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미야코 : 선생님 댁에… 가고 싶어요.

무작 2026. 1. 7. 17: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6931821

 

#ブルーアーカイブ #二次創作 ミヤコ 「先生のおうちに、行きたいです」 - 荒野の渡り鳥の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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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荒野の渡り鳥


# 미야코 : 선생님 댁에… 가고 싶어요.


띠링~ 띠링~

츠키유키 미야코 (이하 미야코) : (아침인가요…… 살짝 많이 잤네요.)

미야코 : 으읍……? <흔들>

카스미자와 미유 (이하 미유) : 미, 미야코 짱, 괜찮아……?

미야코 : 미유…… 아뇨, 문제 없습니다.

미유 : 그, 그래……? 무, 무리하지 마……

미야코 : 후훗…… 네, 감사합니다.

미유 : …………

미야코 : (아직 시간은…… 여유 있지만.)

미야코 : 아무튼, 서둘러서…… <비틀>

미유 : 미, 미야코 짱……!

미야코 :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미야코 : 저도, RABBIT 소대의 일원이니까요.

―――――

미야코 : 일단 몸단장만 하고 샬레에 와봤는데……

미야코 : (머리가 무겁다…… 역시, 살짝 열이 있나?)

미야코 : 하지만…… 이 정도면, 행동에 지장 없습니다.

뚜벅뚜벅

미야코 : 선생님은…… 아직 오지 않으신 모양이네요.

미야코 : 오시기 전에, 조금이라도 정리를……

위이잉

선생님 : 으으, 추워…… 어라, 일찍 왔네?

미야코 : 앗, 선생님!

선생님 : 좋은 아침, 미야코.

미야코 : ……네, 좋은 아침입니다.

미야코 : 오늘의 당번은 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선생님 : 고마워…… 역시 미야코는 듬직하네, 도움이 돼.

선생님 : 일단은…… 음, 일단 몸 좀 녹이고 나서 할까.

미야코 : 괜찮으신가요?

선생님 : 응, 미야코는 에어컨만 켜줄래?

선생님 : 그동안에, 음료라도 준비해둘게.

미야코 : 알겠습니다, 리모컨은…… 으읍! <비틀>

미야코 : (……이러면 안 되는데, 선생님 앞이니까 정신 차려야 해.)

선생님 : …………

―――――

미야코 : 흐으…… 읍.

미야코 : (선생님이 타주신 차…… 따뜻해요.) <포근>

선생님 : 어때? 맛있어?

미야코 :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 다행이다.

미야코 : 후훗……

미야코 : (최근에는 제설 작업도 있었고…… 이렇게 마음이 놓이는 건 오랜만이네요.) <포근>

선생님 : ……응? <띠로롱>

미야코 : ……그래서 선생님, 오늘의 업무 확인인데 말이죠.

선생님 : ……그전에, 잠시 괜찮을까?

미야코 : 네? 무슨 일이세요, 선생님?

선생님 : 한 번 확인해보고 싶어서. <터벅>

선생님 : 미야코, 잠시 가만히 있어봐.

미야코 : 아, 그…… 선, 선생님? <두근>

선생님 : ………… <들이댐>

미야코 : (여느 때와 다르게 진지한 표정……)

미야코 : 선생님, 그…… 읏!

선생님 : 실례 좀 할게. <쓰윽>

미야코 : ――― <꼬옥>

착.

미야코 : ……차갑습니다.

선생님 : 역시 열이 있구나…… 언제부터?

미야코 : 그……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요.

미야코 : 하지만, 이 정도면…… 읏! <비틀>

선생님 : 미야코! <붙잡>

미야코 : 읏, 죄송합니다……

선생님 : 아니야, 내가 좀 더 일찍 눈치챘어야 했는데.

선생님 : 일단, 일은 제쳐두고…… 어떻게 할까.

미야코 : 선생님, 그건――

선생님 : 걱정하지 마, 괜찮아.

미야코 : ……하지만.

선생님 : ……실은 말이야, 아까 미유한테 모모톡이 왔었어.

미야코 : ? 미유한테서요?

선생님 : 응, 미야코가 아픈 것 같으니 신경 써 달라고.

미야코 : !

선생님 : 소중한 학생의 부탁이니까…… 자, 이대로! <이히>

미야코 : ……선생님은, 치사해요. <중얼>

선생님 : 하하하……

미야코 : 대원에게 심려를 끼치다니, 소대장 실격이네요……

선생님 : 그건 틀렸어, 미야코.

선생님 : 나빴던 건 몸이 안 좋은 걸 숨긴 거지, 걱정시킨 게 아니니까.

미야코 : ……선생님도 숨기시지 않았나요? <부릅>

선생님 : 어, 어른이니까! <식은땀>

미야코 : ……정말.

선생님 : ……그럼, 제안인데.

선생님 : 오늘 하루는, 서로 어리광 부리는 날로 하지 않을래?

미야코 : 어리광……?

선생님 : 응, 의지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 : ……뭐, 사실은 내가 미야코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은 것뿐이지만. <하하>

미야코 : ……알겠습니다.

선생님 : 응! <생긋>

선생님 : 하지만, 어떻게 할까…… 이 상태로 코우사기 공원에 돌려보낼 순 없고.

미야코 : 거기까지 해주지 않으셔도…… 저는, 가건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선생님 : 아니, 그게 휴게실의 에어컨이 고장 나버려서 말이지……

선생님 : 내가 자는 정도는 상관없지만, 환자를 재우는 건……

미야코 : 앗……

선생님 : 그럼, 공방 방이라든지…… 아니, 파이프 의자밖에 없나. <흐으음>

미야코 : (……그렇다면.)

미야코 : 저기…… 선생님, 괜찮으실까요?

선생님 : 응, 무슨 일이야?

미야코 : 그……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미야코 : 선생님 댁에, 가고 싶어요.

―――――

미야코 : 정말로…… 괜찮으셨나요?

미야코 : 아뇨, 제가 부탁하긴 했지만…… 그.

선생님 : 괜찮아, 어리광 부려도 된다고 말한 건 나잖아.

선생님 : 다만, 편할지는 보장 못 해?

미야코 : 상관없습니다, 제가 원한 일이니까요.

미야코 : (선생님의, 집……)

철컥.

선생님 : 자자, 들어와 들어와.

미야코 : ㅅ, 실례합니다……

선생님 : 역시 춥네…… 에어컨 켤게, 잠시 기다려봐.

미야코 : ㄴ, 네……

미야코 : (제가 처음일까요……?) <힐끗>

선생님 : ……별로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미안. <풀썩>

미야코 : ㅈ, 죄송합니다……

선생님 : ……그렇다고 해도, 신기할 만도 하지. <꾸욱>

미야코 : ……선생님, 이곳으로 평소에 돌아오시는 건가요?

선생님 : 그렇지? 뭐, 샬레에서 밤을 새우는 날도 많지만. <하하하>

미야코 : …………

선생님 : 침낭 같은 건 없으니까…… 그럼 역시 침대밖에 없겠네.

선생님 : 미야코, 그래도 괜찮아?

미야코 : 괜찮습니다, 그렇게 해주세요. <바싹>

선생님 : 그, 그래? 그럼, 거기서 누워 있어줄래?

미야코 : 아, 알겠습니다…… 으읏!

미야코 : (선생님의 침대…………)

미야코 : …… <움직움직>

선생님 : 미안, 최근에 빨래는 했는데…… 냄새 맡으면, 그.

미야코 : ………… <킁킁>

미야코 : 후훗……♪ <비비적비비적>

선생님 : ……즐거워 보이니, 됐나.

―――――

하야세 유우카 (이하 유우카) : (연초에 온 서류도 얼추 정리했고…… 도우러 가볼까, 했는데.)

유우카 : 부재중이라니 무슨 소리야…… 읏!

유우카 : (설마, 설날 휴가에 취해서 출근도 못한 건 아니겠지……!?)

유우카 : 아아…… 정말! <벅벅>

?? : 하아…… 뭐하는 겁니까? 용무가 없다면 비켜주시죠.

유우카 : 앗, 미안해요…… 엇.

?? : 이런 우연이, 세미나의.

유우카 : 유우카야…… 아코 행정관.

아마우 아코 (이하 아코) : 네, 알고 있습니다.

아코 : 회장님이 안 계시는 동안, 수고가 많으시네요.

유우카 : 정말이지…… 당신은?

아코 : 네, 뭐…… 그럭저럭이네요?

아코 : ……만마전에서,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유우카 : ……우리 서로, 고생이 많네.

아코 : …………

""하아……""


아코 : 그런데…… 당신은 샬레에 무슨 일로?

아코 : 오늘의 당번은, 밀레니엄 학생이 아니었던 것 같던데요……

유우카 : ……별로, 무슨 상관이야? <버럭>

아코 : 훗…… 대충, 한발 앞서서 움직인 모양이지만요.

유우카 : 흐읏, 한발 앞서 움직이지 않았거든!

유우카 : 애초에, 당신도 마찬가지잖아!?

아코 : 글쎄요? 기억에 없네요. <훗>

유우카 : 큭……

아코 : 그런데…… 안 들어가는 건가요? 방해되는데요.

유우카 : 그게,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말이야.

아코 : 하아? 평일인데, 오늘?

유우카 : 응, 연말 연휴가 끝나고 첫째 주인데.

아코 : …………

유우카 : ………… <하아>

아코 : 과연, 대략적으로 이해했습니다.

유우카 : 살았다…… <털썩>

아코 :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네요. <부르르릉>

유우카 : …………어때?

아코 : ……평소보다 길게 받네요.

뚝.

아코 : ……………

유우카 : ……끊겼네.

아코 : 하, 하앗!? 뭣, 말도 안 돼요! <활활>

아코 : 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띠로롱.

유우카 : 어머, 모모톡 알림?

~~~~~~~

선생님 : 미안, 지금 손을 못 쓰고 있어서

선생님 : 오늘은 샬레에 얼굴 못 내밀 것 같으니까, 용무는 다음에 해줄래

아코 : 그렇다고 해도, 말로 전하는 게 좋았을 텐데요.

아코 : 저랑 얘기하는 게 싫으신가요?

선생님 : 싫은 건 아닌데

아코 : 근데 라니요.

선생님 : 전화 받으면, 시끄러울 것 같아서

~~~~~~~

아코 : 흐아아앙…… 읏!? <활활>

유우카 : …… <훗>

아코 : 거기! 왜 그렇게 승리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죠!

유우카 : 승리한 거거든. <흥흥>

유우카 : 선생님은, 나한테서 온 전화라면 제대로 받아주시잖아.

아코 : 과아연 그럴까요……? <으득으득>

유우카 : ……하지만, 아무 일 없는 것 같아서 안심했어. <휴>

유우카 : 지금 상태라면, 선생님은 괜찮은 모양이네.

아코 : ……과연 그럴까요?

유우카 : ……무슨 뜻이야?

아코 : 제가 방금 말했듯이, 솔직하게 생각하면 구두로 주고받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아코 : 굳이 채팅을 선택했다는 건…… 저와의 대화를 귀찮게 여겼거나, 아니면.

유우카 : ……어떤 원인으로, 선생님 외의 제3자가 조작했다?

아코 : 과연, 세미나의 유우카 씨네요. <훗>

유우카 : ……뭐, 아니라고는 말 못 하지만. <빤히>

아코 : 뭔가요? <생긋>

유우카 : ……아무것도 아니야.

유우카 : 확실히 가능성은 있고, 그래……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쓱쓱>

아코 : 지도 앱? 뭐하고 있는 겁니까?

유우카 : 뭐냐니, 선생님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는데?

아코 : …………

유우카 : …………

아코 : ……남한테 잘도 말할 수 있네요?

유우카 : 쉬잇, 어쩔 수 없잖아!? 선물한 시계에 GPS가 달려 있었단 말이야!

아코 : 단, 것이 아니고 '달아 놓은' 것이 틀림없겠죠? 어차피 밀레니엄제겠죠?

유우카 : 정말 몰랐단 말이야……

아코 : ………… <빤히>

유우카 : ……어라, 가까운데? D.U.에서 벗어나지 않았네.

유우카 : 여기는, 교외의…… 주택가?

―――――

선생님 : 이 정도면 됐어.

미야코 : 선생님…… 괜찮으셨던 건가요……?

선생님 : 응, 아픈 사람 옆에서 시끄럽게 할 순 없잖아.

선생님 : 아코라면 괜찮아, 나중에 아마 시끄러울 테지만.

미야코 : ……죄송합니다, 선생님.

미야코 : 선생님을 보좌해야 하는데, 제가 폐를 끼쳐버려서……

선생님 : ……미야코, 하나 괜찮을까?

미야코 : ? 무슨 일 있으세요, 선생님?

선생님 : 오늘은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그만두기로 할까.

미야코 : 읏, 하, 하지만……

선생님 : 미야코는 소중한 학생이니까, 힘들 때 정도는 날 골치 아프게 해줬으면 좋겠어.

미야코 : 선생님……

선생님 : 괜찮지?

미야코 : ……치사해요. <중얼>

선생님 : 하하……

꼬르륵.

미야코 : …………앗.

선생님 : 배고파졌어?

미야코 : ……네. <끄덕>

선생님 :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뭐라도 만들어볼까.

선생님 : 죽으로 괜찮아?

미야코 : 네, 네……

선생님 : 좋아, 잠깐 기다려줘……

선생님 : 파랑 계란은…… 괜찮아, 그리고――

쨍그랑, 슈아아악.

미야코 : (선생님…… 제대로 요리도 하시네요……)

미야코 : ……저도, 언젠가 옆에 설 수 있을까요? <중얼>

―――――

달칵.

선생님 : 음, 뜸 들이는 정도도 좋네……? <오물오물>

선생님 : ……좋아! 미야코, 다 됐어.

미야코 : 감사합니다……? <우물쭈물>

선생님 :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싫었어?

미야코 : 아뇨……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미야코 : 선생님이 요리를 하실 줄 몰라서요.

선생님 : 늘 편의점에서 사거나, 밖에 나가서 먹으니까 말이야.

미야코 : 도시락을 만들거나 하시진 않나요?

선생님 :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 바에야…… 하는 정도랄까.

선생님 : 다행히, 엔젤 24 도시락은 맛있잖아?

미야코 : 후훗…… 네, 아주요.

선생님 : 그치! <싱글벙글>

선생님 : 그럼, 한 입 분…… <쓰윽>

미야코 : !?

선생님 : 호오…… 호오.

미야코 : ――――

선생님 : 자, 아~

미야코 : 아, 아…… <움찔움찔>

선생님 : ……아니, 여기까지 하는 건 이상하네.

선생님 : 미안해, 미야코.

미야코 : 아, 아뇨! 그……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말인데요.

미야코 : 부탁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선생님 : 자, 입 벌려. <쓰윽>

미야코 : 읏…… 아, 아앙…… <앙>

선생님 : 어때? 좀 진한가.

미야코 : 아뇨…… 아주, 맛있습니다.

미야코 : (솔직히, 맛을 볼 여유가…… 읏!)

선생님 : 계란도 말이야, 오늘은 제대로 폭신폭신하게 됐더라고…… <쓰윽>

선생님 : 호오…… 자!

미야코 : ……앙.

―――

미야코 : 휴우…… 잘 먹었습니다.

선생님 : 조금 많을까 싶었는데, 다 먹어서 다행이다.

미야코 : 아주 맛있는 죽이었어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선생님 : 하하…… 보잘것없는 음식이었습니다. <터벅터벅>

미야코 : …………흐으.

미야코 : (부끄러웠던 탓일까, 왠지 더 덥네요……) <파닥파닥>

선생님 : 좀 덥거나 해?

미야코 : 아뇨, 그…… 살짝, 땀을 흘려서요.

선생님 : 아아…… 알겠어, 잠깐 기다려봐.

미야코 : …………?

선생님 : 자, 물수건.

선생님 : 얼굴 닦으면, 좀 나아질까 해서.

미야코 : ……감사합니다.

선생님 : 미지근해지면 다시 가져올 테니까.

미야코 : …………

미야코 : (오늘은 어리광 부리는 날, 어리광 부리는 날이니까……)

미야코 : ……선생님, 부탁이 있는데 말이죠.

선생님 : 응, 좀 더 큰 게 좋아?

미야코 : 아뇨, 크기는 충분한데…… 그.

미야코 : ……주시면, 안 될까요. <중얼>

선생님 : 응?

미야코 : 그, 닦아주시면 안 될까 해서요.

선생님 : ……아니, 그건.

미야코 : 어리광 부려도 되는 날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미야코 : ……안 될까요? <촉촉>

선생님 : 윽……

미야코 : ……선새님.

딩동.

미야코 : ! <움찔>

선생님 : 읏, 네~

선생님 : 미안, 잠깐 기다려줘. <토닥>

미야코 : ……네.

미야코 : (……기회였는데요.)

미야코 : …………흐음. <쓱쓱>

―――――

덜컥.

아코 : 읏, 역시 이쪽이었군――!

선생님 : 쉿, 너무 큰 소리 내지 마.

아코 : ……?

유우카 : 죄송합니다 선생님, 혹시 위험한 일이라도 당하신 건 아닐까 해서……

선생님 : ……미안, 나도 경솔했어.

선생님 : 사실은――

~~~~~~~

선생님 : ――그래서 말이지.

아코 : 그랬다면, 그렇게 말씀해주셨더라면……

선생님 : 미야코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선생님 :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서…… 자신을 자책하는 일은 피하고 싶거든.

유우카 : ……다른 학생이 도울 수 있었더라면, 하는 거죠?

선생님 : 맞아, 그런 점이야.

아코 : …………뭐, 이해는 하지만요.

아코 : 하지만요! 선생님 안의 저는, 이해력이 떨어지는 여자였나요!?

선생님 : 딱히 반응이 틀린 것도 아니잖아…… <빤히>

아코 : 으으윽…… 읏, 뭐 좋습니다.

유우카 : 선생님, 그럼 일은……

선생님 : 아니아니……? <모르는척>

유우카 : ……그럴 줄 알았어요.

선생님 : 괜찮아, 내일의 내가 할 거니까.

유우카 : 내일, 단순히 계산해도 일이 두 배로 늘어날 텐데요……

선생님 : …………괜, 괜찮아.

아코 : 정말이지…… 너무 무계획적이시네요.

선생님 : ……면목 없군.

아코 : 후우…… 알겠습니다, 좋아요.

아코 : 이왕 이렇게 된 거,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처리해둘게요.

선생님 : 아니, 그건……

아코 : 사실은, 내용 확인 외에는 선생님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나요?

선생님 : 어떻게 알았어……?

아코 : 모르고 있었나요?

선생님 : 화장실 관리나 하는 줄로만……

아코 : ……후훗♪ <생긋>

선생님 :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우카 : ……그렇네요, 저도 확인만 받으면 될 것 같아요.

유우카 : 선생님, 그걸로 괜찮으세요?

선생님 : ……괜찮겠어?

아코 : 물론, 외상 하나입니다.

유우카 : 맞아요, 제대로 청구할 테니까요.

선생님 : ……살살 부탁해.

―――――

미야코 : ……그래서, 맡겨버렸다고요.

선생님 : 응, 오늘은 어리광 부리는 날이니까.

선생님 : 분업도 슬슬 생각하고 있었고………… 유우카랑 아코로도 무리라면, 내가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미야코 : ……네,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야코 : 저도 본받아야겠네요.

선생님 : 음…… 미야코는 어느 정도 해내고 있는 것 같지만.

선생님 : 나머지는 어리광 부리는 법뿐일까?

미야코 : 후훗…… 네! <생긋>

선생님 : ……응, 좀 얼굴빛도 좋아졌네.

선생님 : 자, 푹 쉬렴.

미야코 :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선생님 : 나? 글쎄…… 메일 정도는 답장하려고 했는데.

미야코 : …………선생님.

선생님 : 응?

미야코 : ……제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시면 안 될까요?

선생님 : 물론 상관없지만…… 무슨 일이야?

미야코 : 실례가 된다면, 괜찮지만…… 그.

미야코 : 조금만…… 쓸쓸해요.

선생님 : !

미야코 : ……실례였을까요?

선생님 : ……아니야, 그래.

선생님 :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이야기도 들어줄까!

미야코 : ……머리도 쓰다듬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 …………

미야코 : ……그, 오늘은 어리광 부리는 날이라고 했으니까.

선생님 : ……그렇지. <토닥>

선생님 : 게다가, 오늘은 생일이기도 하고.

미야코 : 읏…… 기억하고, 계셨던 건가요?

선생님 : 내가 미야코 생일을 잊을 리 없잖아?

미야코 : ……후훗, 그렇네요.

미야코 : 선생님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생긋>

선생님 : ……미안, 안 좋은 생일이 돼버렸을까?

미야코 : ……아뇨, 전혀요.

미야코 : (이렇게, 선생님 옆에 있을 수 있다니.)

미야코 : 아주…… 네, 아주 좋은 날이 되었어요. <싱글벙글>




미야코 : 알고 계셨나요, 선생님?

미야코 : 토끼는 어리광을 부릴 때, 무릎에 올라가 몸을 기댄다고 합니다.

선생님 : 그래?

미야코 : 네, 여러 설이 있지만요.

유우카 : ……그걸 무릎에 올라앉아 말하고 있는 건, 무슨 의미일까? <생긋>

미야코 : ……저도 똑같으니까요. <으쓱>

아코 :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하아>

선생님 : 그건 그렇고, 아코는 무슨 일로 왔어?

아코 : 물론, 샬레의 약점을 잡기 위해서죠…… <으쓱>

선생님 : 오늘은 비가 올 테니, 일찍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달그락달그락>

아코 : 읏, 좀 맞춰줄 수도 있잖아요!

선생님 : 하하하.

아코 : 큭……!

미야코 : 선생님, 날짜가 틀렸어요. <쓰윽>

선생님 : 아, 정말이네.

선생님 : 고마워, 도움 돼.

미야코 : 아뇨,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아코 : 애초에! 그런데, 왜 SRT 애까지 있는 건가요!?

아코 : 오늘의 당번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선생님 : 아니, 얼마 전에 생일인데 아파서 앓아누웠었잖아?

선생님 : 그래서, 오늘 대신 축하해주려고 말이야.

미야코 : 네, 선생님 댁에서요.

선생님 : 엣?

미야코 : ……안 되나요?

선생님 : ……좁아.

미야코 : 네, 알고 있습니다.

미야코 : 그래도…… 선생님 옆에 있을 수 있다면, 저는 만족스러우니까요. <생긋>

선생님 : ……어리광 부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해야 할까?

미야코 : 후훗……♪ <비비적비비적>

아코 : 하아…… <빤히>

유우카 : ……어느 쪽이든 상관없지만, 이대로라면 못 돌아갈 거예요?

선생님 : 엣.

유우카 : 엣, 이 아니잖아요.

유우카 : 대행한테서 연말 서류가 잔뜩 반려당했단 말이에요.

선생님 : ……그, 그런.

유우카 : 그러니까, 축하하고 싶다면 빨리 일을 처리해주셔야 곤란합니다. <딱>

선생님 : ……유우카, 어떻게 안 될까?

유우카 : 안 됩니다! 자, 일 하세요!

선생님 : 으으……

아코 : ……선생님, 손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아코 : 우연히, 이곳에 할 일 없는 행정관이 있는데 말이죠.

선생님 : ……부탁합니다.

아코 : 외상 두 개째네요♪

선생님 : 무섭다……

미야코 : ……선생님, 저도 도와드릴게요. <터벅>

선생님 : 미야코? 하지만……

미야코 : 괜찮습니다, 도와주세요.

선생님 : ……응, 그럼 오탈자 검사 부탁할 수 있을까.

미야코 : 네, 알겠습니다.

미야코 : (……어리광 부린 만큼,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죠.)


미야코 : 그렇게 하면, 계속 옆에 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끝.



작가의 말 : 오랜만입니다, 미야코의 생일 기념 단편 소설이에요.
어리광 부리는 미야코가 귀엽다는 이야기.

이번에는 제대로 미야코의 귀여움을 가득 담았다고 생각해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업로드 중에 호버 크래프트 최종전 도전 중입니다. 2단계 돌파는 너무 힘들어요… 제가요…


그냥 대본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