씨고."

네루 「……하?」

네루 「아~…… 그렇구나. 선생이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나. 과연, 그야 불평 한마디라도 하고 싶어지겠네.」

"어?

네루 「선생. 당신은 좀 더 자기 매력을 자각하라고.」

"아하하. 위로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이제 포기했으니까."

네루 「하아, 안 되겠네 이건.」

"?"

네루 「이제 됐어. 아무튼 고맙다, 선생.」

"응. 이제 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하지 마. 안 그러면 또 허그할 거니까."

네루 「뭣!? 이, 이제 됐다고!//」


"역시 네루에게도 효과 있었네. 순조롭다!"

아로나 (순조롭게 학생분들을 유혹하고 계시네요……)

계속될지도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