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시리즈 (6화 이상)

학생이 자학할 때마다 안아주는 선생 (5)

무작 2025. 3. 27. 15:51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147224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85556

 

작가 : メガネコ


작가의 말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미사키도 쓰고 싶었지만, 해소도가 너무 낮아서 이야기가 안 되길래 또 둘만 썼습니다.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다음 편에서 끝내려고 생각 중인데 요청이 있으면 더 이어집니다.
그리고 상관없지만 다크소울 클리어했습니다. DLC 하는 걸 잊었지만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49


학생이 자학할 때마다 안아주는 선생

 

카요코의 경우


카요코 「안녕, 선생.」

“어서 와, 카요코.”

오늘의 당번인 카요코가 샬레의 집무실에 들어왔다.

“그럼 오늘은 잘 부탁할게.”

카요코 「응.」


“이 서류 부탁할 수 있을까?”

카요코 「알았어. 맡겨줘.」

“・・・”

카요코 「・・・」

“있잖아 카요코. 무슨 일 있어?”

카요코 「응? 갑자기 왜 그래?」

“아니, 왠지 카요코가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카요코 「선생은 대단하네. 그런 것도 알아채고.」

“뭐 카요코는 늘 보고 있으니까.”

카요코 「・・・선생. 그런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아.」

“응? 왜?”

카요코 「하아・・・ 역시 말해도 소용없네.」

“어쨌든 말이야. 무슨 일 있었으면 얘기해주지 않을래? 카요코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카요코 「뭐 별일 아니야. 그냥 또 얼굴이 무섭다는 말을 들어서. 하지만 괜찮아. 익숙하니까.」

“카요코・・・”

카요코 「그리고 내 얼굴이 무서운 건 사실이니까・・・」

“그렇지 않아.”

카요코 「선생?」

“카요코 얼굴이 무섭다니, 그럴 리 없어.”

카요코 「그런 빈말 안 해도 돼・・・ 괜찮으니까.」

“・・・지금부터 카요코에게 벌칙 게임을 하려고 해.”

카요코 「응? 벌칙 게임? 갑자기 왜 그래?」

나는 당황하는 카요코를 아랑곳하지 않고 안았다.

카요코 「잠, 선생!?////」

“카요코는 정말 귀여워. 내가 보증할게.”

카요코 「정, 정말 왜 그러는 거야・・・?////」

“카요코가 자신을 나쁘게 말할 때마다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이제 그런 말 안 하게 될까 해서.”

카요코 「싫어하는 행동・・・?」

“응. 카요코도 역시 아저씨한테 안기면 싫잖아?”

카요코 「혹시 그 아저씨란 거 자기 얘기 하는 거야?」

“응.”

카요코 「・・・하아. 선생은 먼저 자기 평가부터 올려야 할 것 같아.」

“어? 사실이잖아?”

카요코 「・・・」

“그것보다 지금은 카요코 얘기야. 카요코는 자신이 더 귀엽고 멋지다는 걸 자각해야 해.”

카요코 「그, 그건 이미 충분히 전달됐으니까・・・」

“아냐! 아직 전혀 모르고 있어. 지금부터 카요코의 좋은 점을 말해줄 테니까 잘 들어?”

카요코 「응?」

그 후 나는 수십 분 동안 카요코의 좋은 점을 계속 말했다.

카요코 「이, 이제 정말 괜찮으니까・・・/////」

“네? 아직 전혀 다 말하지 못했는데.”

카요코 「아직도 남았어!?」

“당연하지?”

카요코 「정말・・・ 정말로 이제 괜찮으니까 슬슬 놔줘・・・////」

(역시 이렇게 오랫동안 안고 있으면 불쾌감이 한계일까・・・)
“알았어.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을 나쁘게 말하면 안 돼.”

카요코 「응・・・//」


“그럼, 오늘 수고했어.”

카요코 「응. 그럼 안녕, 선생.」

그렇게 말하고 카요코는 집무실에서 나갔다.

“벌칙 게임, 카요코한테도 꽤 효과 있었네. 효과 있는 애랑 없는 애의 차이는 뭘까・・・”

 

 


시로코 테러의 경우

 


“안녕, 시로코.”

시로코 테러 「선생님?」

나는 또 다른 시로코를 찾아갔다.

시로코 테러 「무슨 일이야?」

“잘 지내고 있는지 해서. 요즘 못 만났으니까.”

시로코 테러 「그래・・・」

“아하하・・・ 미안, 폐가 됐나・・・”

시로코 테러 「그렇지 않아.」

“그런가.”

시로코 테러 「선생님이야말로 어때?」

“응?”

시로코 테러 「선생님도 늘 무리해서 모두에게 걱정 끼치니까・・・」

“윽・・・ 할 말이 없네・・・”

시로코 테러 「후후, 선생님 변함없네.」

“・・・”

시로코 테러 「? 그렇게 쳐다보고, 무슨 일이야・・・?」

“아니, 시로코가 웃는 모습을 보니 기뻐서.”

시로코 테러 「!? 이, 잊어줘・・・」

“왜?”

시로코 테러 「그야・・・ 나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있지, 시로코. 잠깐 괜찮을까.”

시로코 테러 「무슨 일이야?」

꼬옥

시로코 테러 「서, 선생님!?」

“시로코에게 웃을 자격이 없다니, 그런 말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시로코 테러 「하지만 나는・・・」

“하지만이 아니야. 시로코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안 놔줄 거야.”

시로코 테러 「그건 역효과일 것 같은데・・・」

“네? 아니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시로코 테러 「역시 선생님은 변함없네.」

“어쨌든. 나는 시로코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래서 자신을 폄하하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시로코 테러 「・・・응.」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 왔지. 힘들었지. 하지만 그건 시로코 탓이 아니야. 너는 행복해져도 돼. 『그』도 그렇게 바랄 거야.”

나는 시로코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시로코 테러 「훌쩍・・・ 선생님・・・ 으으・・・」

그러자 시로코는 나를 세게 안아주었다.

“이제 괜찮아. 실컷 응석부려도 돼.”


그 후로 한동안 울고 있는 시로코를 계속 쓰다듬어 주었다.

시로코 테러 「・・・고마워, 선생님. 이제 괜찮아.」

“응.”

시로코가 나에게서 떨어진다.

“이제부터는 나나 다른 모두에게 더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사양하지 말고. 외롭다거나 그런 이유라도 전혀 괜찮으니까.”

시로코 테러 「응・・・ 고마워.」

“그럼 이제 늦었으니 슬슬 돌아갈까.”

시로코 테러 「저기...」

“응? 왜 그래?”

시로코 테러 「이제, 돌아가려고・・・?」

“어...?”

시로코 테러 「그, 자고 가...줬으면 좋겠어///」

“・・・”

시로코 테러 「안 돼・・・? 하지만 아까 의지해도 된다고・・・」

“아냐 아냐! 시로코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뻤던 거야! 놀라서 반응을 못했을 뿐・・・”

시로코 테러 「그럼, 자고 갈래・・・?」

“응. 시로코가 괜찮다면, 그렇게 할게.”

시로코 테러 「응, 기뻐・・・」

그날 밤, 시로코에게 등 떠밀려 결국 같은 침대에서 자게 되었다.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