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375039
작가 : 駄作書きの鳥の様な者
작가의 말 : 어쩐지 생각하고 있던 1편
이번에는 뿔 편만이지만
어쩌면 짐승 귀나 날개 케어를 하는 이야기를 쓸지도 모르고, 안 쓸지도 모르고...
이후로 공지가 길게 있는데, 작가님이랑 친했던 할머니의 사촌이 병에 걸려서 한동안 쉰다는 내용임
부업으로 에스테를 시작해 본 선생님
## 사건의 시작
월말의 어느 날...
선생님 「......」
한 남자가 편의점 ATM 앞에서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다...
선생님 (.....어떡하지... 심각할 정도로 돈이 없다....)
ATM 화면에는 몇만 크레딧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선생님 「하아... 이번 달 어떡하지...」
터덜터덜 걸으며 선생님은 밖으로 나온다
햇볕이 강한 한여름의 낮 무렵이다
선생님 「끙끙댄다고 해결될 건 아니겠지... 부업이라도 찾아보는 수밖에 없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샬레로 돌아간다
......
선생님 「하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한숨이 나온다
결코 월급이 적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달 최소 1번에서 4번 정도 폭발하는 샬레의 수리비
수많은 학생들과의 교류에서 발생하는 지출
저쪽 세계의 부모님께 보내는 생활비 등으로, 월급이 많아도 순식간에 바닥나 버린다...
선생님 「뭐 없을까~...」
삐걱...
의자를 삐걱거리며 천장을 보려고 시선을 위로 올리는 순간
시야 아래쪽에 무언가가 보였다
선생님 「.....응?」
시선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보니...
「......」(지-이)
선생님 「.....」(지-이)
눈이 마주쳤다...
선생님 「우와앗!?」
콰당!!
놀란 나머지 선생님은 의자에서 굴러떨어졌다
??? 「아하핫! 셔터 찬스, 잡았습니다!」
선생님 「잠깐! 치아키!? 뭐 하는 거야!?」
책상 밑에 카메라를 든 치아키가 있었다
치아키 「후후후... 그 완벽하고 초인 같은 선생님의 의외의 약점... 그건 바로 돈이 부족하다는 거군요! 특종입니다!!」
선생님 「치아키, 나는 완벽하지도 초인도 아니야...! ....부끄럽지만 돈이 부족한 건 맞지만 말이야...」
치아키 「과연 과연... 그렇다면, 만마전에 부업으로 취직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아니면 제 취미로 하고 있는 '주간 만마전' 제작을 도와주셔도 좋고요?」
선생님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치아키 「아뇨아뇨, 나쁜 제안은 아니에요! 만마전에 개입해 주시면 마코토 선배는 기뻐할 거고요! 주간 만마전 발행 부수도 늘어나서 봐주는 사람도 늘어날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마코토 선배도 선생님이 만마전에 와주신다면 거액의 보수를 줄 거라고 생각해요!」
치아키는 환한 미소로 그렇게 대답했지만, 그걸 들은 선생님은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생님 「....고마워, 치아키... 하지만, 거절할게」
치아키 「어라라...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선생님 「....나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존재로 있어야 하니까, 어느 한 학원에 가담하는 건 할 수 없어서 말이야...」
치아키 「으음... 그런가요... 아쉽네요... 영차...」
책상 밑에서 치아키가 기어 나왔을 때
선생님은 위화감을 느꼈다
선생님 「응? 치아키 왜 그래?」
치아키 「네? 뭐가요?」
선생님 「봐봐, 뭔가 치아키 뿔에 노란 뭔가가...」
치아키 「네? 어라? 아직도 있었어요!? ///」
선생님에게 지적당한 치아키는 황급히 자신의 뿔을 부끄러운 듯이 가렸다
선생님 「음, 무슨 일 있었어?」
치아키 「아하하... 실은 오늘, 평소처럼 특종을 찾아 게헨나 주변을 탐색하고 있었는데요...」
~~~~~~~~~~
치아키 「으음... 특종... 스쿠프... 뭐든 좋으니 기삿거리가 될 만한 거 없나요~!?」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면서 치아키는 걷고 있었다
그때...
「거기 있는 분! 피해요!!」
치아키 「네?」
위에서 큰 소리가 들려와 치아키가 위를 보자...
치아키 「뜨악!?」
촤아아아!!
뚝... 뚝... 뚝...
치아키 「퉤퉤퉤! 우와... 페인트 범벅이네요...」
위에서 쏟아진 페인트가 치아키를 온통 노랗게 물들여 버렸다
「죄송합니다!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치아키 「아~ 괜찮아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근데, 입안에 조금 들어가 버렸지만... 입에 넣으면 안 좋은 거지...?」
「그렇네요, 그다지 좋은 성분은 아니니 바로 입안을 헹궈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세탁비도 드릴게요!!」
치아키 「괜찮아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슬슬 새 옷으로 바꿀 예정이었으니까 신경 쓰지 마!」
「그, 그렇지만... 그 카메라도...」
치아키 「네? 카메라...? .....아ーーー!!」
치아키의 손에는 새 노랗게 물든 소형 카메라가 쥐어져 있었다
치아키 「와와와...!? 이거, 데이터 괜찮으려나...!?」
꾹꾹...
(무반응)
치아키 「으앙!! 데이터가 날아갔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치아키 「으으... 괜찮아요... 카, 카메라도 예비가 있으니까요... (울먹)」
훌쩍훌쩍 슬퍼하며 치아키는 일단 몸에 묻은 페인트를 씻어내기 위해 자기 방의 샤워실로 돌아갔다
.....
삑!!
치아키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오늘은 선생님 계신 곳에서 특종을 찾겠어요! 망가진 카메라를 위해서라도 저는 해내 보이겠습니다! 에이에이 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치아키는 예비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샬레로 향했다
철컥!!
치아키 「선생님! 뭔가 기삿거리 없나요~!! 어라? 선생님?」
샬레에 도착한 치아키는 힘차게 문을 열었지만, 선생님의 모습은 샬레에 없었다
치아키 「부재중이셨군요... 으음... 이렇게 된 이상...」
부스럭부스럭...
책상 밑으로 치아키는 몸을 숨긴다
치아키 「후후후... 몰래 숨어서 돌아온 선생님의 비밀을 파헤쳐 보이겠어요!」
철컥!!
치아키 「!!」
치아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그거군요!)
삐걱...
선생님 「하아...」
~~~~~~~~~~
치아키 「라는 흐름으로요...」
선생님 「그렇구나... 페인트 뒤집어쓰고 카메라 한 대 망가뜨려서, 기삿거리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나한테서 기삿거리를 찾으려고 온 거구나...」
치아키 「아하하... 네...」
치아키는 천천히 손을 내리고 무릎 꿇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선생님 「응? 어라? 치아키 아직 노란 페인트 덜 지워졌는데?」
치아키 「네? 어디요!?」
선생님 「음, 거기! 끝에서 10센티 정도 아래 안쪽」
치아키 「네? 음... 여기? 인가요?」
선생님 「좀 더 아래! 그리고, 조금 더 안쪽이다!」
치아키 「이렇게...? 인가요?」
선생님 「그건 좀 지나쳤나? 조금 위!」
치아키 「......여기?」
선생님 「조금 빗나갔어!」
치아키 「........아아! 정말!! 선생님이 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치아키는 선생님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선생님 「내, 내가 하라고!?」
치아키 「제가 해도 사각지대 때문에 진척이 없을 테니, 보이는 선생님이 해주세요!!」
선생님 「라고는 해도... 괜찮아? 전에 게헨나 학생한테 들었는데, 뿔은 신경이 지나가서 민감하니까 만지는 거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치아키 「뭐, 확실히 민감하긴 하지만, 선생님이라면 믿을 수 있고... 그리고 신경 쓰여서 참을 수가 없어요! 빨리 부탁드려요!」
선생님 「아, 알았어...」
치아키에게 받은 손수건을 사용하여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치아키의 뿔에 손을 댔다
쓱...
치아키 「으햐앗!? ///」
선생님 「미, 미안! 아팠어!?」
치아키 「아, 아뇨... 노, 놀랐을 뿐이에요.... 아하하... 겨, 계속해주세요... ///」
선생님 「아프면 바로 말해줘...?」
치아키 「네, 네... ///」
쓱쓱...
치아키 「읏... ///」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손길...
조금 답답한 듯한 힘 조절로 뿔에 닿는다...
스스로 만질 때는 그다지 그렇지 않은데, 다른 사람이 만지면 조금 과민하게 반응해 버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아키 「......」(꾸벅꾸벅...)
선생님 「좋아! 일단 대충 지워진 것 같네? 뿔 밑동에도 조금 묻어 있었네... 치아키, 끝났다고?」
치아키 「.......」
선생님 「치아키?」
치아키 「........」(끄덕.... 끄덕...)
의식이 몽롱한 걸까? 반쯤 감은 눈으로 치아키는 고개를 위아래로 여러 번 움직이고 있었다
선생님 「치아키!!」
치아키 「핫!? 저, 저... 자, 잤었나요!?」
선생님 「자... 잤다고? 해야 하나? 딱 중간 정도의 분위기였던 것 같네?」
치아키 「그, 그런가요... 아하하.... 음, 감사합니다...! 얼룩 지워진 거죠?」
선생님 「응, 일단 전체적으로 봐서 페인트로 더러워진 곳은 전부 지워진 것 같아?」
치아키 「감사합니다... 에헤헤... 이제 부끄러운 일은..... 응?」
선생님 「?」
갑자기 치아키는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지었다
치아키 「선생님!! 이거예요!」
덥석!!
선생님 「에엥!?」
치아키가 선생님의 손을 양손으로 잡고 붕붕 흔든다
치아키 「선생님! 부업은 마사지나 에스테 관련 일이 어울릴 것 같아요!!」
선생님 「음... 그건 그러니까?」
치아키 「후후후... 저희 게헨나 학생들 중 상당수는 뿔을 가지고 있지만, 머리에 난 탓에 꽤 사각지대가 많아서 관리하기 힘들어요! 아까 제가 페인트를 제대로 닦지 못한 것처럼 거울을 통해 봐도 꽤 사각지대가 되어 있어서 얼룩을 다 지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자주 있어요... 그러니, 선생님... 해보시지 않겠어요?」
선생님 「한다는 건... 에스테를?」
치아키 「네!」
선생님 「으, 으음... 괜찮으려나...」
치아키 「괜찮아요! 저도 문제없었고요!」
선생님 「초보자가 한다고 인기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치아키 「아, 소문 퍼뜨리는 거라면 자신 있으니 맡겨주세요!!」
선생님 「어, 어우...」
이렇게 해서, 반쯤 억지로 에스테 가게를 열게 되었다...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샬레 공식
「이번에 사정상 선생님은 부업으로 에스테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보자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뿔이 있는 학생분들의 뿔 주변 관리를 하게 되었으니, 혹시 관심 있는 분이 계시면 들러주세요...」
(답변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네? 뭐라고? 에스테? 선생님이!?」
「엄청 궁금해...」
「네? 근데, 뿔 있는 학생 한정? 난 뿔 없는데...」
「↑우선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앞으로 범위를 넓힐 가능성 있지 않아?」
「즉 나 같은 동물 귀나 꼬리 같은 것도?」
「날개도 가능할지도?」
「선생님한테 우리들의 민감한 곳을 합법적으로 만지게 할 수 있다는 거야!? 그거 완전 야하잖아!!」
스쿠퍼 「음... 저, 선생님께 받아봤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에헤헤...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그거 자세히 설명해줘?」
「야한 짓 한 거군요?」
「야한 건 안 돼! 사형!!」
「합법적인 데다 에스테니까, 야하지 않습니다 무죄입니다!」
샬레 공식
「우선 가격 설정입니다만...」
뿔 관리 (주로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의 오염이나 상처 치료 작업) 500 크레딧
뿔 다듬기 (성장에 따라 뿔이 커져 목의 부담이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줄로 조금 다듬는 작업) 1000 크레딧
뿔 케어 (뿔을 닦아 깨끗하게 정돈하고, 전용 크림으로 관리하는 작업) 700 크레딧
샬레 공식
「라인업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 (당황)」
「하? (어이없음)」
「하? (한심함)」
「아니, 그... 하? 너무 싸지 않아요?」
「어ー이, 아까 받아봤다고 한 사람?」
스쿠퍼 「네네?」
「뭐야? 대충 관리해주거나 그런 거 아니지?」
스쿠퍼 「그렇네요, 그렇다고 해도 오염을 닦아주는 것밖에 안 했지만... 선생님의 손길은 갈고 닦으면 반드시 빛날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당신 생각엔 이 가격 어떻게 생각해?」
스쿠퍼 「너무 싸죠! 최소 5000 크레딧부터 시작해도 충분할 정도예요!」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500이라니... 그냥 간식 사는 수준이잖아...」
스쿠퍼 「잠깐, 선생님께 연락해 볼게요...」
몇 분 후...
샬레 공식
「중요 공지 조금 전 표시했던 가격 설정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뿔 관리 5000 크레딧
뿔 다듬기 10000 크레딧
뿔 케어 7000 크레딧
샬레 공식
「이번에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당연하잖아!」
「아니, 이전 가격이 너무 쌌던 거예요!」
「그나저나, 0 하나 추가했을 뿐이잖아!!」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요 선생님!!」
샬레 공식
「내일부터 영업 개시 예정입니다」
「예약했다」
「궁금해서 잠이 안 와...!」
「크헤헤... 기다리세요... 선생님! 관리할 맛이 나는 뿔이 그쪽으로 갈 테니까요... 크헤헤...」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선생님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얼굴에 손을 얹고 선생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
## 영업 개시
다음날...
선생님「....가려운 곳은 없으신가요?」
「ㄴ, 녜에~ 괜찮아여...///」
선생님「괜찮은 걸까...?」
...
벅벅벅벅...
선생님 「아, 아프진 않으세요?」
「문제없어~ 선생님의 이 진동... 버릇이 될지도...///」
선생님 「저, 저런...」
...
문질문질...
선생님 「무슨 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무슨 일이시죠?」
「추가로 50만 크레딧 드릴 테니 연장해도 될까요?」
선생님 「아, 하하... 다, 다른 예약도 있어서...」
「부-! 부-!」
몇 시간 후...
선생님 「하아... 역시 좀 피곤하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예약이 꽉 차서 뿔이 달린 학생들이 연달아 예약을 하는 바람에
예약 상한에 도달해버렸다...
리뷰 게시판을 조심스럽게 확인해보니
★★★★★
「흠잡을 데 없이 최고의 서비스였어요! 이걸로 5000크레딧이라니 너무 싸요! 가격 더 올려주세요!!」
★★★★☆
「확실히 아직 초보인 부분도 있어서 어설픈 손놀림이었지만, 성장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쭈뼛거리는 손길도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아요...! 크헤헤...!!」
★☆☆☆☆
「뿔 한정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갑니다! 빨리 수인 귀나 꼬리, 날개 관리도 열어주세요!! 두 배... 아니, 열 배라도 낼 테니 부탁드립니다!!」
등등, 다양한 리뷰가 넘쳐났다...
선생님 「부업으로 가볍게 하려고 했는데... 이 상태로는 잘못하면 샬레 일보다 바빠지겠어...」
....
어느 심야
톡톡...
한 소녀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응? 이건....?」
샬레의 선생 부업!?
에스테틱에서 뿔 달린 학생 케어 담당!!
아직 초보 같은 손놀림이지만, 오히려 그게 호평!?
진상은 과연!?
???「....뿔 전용 에스테틱이라... 후후...」
꾹꾹...
「예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예약 완료 알림이 떠 있었다
---
## 최강의 손님
선생님 「후아암ー...!!」
선생님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편다
선생님 「자... 오늘도 힘내볼까...」
또각또각...
빌린 에스테틱 가게 문을 열고 팻말을 「OPEN」으로 바꾸려고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하지만, 그 순간 선생님은 놀라운 광경에 눈을 크게 떴다
선생님 「와우...」
시끌시끌 왁자지껄...
「여기가 맨 뒤야! 3시간 기다려야 해!!」
밖에는 뿔이 달린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선생님 「서,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이건 좀 힘들겠는데...」
딸깍!
그리고 팻말을 「OPEN」으로 바꾸자마자
「「「드가자ーーーー!!」」」
우르르르르!!
영업 시작과 함께 뿔이 달린 학생들이 일제히 몰려든다
선생님 「밀지 말고! 한 명씩 들어와!!」
와아아아아아!!
.....
밤
선생님 「히익... 피곤하다... 오늘만 몇 명을 상대했더라... 수십... 수백...? 30명쯤 세다가 포기해서 이제 모르겠네... 하하하... 뭐, 기분 좋은 비명이랄까...」
딸랑딸랑!
선생님 「!!」
소파에 기대 천장을 보고 있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아, 어서 오세.... 에에!?」
??? 「......」(지ー...)
들어온 인물이 엄청난 표정으로 쏘아보고 있다
보라색 눈동자... 상처투성이 뿔... 복슬복슬한 흰 머리카락...
선생님 「히, 히나...?」
히나 「.....」
선생님 「미, 미안해 히나... 이런 장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치아키랑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하게 돼서... 미안! 그러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히나 「.....? 선생님, 나 별로 화 안 났어」
선생님 「어... 그, 그래도... 히나 엄청 화난 것 같은 눈을...」
히나 「눈? 아, 미안... 136일 연속 근무라 제대로 못 자서, 눈꺼풀이 무거울 뿐... 불편하게 했다면 미안해...」
선생님 「아, 그랬구나...」
히나 「......」
선생님 「......」
조금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히나 「.... 아직이야?」
선생님 「에?」
히나 「..... 예약했는데?」
선생님 「아... 음, 번호는?」
히나 「111」
선생님 「에ー 그러니까 111.... 아, 모든 코스 의뢰했던 이 사람... 히나였구나...」
히나 「안내해 줄래...?」
선생님 「물론... 이쪽이야」
그렇게 말하고 선생님은 안쪽 개인실로 안내했다
선생님 「자, 작업 순서는, 먼저 뿔 갈기 다음에 뿔 유지보수, 마지막으로 뿔 케어 순으로 진행하는데... 괜찮을까?」
히나 「문제없어...」
털썩...
히나는 전용 의자에 앉아 선생님의 모습을 살핀다
선생님 「그러면... 의자 눕힐게...」
위이이이ーー...
천천히 의자가 옆으로 넘어져 수평인 상태가 되자 선생님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가 되었다
선생님 「에ー, 뿔을 가는 작업을 시작할 건데, 줄에 원하는 거친 정도가 있어? 거친 줄, 중간 줄, 고운 줄 준비되어 있는데...」
히나 「거친 걸로 부탁해」
선생님 「에, 정말 괜찮아? 거친 건 주로 뿔이 두꺼운 애들이 쓰는 타입인데?」
히나 「응, 문제없어... 그리고, 내 뿔... 꽤 단단해서 어설프게 고운 걸 쓰면 날이 안 먹혀...」
선생님 「그, 그렇구나... 그럼, 거친 걸로... 간다?」
히나 「응, 부탁할게...」
선생님 「그러면... 시작할게...」
스윽...
히나의 얼굴에 스팀 타월을 올리자, 선생님은 줄로 히나의 뿔을 갈기 시작했다
서걱서걱... 서걱서걱...
히나 「.....읏」
선생님 「아, 아파?」
히나 「문제없어... 그냥, 조금 간지러운 느낌이 들 뿐... 계속해도 돼」
선생님 「알았어... 아프면 바로 말해줘?」
히나 「응...」
서걱서걱... 서걱서걱... 서걱서걱...
선생님 「좋아, 첫 번째 뿔은 이 정도인가...? 히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4개나 있어서 힘들겠네...」
히나 「그러네... 목욕할 때도 하나하나 관리하기 힘들어서 늘 대충 해...」
선생님 「머리에 난 것만 해도 2개도 힘든데 배로 힘드니까...」
서걱서걱... 서걱서걱... 서걱서걱
히나 「아....」
선생님 「아팠어...?」
히나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아래쪽 뿔을 할 때는 조금만 더 부드럽게 해 줬으면 좋겠어...」
선생님 「아, 알았어」
서걱........ 서걱.......
히나 「읏....///」
선생님 「.......」
히나(...... 뇌에 직접 울리는 이 진동... 솔직히 꽤 간지러워... 하지만... 뭔가 중독될 것 같은 편안함이 있어... 게다가 이 진동이 딱 좋은 느낌이라... 왠지 조금 졸린...)
.....
서걱서걱...
선생님 「후우... 이 정도인가? 확실히 히나가 말한 대로 꽤 단단했네... 거친 줄로 갈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어」
히나 「......」
선생님 「어라? 히나?」
히나 「.....」
선생님 「잠깐 실례...」
스윽...
히나의 얼굴 위에 올려져 있던 스팀 타월을 살짝 들어 상태를 살핀다
히나 「.... 새근... 새근...」
선생님 「어이쿠... 이건 푹 잠들었네... 깨우지 않는 편이 좋겠지만, 어떡하지... 남은 것도 전부 끝내둬야 하나? 아니면 일어나고 나서 해야 하나?」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한다...
하지만 영업시간 사정상 계속하기로 했다
선생님 「깨우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음은 뿔 유지보수네」
언뜻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히나의 뿔은 조금 깨지거나 무수한 상처가 나 있었다
선생님 「..... 이렇게 상처 입을 정도로 매일 열심히 하는구나 히나는...」
사각사각.... 오독오독...
조심스럽게... 깨우지 않도록 천천히 정성껏 뿔의 상처를 복구해 간다...
선생님 「여기는... 으음, 조금만 갈아서 균형을 맞추고... 자...」
오독오독... 사각사각...
선생님 「깨진 부분은 모양을 다듬고... 상처는 갈아낸 뿔 가루를 메워서 굳히고... 좋아!! 이제 굳을 때까지 30분 정도 대기...」
히나 「으..... 으음...」
자고 있는 히나는 천천히 몸을 뒤척였다
화라락...
얼굴에 덮여 있던 스팀 타월이 벗겨져 히나의 얼굴이 보인다
히나 「새근... 새근...」
아주 편안하게 평온한 표정으로 잠든 히나
그 얼굴을 보고 선생님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선생님 「....... 후훗...」
포옥...
쓰담쓰담...
선생님 「언제나 수고 많아... 히나...」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히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나 「..... 후후훗...」
좋은 꿈이라도 꾸는 걸까? 마치 히나는 미소 짓는 듯한 잠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몇십 분 후...
선생님 「조금만 더 하면 끝나니까ー... 영차! 마무리 들어갈까...! 뿔 케어!!」
챱챱... 슥슥...
히나 「읏....!!」
선생님 「이런... 너무 세게 했나...? 좀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슥슥... 슥슥...
히나 「아.... 으으...」
선생님 「.... 뭔가 좀 야릇한 짓 하는 기분이 드는데...」
쓱! 쓱! 쓱!
히나 「아... 아...!!」
선생님 「고, 곧 끝나니까!!」
선생님(기분 탓인가? 다른 뿔 달린 애들보다 반응이 강해... 감도가 높은 건가? 아니면, 너무 갈아서 신경이 드러난 건가...? 괜찮으려나...?)
슥슥...
선생님 「좋아, 끝났다! 히나... 끝났어ー?」
톡톡!
가볍게 히나의 몸을 흔들어 보지만, 일어날 기미가 없다...
깊은 잠에 빠진 모양이다
선생님 「.... 뭐, 여기 왔을 때도 눈꺼풀이 무겁다고 했고, 136일 연속 근무 중이라니 어쩔 수 없지... 일단 자리를 옮길까... 영차...」
그렇게 말하고 선생님은 히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린다
선생님 「우왓! 가볍네...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 걸까?」
히나 「.... 으음.... 새근... 새근...」
선생님 「.... 후훗... 귀엽네...」
히나를 데리고 객실의 큰 소파에 앉는다
잠시 히나를 무릎 베개 해 주자 히나는 머리를 움직여 가장 편한 자세를 찾기 시작했다
히나 「으..... 으음...」
가장 편한 자세를 찾은 걸까? 움직임을 멈추고 기분 좋게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선생님 「.....」
쓰담쓰담...
잠든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운데, 한번 깨어나면 게헨나 최강이라 불릴 정도의 힘으로 고군분투하는 멋진 모습도 보여준다...
작고 가볍고 가늘다...
힘을 주면 부서져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는 팔...
그런데도 그녀는 애총 「디스트로이어」를 매번 태연한 얼굴로 쏴댄다
신비의 힘인가? 그녀가 원래 가진 힘인가?
히나 「.... 선생... 님... 으음... 쿠울...」
이렇게 작은 몸으로도 그녀는 매우 강하다...
나도 본받아야지...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양손을 써서
짝!!
자신의 뺨을 때렸다
히나 「!! 뭐야!? 무슨 일이야!?」
.... 깨워버린 모양이다
큰 소리를 내버려서 히나는 급히 몸을 일으키더니 디스트로이어를 찾듯 손을 움직였다
선생님 「미안, 히나 깨웠어...?」
히나 「에... 서, 선생님...? 왜 여기에...?」
히나는 잠이 덜 깼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하다
선생님 「왜냐니... 여기 내 부업으로 연 가게인데... 히나가 예약하고 온 거잖아?」
히나 「부업... 예약... 아... 분명 나...」
생각난 걸까? 히나는 생각하는 듯한 시늉을 한다
히나 「생각났어... 피로가 극에 달해서, 기분 전환 삼아 스마트폰을 봤더니 선생님이 부업으로 에스테틱 가게를 열었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예약을 누르고... 그래서 온 거야...」
선생님 「생각난 모양이네, 이제 전부 끝났다고? 자?」
그렇게 말하고 선생님은 손거울을 히나에게 건넨다
히나 「아, 고마워...」
손거울을 받아 거울 너머로 자신의 뿔을 본다
매끈매끈...
반짜ー악!!
히나 「.... 예쁘다...」
선생님 「마음에 들었어?」
히나 「.... 후훗... 응, 고마워 선생님... 완벽한 솜씨야...」
선생님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아직 솜씨는 미숙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니까 또 뿔 상태 안 좋아지면 와...!」
히나 「.... 응, 그럴게」
히나는 몸을 일으켜 계산대 쪽으로 향했다
히나 「선생님, 계산 부탁해?」
선생님 「벌써 가는 거야?」
히나 「응, 아직 일이 남아서」
선생님 「그렇구나... 도와줄까?」
히나 「아니, 괜찮아... 그리고, 선생님은 아직 이쪽 일이 있잖아?」
선생님 「... 뭐 그렇지...」
히나 「선생님, 다른 아이들 걱정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스스로를 걱정해줘...?」
선생님 「명심할게」
히나 「총 22000 크레딧, 맞지?」
선생님 「응 맞아」
히나 「알았어.... 여기」
선생님 「3만... 어라? 히나? 8000 크레딧 많은데?」
히나 「받아둬, 선생님 돈이 없어서 시작한 부업이잖아? 그리고 5000 크레딧으로는 전혀 모자랄 테니까」
선생님 「그래도...」
히나 「그럼, 팁으로 받아줘... 적어도 그걸 받을 만한 가치는 있었으니... 그럼, 또 봐 선생님」
딸랑딸랑!
선생님 「아, 잠ㄲ... 히나!! 가버렸네...」
....
또각또각또각...
히나 「.......」
리뷰
★★★★☆
「세 가지 코스를 시험해 봤는데, 전부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어. 부드러운 손길로 늘 신경 써주는 듯한 취급에 어느새 잠들어 버릴 정도로 편안했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가격을 좀 더 높여야 할 것 같네. 그 솜씨에 그 가격은 조금 낮아. 우리가 학생이라서 배려하는 거야? 아니면 자신감이 없는 거야? 그렇다고 해도 가격은 너무 낮아... 좀 더 가격을 올려도 될 것 같아... 그 점만 감점.」
「리뷰를 등록했습니다!」
히나 「......♫」
또각또각또각...
게헨나 방향으로 한 소녀가 기분 좋은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참고로 이게 시리즈는 아닌데,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에스테틱이 있음
몬가 더 나올 것 같아서 붙여둠
다음 에스테틱 : https://qjsdur00.tistory.com/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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