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52)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무작 2025. 4. 10. 15: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517850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백귀야행 편도 이제 슬슬 후반부에 접어들려는 게 아닐까… 싶네?
슈로 자식… 어떻게 될 것인가…… 선생님들의 운명은 과연?
……이라고 해도, 어떻게든 하는 건 결국 나지만 말이다 ()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07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음양부를 뒤로하고, 우리는 백화요란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역시, 유카리 씨는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닐까…
그때, 대화하며 생각했다.
내가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쪽으로 간다고 했을 때, 조금이지만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복도에서 이야기했을 때…… 백화요란 멤버들을 걱정해서 그런 거겠지.
마음씨 고운 그녀다…… 본인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본심은……

세리카 「……뭐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선생님.」 (꾸욱)

모리이 「읏…… 왜 그래, 세리카……」

세리카 「아까부터 계~~~속 그 표정인데…… 무슨 일 있었어?」

모리이 「……다 아는구나.」

세리카 「그야 당연하지…… 그래서, 뭔데?」

 


모리이 「………타카하시 선생님이 있던 시절… 백화요란에 있었던 학생이 음양부에 있어.」

세리카 「…!」

모리이 「……하지만 그녀는… 사실은, 백화요란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세리카 「………다시 부르면 되잖아.」

모리이 「강제로 다시 부르는 건 간단하겠지. ……하지만… 그건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아.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생각으로…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백화요란에 돌아가고 싶다고, 스스로 그 결론에 도달하길…… 그걸 바랄 뿐이야.」

세리카 「………그렇구나…… 응, 그래.」

…유카리 씨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백화요란의 본거지에 도착했다.

모리이 「그럼, 세리카, 아야네 씨. 당분간은 따로 행동하는 걸로…… 백귀야행 관광, 즐겨주세요.」

세리카 「……응. 선생님, 조심해.」

모리이 「응. 그럼, 아야네 씨. 부탁드릴게요.」

아야네 「네엣, 맡겨주세요.」

두 사람과 헤어지고, 나는 혼자서 백화요란의 문을 지난다……

그곳에는……



??? 「처음 뵙겠습니다, 모리이 세이야 선생님… 어서 와, 백화요란에.」

모리이 「마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는 키류 키쿄…… 잘 부탁해.」

모리이 「키쿄 씨시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키쿄 「………따라와.」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곳곳이 노후화된 이 건물을 곁눈질하며…
낡은 표적이나 인형 등등…… 아마 단련을 위해 사용되는 것들도 그곳에 놓여 있었다.
시설을 보며 가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키쿄 「…선배, 데려왔어.」

??? 「……고마워, 키쿄.」

나구사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미카모 나구사. 잘 부탁해, 선생님.」

하얀 머리의 학생이, 내게 인사를 건넨다.
…이어서, 옆에 있던 붉은 머리의 학생도 인사를 한다.

렌게 「나는 후와 렌게. 돌격대장을 맡고 있어. 잘 부탁해, 선생님.」

키쿄 「…나는 아까 인사했으니까, 알겠지. 선생님.」

모리이 「…네.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새로 샬레에 부임한 모리이 세이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렌게 「어… 잘 부탁해.」

나구사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선생님께 하나, 대답해 줬으면 하는 게 있어.」

늠름한 목소리로, 나구사 씨가 내게 말을 건다.
……그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
아마 이야기할 것은…

나구사 「…………당신은, 아군? …아니면, 학생을 노리는… 짐승?」

……전임자의 이미지가 분명 남아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그 물음에, 그녀의 눈을 보고 확실하게 대답한다.

모리이 「…저는, 학생의 아군이라고… 스스로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저를 믿으라고… 그렇게 단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학생에게 해를 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점만은, 이해해주시면……」

나구사 「………그렇구나……」

 


나구사 「……응. 들었던 이야기랑 똑같네.」

모리이 「……네?」

얼빠진 소리가 나와 버린다.
……솔직히, 반박당할 줄 알았기에… 조금 김이 빠진다.

모리이 「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키쿄 「……너, 인법연구부라고 알아?」

모리이 「네…… 어제 만났습니다만……」

렌게 「어제, 우리도 얘기했어. …새로운 샬레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말이야.」

모리이 「그러셨군요…… 그래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렌게 「……우리는, 선생님은 적이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결정했어.」

모리이 「…!」

나구사 「응……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도…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 오히려, 자신들의 꿈을 긍정해주고, 응원까지 해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키쿄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진심에서 나온 말이었을 거야.」

모리이 「……그랬군요… 그랬군요…… 후훗……」

렌게 「…아무튼. 우리는 선생한테 아무런 원한도 없어… 원망하는 건 전임 선생뿐이야.」

모리이 「………역시… 이쪽에도 피해가……」

세 사람 「「「…………」」」

고개를 숙이는 백화요란의 세 사람……
그러자, 키쿄 씨가… 그 피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키쿄 「……피해를 본 건… 실은 우리 세 사람 중 누구도 아니야…… 이제 여기 소속되지 않은, 한 명의 학생…」

모리이 「………그건… 설마…… 유카리 씨…?」

키쿄 「……알고 있었구나… 응…… 그럼 얘기가 빠르겠네…… 그 아이는 말이지… 백화요란의 엘리트가 되는 것을 꿈꾸는 소녀였어……… 하지만…… 그 선생은………」

 

 


『엘리트라고? 흣! 핫하하하하하하!!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구나! ……애초에 여자가, 그런 걸 할 수 있겠냐. 남을 발판 삼지 못하고, 제대로 된 거짓말도 못 하는, 미숙한 아가씨가 백화요란의 정상이 된다고? 웃기지 마라… 핫하하하하하!!!』

유카리 『무슨…! 그, 그런 건, 해보지 않으면……!!』

『안 해봐도 알아!! 사장 아들인 나니까 말이야…… 그런 어리석을 정도로 정직하고, 이상한 정의감을 가지고, 영웅 행세하는 착한 녀석이 위에 서면…… 그 조직은 물러터진 기업이 될 뿐이야. 사회 위에 서는 자는 말이다… 사람을 발판 삼고, 속이고, 숫자를 벌어들일 수 있는 자가 위로 올라가는 거야…… 그런 성격만으로 위에 올라갈 수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어도 정도가 있지……


즉(つ・ま・り)……


네가 리더가 될 소질은 눈곱만큼도 없다는 거다!! 여자는 말이다, 남자를 위해 밥이나 짓고, 암컷답게 신음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고!! 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유카리 『읏…… 그런 건… 그런 건 틀렸…!』

『네놈의 고정관념으로 말하지 마라… 이건 사실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흠집 나는 것보다, 차나 마시면서 조신하게 사는 편이, 훨~~~씬 편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너 같은 아가씨는, 말이다!!』

유카리 『읏………!』

 



키쿄 「………뒤에서 듣고 있었는데… 정말 구역질 나는 쓰레기 같은 놈이었어……… 하지만 유카리는… 그걸 그대로 믿어버릴 정도로, 솔직한 아이라서… 그걸 완전히 믿어버리는…… 그런 학생이야……
그래서 그걸 들은 후에는… 자신감을 잃고, 결국 선생의 그 말 때문에 백화요란을 그만두고…! 갑자기 "카데노코지가"의 차기 당주가 되겠다고 말하기 시작하고……
………분했어…… 그 아이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게…… 그때… 격려해줬더라면…… 그런 일은 없다고…… 녀석의 의견을 정면으로 부정해줄 수 있었더라면……!!」

입술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그 정도로, 강한 후회를 품고 있다…
하지만…… 그건 지금 말한 키쿄 씨뿐만이 아니다…

렌게 「키쿄만의 잘못이 아니야…… 내가… 내가 좀 더… 그 녀석의 마음을 헤아려줬더라면……!」

나구사 「……부위원장으로서… 선배로서, 그 아이의 동경의 대상으로서…… 아무 말도 걸어주지 못했어…… 내 잘못이기도 해…… 그러니까…… 키쿄나 렌게가 괴로워할 필요는……」

모리이 「…………아니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키쿄 「읏…!」

나구사 「선…생님……?」

렌게 「……! 그럼 누구 잘못이라는 거야!! 그때 막을 수 있었던 우리 말고!! 누가 있다는 거야!!!!」

 

 


모리이 「그렇게 가르쳤던, 우리들 "어른"의 잘못입니다.」


세 사람 「「「…!?!!」」」

모리이 「……어른이란 건, 더러운 생물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짓 소문을 흘리고, 상대를 깎아내리죠…… 그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마치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상대를 속입니다……
말재주 좋게 상대를 구슬리는 겁니다…… 어른이란 건.
………저도, 겪어봤습니다.」

키쿄 「읏…!」

모리이 「그러니, 원망하시려면… 우리들 ”어른”을 원망해주세요. ……꿈 있는 젊은 여러분은, 후회에 사로잡히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 주면 좋겠습니다.」

키쿄 「선생……」

나구사 「…………어째서… 우리에게 그런 말을…」

모리이 「……저는 선생(어른)이고, 여러분은 학생(아이)입니다. 학생은…… 선생에게 얼마든지 폐를 끼쳐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후회에 사로잡히지 말고… 앞을 향해 나아가세요.」

키쿄 「………이상한 사람…… 우리가, 너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말하는 거지……」

모리이 「……글쎄요…」

키쿄 「……하지만…… 고마워…… 조금,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

모리이 「………그것 참 다행이군ㅇ」



쿠구구구우우우우웅………!



키쿄 「…!?」

렌게 「무슨 일이야…!!」

모리이 「…! 여러분, 하늘을…!」

나구사 「저, 저것은……!?!?!?」

『어~이~ 여러분~? 잘 지내셨는지요~♪』

키쿄 「야부키 슈로……읏……!」

나구사 「어, 어째서 여기에……!?」

슈로 『어째서 여기에 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이번에도, 여러분께는 ”그날의 재현”을 해주시겠습니다…♪ 그리고요~……』

슈로 『저의 ”백 가지 이야기”의 완성에, 부~디 도움이 되어주시길 바라요!! 앗하하하하하하하!!!!』

렌게 「저 녀석…… 용서 못 해……! 키쿄!! 나구사 선배!!」

슈로 『오옷~ 이런, 잊어선 안 될… 아~주 중요한 분을 잊고 있었네요…… 그럼, 나오시죠♪ 오오타가키 선생님♪』

모리이 「오오타가키…… 설마……!!」



오오타가키 『헬로~! 모~두가 정말 좋아하는, 오오타가키 선생님이~, 돌아왔다고오오오오!!!!』


쓰레기 선생 이름이 오오타가키구만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