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60) 선생님을 기운 나게 하려고 분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 후편

무작 2025. 4. 13. 13: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58202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드디어… 여기까지 와 버렸나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약 4개월) 계속해 와서, 선생님과 세리카 쨩의 사랑이 여기까지 오다니……
더 더 하고 싶다……!! 크리스마스 당일…… 써 볼까()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16


선생님을 기운 나게 하려고 분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 후편

 

이부키 「하아~… 잔뜩 놀고 잔뜩 먹고…… 재밌었다~♪」

코유키 「오늘은 이걸로 끝이! 싶을 정도로 실컷 놀았네요♪」

유카리 「그러네요! 저는 이 시간을 잊지 않겠사와요…!」

미모리 「…게다가…… 선생님도 웃는 얼굴을 보여 주셨고…!」

치세 「작전은, 대성공……이네♪」

주리 「……하지만… 세리카 씨를 남겨두고 돌아와도 괜찮았을까요…」

후우카 「괜찮아, 원래 마코토의 지시이기도 했고……」

이부키 「…저기 저기, 후우카 선배… 세리카 선배랑 선생님, 뭐 하고 있을까?」

후우카 「엣!? 아, 그, 그건…… 음…… 분명, 이부키가 크면 알게 될 거예요!」

이부키 「?」







모리이 「…오늘은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정리까지 도와주고…」

세리카 「…내가 하고 싶었을 뿐이야. …자, 얼른 안 하면 못 돌아가잖아…」

모리이 「응…」

시계 바늘 소리와, 사무실을 정리하는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세리카는 이미 쓰레기 버리는 곳이나 내가 늘 두는 제자리도 알고 있어서 지시할 필요도 없다…
그저, 그런 조용한 시간이 흘러간다…

세리카 「……후우, 이쪽은 끝났어. 선생님은?」

모리이 「나도 이걸로 끝이야. 고마워, 세리카.」

세리카 「천만에…」

…시간을 보니 시각은 18시를 넘었다.
하지만 밖은 겨울이 다가와서인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다……

모리이 「……바래다 줄게.」

세리카 「엣… 아……」

모리이 「………? 왜?」

세리카 「앗… 아,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그, 그럼…… 부, 부탁할까…」

모리이 「…응. 그럼, 난 준비하고 올게……」

세리카 「응. 현관에서 보자.」

 


세리카 「…………」

와, 와와와와 와 버렸잖아아아아아아아!!!!
어두운 밤길에 선생님과 단둘이 걸어서 돌아간다니……!
호시노 선배가 말한 대로 돼 버렸잖아!!
정말이지 선배도 참……!!

 


전날 미팅에서…

호시노 「마코토쨩, 맨 마지막은… 세리카 쨩한테 양보해 주지 않을래?」

마코토 「음? 무슨 이유지?」

호시노 「실은 말야… 우리 후배 세리카 쨩이 이러쿵저러쿵해서 말이지♪」

마코토 「뭐라고! 그렇다면 그 안, 실행할 수밖에 없겠군! 모두, 들어라!!」

세리카 「에, 에에에에에에에!?!?!?!?!」

라니… 어째서 그런 때만 똑똑한 걸까……
평소에는 게으르고 미덥지 못해 보이는데……
……아니 뭐… 그런 느낌이지만 늘 신경 써준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모두 앞에서 그런 말 하는 건 아니잖아!!

우으… 하, 하지만…… 단, 단둘만의 시간…… 생, 생겼고……///

세리카 「………기, 기합 넣어야지…!」 (?)

마음을 정리하고, 방한복을 입고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을 샬레의 현관으로 서둘러 향했다……







세리카 「기다렸지, 선생님… 으, 추워……」

모리이 「…그러게. 꽤 추워졌네.」

세리카 「……이럴 줄 알았으면… 목도리라도 가져올걸.」

모리이 「……그렇다면…」

세리카 「…에……」

화악… 하고 선생님이 목에 둘러준 것은…… 방금 전까지 선생님이 하고 있던 목도리다.

세리카 「아, 에…/// 아, 아니아니아니… 서, 선생님… 추, 추우니까 하고 있던 거잖아…!!」

모리이 「괜찮아. 두꺼운 코트도 입고 있고… 방한 대책은 완벽하니까.」

세리카 「읏……////……아 그래……////」

세리카 「……고마워…」 (중얼)

모리이 「…? 무슨 일, 있어?」

세리카 「읏…… 아무것도 아냐! 자, 가자!」

모리이 「앗, 기다려! 세리카~!」

 

각설하고…

……해도 완전히 지고, 가로등 불빛이 선명하게 길을 비춰주는 길을, 나란히 걷는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큰 선생님은, 내 보폭에 맞추면서… 때때로 손을 비비거나, 몸을 떨거나 하고 있다……
……역시 추웠던 거잖아… 선생님……

세리카 「…그렇게 추우면… 안 빌려줘도 됐는데……」

모리이 「…아니… 그럴 수는 없지. 소중한 학생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교사의 의무니까…」

세리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선생님이 감기에 걸리면, 곤란한 사람이 많다고……」

모리이 「윽…… 그러냐……」

세리카 「……후훗… 정말…… 진짜, 선생님은 너무 사람이 좋아…」

모리이 「하핫…… 그러네… 여기 오고 나서, 그런 대사를 많이 들었어.」

세리카 (………”여기 오고 나서”……인가……)

……그날, 마코토 씨가 열었던 그 회의를 떠올린다.
마코토 씨가 했던, 그 말……

 

『그 학생에게 선생님이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처절한 것이었다……』

 


……나에게는 말해주지 않았던… 선생님의 과거……
……여기 오기 전에는… 어떤 취급을 받았던 걸까……
나는 몰라……
……그러니까… 알고 싶어.
선생님을 좋아하니까… 나는 더 알고 싶어.
선생님의 어두운 과거도… 괴로웠던 일 전부…… 나는 받아주고 싶어……

그렇게 생각한 나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에게 물어본다.

세리카 「…선생님은 말야… 여기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어…?」

모리이 「……어디서 들은 거야?」

세리카 「……마코토 씨한테 들었어. …여기 오기 전에… 선생님은 엄청 힘든 일을 겪었다고…」

모리이 「………그랬구나…… 응.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

세리카 「……………예를 들면………?」

모리이 「……글쎄다……… 꼽아보자면 엄마가 치매에 걸린 일…일까.」

세리카 「……!」

모리이 「물론… 일에서도 힘든 일이 있었고, 몇 번이고 베개에 눈물을 흘리고… 약한 소리도 많이 했어. ……그래도, 그런 나를 지탱해 준 아빠와 엄마를 위해서라도 힘내자고, 그렇게 생각했기에… 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아. …오히려 지금은 감사하고 있을 정도로.
……하지만, 엄마의 치매는… 역시 힘들었네…… 이렇게까지 키워주신 은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에게, ‘나’라는 존재가 잊혔을 때는…… 굉장히, 충격이었어.」

세리카 「……그렇…구나.」

……상상보다 무거운 이야기에, 나는 말을 잇지 못한다.
……소중한 사람에게… 그것도, 이렇게까지 키워준 부모에게 이름을 잊히는 것은… 얼마나 충격적인 일일까…… 나는, 모른다.
……그래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이 사람은, 앞을 계속 바라보며… 우리를 위해, 몸을 던져 움직이는 선생님은………

……놀라울 따름이다.

모리이 「………하지만…… 괜찮아.」

세리카 「……어째서?…… 선생님의 엄마가 싫어졌거나… 뭐 그런 거야? 이제 여기 안 계시니까?」

모리이 「…싫어하게 될 리가 없잖니. …게다가, 확실히 여기에 엄마는 안 계시지만…… 그래도…… 내 여기에는 있으니까.」

스윽… 하고 선생님이 가슴 앞에 손을 모은다.

모리이 「……내 마음 속에는… 엄마, 아빠한테 받은 애정이… 마음이 남아 있어. …게다가, 내 기억도… 지금까지 지내온 엄마와의 기억… 이름, 얼굴…… 전부 남아 있지.
……그것을 계속 잊지 않고… 지내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모님에 대한 보답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세리카 「……!」

……상상보다 선생님은… 그 벽을 넘어서려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른이니까… 부모를 생각하고, 사람이 좋은 선생님이니까 할 수 있었던 일……
……하지만, 그런 선생님에게도… 아주 조금이지만, 불안해 보이는 표정도 보였다.

세리카 「……선생님.」

모리이 「…응. 무슨 일이야, 세리카.」

멈춰 선다…
그리고 나는 선생님의 눈을 보며 말한다.

세리카 「…앞으로 선생님에게도 힘든 일이나, 싫은 일은 많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아 줬으면 해…… 선생님.」

모리이 「……?」

세리카 「………나는, 계속… 선생님 편이니까.」

모리이 「…세리카……」

세리카 「어떤 욕을 들어도, 선생님이 이상한 누명을 써도…… 나는 계속 선생님 편으로 있을 거야……! 나도,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내가… 폭주했을 때처럼…… 상냥하게… 상냥하게 선생님 곁에 있어 줄 테니까……
…그러니까…… 선생님.」



세리카 「만약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반드시 나에게 의지해 줘…… 이런 아이가… 힘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위로하거나… 아, 안아주거나 하는 것도… 할, 할 수 있으니까…… 말야……///」

 


모리이 「……세리카……」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의 시선을 느끼고… 점점 내 얼굴이 뜨거워진다.
이윽고, 선생님의 얼굴이 환해진다…

모리이 「……고…마워. …후후훗……♪」

세리카 「읏… 뭐, 뭐야, 선생님! 우, 웃지 마…!!」

…자연스러운… 분명, 선생님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미소일 것이다……라고, 그렇게 느껴진다.
……용기를 내길 잘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모리이 「하하… 미안……… 하지만…」

세리카 「………?」

모리이 「…세리카하고 함께 있으면… 계속 곁에 있어 주고… 언제까지나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



세리카 「……………헤…………///////」

모리이 「……?」

모리이 「앗……///////」

세리카 「아, 나, 나의 미, 미미미 미래 설계적인 이야기지!! 절, 절절절대 나와 선생님의!? 미래 이야기///// 일, 리리리리가 없는 거지이이이이!!!」

모리이 「그, 그럼그럼!! 분명 미래에, 세리카라면 좋은 신부가 될 거라고… 그, 그런 뜻이니까!!///////」

세리카 「그, 그그그그렇지이이이이!!」

모리이&세리카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모리이 「……………/////」

세리카 「……………///////////」

세리카 「………가, 가자……////」

모리이 「………네…///」

 

 

~번외~

세리카를 바래다준 후의 선생님 & 집에 돌아왔을 때의 세리카 쨩



선생님 side

…………어째서, 그런 문제 발언을 당당하게 학생 앞에서 해 버린 걸까.
…확실히, 최근에는 세리카와 있으면 안심해서 그런가…… 가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 나와 버리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세리카와 함께 있는 시간이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행복하다고 할까……

……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어른이 학생에게 향하는 감정이 아냐!!
이런 마음으로 학생과 마주하다니 언어도단이다……

……하지만……………



세리카 side

선생님의 그 발언에는… 엄청 놀랐다.

『…세리카하고 함께 있으면… 계속 곁에 있어 주고… 언제까지나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

세리카 「읏~~~~~~~~!!/////////////」 (발버둥)

……갑자기 고백 같은 말을 듣고… 의식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이, 일단… 사랑하고 있는 상대고……////
그, 그런 말을 들으면… 정, 정말로…… 서, 선생님과……////

아, 아니야! 안돼안돼!! 선생님은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와카모 씨라든가… 카요코 씨라든가…… 분명 더 많은 사람이 선생님을 좋아할 거야…!

하지만……

 


모리이 「세리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세리카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다음은 붉은겨울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