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46) 흥신소가 샬레에 묵으러 오는 이야기

무작 2025. 4. 8. 18: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47890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카요코오오오오오”!!!!가 메인인 흥신소 스토리입니다.
카요코 씨는 좋아요… 블루 아카이브에 수록된 목소리, 전부가 ASMR…… 귀가 행복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촉촉한 느낌…… 아저씨는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01


흥신소가 샬레에 묵으러 오는 이야기

 

모리이 「………비인가요……」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기지개를 켜며 창밖을 본다.
창밖에는 약하지도,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은… 그런 비가 내리고 있다.

…왠만하면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영업용 서류가 젖어버리니까.
그게 싫어서 여러 대책을 세우지만… 역시 젖을 건 젖어버리고 만다……
…차에 빗물을 뒤집어썼을 때는 최악이었다……

하고 옛날 기억을 떠올리고 있자니…… 집무실 문이 열린다.
누군가 싶어 돌아보니……

아루 「서, 선생님…… 비 좀 피해도 될까……?」

카요코 「……미안… 괜찮으면 샤워도 빌려줄 수 있어?」

모리이 「흥, 흥신소 여러분!? 빠, 빨리 샤워하고 머리도 말리세요!!」







카요코 「……미안, 선생. 갑자기 사무실에 비가 새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쏟아져 나와서…… 수리를 맡겼는데, 그동안 사무실에 있을 수가 없어……」

하루카 「죄, 죄송합니다, 선생님…… 방해된다면… 나, 나가겠습니다……」

모리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자, 하루카 씨. 머리, 말려주세요.」

하루카 「아, 아니요…… 저 같은 사람은… 이 정도가 딱 좋아요…… 헤, 헤헤헤……」

아루 「그러면 안 돼! 자, 말려줄 테니까…! 이리 와…!」

무츠키 「아루쨩, 진짜 엄마 같다니까~…… 하아, 이렇게 비가 오면 지루하단 말이지……」

밖은 공교롭게도 비 오는 날씨… 평소 밖에서 활동하는 그녀들에게 이런 날은 분명 싫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무츠키 씨는 턱을 괴고 볼을 부풀리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모리이 「죄송해요, 그다지 재미있는 게 없어서…」

카요코 「아니, 괜찮아. 게다가 무츠키라면 분명 금방 놀 거리를 찾을 테니까. 그것보다, 일은… 괜찮아?」

카요코 씨가 내가 앉아있는 책상 쪽으로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한다.
그리고 책상 위에 펼쳐진 서류들을 살펴본다.

카요코 「……트리니티에 게헨나…… 레드윈터에 백귀야행 서류까지…… 범위가 넓네…」

모리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형식만 제대로 외우면 간단해요.」

카요코 「………하아… 보통 이렇게 짧은 기간에 외울 수 있는 게 아니야. 게다가 실수 없이 해내다니……」

모리이 「아하하… 매일 하다 보면 금방 외워요……」

카요코 「……그런 걸로 해둘게.」

그렇게 말하며 책상에 놓여 있던 서류 뭉치 하나를 가져간다.

카요코 「…여기 신세를 지는 거니까, 나도 조금은 거들게.」

모리이 「……고맙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 주세요.」

카요코 「…응.」

아루 「나, 나도 도울게! 선생님한테 짐이 될 생각은 조금도 없으니까!」
무츠키 「음~… 그럼, 무츠키 쨩도 선생님 일, 도울까나.」
하루카 「저, 저도…… 폐가… 아니라면요……」

모리이 「네, 그럼 잘 부탁드려요. 하루카 씨는, 제 옆에서. 같이 힘내요.」

하루카 「! 네, 감사, 합니다…!」

카요코 「……」 (질투)

・・・・・・・

몇 시간 후… 책상에 놓여 있던 일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나 자신은 하루카 씨의 서포트만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루 「아, 아, 으아아아아아아아! 서, 선생님 실수해 버렸어! 어, 어어어어어어떡하면……」

모리이 「진정하세요, 아루 씨, 우선 이 버튼을…」

아루 「으, 응…… 이, 이거지…… 앗! 전부 사라져 버렸어!! 어, 어떡해!?!?!?!?」

모리이 「침착하세요. …이 되돌리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아루 씨도 그 대상이었던 모양이라…

사람은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일까.
최종적으로는 하루카 씨와 아루 씨를 서포트하면서 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일도 끝나고, 시간적으로도 적당한 때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과자를 그녀들 앞에 내놓는다.

무츠키 「와! 선생님, 역시! 뭘 좀 아시네!」

카요코 「괜찮아? 우리한테 줘도.」

모리이 「손님용이니까요. 일 도우러 온 학생, 모두에게 이걸 내주고 있으니.」

카요코 「………흐음……」

모리이 「…? 카요코 씨?」

카요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무츠키 「크흐흐흐흐~♪ 솔직하지 못하네~♪」

카요코 「……시끄러워.」

조금 카요코 씨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나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미니 케이크를 꺼낸다.
늦게, 서류 작업으로 너덜너덜해진 아루 씨를 하루카 씨가 부축하며 소파에 앉는다.

하루카 「아, 아루 님… 소파예요.」

아루 「아, 고마워… 하루카…… 앗, 이, 이건!!」

모리이 「케이크예요. 어떠세요?」

아루 「와! 잘 먹겠…… 앗, 안 돼 안 돼 안 돼! 이, 이 이상, 선생님께 신세를 질 수는 없어……」

카요코 「……근데 말이야, 사장. 마지막으로 밥 먹은 게 언제인지 알아?」

아루 「………………에,……에또………」

무츠키 「대충 3일 전이지~… 그러니까, 빨리 먹자, 아루쨩.」

아루 「으으으……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아루 「알았어! 먹을게!!」

무츠키 「역시 아루쨩! 그럼, 잘 먹겠습니다~!!」

모리이 「그럼, 홍차도 타 올게요.」

카요코 「아, 그럼, 나도 도울게.」

아루 「맛있어… 맛있어요오오오오오……」

하루카 「헤, 헤헤헤…… 그러네요, 아루 님……♪」

・・・・・

카요코 「……저기, 선생.」

모리이 「왜 그러세요? 카요코 씨?」

카요코 「………있지… 고마워……///」

홍차를 타면서, 살짝 시선을 피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카요코 씨.

모리이 「아니에요. 저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카요코 「……그래.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래도 이런 감사의 말은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모리이 「……그렇네요. 그 마음, 잘 알아요.」

카요코 「응… 그래서 지금 말한 거야. ……또,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모리이 「……카요코 씨.」

고개를 숙이며… 그리고 무언가를 떠올린 듯, 얼굴을 찡그리는 카요코 씨.
……연달아 총에 맞았으니. 걱정하는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래도……
포옥… 하고 카요코 씨의 머리에 손을 얹는다.

카요코 「읏… 선생?」

모리이 「……괜찮아요. ……지금의 저에게는, 믿음직한 학생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물론, 그 학생들 중에는 카요코 씨도 확실히 포함되어 있어요.」

카요코 「…!」

모리이 「…그러니 그런 표정 짓지 말아 주세요. 카요코 씨에게는 웃는 얼굴이 가장 잘 어울리니까요.」

카요코 「읏…… 또 금방, 그런 이상한 소리나 하고……… 바보같이……///」

카요코 「…하지만…… 응. 절대로 선생을, 지킬 테니까.」

모리이 「……네. 부탁드려요.」

무츠키 「둘 다 늦잖아~. 빨리 차 가져와~.」

카요코 「…라는데.」

모리이 「후훗, 빨리 가져다드리죠.」

카요코 「……응♪」

그 후, 잡담을 나누며 케이크와 차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게임을 하며 놀거나……
저녁 식사로 근처 라멘집에 가거나……
흥신소 모두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덤~



무츠키 「쿨… 쿨………」

아루 「……윽…… 무, 무거워……」

하루카 「헤, 헤헤헤…… 아루니이임……」

카요코 「………」

찰칵… 하고 모두가 자고 있는 휴게실 문을 조용히 닫는다.
모두가 깨지 않도록, 나는 발소리를 내지 않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 있던 것은……

모리이 「…………………zzz」

조용히 숨소리를 내며 자는, 선생이었다.
…휴게실 침대를 일부러 우리에게 내어준 것은, 다름 아닌 선생님.
그 선생은 사무실 소파에서 자겠다고 우겼는데…

카요코(…쿠션도 없는데, 잘 자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가 자고 있는 소파 정면으로 간다…
무방비하게 자고 있는 그의 얼굴 앞에 조용히 웅크리고 앉는다.

모리이 「……음냐…」

카요코 「…후훗,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네♪」

몸을 뒤척이며, 나를 향해 그의 얼굴이 향한다.
조금 거칠어진 피부… 그래도,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윤기 있는 피부가 되어가고 있는 선생의 피부를 보면서…

카요코 「…………에잇.」

쿡… 하고 그의 뺨을 찌른다.
의외로 부드러운 그의 뺨을 집게손가락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하지만 그가 깨지 않도록… 부드럽게……

카요코 「……후후훗…♪」

…다시는 선생이 그런 아픈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범죄를 저지른, 이런 우리를 샬레에 묵게 해준 다정한 선생을 나는… 아니, 우리는 지키고 싶다.

지켜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의 『속죄』
…그래…… 속죄인 것이다…

하지만…

카요코 「이런 마음을 품는 것은… 안 되는 걸까… 선생…」

찌르던 오른손을 그의 뺨에 댄다…
따뜻하고, 차분해지는 체온이 서서히 전해진다……
소중한 것 마냥… 부드럽게…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이상하다.
단지 만지고 있을 뿐인데…… 마음이 채워져 간다……
떨어지고 싶지 않아
계속 곁에 있고 싶어
그런 마음이, 내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든다.
자신을 쏘고 상처 입힌 상대에게 호감을 받다니…… 누가 생각이나 할까……

……하지만, 마음씨 고운 선생님이니까… 기대하게 된다.
이런 나라도 좋아해 줄까 하고……
그런 덧없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잠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카요코(……절대로… 놓지 않을 테니까… 선생…… 각오해…♪)

마음속으로… 선생을 향해 말한 후…… 나는 그대로, 그의 체온을 느끼며 잠이 들었다.


훗날 에피소드를 위해 이 에피소드 이후로 선생이 카요코한테 말을 놓는다고 하겠음

와카모는 밀레니엄에서 돌아오고 난 후에 말 놓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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