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23) 임시 당번 제도

무작 2025. 4. 2. 16: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66955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슬슬 이 스토리도 종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메인에서 다루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너스 파트로 낼까… 하고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뭔가 써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뭐, 우선은 무사히 끝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
힘내겠습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78


임시 당번 제도

 

그로부터 시간은 흘러, 2주가 지났다.
그 후로도 후우카 일행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매일 만들어 주었다.
그 덕분인지 키보토스에 왔을 때보다는 조금이지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재활도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은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세나 「……꽤, 순조롭네요. 선생님.」

모리이 「후우…… 이것도 세나 덕분이야. 항상 고마워.」

세나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니까요. ……후훗, 하지만…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내 재활을 도와주시는 세나도 최근에는 문득 웃어 주게 되었다.
항상 무표정이었던 세나였지만…… 최근, 이렇게 웃어 주게 되었다.

 

……그것도 지지난 주의 그 일이 계기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 후로도, 후우카나 주리, 세나가 나를 걱정해 주고 있다.
식사 때, 재활 때, 지금은 어떤지… 힘든 일은 없는지…… 매일매일 물어봐 준다.
이렇게 신경 써 주는 건 정말 기쁘다… 고마울 따름이다.
덕분에 힘든 일 없이 이 입원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세나 「……내일은 퇴원일입니다만…… 제가 샬레 쪽까지 따라가서 업무 보좌를 하겠습니다.」

모리이 「응, 고마워. 잘 부탁해, 세나.」

세나 「네, 맡겨 주세요.」

그래, 내일은 드디어 퇴원하는 날……
그리고 린 씨로부터도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없었던 만큼, 상당한 업무량이 남아 있다고 한다……


역시 린 씨도 부상자인 나에게 그 양을 전부 맡길 수는 없다…는 이유로, 임시로 학생 당번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원래 샬레 업무를 돕기 위한 당번 제도는 꽤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 같지만…… 전임 선생의 일로 그것이 일시적으로 폐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

정말로 당번 모집에 사람이 모일까……

확실히, 내가 아는 학생 중에서는 나를 따르는 학생이 이미 몇 명 있다.
하지만 아는 학생의 8할 이상이 피해자이며, 나를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뿐……
그러니 분명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아로나 (……선생님은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상, 아로나 정보였습니다!)







어느 날 샬레

린 「……모리이 선생님, 죄송합니다…… 힘드신 와중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나 「……………」

모리이 「아뇨, 연방 학생회 여러분도 분명 바쁘실 테고…… 어쩔 수 없죠.」

린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서류의 기한은 3주 후로 설정되어 있으니…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린 씨는 집무실을 나섰다.
집무실에는…… 이전보다는 양이 줄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양의 서류가 놓여 있었다.

세나 「……부상자인데도… 어째서……」

모리이 「세나, 린 씨도 악의가 있어서 하는 건 아니잖아?」

세나 「………네, 알고 있습니다.」

모리이 「그럼, 업무를 시작하자.」

세나 「알겠습니다.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세요.」

모리이 「응, 고마워.」

이렇게 오랜만의 업무가 시작되었다.







세나 「…………선생님, 이 서류가 끝났으니 여기 두겠습니다.」

모리이 「…응, 그럼 이쪽에 놓아줘.」

세나 「네, 알겠습니…… 이 산더미 말인가요?」

모리이 「응. 아, 쌓기 힘들 것 같으면 옆에 놓아줘도 괜찮아.」

세나 「…언제 그 양을 끝내신 건가요?」

모리이 「어? 방금 전인데……」

세나 (아직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2주나 쉰 덕분인지, 업무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제대로 쉬면 이렇게 퍼포먼스가 올라가는구나……
이 하루 만에 받은 서류의 3할 정도를 끝낼 수 있었다.

 


~점심~

 


세나 「……이런 것이지만, 만들어 봤습니다. 선생님을 위해서…」

그러자 세나가 내 책상 쪽으로 도시락을 내밀었다.
시험 삼아 도시락 뚜껑을 열자, 영양 균형이 잡힌 맛있어 보이는 식재료들이 들어 있었다.

모리이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 세나. 만들어 줘서 고마워.」

세나 「아뇨…… 입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모리이 「………응, 굉장히 맛있어. 최고야.」

세나 「읏… 후훗, 감사합니다.」

모리이 「역시 누군가와 먹는 밥은 맛있는 거구나.」

세나 「네, 매일은 못 하지만…… 이렇게 가끔 같이 먹어요.」

모리이 「응, 꼭이야.」

그 후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업무로 돌아갔다.
이 날은 컨디션도 좋아서, 결과적으로 보면 4할 이상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그 후로도 정의실현부의 세 학생이나, 선도부의 학생들, 세리나나 하나에도 오고……
학원 방문을 했던 학교들에서 속속 도와주러 와 줘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무리하지 않고, 매일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
수면 시간도 제대로 확보할 수 있고, 컨디션도 꽤 좋아졌다.

부상도 조금씩이지만 회복되어 가고 있다.
부상의 통증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고, 스스로 돌아다닐 수도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학생들 없이는 할 수 없었던 일.
모두에게는,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일도 끝난다.
세나나 미네 씨에게도 매일 밤샘은 하지 말라고 들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끝나는 것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전 서류 더미와 같은 양을 3일하고 조금 만에 끝낸 것에 비해, 이번에는 4일.
게다가 모두 정시……를 조금 넘긴 정도(1시간 정도)였다.

모리이 (쉬는 것만으로 이렇게 페이스가 달라지는구나……)

휴식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 샬레 사무실 문이 열린다.
아무래도 오늘의 당번이 온 모양이다.

모리이 「안녕, 세리카. 오늘은 잘 부탁해.」

세리카 「응, 잘 부탁해. 선생님.」







세리카 「……퇴원하고 좀 지났는데… 괜찮아?」

모리이 「응. 덕분에…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업무 효율도 좋아졌어.」

세리카 「그, 그래…… 자, 이거 끝났어.」

모리이 「땡큐. 그럼, 저기 바구니에 있는 서류를 부탁해.」

세리카 「알았어.」

처음에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실은 입원 중에도 몇 번인가 세리카가 병문안을 와 주었다.
그때마다 꽃병의 물을 갈아 주거나, 과일을 사다 주기도 했다.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함께 웃기도 했다.
그런 일도 있어서인지, 지금은 평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세리카 「그나저나, 여전한 일 처리 속도네.」

모리이 「그런가?」

세리카 「선도부 애한테 들었는데, 처음엔 서류 더미가 엄청 많았다며?」

모리이 「그러네…… 5개 정도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한 결과, 의외로 4일 만에 끝나겠어.」

세리카 「아니아니아니아니…… 이상하다니까? 애초에 산 크기부터 이상하다니까?」

모리이 「그래?」

세리카 「그렇다니까! 왜 서류 하나 산더미가 너만 한 거야!」

모리이 「그, 그렇구나……」

세리카 「하아…… 정말 너란 사람은……」

한숨을 쉬었다.
지난번에도 코하루 애들한테 비슷한 말을 들었고…… 역시 이상한 걸까……
하지만 사회인 시절에는 그 서류 양은 3일에 한 번은 오는…… 이른바 '흔한 양'이 그 정도였다.

……이게 이상한 양… 인가……

모리이 「역시… 인식을 좀 바꿔야 할까……」

세리카 「그래… 처음 오는 사람이 보면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니까?」

모리이 「그, 그렇구나……」

세리카한테 츳코미를 받으며 일을 진행했다.



시간은 15시를 넘어가고 있다…

세리카 「으으으으으! 끝났다아아아아!!」

펜을 놓고 기지개를 켜는 세리카.
드디어 모든 일을 끝낼 수 있었다.

모리이 「고마워, 세리카.」

세리카 「괜찮아…! 이 정도쯤이야……! 후우… 뭔가, 출출해졌네……」

모리이 「아, 그렇다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 냉장고로 향한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상자를 꺼낸다.

세리카 「뭐야? 그 상자.」

모리이 「실은 학생들 출입이 잦아져서 다과를 두기로 했어. 이번에는……」

세리카 「헤에~, 어디 보자~……」

상자를 여는 동시에 세리카가 그 안을 들여다본다.
그 상자 안에는…

세리카 「와, 마카롱이잖아! 맛있겠다~!」

모리이 「정의실현부 분이 추천해 줘서 사 봤어. 평판도 꽤 좋아서…」

세리카 「헤에, 가게 이름이 뭔데?」

모리이 「분명… 아, 이 카드네.」

상자 안에 있던 가게 소개 카드를 세리카에게 보여준다.
그 카드를 손에 들고 세리카가 가게 카드를 본 순간…

세리카 「에, 에에에에!! 여기 엄청 유명한 곳이잖아! 잘 사 왔네, 선생님……」

모리이 「기다리는 건 잘하니까… 그리고 우연히도 30분만 줄 서면 됐고.」

세리카 「대단하네…… 아, 먹어봐도 돼?」

모리이 「어. 그럼 난 차를 끓여 올게.」

세리카 「고마워~… 그럼 바로~…… 냠………~~~!!!! 맛있어!!!!」

귀를 쫑긋거리며 마카롱을 볼에 가득 넣는 세리카.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모리이 「여기. 티파티의 나기사 씨에게 받은 찻잎이 잘 어울려.」

세리카 「헤에~…… 응, 정말 맛있다!」

세리카 「…어, 자… 잠깐만, 지금 티파티의 나기사 씨라고 했어?」

모리이 「어, 어. 그런데?」

세리카 「자, 자자자자… 에? 그런 높은 사람한테 받은 거야? 이 홍차 찻잎?」

모리이 「그러게. 인연이 좀 있어서.」

세리카 「자, 잠깐 넣은 찻잎 상자 좀 보여줄래?」

모리이 「음…… 이건데……?」

세리카 「흠흠………!? 이, 이이이이 1만엔!? 겨우 30그램에!?」

모리이 「그, 그렇게 고급스러운 거였구나 이거……」

세리카 「아, 아와와와… 소중히 마셔야지……」

모리이 「후훗, 그럼 모처럼의 차가 식어 버려. 따뜻할 때 천천히 마시자고.」

세리카 「우으… 그것도 그렇네…… 음~… 맛있어~……」

모리이 「그러게… 맛있네.」

이렇게 오후는 세리카와 담소를 나누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모리이 「앗, 벌써 이런 시간이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간은 17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슬슬 세리카를 돌려보내야 할 시간……
아무래도 세리카도 눈치챈 것 같지만… 어째서인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다.
어떻게 된 걸까 하고 말을 걸려 했지만…… 세리카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세리카 「있지, 다음 주부터 너…… 우리 학교에 오는 거지.」

모리이 「……알고 있었구나.」

세리카 「당연하지… 편지까지 왔는데……」

그래, 다음 주에는 아비도스 고등학교에 방문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세리카는 아무래도 그것을 불안하게 여기는 듯……

세리카 「나나 아야네… 노노미 선배는 괜찮은데…… 시로코 선배랑, 호시노 선배가…… 말야.」

모리이 「나를 원망하고 있나보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세리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단념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각오는 되어 있다.

모리이 「괜찮아. 싫어하는 짓은 절대 시키지 않을 테니까…」

세리카 「알아… 선생님이잖아. ……하지만 선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그…… 싫어하지 말아 줘.」

모리이 「그럼, 물론이지.」

세리카 「그렇구나…… 고마워.」

세리카 「그럼, 다시 아비도스에서 만나자, 선생님!」

모리이 「그래, 돌아가는 길 조심하고.」

그렇게 활기차게 세리카는 집무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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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신소도 안 되나…… …………어이.」

? 『네, 무슨 일이신지요.』

? 「전에 말했던 그 오파츠, 기억하나?」

? 『오파츠…… 예,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 조사는 지금 얼마나 진행됐지.」

? 『이제 곧 해석이 완료될 것으로……』

? 「윽! …후, 그런가…… 크크크, 그래그래……!」

?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 「……그 오파츠를 다룰 수 있다면… 우리의 위업은 마침내 달성될 것이다. 크크크… 크크크크…! 정했다… 앞으로의 일을.」

? 『…어떻게 말인가요?』

? 「후후후… 정해져 있지.」

? 「그 오파츠가 묻혀있는 사막…… 아비도스로 가서, 그곳에서부터 이 키보토스를 유린하는 것이다! 후후후…… 기대된다…… 정말, 정말 정말, 기대된다…… 크크크… 하하하하하하핫!!!」


지금 시리즈 보니까 129개가 쌓여있던데 종반이라고 한 거면 대체 이야기가 얼마나 커진 거임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