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48915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85556
작가 : メガネコ
작가의 말 : 항상 좋아요, 북마크, 코멘트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혹시 리퀘스트 같은 거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이번에는 와카모 리퀘스트가 있어서 써봤습니다. 와카모는 사실 선생님(先生)이라고 부를 때와 당신(あなた様)이라고 부를 때 두 가지 패턴이 있더라고요. 최근에 알았습니다.
사오리에 관해서는 수영복이 아닌 평상복 분위기로 갔더니 좀 이야기의 취지가 달라져 버렸습니다. 혹시 맞지 않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어느새 팔로워가 100명을 넘었더라고요. 심지어 이미 120명까지 갔더라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뭔가 올릴 것 같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47
학생이 자학할 때마다 안아주는 선생
“자, 아로나. 또 학생들을 안아줄 거야.”
아로나 「이제 아무 말도 안 할게요. 마음대로 하세요.」
“자기한테 자신 없는 애들이 아직 많으니까. 해야지.”
아로나 「뭔가 도입이 너무 대충이지 않아요?」
“작가도 이제 소재가 없는 거야.”
아로나 「메타 발언이네요…….」
와카모의 경우
와카모 「우후후후후. 안녕하신가요, 선생님. 이 와카모,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꽤 빠르네, 와카모.”
오늘 샬레 당번은 와카모였다.
와카모 「네, 물론이죠. 당신을 기다리시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와카모 「아니요, 당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무슨 일이든 이 와카모에게 말씀만 해주세요♡」
“그래, 고마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와카모 「네♡」
와카모 「당신. 음료수 좀 드세요.」
“고마워.”
와카모 「당신? 춥지는 않으신가요?」
“으, 응 괜찮아.”
와카모 「당신.」
와카모 「당신?」
와카모 「다・앙・시・인♡」
“저기…… 와카모? 마음은 고마운데 너무 나한테만 신경 쓰는 거 아니야?”
와카모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당신을 위해 움직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제 존재 의의니까요♡」
“와카모. 그런 게 와카모의 존재 의의라니, 난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와카모 「당신?」
“와카모는 이렇게나 멋진데. 응?”
와카모 「그, 그런…… 저 같은 사람에겐 과분한 말씀이세요……///」
“와카모. 그렇게 자신을 낮추는 말은 안 돼.”
와카모 「당신?」
“그러니까 와카모가 더는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벌을 줘야겠네.”
와카모 「⁉︎ 호, 혹시 당신을 불쾌하게 해 드린 건가요⁉︎ 죄송합니다! 이 와카모, 어떤 벌이든 삼가 받겠습니다!」
딱히 불쾌했다는 건 아니지만, 와카모의 경우엔 이대로 두는 게 더 효과적일지도 모르니 조용히 있어야겠다.
“응, 잘 말했어. 착하네.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
와카모 「네…….」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다니…… 도대체 얼마나 힘든 벌일까요……. 아니, 이것도 선생님을 위해서. 어떤 벌이든 견뎌 보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
와카모 「네, 넷……!」
꽈악
와카모 「다, 당신⁉︎////」
좋아, 놀랐군. 역시 와카모도 아저씨랑 허그하는 건 힘들겠지.
와카모 「아아…… 당신께서 안아주시다니……♡」
응? 뭔가 생각했던 반응이랑 다른데…….
와카모 「당신은 상냥하시니까…… 분명 앞으로 힘든 벌을 받을 저를 위해, 벌을 받기 전에 소원을 들어주신 거군요……♡」
뭔가 착각하고 있나?
와카모 「선생님…… 이제 괜찮습니다. 이 저에게 마음껏 벌을 내려주세요. 각오는 되어 있으니까요.」
“어…… 벌써 주고 있는데…….”
와카모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나한테 안기는 게 벌인데……”
와카모 「??? 어째서 당신에게 안기는 게 벌이 되는 건가요?」
“어? 이런 아저씨한테 안기면 싫잖아? 보통은.”
와카모 「그럴 리가 없어요‼︎ 당신께 안겨서 불쾌해질 사람은…… 오히려 모두 금세 행복해질 게 틀림없어요!」
“아하하, 설마 그럴 리가 없지만…… 신경 써줘서 고마워.”
와카모 「……….인가요」
“어?”
와카모 「당신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어리석은 자는 도대체 어디의 누구인가요⁉︎ 이 와카모가 당장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자, 진정해 와카모! 딱히 누구한테 들은 건 아니니까!”
와카모 「그럼…… 왜 스스로를 아저씨라고……?」
“아니, 단순히 여고생인 너희들 입장에선 나 정도 나이의 어른은 아저씨이지 않을까 해서……”
와카모 「당신…….」
(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그런 점도 사랑스럽지만요……♡)
“어, 그래서 어때?”
와카모 「어떻다니, 뭐가요?」
“이거 일단 벌인데.”
와카모 「아, 그랬었죠……」
“응. 실은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할 때마다 안아서 더는 말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는데.”
와카모 「그, 그렇군요……?」
“이제 자신을 나쁘게 말하지 않을 거지?”
와카모 「네. 당신의 명령이라면.」
“그래. 다행이다.”
그리고 나는 와카모에게서 떨어졌다.
와카모 「아…….」
“응? 왜 그래?”
와카모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그 후로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날을 마쳤다.
와카모 「당신……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비하하면 또 안아주시는 걸까요……. 아니, 하지만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다니…….」
그 후로 와카모는 선생 앞에서 무언가와 갈등하게 되었다.
칸나의 경우
“안녕, 칸나.”
칸나 「선생님. 오늘도 오셨군요. 수고 많으십니다.」
칸나와 늘 가던 포장마차에서 만났다.
“칸나도 수고했어. 사장님, 늘 먹던 걸로.”
칸나 「선생님도 이제 완전히 여기 단골이시네요.」
“그러게. 처음엔 이렇게 자주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칸나 「그런가요?」
“응. 하지만 칸나를 만날 수 있겠다 싶으니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향하더라고.”
칸나 「무슨⁉︎///」
“후후. 진짜야.”
칸나 「노, 놀리지 마세요……. 제가 보고 싶어질 만한 매력이 없다는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 칸나는 정말 멋져.”
칸나 「읏……. 저는 광견이라고 불립니다……. 그런 붙임성 없는 인간이 멋지다니…….」
“아무래도 칸나한테도 벌이 필요하겠네.”
칸나 「벌…… 말인가요?」
“실은 요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애들한테 부정적인 말을 못 하게 하려고 하거든. 그래서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벌을 주기로 했어.”
칸나 「그, 그렇군요……」
“그러니까 칸나한테도 벌을 줘야겠네.”
칸나 「그…… 벌이란 건 대체 어떤 내용인가요?」
“아주 힘든 거지만…… 들을 각오는 됐어?”
칸나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다니…… 상당히 심각한 거군요.」
“응. 칸나는 강한 아이지만 이번만큼은 견디지 못할지도 몰라.”
칸나 「…….」 꿀꺽
“그 벌의 내용이란 건 말이지…….
나랑 허그하는 거야!”
칸나 「…….네?」
“후후, 어때? 놀랐지?”
칸나 「확실히 놀라긴 했습니다만……. 그, 왜 허그인가요?」
“나 같은 아저씨한테 안기면 싫잖아? 그래서야.”
칸나 「혹시 취하셨습니까?」
“어? 술은커녕 아직 음료수에도 입을 안 댔는데?”
칸나 「…….」
“자, 시작한다. 싫겠지만 참아줘?”
칸나 「저, 정말 하시는 건가요⁉︎」
“물론이지! 자!”
꽈악
칸나 「서, 선생님……////」
“어때? 반성했어?”
칸나 「바, 반성이라고 하셔도……///」
“아직 부족한 모양이네.”
칸나 「네?」
쓰담쓰담
칸나 「⁉︎」
“칸나 머릿결, 정말 부드럽네. 쓰다듬으니까 기분 좋아.”
칸나 「읏……!?////」
“어때? 이 정도까지 하면 역시 칸나도 힘들지? 반성했어?”
칸나 「아, 알겠습니다! 반성했으니까 제발 떨어져 주세요!////」
“그래? 그럼 다행이다.”
나는 칸나에게서 떨어졌다.
칸나 「정말 이 사람은 심장에 안 좋아…….////」
“앞으로도 자신을 나쁘게 말하면 안 돼?”
칸나 「아, 알겠습니다…….」
“그럼 또 보자, 칸나.”
칸나 「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칸나한테는 꽤 효과가 있었네……. 저렇게 확실하게 거절당하면 상처받지만 이것도 칸나를 위해서니까!
칸나 「위, 위험했다……. 저 이상 선생님께 안겨 있었다면 나는 대체 어떻게 됐을지……. 정말 저 사람은 주변을 유혹만 하고…….」
그 후로 칸나는 왠지 모르게 선생에게 엄격해졌다.
사오리의 경우
사오리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
“어라? 사오리?”
사오리 「……뭔가, 그 반응은. 오늘 당번은 나였을 텐데…….」
“아니, 엄청 일찍 왔구나 싶어서. 기다리게 했네.”
사오리 「별로 신경 쓰지 마라. 자 선생, 할 말 있으면 해라.」
“응. 그럼 이 서류부터 부탁해도 될까?”
사오리 「알았다.」
사오리 「…….」
“……저기, 사오리.”
사오리 「왜 그러나, 선생.」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사오리 「아니, 그런 건…….」
그렇게 말하며 사오리는 눈을 피했다.
“정곡인가. 사오리.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줬으면 좋겠어.”
사오리 「아니, 선생에게 더는 폐를 끼칠 수는…….」
“내가 사오리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어.”
사오리 「……알았다.」
“고마워.”
사오리 「아니, 감사해야 할 쪽은 나다.」
“그런가.”
사오리 「…….」
“…….”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고, 이윽고 사오리가 입을 열었다.
사오리 「선생…….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도 되는 걸까…….」
“……왜 그렇게 생각해?”
사오리 「나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상처 입혀 왔다. 그런 내가 이렇게 태평하게 살아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확실히 사오리는 여러 사람을 상처 입혔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네 탓이 아니야.”
사오리 「어째서 선생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가? 나는 헤일로가 없는 선생을 쐈다. 죽이려고 했다고.」
“그래도 네 탓은 아니야. 너희는 세뇌당해서 그렇게 하도록 조종당했을 뿐이야. 나쁜 건 어른 베아트리체고.”
사오리 「그래도‼︎ 내가 저지른 일이라는 건 변하지 않다…. 이런 나에게 살아갈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사오리. 잠깐 이리 와봐.”
사오리 「선생? 갑자기 왜 그러나?」
꽈악
사오리 「뭐⁉︎ 갑자기 무슨……」
“사오리.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지 마.”
사오리 「하, 하지만…….」
“나는 말이지. 사오리가 그렇게 반성하고 자신의 죄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어른 중에도 자신의 행동을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 훌륭한 일이야.”
사오리 「…….」
“납득하지 못한 표정이네. 그럼 말이야, 속죄하자.”
사오리 「……속죄?」
“응. 자신의 죄 때문에 괴로워하며 속죄하는 게 아니라, 상처 입힌 사람 이상으로 많은 사람을 돕는 거야.”
사오리 「그런 걸로 속죄가 되는 건가……?」
“그런 건 속죄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말이야, 그냥 자신이 괴로워하며 자기만족으로 끝내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을 돕는 게 훨씬 유익하지 않아?”
사오리 「그럴…… 지도 모르겠군…….」
“응. 나도 협력할 테니까. 같이 힘내자?”
쓰담쓰담
사오리 「아…… 고맙다, 선생.」
사오리 「선생, 오늘은 도움이 됐다. 고맙다.」
“응. 또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도 돼.”
사오리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
“잘 가, 사오리.”
사오리 「아아.」
그렇게 말하고 사오리와 헤어졌다.
“으음, 사오리는 생각했던 대로 잘 안 됐네. 허그도 거의 의미 없었고. 뭐, 그래도 사오리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수확인가. 조금이라도 사오리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는데……”
사오리 「상처 입힌 것 이상으로 돕는다…… 라. 선생다운 말이군. 후……. 그렇다면 선생, 나는 그대에게 속죄하겠다. 두 번 다시 상처 입히지 않겠다. 반드시 지켜 보이겠다. 설령 이 목숨과 바꾼다 해도.
…….그, 그러면 언젠가 다시 안아줄까///」 중얼
그 후로 사오리는 선생을 비정상적으로 과보호하게 되었다.
아로나 「뭔가 제 출연 분량이 적지 않나요?」
“작가도 소재가 없는 거야…….”
아로나 「얼마나 소재가 없는 거예요, 이 작가는…….」
작가: 아로나 다음 이벤트 부탁한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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