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님]

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님 (30)

무작 2025. 5. 20. 1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820684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099802

 

작가 : ジャーヴィス


작가의 말 : 술이 들어간 상태로 쓰는 편이 글이 잘 써지는 것 같다… (덧붙여 작가는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자 SRT, 아니 RABBIT 소대편도 클라이맥스를 맞이합니다. 마인크래프트나 위닝 포스트 같은 거 하느라 SS 쓸 시간이 없지만 꾸준히 해나갈게요.
아, 신었던 타이츠 주세요 노아. 맨다리로 무릎베개도 해주세요.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218


토끼 사냥을 가자③

 

「……」

「……」

「……」

서로 아무 말도 없었다.
미유가 라이플 총구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본 순간, 나와 사키의 행동은 빨랐다.
사키가 미유를 확보하러 움직이고, 내가 방아쇠를 당기려던 발을 치우고, 총구를 잡아당겨 입에서 떼어냈다.

「크, 아팟…」

「(위험했네… 조금만 늦었어도 예술이 될 뻔했어…)」

미유는 하나도 저항하지 않고 사키에게 확보되었다.

나는 라이플의 노리쇠를 당겨 탄을 배출하고 잔탄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노리쇠를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총을 만져본 적이 거의 없는데 왜 그런 것을 할 수 있냐고?

길게 말하면 길어지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선생님, 앞으로 선생을 계속하려면 총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용법은 익혀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라고 발키리 경찰학교 [공안국]의 국장인 '오가타 칸나'라는 학생에게 듣고, 한동안 일대일 지도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부드러웠다.

내 마음속 각하도 푸딩푸딩! 하고 신음할 정도로.
아비도스에 갔을 때, 그 로봇 머리에 총알 한 발을 박아 넣을 수 있었던 것도 그것이 이유다.

그건 그렇고, 라이플을 빼앗고 저항도 하지 않으니 따라오라고는 하지만 움직일 생각이 없는지라 어쩔 수 없이 미유를 등에 업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삐삐익!

「네~ 여기 RABBIT3야~.」

「여기 RABBIT2. RABBIT4를 확보했다. 코우사기 공원으로 귀환한다. 오버.」

「어, 진짜 있었어? 선생님 멋지잖아!」

「아아, 응… 뭔가, 맞았네.」

「일단… 거기, 조금 있으면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까 빨리 철수하는 게 좋을 거야~.」

「알겠다. 즉시 철수한다. 아웃.」

쏴아, 뚝.

「……………」

통신 중에도 미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니,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돌아가는 길을 가면서 뭔가 말을 걸어줘야 할까…

「선생님, 괜찮아?」

「괜찮아. 가자. 미유? 당분간은 참아줘야 할 거야.」

「……」

「윽…」

미유의 눈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말하고 싶다는 듯 사키 쪽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조금 겁먹은 사키는 도망치듯 길을 걷기 시작했고 나도 미유를 다시 업고 뒤를 따랐다….



저벅… 저벅……

「킁킁…… 비 냄새…? 가깝네.」

「흙 속의 양분… 기름 같은 게 습도 상승으로 지표면에 스며 나오고 있는… 그게 비 오기 전 냄새지.」

가끔은 선생답게 그럴듯한 말을 해본다.

「오? 선생님도 그런 지식이 있어?」

「선생이니까… 공부는 별로 잘하지도 못했고 싫어했지만…」

「선생님은 왠지 계속 놀았을 것 같아.」

「맞아. 적어도 수학 성적은 2였어……… 그나저나, 슬슬 뭔가 이야기해도 괜찮지 않니? 미유.」

아까부터 내 뒤에서 소리도 내지 않고 업혀만 있는 미유.

사키도 걱정스러운 듯 슬쩍슬쩍 이쪽을 보고 있다.

「………」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편할지는 몰라도 말이야. 음… 최종적으로는 코우사기 공원으로 연행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어볼 거지만…」

꽉…

미유가 매달리는 힘이 강해졌다.

「……선, 생님… 저기… 무, 무………」

「「…」」

사키도 나도 미유가 말을 정리해서 입 밖으로 내는 것을 기다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까지 가는 길은 꽤 거리가 있다.

되도록 빨리 가고 싶다.

내 무릎이 \화아아아아아!!/ 하고 폭발하기 전에.

「왜, 왜… 저를… 구구구, 구해 주시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질문을 해왔다.

「그야…」

「선생님이니까, 인가요…? 선생님은, 이, 이, 목숨… 이, 아깝지, 않으신… 건가요?」

「!」

「아ー…… 그걸 말해 버리면 말이지…」

노아에게도 언젠가 말했던 기억이 있다.

「음…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 인간은 한 번 공포랄까, 끔찍한 일을 겪으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생물이다.」

걷는 속도를 바꾸지 않고 미유에게, 그리고 앞을 걷는 사키에게 말을 걸듯이 나는 이야기한다.

「지금 이렇게 미유를 등에 업고 있지만, 갑자기 목이 뚝 부러질지도 몰라.」

「그, 그런 일…!」

「선생님, 불길한 소리 하지 마…」

「농담으로라도 그런 생각을 해… 너희 학생들을 믿고는 있지만… '손을 뿌리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그 손을 내밀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

「…」

「왠지 모를 성인이나, 무모한 사람이다… 나는 후자다.」

게다가, 라고 덧붙인다.

「너희 학생들을 버리는 것은… '그 녀석'에게 미안해서야.」

「그 녀석…?」

그 센스를 의심케 하는 철가면 아래, 그야말로 이제 죽을 일만 남았던 '그 녀석'에게 학생들을 잘 부탁한다고 맡겨졌다.

분명 그 녀석은 시로코를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라고 한다면…

분명, 이 키보토스의 학생들도 포함하고 있을 테니까.



「솔직히 연방학생회에서 연락 왔을 때 거절해도 됐어. 한 번… 아니, 몇 번이나 죽을 뻔했고, 돌아가지 않아도 이해는 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말이야?」

「너희들은… 그걸로 괜찮았을까?」

「저, 저는…」

「다시 한번 사과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 그걸로 됐잖아. 인간은 실수 하나 둘 정도는 있는 법이야. 정도는 있겠지만 말이지. 완벽한 인간밖에 없는 세상 따위 재미없어서 어쩔 수 없어.」

「…」

문득 위를 올려다본다. 흐릿한 하늘이 그 어둠을 더하고 있다.

구름 상태로 봐서는 앞으로 10분도 안 돼서 비가 쏟아질 것 같다.

「하지만, 사과할 대상이 없으면, 사과해도 스스로가 납득할 리가 없어…… 게다가, 나도… 다시 한번 학생들을 믿고 싶으니까…」

조금 미끄러져 내려와서 에잇, 하고 미유를 다시 업는다.

미유도 그에 맞춰 매달리는 힘을 바꾸었다.

「선생님… 선생님…!」

그 직후 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고, 감고 있는 팔의 힘이 꽉 강해진다.

「죄송해요…! 그때… 저는…!」

「폭탄으로 나를 날려버린 것? 그건 아팠어… 파편이 있었으면 죽었겠지…」

「저 같은 학생을… 일부러…!」

등 쪽에서 습기를 느낀다.

「윽, 구해줄 가치 같은 건… 없는데, 읍…!」

「하지만… 이렇게 나는 어찌어찌 살아 여기 있는 거야. 목숨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오른팔을 뒤로 돌려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지만, 미유의 옆머리를 살짝 스쳤을 뿐이었다.

「사과했으면 그걸로 됐어! 미유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마! 그리고 이제 차가 보이니까 내려줄 건데… 걸을 수 있겠니?」

「히끅… 훌쩍… 네, 네…!」

허리를 굽혀 미유의 다리를 땅에 내리자 스스로 서서 내 등에서 떨어졌다.

「저기, 그… 용서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응, 이제 괜찮아. 애초에 너희들에게 원인이 있었던 건 아니니까, 응?」

「…이야기는 끝난 것 같군. 선생님, 미유.」

「응. 저기… 사키쨩… 많이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그렇게 말하며 미유는 거의 직각에 가까운 사과를 한다.

어딘가의 10엔 올리는 것만으로도 엎드려 비는 과자 회사도 깜짝 놀랄 정도다.

「괜찮아. 그리고 모에에게도 사과해야 해.」

「으, 응.」

「자, 미유, 사키. 코우사기 공원으로 돌아가자.」

그녀들을 재촉하여 차에 탄다.

산을 오르고 여자아이 한 명을 등에 업고 산을 내려왔다.

다리가 엉망진창이야! 슬랙스를 입은 다리가 아프고…

엔진을 걸려고 한 순간 통신이 들어왔다.



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

삑… 지지직

『여… BBI…! 들리…!』

상당히 통신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여보세요? 모에? 모에???」

불러보지만 잡음밖에 들리지 않는다.

가끔씩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모에 이외의 목소리도 들린다.

『선…! 미야… 돌아…!』

뚝.



「…선생님.」

「아아. 모에,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몰라.」

「핫? 에, 대체, 무, 무슨…」

그랬다. 미유는 헤드셋을 떨어뜨려서 모르는 거였다.

「모에에게 통신이 들어왔는데, 분명히 이상 사태를 암시하는 느낌이었어. 게다가 미야…라고 말했어.」

「어쩌면 미야코가 돌아왔을지도 몰라. 모에가 그걸 붙잡으려고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서두르자. 여기서 놓치면 이번에야말로 찾지 못하게 될 거야!」

「오케이…! 미유, 사키, 꼭 잡아!」

나는 두 사람에게 지시를 내리고 싯딤의 상자를 조작하여 카 라디오에 유로비트 곡을 틀었다.

동시에 액셀을 강하게 밟아 급가속.

서둘러 코우사기 공원까지 가는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으아아아아!!!」

「아윽, 읍…! 선생님!」

비 오는 날 라이트를 켠 픽업트럭은 고갯길을 질주하는 차처럼 길을 내려간다.
끼아아아, 고아아아아 하고 스키드음을 가끔씩 울리며 세 사람을 태운 차는 더욱 가속해 나갔다….

덧붙여, 이 후에 사키에게 엄청나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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