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6902620
#浦和ハナコ生誕祭 #下江コハル ハナコが年末年始と誕生日を同時に祝われる話 - まーぼーどー
1月3日の夜。浦和ハナコはトリニティの旧校舎を訪れていた。その手に、格式の高さを窺える手紙を持って。 「……どういう心積りなのでしょうか、ティーパーティーは」 手紙には、それが
www.pixiv.net
작가 : まーぼーどーふ
# 하나코가 연말연시와 생일을 동시에 축하받는 이야기
1월 3일 밤. 우라와 하나코는 트리니티의 구교사를 방문했다. 그 손에는 격조 높은 분위기가 풍기는 편지를 든 채로.
「……대체 어떤 생각인 걸까요, 티파티는.」
편지에는 그것이 티파티에서 온 것임을 나타내는 인장이 찍혀 있었으며, 하나코는 그것을 유리조노 세이아에게 직접 전달받았다.
세이아의 말에 따르면, 「저희에게 어떤 탄원서가 들어와서 말이죠. 요약하자면 트리니티 구교사에 관한 조사 같은 것일까요. 그래서 구교사를 최근 가장 많이 이용했던 보충수업부───그중에서도 능력이 뛰어난 자네가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뜻입니다. ……저희처럼 권력에 찌든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자네에게는 불쾌할지도 모르지만, 이건 우리 티파티 3인을 대표하는 유리조노 세이아 개인으로서의 『부탁』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빚을 지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죠. 입장은 당신이 위,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니, 자네에겐 처음부터 이렇게 말하는 게 좋았으려나요. 미안합니다 태도를 고치죠. 하나코, 친구로서 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습니까?」라는 것이었다.
여전하네 말이 길구나 생각하면서도 하나코는 수락했다.
세이아였기에 수락했다. 티파티의 다른 두 명이었다면 아마 거절했을 것이다.
세이아는 편지를 지정된 방에 들어간 뒤에 뜯어보라고 당부했다. 여전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모처럼의 부탁을 무시할 이유도 없었기에 아직 편지의 봉함은 뜯지 않았다.
주위는 어둠, 복도 위를 생각에 잠겨 걷는 하나코. 전등을 켜려 했지만 웬일인지 켜지지 않는다. 차단기가 어디에 있었더라. 창가로 비쳐드는 달빛을 받으며 하나코는 멈춰 섰다.
「여기, 인가요.」
구교사 103호 강의실. 에덴조약 때 보충수업부 친구들과 함께 지냈던 바로 그 교실. 예전에 보충수업을 했던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장소였다.
(조사, 라고 했었습니다만…….)
이전의 보충수업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끝났고, 겨울방학 중에는 진행하지 않았다. 보충수업 외에는 쓰이지 않는 건물이니 어떤 설비라도 도난당한 것일까. 아니면───.
문고리에 손을 얹은 하나코는 의아해했다. 머릿속이 추리 모드로 들어간 그녀는, 문 너머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보게 될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철컥, 하고 문고리를 비튼다. 그 너머는 한 줄기 빛조차 없는 말 그대로의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여기가 이렇게 어두운 방이었던가요……?)
의구심을 품은 채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간다. 입구에서 점점 멀어진다. 조명 스위치는 찾지 않았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차단기가 이 방 안에 있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어둡네요.)
문에서 1미터쯤 떨어졌을 때 드디어 스마트폰을 꺼내 라이트를 켜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하나코의 눈동자에 강렬한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
「하나코 쨩!」
「하나코.」
「하나코!」
「「「생일 축하해!!!」」」
마치 섬광탄 같은 빛과 함께 낯익은 목소리들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 직후에 창작물 속에서나 들어봤던 소리, 도저히 하나코 자신을 향해 울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소리를 들었다.
「여러분……?」
꽃가루가 터지는 소리였다. 어질어질한 눈에 비친 광경. 선명한 색깔의 종이들이 뿜어져 나와 살랑살랑 춤추며 떨어진다. 그 너머의 친구들─── 히후미, 아즈사, 코하루, 보충수업부의 면면이 제법 축제 분위기 나는 디자인의 고깔모자를 쓰고 있었다. 코하루의 고깔모자만 머리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았지만.
「이건 대체……?」
그 외에도 익숙한 교실 여기저기엔 장식이 되어 있었고, 벽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엔 『하나코 쨩 생일 축하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교실 한가운데에는 책상을 모아두고 그 위에는 케이크며 오르되브르며 화려한 음식들이 늘어서 있었다.
「히약!?」
「하나코, 이걸 걸어. 이것도 쓰는 게 좋겠어.」
「고, 고마워요……?」
놀라는 하나코. 어느새 뒤에 와 있던 아즈사가 그녀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어깨띠를 걸어준다. 모자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디자인이었고, 어깨띠에는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화려한 장식과 함께 적혀 있었다.
「서프라이즈 대성공이네요!」
「응, 대성공이야.」
「정말이지! 안 오는 줄 알고 얼마나 조마조마했다구!!」
「일단 하나코 쨩은 이쪽에 앉으세요! 특등석이에요!」
「엣, 잠깐만요.」
히후미가 등을 떠미는 대로 교실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는 하나코. 누구에게나 보이고, 또 누구든 볼 수 있는 자리.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그야말로 특등석이었다.
자리에 앉은 하나코는 조금 당황스러운 듯 세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상황 파악이 잘 안 됩니다만…… 저 같은 사람의 생일을 위해서 이걸 다 준비한 건가요?」
「당연하죠! 왜냐하면 우리는 친구니까요!」
「응, 하나코는 내 운명을 바꿔준 친구야.」
「운명의 상대!? 안 돼 사형이야!?」
「음…… 오늘만큼은 『야한 거 허락해 줄 수도 있어』라고 하지 않았나, 코하루?」
「코하루 쨩…… 저를 위해 그렇게까지……」
「아니라니까! 그리고 그건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아하하……」
「그래서 코하루는 결국 하나코랑 친구인 건가? 난 줄곧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만…….」
「구, 굳이 입 밖으로 꺼내게 하지 마! 친구인 게 당연하잖아!!!」
「여러분……!」
하나코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지금까지 생일을 축하해 줄 만큼의 친구가 없었기에. 가슴 속 어딘가에서 줄곧 바랐던 광경과 마주하게 되자 그녀는 감정이 벅차올랐다.
「하나코!」
「코하루 쨩……?」
벅차오른 감정도 잠시, 코하루가 왠지 안달 난 기색으로 하나코를 불렀다. 뒷짐을 진 그녀의 등 뒤로는 분홍색 포장지 같은 것이 엿보였다.
「그게…… 저기…… 그러니까…… 으으……」
「힘내세요, 코하루 쨩!」
「코하루라면 말할 수 있을 거야. 몇 번이나 연습했잖아.」
「아으 정말! 알았어! 말할게! 말할 테니까 재촉하지 마!」
「우후후……♡」
「뭐, 뭘 웃고 있어!?」
선물을 주려는 것이라는 건 하나코도 알고 있었다. 다만 그걸 입 밖으로 내는 건 눈치 없는 짓. 대신 코하루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정말…… 어서 받아! 이거 생일 선물이야!」
「우리도 준비한 게 있어.」
「꼭 열어보세요!」
「……정말 고마워요.」
하나코는 코하루에게서 분홍색 포장을, 아즈사와 히후미에게서 각각 라일락색과 노란색 포장 선물을 받았다.
히후미의 권유에 따라 하나코는 받은 순서대로 포장을 뜯어갔다. 그 손길은 아주 섬세한 물건을 다루는 듯했다. 코하루는 그 손놀림에서 뭔가를 연상했는지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이건 북커버인가요?」
첫 번째, 코하루가 준 선물은 분홍색 북커버였다. 하나코가 가진 책들과 딱 맞는 문고판 사이즈였다.
「그…… 책 읽을 때 불편할 거 아냐? 너, 북커버 항상 하나밖에 안 쓰니까……」
「즉…… 코하루 쨩은 제가 남들 앞에서 이런 내용이나 저런 내용이 쓰인 책을 더 많이 읽어줬으면 한다는 뜻일까요?」
「머……!? 아니거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 변태가!!!」
「농담이에요. 고마워요, 코하루 쨩.」
깽깽대며 날뛰는 코하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두 번째 선물을 열었다.
아즈사의 선물은 하얀 목도리였다. 그런데 이음새 부분이 조금 서투른 기색이 엿보였다.
「아즈사 쨩…… 설마 이걸 직접 만들어 준 건가요?」
「응. 목도리를 뜨는 건 처음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구를 위해 못 할 이유는 없으니까.」
「아즈사 쨩이 직접 제안해 줬어요. 조금 추워 보이는 하나코 쨩에게 목도리를 선물하고 싶다고요.」
「트리니티에서 파는 물건들에 비하면 조잡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받아줄 수 있겠어?」
아즈사가 살며시 올려다보는 시선. 그 순수한 눈빛을 마주하며 하나코는 하얀 목도리의 감촉을 확인했다.
확실히 감촉은 약간 까슬거렸고 트리니티 교복 같은 재질보다는 훨씬 못 미쳤다. 하지만 아즈사의 진심이 담긴 그 목도리는 분명히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렇게 비하하지 마세요 아즈사 쨩. 매일매일 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예요.」
「그래? 하나코가 기뻐해 주니 나도 기뻐.」
「후훗. 그러네요. 이 온기는 마치───.」
곁눈질로 코하루를 바라본다. 그 눈동자에는 의미심장함이 담겨 있었다.
「마치 뭐? 왜 날 보면서 실실 웃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미소 짓는 아즈사와 여전히 시끄러운 코하루 덕분에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하나코는 마지막 선물을 개봉했다.
「이건…… 쿠키 캔인가요?」
「네! 아즈사 쨩, 코하루 쨩이랑은 겹치지 않는 선물을 하려고…… 열심히 직접 만들어 봤어요. 안을 확인해 보세요!」
네모난 캔에 손을 올리는 하나코. 뚜껑을 여는 순간 고소한 바닐라와 버터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쿠키들은 동그란 모양, 별 모양, 하트 모양, 그리고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새 모양의 쿠키들이 빈틈없이 늘어서 있었다.
「저, 하나코 쨩이 기뻐할 만한 게 뭔지 잘 몰라서…… 모모프렌즈 인형을 선물하면 제 취향을 강요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진 않을까 걱정돼서…… 하지만! 쿠키라면 하나코 쨩도 맛있게 먹어줄 것 같아서 만들었어요!」
「히후미 쨩,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해주고 있었군요…….」
「아우우…… 왠지 제가 너무 무겁게 생각했나 봐요. 죄송해요…….」
「아니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만큼 저를 생각해 주신 거니까요.」
우라와 하나코는 재원이다. 그래서 그녀의 주변엔 그녀의 재능만을 보려는 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우라와 하나코 그 자체를 보아주는 히후미의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었다. 미소 짓는 하나코는 히후미의 시선을 받으며 페로로 모양 쿠키를 집어 입에 넣었다.
순간 입안 가득 버터의 풍미가 촉촉하게 퍼졌고, 한 입 씹을 때마다 살짝 단단한 반죽의 식감이 느껴졌다.
「정말로…… 맛있어요♡」
「하나코 쨩……!」
그것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맛이었다. 이 마음을, 이 맛을 공유하고 싶어서 하나코는 세 사람을 불렀다.
「히후미 쨩도, 아즈사 쨩도, 물론 코하루 쨩도 같이 먹지 않을래요? 이 쿠키, 정말 맛있어요.」
「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전에 이 요리들부터 먹지 않을래요?」
하지만 히후미가 말을 잘랐다. 그녀는 눈앞에 차려진 요리들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처럼 준비했는데 얼른 안 먹으면 다 식어버린다구요!」
「응, 맞아. 특별한 요리니까 따뜻할 때 먹고 싶어. 전장에서도 식사의 질은 지휘력 향상과 직결되지.」
「확실히 그렇네요…… 요리는 발딱 섰을 때 먹고 싶으니까요♡」
「바, 발딱!? 밥 먹기 전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변태야!!!」
「오늘은 야한 거 허락해 주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코하루 쨩……?」
「~~~~윽!!! 오, 오늘만 무죄!!!」
「고마워요, 재·판·장·님♡」
「누가 재판장이야!」
이렇게 시끌벅적하면서도 즐거움 가득한 식사 자리가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이하고 드디어 모인 네 사람은 연말 이야기나 사소한 잡담으로 꽃을 피웠다.
그러던 중 아즈사가 하나코에게 말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하나코, 세이아한테 편지 받지 않았어?」
「아…… 죄송해요. 조금 들뜨는 바람에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하나코는 약간은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선이 편지의 끝부분으로 향할수록 표정은 부드러워졌다. 편지를 다 읽고 덮었을 무렵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띄어 있었다.
「뭐야 그 표정은……? 서, 설마 야한 내용인 건 아니겠지!?」
코하루가 하나코의 손에서 편지를 뺏어갔다. 그곳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어땠나요,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은. 마음에 들었으려나요? 아, 미리 일러두자면 이번 당신의 생일 파티에 대해 저희 티파티는 장소만 마련했을 뿐입니다. 음식도 장식도 선물도 모두 당신의 친구들이 준비한 것일 뿐, 저희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죠. 아지타니 히후미에게 탄원을 받아서 말입니다. 전원 일치───뭐, 주로 나기사의 강권이었지만───로 다음 날 아침까지 구교사를 대관했습니다. 밤이 밝을 때까지 춤추며 놀 정도는 아니겠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는 자네들의 자유입니다. 저희를 신경 쓸 필요는 없네만…… 당신 성격상 그건 무리한 주문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이 이상 저의 하찮은 편지로 당신의 시간을 뺏어서는 안 되겠죠. 무미건조한 말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하나코. 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축복할테니. 부디 친구들과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세요.」
편지로 봐도 여전히 말이 길구나 생각하던 찰나, 코하루도 그렇게 느꼈는지 한마디 내뱉었다.
「되…… 되게 기네, 뭔 소릴 써놓은 거야 이건.」
「요약하자면 『생일 파티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뜻이에요.」
「으음, 이렇게나 돌려 말할 필요가 있는 거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네요.」
코하루의 천진난만한 말에 하나코도 수긍했다. 마치 자기반성을 하는 듯 조신해진 모습으로.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하나코는 요리로 젓가락을 뻗었다. 그곳에 생일 파티치고는 특이한 것이 보였다.
「오세치인가요?」
「그 오세치는 말이죠, 보충수업부 모두와 연초를 함께 축하하지 못해서 같이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주문한 건데…… 혹시 하나코 쨩, 오세치는 잘 못 먹나요……?」
「아뇨, 오세치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만───.」
하나코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것은 적잖이 불만스럽게 느꼈던 과거의 기억이었다. 그녀는 왠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새해 첫날이랑 제 생일이 날짜가 가깝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새해 축하랑 생일 축하를 한꺼번에 했거든요…… 세뱃돈이랑 생일 선물도 같이 받고 말이죠. 재미없는 이야기예요.」
그런 불만을 겉으로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재원으로서 그녀의 부모로부터 기대받고 있었기에, 그녀는 줄곧 이런 사소한 불만쯤은 마음 깊은 곳에 억눌러 왔던 것이다.
「이런 얘긴 그만하죠. 자, 기분 전환도 할 겸 식사를 즐겨볼까요?」
하나코는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시 주도했다. 주인공의 말은 적어도 생일 파티에서만큼은 절대적이다.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줄 알았다. 예외가 있었다.
「안 돼요!」
「엣…… 히후미 쨩?」
아지타니 히후미, 보충수업부 부장인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하나코를 향해 당당히 자기 의견을 주장했다.
「주인공이 참고 넘어가는 건 절대 안 돼요! 생일 파티라면 더더욱요! 하나코 쨩은 더 자신에게 솔직해져도 된다구요!」
「아뇨, 전 그렇게까지 불만이었다는 건 아니고……」
「불만, 있으셨던 거네요……?」
「윽……!」
히후미는 『불만』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하나코는 히후미에 의해 자신의 무의식을 이끌어 내진 꼴이었다.
「뭔가 선물이나 갖고 싶은 게 있다면 뭐든 말씀하세요. 제가, 저희가 하나코 쨩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준비할게요!」
히후미의 날카로운 기지와 성장에 감탄한 하나코는 긴장된 모습을 풀고 히후미에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기쁨 어린 표정으로 작게 웅얼거렸다.
「그러네요…… 바라는 게 있다면───.」
하나코가 눈을 감는다. 눈앞에는 생일과는 또 다른 풍경이 떠오른다. 연말연시부터 삼일까지 일어났어야 할 이상적인 광경이다.
(* 이 이후는 맘대로 번역함)
「선생님과 함께 가는 해 오는 해에───」
「간다고!?」
「샬레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맞이한다고!?」
「제야의 그것이 108번 찔리는 것을 선생님과 들으며───」
「108번이나 찔려!?!?」
「새해 첫 인사를 선생님과 나누고───」
「에엣!? 으에엣!?」
「샬레에서 첫날밤을 함께 하고 나서───」
「첫날밤!?!?」
「『ち』 자가 들어가는 것들을 잔뜩 쓰거나 하고 싶네요……」
「『ち』, 잔뜩 쓴다고!?!?」
「보충수업부 친구들과 다 같이 하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다 같이 하라고!?!?!?!?」
하나코는 태연한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반면 코하루의 머릿속은 대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역…… 역시……!」
하나코가 그리는 지극히 건전한 풍경과는 달리, 코하루의 머릿속은 엄청나게 문란했다. 그녀가 단속해 온 책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로 분홍빛 가득한 망상은 코하루를 폭주하게 만들었다.
「야한 건 안 돼애애애애애애애!!!!! 하나코는 사형이야아아아아!!!!!」
방 안의 공기가 출렁인다. 창문이 덜덜 떨린다. 코하루의 영혼의 외침은 트리니티 전역에 닿을 기세였다.
「하아, 하아…… 사, 사혀엉……」
「다, 다들 괜찮나요……?」
「대단하네 코하루. 그 목청이면 새로운 유동 작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몰라.」
「후훗…… 연초부터 이렇게 활기찬 코하루 쨩을 볼 수 있다니…….」
「다들 괜찮아 보이네요…… 아하하.」
괜찮다고는 하지만 거의 모두 만신창이인 상태. 그때 방 밖에서 우당탕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더니 기운차게 문이 열렸다.
「다, 다들! 괜찮은 거야!?」
「서, 선생님!?」
샬레의 선생님. 그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건 하나코뿐이었다.
「에, 그러니까…… 이쪽은 스페셜 게스트인 선생님이십니다.」
「감시 카메라로 방 상황을 보다가 타이밍이 맞을 때 와달라고 부탁했어.」
「감시 카메라……!? 이상한 거 찍은 거 아니겠지!?」
「미안해, 늦어서. 그리고 이상한 건 안 찍혔으니까 안심해 코하루.」
코하루를 타이르는 선생님은 오늘 파티의 주인공 곁으로 다가갔다. 주인공인 그녀는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하면서도 그에게 물었다.
「저기…… 결과적으로 저희 대화를 다 듣고 계셨다는 뜻일까요……?」
「물론이지. 하나코가 뭘 갖고 싶어 하는지…… 같은 것도.」
「앗, 그, 그건……!!」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져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리는 하나코. 그런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생님은 말을 이었다.
「새해랑 생일을 맞아 선생님이 세뱃돈이랑 선물을 준비했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가슴 포켓에서 티켓 두 장을 꺼냈다. 한 장에는 『선생님의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 다른 한 장에는 『선생님을 딱 한 번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티켓 두 장은……?」
「시간 쪽이 세뱃돈이야, ‘시간은 금’이라고 하잖아? 부릴 수 있는 쪽이 선물일까. 내가 바로 너의 선물이야.」
「……죄송해요,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감정 정리가 안 돼서요.」
「부담 갖지 마. 나중에 쓸 때 나한테 주면 되니까.」
하나코의 눈엔 커다란 눈물이 맺혔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등장인물이 모두 모였다. 그녀의 주변으로 네 사람이 모여든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리고 생일 축하해, 하나코.」
「저도요! 해피 뉴 이어! 생일 축하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아. 생일도 축하해, 하나코.」
「해…… 해피 뉴 이어!!! 그리고…… 해피 벌스데이!!!」
하나코에게 진심 어린 축하가 전해진다. 그녀에게 있어 최고의 새해였다.
「여러분……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하나코는 선생님에게 시간 쪽의 티켓을 건넸다.
「지금부터 다 같이 새해다운 일이라도 해볼까요?」
네 사람 모두 찬성했다. 그리고 새해맞이 준비를 위해 네 명은 방을 떠난다. 남은 것은 하나코. 그녀는 손에 쥔 한 장의 티켓을 보며 조용히 생각했다.
「이 티켓은 언젠가 선생님 옆에 서게 되었을 때…… 아니요, 아직은 좀 성급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는 네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뒤따라갔다. 그녀의 진짜 생일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었다.
작가의 말 : 절대로 R-18은 아니므로 생애 첫 투고입니다.
하나코가 주인공이지만 R-18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블루 아카이브는 정말 건전하고 건강하며 밝은 게임이니까요.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즈음이 생일인 아이들은 참 안됐다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세뱃돈이 생일로 흡수 합병되어 버리니까요. 그만큼 선물이 화려해진다면 모를까, 딱히 그렇지도 않다면……(흑)
하나코…… 내가 선물 많이 줄게……
일본 말장난은 번역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앗
'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 > 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야코 : 선생님 댁에… 가고 싶어요. (1) | 2026.01.07 |
|---|---|
| 대식가 유우카 씨 (1) | 2026.01.07 |
| 세리나 생일 전에 선물을 줬더니 부부가 되었다는 이야기 (1) | 2026.01.06 |
| 세리나 "얌전히 저한테 '구호'당하세요♡" (0) | 2026.01.06 |
| 달콤하고 따뜻한 (1) | 202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