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트리니티 2학년 모임

무작 2025. 4. 13. 02: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607791

 

작가 : 逆世真理(旧ヒビネコ)


작가의 말 : 트리니티 2학년생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썼습니다. 이치카와 스즈미가 평범하게 싸우는 동안 하나코가 휘젓고, 세리나가 착실하게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2학년조의 얽히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 여러분도 써 주세요.


트리니티 2학년 모임

 

방과 후 빈 교실, 어떤 모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학생이 책상 하나를 둘러싸고 있다.

오른쪽에는 정의실현부의 이치카 씨, 왼쪽에는 구호기사단의 세리나 씨, 그리고 정면에는 굉장한 미소를 띤 하나코 씨가 있다.

하나코 씨를 제외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듯, 당황과 어색함이 감돌고 있다.


세리나 「저, 저기. 갑자기 부르셔서 뭘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이치카 「저도 하나코 씨가 불러서 온 것뿐이라 잘 모름다. 스즈미 씨는 뭔가 아는 거 있음까?」


스즈미 「아니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하나코 씨, 이건 무슨 모임입니까?」


하나코 「그럼 시작할까요? 트리니티 2학년 모임을요.」


트리니티 2학년 모임……? 듣고 보니 확실히 그렇다.

나를 포함해 여기 있는 4명은 모두 2학년이다.

하지만 2학년이라면 다른 학생들도 있고, 히후미 씨랑 아즈사 씨도 분명 2학년이었을 텐데. 갈수록 왜 우리인지 의문만 커진다.


이치카 「2학년 모임이라니…… 음, 뭐 확실히 그렇긴 한데, 그걸 위해 일부러 부른 검까?」


하나코 「네, 가끔은 학원 생활답게 치안 유지나 귀찮은 일은 생각하지 말고, 다른 부 활동 학생들과 모이고 싶지 않으신가요?」

 

세리나 「좋네요! 저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어요! 카페에서 여자들끼리 모임이라든가, 디저트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스즈미 「저, 저는 그런 일에는 별로 익숙하지 않습니다만」


이치카 「저도 마찬가지임다. 그렇게 이야기할 만한 건 없슴다」


솔직히 세리나 씨가 저렇게까지 적극적인 게 놀랍다.

나에게 여자들끼리 모임 같은 건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에게는 화려한 이야기 같은 건 없으니까.


하나코 「아, 맞다. 이거 정기적으로 할 테니 꼭 와주셔야 해요」


스즈미 「네!? 이거 또 하는 겁니까!?」


이치카 「저희 그렇게 한가하지 않으니까, 매번 오는 건 어렵다고나 할까요」


우리 두 사람은 치안 유지를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세리나 씨도 약속 시간을 내기 어려운 편일 테지만, 이치카 씨는 그 이상으로 힘들다.

갑자기 소집되는 일도 많고, 몇 번이고 놀러 가는 약속이 취소된 적도 있다.


하나코 「어머나~ 그런 말씀 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이걸 나기사 씨나 하스미 씨에게 보여드려야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하나코 씨는 우리에게 사진 한 장을 책상 위에 놓는다.

그 사진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본 적 있는 오토바이 2대가 찍혀 있었다.

심지어 아주 익숙한 얼굴 2개가 그곳에 있었다.

 

설마…… 찍혔다고!?


이치카 「어, 어째서 이 사진이 있는 검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텐데……」


스즈미 「이, 언제 찍으신 겁니까, 이거!? 그리고 세리나 씨, 오해입니다, 이건!」


세리나 「이게 뭔가요! 여기에 찍힌 거 스즈미 씨랑 이치카 씨잖아요!! 게다가 휠리잖아요, 이거!? 이런 위험 운전을 했던 건가요!?」


스즈미 「이건, 그게, 이유가 있어서!」


이치카 「마, 맞슴다~ 저, 저희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슴까~」


하나코 「라고 하네요, 어라, 게다가 이거 자세히 보니 두 분 굉장한 차림이시네요. 설마 두 분께도 그런 취미가 있었을 줄은. 대담하시네요~」


세리나 「네!? 하나코 씨, 보여주세요!! ……이거 두 분 다 속옷 차림이잖아요!! 대체 어떤 차림으로 달리고 있는 건가요!? 바보인가요!?」


스즈미 「속옷이 아닙니다!! 뒤쪽에 옷을 걸쳐서 망토처럼 해놨으니까요!!」


하나코 「이런 차림을 직접 한 것은 부정하지 않으시는군요~ 생각보다 두 분 다 대담하시네요」


스즈미 「아, 아니」


전에 이치카 씨와 오토바이로 산을 달리고 있을 때, 기분이 들떠서 해버린 일이다.

분명 바람을 느끼고 싶다고 그런 말을 하면서 점점 겉옷을 벗어 갔고, 자제력이 떨어져 속옷 차림이 되어 버린 것이다.

다만 맞바람에 몸이 식어서 바로 다시 입었지만, 하필이면 가장 안 좋은 순간을 찍혀 버렸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이치카 씨 쪽을 봤지만, 이치카 씨도 상당히 여유가 없는 듯 얼굴이 심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하나코 「자, 두 분 모두, 매번 오실 거죠? 이렇게 대담하게 노출하고 있는 게 들키면 큰일 나겠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이에서만 공유되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에게는 선택권 같은 건 없었던 것 같다.

 



하나코 「그럼, 2학년 모임 시작이에요~」


세리나 「기다려주세요! 이 두 사람에게 설교할 테니까요」


이치카 「자, 자자, 다치지 않았으니까 괜찮지 않슴까」


스즈미 「마, 맞아요, 세리나 씨. 지금은, 어, 그러니까, 여자 모임을 시작하죠. 나중에라도 설교는 할 수 있으니까요」


세리나 「반성하지 않는 건가요? 그럼 지금 당장」


하나코 「자자, 세리나 씨, 진정하세요. 게다가 이번에는 세리나 씨에게 약간의 선물이 있거든요」


뭔가 불온한 말이 들렸지만, 설교는 어떻게든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원의 손길이 하나코 씨라는 것도 불안하긴 하지만, 조금은 안심했다.


이치카 「(스즈미 씨, 만일의 경우에는 아시죠?)」


스즈미 「(네, 준비는 되어 있으니 타이밍은 맡기겠습니다)」


하나코 「그러면 오늘은 카드를 사용해서 놀아요. 자리에 앉아 주세요」


하나코 씨는 그 큰 가슴 속에 손을 넣어 트럼프 카드 케이스를 꺼냈다.

처음으로 가슴에서 물건을 꺼내는 순간을 본 터라 넋을 놓고 봐 버렸다. 나도 가슴이 크다면 할 수 있을까…


하나코 「정말, 스즈미 씨는 그런 정열적인 눈으로 보고, 그렇게 신경 쓰이시나요?」


스즈미 「으에엑!? 저,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좀 놀랐을 뿐이에요!」


이치카 「스즈미 씨는 체리니까 자극이 강함다. 적당히 해 주십쇼, 하나코 씨」


스즈미 「누가 체리입니까! 애초에 왜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건데요!?」


이치카 「아니, 왜냐면 하스미 선배가 있잖슴까. 이젠 질릴 대로 질렸슴다」


아차. 하스미 씨가 저쪽에 있었구나.

그렇다면 반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이래서는 그런 일에 관심 있는 사람처럼 되잖아요.

하나코 씨는 굉장히 따뜻한 눈으로 보고 있고, 세리나 씨는 불만이라도 있는 것처럼 이쪽을 보고 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화를 내는 겁니까, 세리나 씨가 화낼 부분이 있었나요?


하나코 「후훗, 농담은 여기까지 할까요. 오늘 할 것은 다우트입니다. 규칙은 모두 아시죠?」


이치카 「다우트… 오랜만임다」


세리나 「A부터 K까지 뒷면으로 순서대로 내고, 가장 먼저 패가 없어진 사람이 이기는 거죠. 만약 간파당하거나 틀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스즈미 「그때는 바닥에 나와 있는 카드를 전부 회수하는 걸로 괜찮지 않겠습니까?」


이치카 「그걸로 좋슴다. 그럼 제가 카드 섞겠슴다」


이치카 씨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카드를 섞는다.

카드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셔플 실력이 꽤 늘어서, 부드럽게 카드가 섞여 들어간다.

카드 더미를 4등분하여 각자에게 나눠준다.

나눠 받은 카드를 보니 그렇게까지 치우친 것도 없고, 거짓말을 잘 섞으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나코 「그리고 추가로 규칙을 하나 정하지 않을래요?」


세리나 「규칙이요? 어떤 규칙을 추가하는 건가요?」


하나코 「우선 1등인 사람이 꼴찌인 사람에게 명령을 할 수 있다는 건 어떨까요?」


이치카 「오, 좋네요. 이거 보람이 있겠슴다~」


하나코 「그리고 만약 거짓말이 들키거나 틀렸다면……」


하나코 「옷을 한 장 벗도록 하죠」


스즈미 「네!? 왜 벗어야 하는 겁니까!?」


하나코 「어머? 그 편이 몸도 마음도 뜨거워지지 않나요? 거짓말을 하면 벗겨질지도 모른다는 흥분을 맛볼 수 있어서, 두근거리지 않나요?」


이치카 「그 흥분은 잘 모르겠슴다만」


스즈미 「저는 절대로 벗지 않을 겁니다! 두 분도 그렇죠!」


세리나 「벗는 건 좀 싫을지도요. 하나코 씨가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만 역시……」


하나코 「그렇게 무섭다면 어쩔 수 없네요. 체리에 치킨인 고지식한 자경단 단장님을 위해 없던 일로 해 드릴까요?」


이치카 「그렇슴다~ㅋㅋ 지는 게 무서우시겠죠ㅋㅋㅋ 쫄보니까요ㅋㅋㅋ」


이치카 씨에게 놀림받는 것은 늘 있는 일이라 괜찮지만, 하나코 씨에게까지 놀림받다니.

게다가 나를 체리라느니 치킨이라느니 마음대로 말하다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자경단 단장으로서 직접 그 못된 근성을 바로잡아 드리죠.


스즈미 「……좋습니다, 그 거짓투성이의 몸을 말 그대로 발가벗겨 드리죠. 나중에 아무리 울고 매달려도 절대로 멈추지 않을 테니까요」


세리나 「스즈미 씨!? 진정하세요! 실패하면 벗는 거예요!?」


스즈미 「얕보인 채로 물러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건 저에 대한 도전입니다!!」


하나코 「3 대 1이므로 가결이네요. 그럼 탈의 다우트 시작하죠」


세리나 「마음대로 이상한 규칙 추가해서, 어떻게 되든 저는 모르니까요!」

 



가위바위보로 순서는 세리나 씨→나→이치카 씨→하나코 씨 순서가 되었다.

다우트라고 선언할 수 있는 건 누구든 상관없으니, 이치카 씨와 하나코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되면 마구 선언하도록 하자.


세리나 「어, 그럼 우선…… A가 1장입니다」


내 패에는 A가 없다. 즉, 누군가가 나머지 3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다우트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므로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자.


하나코 「아무도 아무 말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체리 씨, 하세요」


스즈미 「누가 체리 씨입니까! 그럼 2를 2장입니다」


이치카 「헤에, 의외로 강하게 나가심다」


세리나 「아무도 선언하지 않는 것 같으니 이치카 씨, 하세요」


이치카 「음~~~ 그러면 여기는…… 3을 1장임다」


여기서 다우트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렇게 초반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역시 아닐 것이다.

이치카 씨라면 좀 더 나중에 정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부분에서 할 것이다.


하나코 「다우트입니다!!」


이치카 「빠르지 않슴까!? 아직 한 바퀴도 안 돌았슴다!?」


스즈미 「그럼 카드는…… 3이네요」


하나코 「그럼 한 장 벗도록 할까요. 우선은, 리본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하나코 씨는 요염하게 넥타이를 푼다.

천천히 가슴에 손을 대고 리본을 푸는 모습은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치카 씨가 이쪽을 보고 히죽거리는 것이 보여,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나코 「그럼 뒷면의 카드를 회수해서…… 후후훗, 이런 것을 두 분은 내고 있었군요」


스즈미 「일부러 이상하게 말하지 마세요. 아무 이상한 점도 없으니까요」


이치카 「그렇슴까? 역시 다우트라고 말하는 편이 좋았을까요」


하나코 「그럼 제 차례네요. 4를 3장입니다」


이치카 「네!? 너무 강하게 나가는 거 아님까!?」


스즈미 「역시 그건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나코 「어머? 그럼 자경단 단장님께서 벗겨 주시는 건가요?」


4를 1장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서 가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조용히 있자.

여기서 승부를 보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기회는 있다.

나는 그렇게 다짐하고, 두 사람의 모습을 살핀다.

세리나 씨는 고민하고 있는 것 같고, 이치카 씨는 입가를 카드로 가리고 있다.

……세리나 씨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혹시 세리나 씨도 4를 가지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여기서는 갈 수 있을 것이다.


스즈미 「다우트입니다!」


하나코 「우후훗, 그럼 보세요. 이…… 4 세 장을요」


스즈미 「마, 말도 안 돼!? 정말로 4란 말입니까!?」


넘겨진 카드는 4였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고 눈을 의심했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실패한 것이다.

하나코 씨는 히죽거리는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고, 이치카 씨는 이때다 싶어 놀리기 시작한다.

어쩌면 하나코 씨와 이치카 씨를 짝지으면 좋지 않은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내 넥타이를 푼다.

걸치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기회는 많지만, 질 때마다 놀림받는 것은 싫으니 확신이 있을 때만 노리자.

이치카 「그럼 J를 1장임다」


스즈미 「그건 거짓말이군요! 다우트입니다!」


이치카 「……어떻게 알았슴까」



세리나 「어, 그럼 4를 1장……」


하나코 「그건 통과시키지 않아요. 다우트입니다」


스즈미 「역시 이렇게 되는군요」


세리나 「우으…… 하나코 씨 때문이니까요!」



스즈미 「9를 2장입니다」


세리나 「이건…… 어느 쪽일까요」


이치카 「음음~ 미묘하네요. 다우트해도 괜찮지만요」


스즈미 「무섭다면 그냥 통과시키면 되지 않겠습니까, 후배 사냥꾼 씨」


이치카 「하? ……순진하심다. 그렇게 다우트라고 말하게 하려는 검까. 그 수에는 안 걸림다」


스즈미 「(위험했다! 그렇게 생각해주실 줄 알았어요, 이치카 씨!)」


하나코 「그럼 다우트하겠습니다. 그거 뒤집어 주시겠어요?」


스즈미 「……정말로 다우트하시겠습니까?」


하나코 「네. 저는 바꾸지 않으니까요」


세리나 「……7과 Q네요. 이건 스즈미 씨의 패배네요」


이치카 「그럼 그 어떤 구조인지 모를 옷을 벗는 검다!」


스즈미 「왜 당신이 정하는 겁니까!」



이치카 「1임다. 정말로 1임다」


스즈미 「수상하군요. 거짓말 아닙니까」


이치카 「진짜임다,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슴다. 순진무구 화이트 소녀임다」


세리나 「적어도 저는 7번은 거짓말을 들었으니, 새까맣네요. 다우트입니다」


이치카 「심하심다~ 진짜인데. 이거 한 장 벗어주셔야겠슴다」


하나코 「저렇게 가드가 단단한 세리나 씨가 점점 민망한 모습으로……」


세리나 「정말!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승부가 진행되어 슬슬 1등이 정해질 것 같다.

세리나 씨가 남은 패가 2장이라 다음 턴에 돌아오면 이겨 버린다.

1명을 제외하고는 아직 스커트와 셔츠를 남기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된 것만으로도 상당히 이상한 기분이다.


하나코 「그렇네요…… 여기는 6을 1장이네요」


스즈미 「……저기, 카드를 낼 때 가슴이 앞으로 크게 나오는데요」


하나코 「혹시 두근거리고 있나요? 제 가슴을 보고 흥분하고 있는 건가요?」


세리나 「하나코 씨! 스즈미 씨는 야한 것에 대한 내성이 낮으니까 놀리지 마세요!」

 

스즈미 「세리나 씨, 기다려주세요, 그런 뜻이 아니라서요」

 

이치카 「어…… 아무도 다우트 안 하는 거죠. 그럼 세리나 씨 차례임다」


세리나 「네, 7을 2장입니다」


7을 2장!? 이렇게 막판에 2장이라고요!?

믿을 수 없지만, 세리나 씨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다우트를 해야 하지만, 만약 진짜라면 대량의 카드를 받아 단숨에 꼴찌가 되어 버린다.

그것도 안 좋지만 여기서 1등이 되는 것도 안 좋다.

이치카 씨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되도록이면 이치카 씨가 말해주었으면 하지만, 저쪽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움직인 것은 하나코 씨였다.


하나코 「그럼 다우트하겠습니다. 그 카드를 보여주세요」


세리나 「제가 낸 것은…… 7과 7입니다!!」


스즈미 「설마 정말로 2장 가지고 있었던 겁니까. 이건 졌네요」


이치카 「이야~ 자신 있었는데 설마 세리나 씨한테 질 줄은 몰랐슴다」


하나코 「그럼 이 브래지어를 벗도록 하죠」


세리나 「하, 하나코 씨! 안 벗으셔도 괜찮으니까요! 오랫동안 놀았으니 잠시 쉬도록 하죠!」


세리나 씨의 말에 시계를 본다.

상당히 열중하고 있어서 잊고 있었지만, 벌써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나 있었다.

1시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다.


이치카 「그렇슴다. 시간도 적당하니 지금 가지고 있는 패의 수로 2등과 3등을 정하죠. 저는 4장임다」


스즈미 「저는 6장이네요.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이치카 「어차피 욕심에 눈이 멀어 지는 게 결말임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검까. 세리나 씨가 하나코 씨에게 할 명령이 있슴다」


깜빡 잊고 있었지만 그렇다.

벌칙 게임이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서 잊고 있었다.

만약 그때 세리나 씨에게 다우트라고 말했다면 어떤 꼴을 당했을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치카 씨가 만약 꼴찌였다면, 아마 나를 잡으라고 명령할 것 같으니 오히려 하나코 씨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리나 「그럼 하나코 씨. 이쪽으로 와주시겠어요? 귓속말로 알려드릴 테니까요」


하나코 「네, 기대되네요. 어떤 명령을 받게 될까요」


세리나 「……속닥속닥속닥」


하나코 「네, 네, 확실히 있지만 무엇에 쓰실 생각이신지?」


이치카 「어떤 명령일까요. 조금 무섭슴다」


스즈미 「세리나 씨니까 그렇게 심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괜찮을까요」


세리나 「그럼 하나코 씨, 부탁드릴게요」


하나코 「알겠습니다, 분명 가방에 넣어뒀었죠」


하나코 씨의 가방?

별로 안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

그나저나 무엇을 할 생각인 걸까 세리나 씨는.

그렇게 생각하며 하나코 씨를 보고 있으니 꺼낸 것은 호스였다.

왜 호스가 가방 안에서 나오는 걸까 의아해하고 있는데 하나코 씨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스즈미 「하, 하나코 씨? 왜 이쪽으로 다가오는 겁니까?」


하나코 「미안해요, 스즈미 씨. 하지만 저는 유혹에 거스를 수 없어서요. 하지만 스즈미 씨라면 용서해 주시겠죠?」


이치카 「으으으~~~!!!???」


스즈미 「네, 이, 이치카 씨!!?? 왜 묶여 있는 겁니까!?」


세리나 「의식이 하나코 씨에게 향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다음은 스즈미 씨예요」


스즈미 「설마 세리나 씨!! 큭, 하지만 여기서는 도망치겠습니다! 섬광탄을 던져서…」


평소처럼 섬광탄을 꺼내려 했지만 손은 허공을 가른다.

그럴 만도 하다.

섬광탄이 붙어 있는 옷은 저 멀리 책상 위에 있다.

내가 그곳에 둔 것이다.

나의 비장의 카드와 함께.


하나코 「후후훗, 섬광탄, 저렇게 멀리 두셨네요. 그럼 붙잡혀 주세요」


스즈미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 세리나 씨! 이야기하면 알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하면 알 수 있으니까요!!」


세리나 「잊지 않았으니까요, 속옷 차림으로 윌리했던 것. 지금부터 설교입니다!!」


그때 하나코 씨가 말했던 세리나 씨에 대한 선물은 이것이었나.

나는 호스로 의자에 묶이고 이치카 씨는 왜인지 밧줄로 묶인 채로 평소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하나코 「세리나 씨, 이치카 씨의 배 기분 좋아요. 이렇게 옆구리를 만지면 좋더라고요」


이치카 「안, 됨다! 간지, 럽슴다!!」


세리나 「배꼽 간지럽히기 어떠세요, 스즈미 씨? 이제 장난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겠어요?」


스즈미 「네, 약속! 약속, 할 테니까요! 배꼽, 그만해 주세요!!」


이후 나와 이치카 씨에 대한 설교에 배 주물럭이 추가되었다.


이 작가 보니까 스즈미 소설 엄청 많음

개인적으로 하나코 최애라서 하나코 끼어있는 거 위주로 볼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