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235252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17981
작가 : なつき
작가의 말 : 이 시리즈는 이것으로 최종화가 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
따뜻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9
후일담
「「「「「「 선생님!!!!!」」」」」」
내가 깨어난 다음날, 병실에서 호시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히나, 칸나, 미야코, 노아, 린쨩, 그리고 하나코까지 6명이 들어왔다.
이 6명은 각 학원을 대표해서 내가 습격당한 그날부터 병실에 와서 내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고 호시노에게서 들었다.
6명은 한 명씩 돌아가며 나를 안아주며 울었고, 나는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 노아로부터 한 가지 말을 듣고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모모톡을 보냈는데도 읽은 흔적이 없어서 저희들 많이 걱정했다구요?"
노아의 말에 나는 싯딤의 상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는 긴급한 상황이라 싯딤의 상자를 가져갈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쯤 아로나와 프라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자 내가 걱정하는 것을 눈치챈 듯 린이 내게 손을 내밀며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께서 싯딤의 상자를 잊어버리셔서 제가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 모두가 걱정하고 있으니, 이것으로 선생님의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렇게 나는 린쨩으로부터 싯딤의 상자를 받았다.
"고마워, 린쨩."
"아, 아뇨..."
내가 장난삼아 린쨩이라고 불러본다.
평소 같으면 '린쨩'이라고 부르면 거부할 텐데, 오늘은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부끄러워하는 듯이 눈을 돌렸다.
"어라, 린쨩, 오늘은 '린쨩이라고 부르지 말아줘!'라고 말 안하네?"
"무슨!?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린쨩을 놀리려는 나에게 노아가 뺨을 부풀린다.
"선생님? 지금은 저와 이야기할 시간이라고요?"
"아, 미안 노아, 그럼 마저 얘기를..."
그렇게 6명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문득 한 가지가 궁금했다.
병실에 찾아온 사람은 이 6명과 호시노까지 7명인데, 내가 습격을 당한 날부터 한 명씩 찾아왔다면 총 8명이 찾아와야 했을텐데...
뭔가 어두운 사정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6명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 질문을 던지고 돌아온 대답을 듣는 순간, 나는 충격을 받았다.
붉은겨울 학생들이 모두 상태를 보러올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라서, 오지 못한 날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 그럼 빨리 붉은겨울에 가야겠네!"
어제 막 깨어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침대에서 나오려는 나를 미야코가 다급히 말렸다.
"선생님, 어디 가시려고..."
"어디라니, 붉은겨울로 가는 거야... 그렇게 걱정하는 걸 방치하면 안 되니까."
그렇게 닫혀있던 문을 열고 병실을 나가려고 했지만, 곧바로 히나와 하나코가 제지했다.
"선생님, 지금은 좀 쉬어... 제발...!!"
"선생님...! 지금은 여유를 가져주세요, 만약 또 쓰러지면 저... 정말...!"
나는 이렇게 호소하는 두 사람의 제지를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침대에 눕혀졌다.
침대에 눕혀진 나는 칸나에게 붙잡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도 나는 붉은겨울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붉은겨울 여러분께는 제가 대신 말씀드릴 테니 일단은 쉬십쇼... 정말이지...!"
칸나가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호소했다.
나는 교사의 입장에 있으면서 학생을 울게 만든 것이다.
"미안해, 칸나... 네 말대로 오늘 하루는 쉬기로 할게."
칸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부드럽게 이렇게 말하려던 그 순간, 병실 문이 열렸다,
병실 문이 열리면서 어딘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 보이는 발소리가 들렸다.
문 쪽을 보니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녀가 서 있었다.
"체리노...?"
내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소녀는 눈을 크게 뜨고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내 가슴으로 뛰어들었다.
"서ㄴ... 콤라드... 정말 무사했구나...!"
나를 순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미안하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체리노는 평소의 말투를 잊고, 내 가슴 속에서 그냥 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했다.
나는 그녀의 등에 팔을 감쌌다.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체리노가 이렇게 지금 이렇게 와준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기뻐."
"우와아아아아아... 선생님...!"
"괜찮아, 괜찮아."
나는 체리노가 진정될 때까지 부드럽게 위로했다.
"그럼 선생님, 잘 요양해 주세요. 무모한 짓을 하면 유우카짱에게 설교하러 오라고 할테니까요♪"
"알았어, 약속할게."
나는 노아에게 가볍게 위협을 당한 후 면회를 마치고 각자의 학교로 돌아가는 7명을 배웅했다.
체리노도 어떻게든 마음을 추스르고, 다른 학생들에게 연락해보니 무사히 붉은겨울 학생들의 정신 상태도 안정되었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리우스, 산해경, 백귀야행 등의 학생들은 내가 깨어났다는 호시노의 보고에 어떻게든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았다.
뭐, 나중에 인사 겸 감사의 인사를 하러 그 학교들을 돌아볼 생각이지만, 일단은 이것으로 한 건이 해결되었다.
나는 상쾌한 기분으로 잠이 들려고 하는 그 순간, 내 시야에 싯딤의 상자가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총에 맞은 후 아로나, 프라나와는 대화한 적이 없는데.......!
"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여기가 병원이라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질렀다.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급히 싯딤의 상자 전원을 켰다.
"선...생...님...?"
전원을 켜는 순간 아로나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프라나는 그녀의 옆에서 그저 울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빙긋이 웃어주자 아로나의 어깨가 점점 떨리더니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선생님...!!!!"
아로나가 소리 내어 울자 프라나도 따라 울었다.
"선생님...!"
화면에 비친 울고 있는 두 사람에게 나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로나, 프라나, 미안해...."
나는 그녀들에게 최선을 다해 사과하며 부드럽게 단말기를 껴안았다.
"선생님,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살아있어서 다행이에요...!"
나는 두 사람의 안도감에 떨리는 목소리에 세 사람은 한동안 울음을 터뜨렸다.
"저는 선생님을 계속 기다렸다고요, 이렇게 늦게까지 기다리게 하다니, 너무해요!"
"긍정, 더 늦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나는 아로나와 프라나 두 사람으로부터 가벼운 훈계를 받았다. 열어보는 걸 깜빡 잊어버린 것뿐이지 늦게 열어본 건 아닌데....
"정말, 미안해...!! 다른 병문안 온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었어..."
나는 솔직하게 이유를 말하자 아로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뭐, 선생님이 무사하다면 뭐든 상관없어요. 그렇죠, 프라나?"
"음... 긍정. 앞으로도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선생님은 어때요?””
아로나와 프라나의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아로나, 프라나랑 이렇게 다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좋았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 ...아, 하지만 다음 모집은 모두 최저 보장으로 할테니까요?"
"아로나 잠깐만, 일찍 안 온 것 때문에 그래?!"
"후훗, 걱정 마세요, 선생님....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잠깐, 프라나 뭐라고 말 좀 해봐..."
내가 과장되게 곤란한 목소리로 프라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불가능했다.
왠지 내가 총에 맞았을 때보다,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편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봄이 가까워진 것일지도... 아니, 어쩌면 이런 소소한 대화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또다시 불안한 표정을 짓는 아로나에게 나는 당황해서 대답했다.
"아, 미안, 지금 대화가 왠지 따뜻하게 느껴져서......."
"뭐에요 그게..., 뭐, 어쨌든..."
아로나와 프라나가 일제히 입을 연다.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추억(아카이브)을 만들어 가요, 선생님.""
"물론이지. 둘도 없는 소중한 추억을, 앞으로도 계속, 함께 지내자."
일주일 후 깨어나는 선생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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