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184670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17981
작가 : なつき
#츠키유키미야코
작가의 말 : 미야코 시점. 앞으로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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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일
병원 앞에 도착했을 때 저는 불안감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병실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살아 계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오늘이 선생님이 습격당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피습을 당한 그날 이후로 계속 깨어나지 못하고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고, 이대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서 저희들은 모두 선생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선생님의 병실로 한 번에 찾아가면 밀집되어 큰일 날 것 같아서, 각 학교의 대표가 돌아가면서 병실에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SRT를 대표해 이곳에 왔는데, 선생님이 살아계시지 않는 모습을 볼까봐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원을 대표해 선생님의 상태를 보러 가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접수처 직원에게 말을 걸자 곧바로 선생님의 병실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겁에 질려 침대 쪽을 바라보니 선생님이 주무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살아계신지 확인하기 위해 심장에 귀를 대니 약하지만 단단하게 뛰는 박동이 느껴졌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선생님은 살아 계십니다.
저는 조금 안도하며 선생님 곁에 앉았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조금만 밀어도 쓰러질 것 같은 연약한 몸인데, 이렇게 병원 침대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연약해 보여 불안해집니다.
마치 선생님의 목숨이 위태로워 보인다고 할까.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다고 하는데, 저는 토끼가 아니니 그렇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 RABBIT 소대뿐만 아니라 학생들 모두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로워질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의 추억의 일부로 계속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없는 추억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감싸고 있는 붕대를 봅니다.
이 밑에 있는 깊은 상처만 없었다면...
"선생님..."
나지막하게 중얼거립니다.
저의 외침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이 고요한 공간 속으로 사라집니다.
눈앞에 선생님이 계시는데, 살아 계실 텐데, 슬프네요.
문득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선생님을 전혀 믿지 않고, 직접적으로 '싫다'고까지 말했던 과거의 나.
그 당시 상황에서는 필요한 발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선생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에게 싫다고 말한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선생님과 함께 외출할 때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대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에게 사랑을 쏟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 작은 생명의 불빛이 꺼지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병실에 들어간 지 꽤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 면회가 끝날 시간이 될 것 같아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제발 죽지 마세요. 다들 슬퍼할 테니까요."
"미야코,...괜찮아?"
"네, 어떻게든...."
코우사기 공원에 돌아온 제 기분은 완전히 우울한 상태.
저뿐만 아니라 RABBIT 소대원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미유가 쓰레기통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돼서 말을 걸어도 미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 학원에서도 똑같이 우울해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괜찮아요, 선생님은 곧 깨어날 거예요'라는 확신할 수 없는 말로 어떻게든 격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곧 선생님이 의식을 잃은 지 3일이 되는데, 선생님은 언제쯤 깨어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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