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syosetu.org/novel/302033/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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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레 활동 비망록
# 아리스의 모험
게임개발부의 다음 작품 장르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던전 탐색형 RPG'다. 슬로우 라이프를 표방하긴 해도, 메인이 되는 것은 던전 탐색. 필연적으로 그 구조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정해진 던전이냐, 로그라이크냐. 그 두 가지 선택을 강요받았을 때, 아리스는 로그라이크가 더 좋다고 대답했다. 매번 구조가 변화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몬스터나 아이템에 변화가 있다…라는 점에서. 확실히,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매번 똑같은 일직선 길보다는, 그쪽이 더 오래 즐기기 쉬울 것이다.
덧붙여, 지난번 게임개발부가 만든 로그라이크 게임에는 '선생님의 참 잘했어요 스티커'라는 아이템이 등장했었다고 한다. 참 잘했어요 스티커라면 나보다 코코나가 더 잘 어울릴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리스의 열변을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화려한 비주얼과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물론 그리는 거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문제는 다 같이 그렇게 힘들게 그렸는데…… 정작 게임에서는 그 리소스를 거의 안 썼다는 게 문제였지. 정말 쓸데없는 짓을 시키기는……. 일단은 구현 가능한 선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거 아냐?」
「하, 하지만! 그래서는 저 너머의 지평선이! 한계의 극복이!!」
「꼭 언니는 그렇게 말하더라!」
이상을 추구하는 모모이와 현실적인 선에서 타협하고 싶은 미도리가 다투고 있었다. 어느 쪽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고, 게다가 둘 다 그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평행선을 달릴 뿐이었다.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 그 반복. 점점 과열되어 가서────.
「선생님의 의견은 어때?!」
「네! 이럴 때야말로 선생님의 의견이 필요해요!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상관없다는 듯이 방치되어 있던 선생에게 백지장이 날아왔다.
「저기, 일단 둘 다 진정하고……」
「역시 화려한 게 좋지?!」
「하지만 그 전에 현실과의 타협이 우선이지요?」
스윽, 하고 선생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는 두 사람. 쓴웃음을 지으며 「싸움은 안 돼」라고 타일러도 역효과였다. 자, 두 사람을 상처 주지 않고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학생이 한 명 있었다.
「자, 잠깐! 모두 스톱! 그 이상은 선생님이 곤란해하시니까……!」
「아……」
「미, 미안……」
「이대로 결론이 나지 않는 논쟁을 계속해봐야, 폐를 끼칠 뿐이니까. 응. 여기에선 게임개발부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과연! 그거로군요, 유즈!」
게임개발부에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적인 방법. 꽤나 자주 양쪽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우 단순한 결투.
즉, 승자의 의견은 절대적. 게임개발부답게, 게임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다.
모모이와 미도리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후루젤리 대전'이라는 게임. 그것으로 서로의 의견과 평행선에 종지부를 찍는다.
「자, 이제 물러설 수 없어! 미도리!」
「흥! 언니도 마찬가지야!」
두 사람은 게임 컨트롤러를 잡았다.
▼
두 사람이 게임을 하는 동안, 아리스는 선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유즈의 말에 따르면, 「선생님과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로 특별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고 한다.
밝은 빛에 비치는 캠퍼스. 오가는 사람도 많고, 활기 넘치는 목소리가 사방팔방에서 들려온다.
「뽜밤뽜밤! 아리스와 선생님 파티는 마을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선생님과 견습용사 아리스의 모험이 시작되는 겁니다!」
「오늘은 견습 용사구나, 아리스.」
「네! 이번엔 아리스도 선생님도 레벨 1의 견습용사부터 시작입니다! 지난번에 모험을 했을 땐, 몇 번 전설의 용사부터 시작하기도 했었지만…… 그때 모모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확실히……」
「네. 전설의 용사로 모험을 시작해버리면 레벨 1의 스네일부터 잡는 모험은 역시 좀 이상하지 않아? 라고요. 그럼 아예 모험이 시작되는 마을 주변에 전설의 드래곤을 배치해보자! 라고 했다가, 미도리와 유즈가 그러면 게임 진행이 안 된다고 열심히 말렸습니다.」
정말 모모이다운 제안이었다. 대충, 전설의 드래곤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이 마을에 머물고 있다…라는 이유를 붙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납득은 되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눈에 띄자마자 끝나는 즉사 트랩이 배치된 첫 마을이라니 컨트롤러를 던져버리고 싶을 것이다.
「모두가 했던 말을 아리스가 전부 이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은 모처럼 선생님과 함께하는 모험인 만큼 레벨 1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차근차근 몬스터를 잡고 퀘스트를 해결하고! 레벨업을 해서 전설의 용사를 목표로 하죠! 선생님!」
「응, 열심히 하자.」
「흐음! 하지만 이렇게 선생님과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아리스는 고민입니다. 지금부터 유즈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려면 어떻게 해야…….」
아리스의 질문에 그는 「그렇지」라고 한 박자 쉬었다가 말했다.
「그럼 일단 전진할까?」
「네?」
「여기서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는 영감 같은 건 떠오르지 않으니까.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것. 그게 첫걸음이야. 게다가, 아리스가 말했었지. 용사의 모험은 우선 전진에서 시작되는 법이라고.」
그 말에 아리스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그리고 환한 미소로, 선생의 손을 잡았다.
「네! 만남도! 배틀도! 레벨업과 퀘스트 클리어도! 시작은 전진부터! 선생님도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서 훌륭한 지식을 갖고 있군요!」
「아리스한테 배운 거야. 전부, 아리스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들이지.」
「에헤헤, 네! 그럼 선생님! 앞으로! 전진입니다!」
▼
아리스에게 이끌려 선생은 캠퍼스를 걷는다. 지금 방문하고 있는 곳은 운동 공간 한쪽에 있는 육상 경기용 광활한 트랙이다.
「────헛둘 헛둘.」
거기서, 두 사람은 소리를 들었다. 리드미컬한 구령과 발소리, 호흡 소리. 누군가가 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아리스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핫……! 아리스, 깨달았습니다. 이건 밀레니엄 학원 캠퍼스 내에서도 가끔 일어나고는 하는 특수 이벤트……. <밀레니엄 랜덤 인카운터 이벤트>의 전조입니다!」
「랜덤 인카운터……?」
「네, 모험을 하다 보면 종종 마주치게 되는 필드 이벤트입니다. 이때는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선생님, 방심은 금물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선생을 감싸듯이 앞에 서는 아리스. 그러나, 그는 인카운트할 인물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흐트러짐 없는 발소리와 구령, 트랙이라는 장소. 이 정도 조건이 갖춰진다면, 모를 리가 없다.
「안녕, 스미레.」
「────음? 이런 데서 두 분을 뵙다니 의외로군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운동하기 좋은 날입니다. 트레이너도 함께 하시겠어요?」
「초대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미안해. 오늘은 아리스와 함께라서. 운동은 다음 기회에, 응?」
밀레니엄의 트레이닝부. 오토하나 스미레. 스포티한 트레이닝 웨어 위에 지정된 재킷을 걸친 늘씬한 그녀는 오늘도 변함없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레 선배와의 조우 이벤트였군요! 스미레 선배는 오늘도 <운동 모험> 중이었습니까?」
「네, 마침 한가한 참에 가볍게 이 주변에서 조깅을 할까 해서요. 그러는 아리스는 오늘도 <모험 운동> 중입니까?」
「네, 오늘은 선생님과 함께 견습용사 모험 중이었습니다!」
「과연 오늘은 트레이너와 함께 파트너를 짜고 운동이라……. 매일 야외로 나와 운동을 하다니. 정말 성실하군요.」
「모험은 언제나 성실히 해야 합니다. 하루라도 빼먹으면 금방 레벨이 뒤처지기 마련인 법입니다. 일퀘를 빼먹는 건 죄악이라고 모모이도 그랬습니다.」
「네, 운동과 단련은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게 생명입니다.」
서로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 묘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두 사람은 자주 만나는 것 같고, 그때마다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 듯하다. 아리스의 친구는 이미 게임개발부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상냥함과 밝음으로 그 인맥을 넓히고 있다. 그것이 선생은 기뻐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흘러나왔다.
「어쨌거나 오늘 이렇게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아리스 양을 보고 있으려니……. 저도 질 수는 없겠군요. 아리스 양.」
「앗, 아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미레 선배에게 지지 않도록 좀 더 많은 이벤트와 조우하고 레벨업을 할 겁니다!」
「그럼 여기선 가볍게 조깅 20km 뛰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이너! 아리스 양!」
「무리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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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에게 지지 않으려는 기세로, 의기양양하게 나아가는 아리스. 그 활동 범위는 밀레니엄 캠퍼스 안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느새 교외까지 와 있었다. 그녀의 사전에는 '멈춰'라는 글자가 없다. 나아갈 수 있는 곳까지 나아가는 것이 그녀의 정책이다. 게다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에 오면 영감…… 아리스 식으로 말하자면,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 예감은 틀리지도 멀지도 않았다.
「앗! 주인님이랑 아리스 쨩이다!」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크게 손을 흔드는 아스나가 있었다. 그 옆에는 카린도 있었고, 그녀도 작게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사람의 복장은 평소 C&C의 작업복인 메이드복이 아닌, 밀레니엄 지정 교복. 아스나는 셔츠 단추를 과감하게 풀고, 치마를 접어 짧게 하여 요즘 유행하는 갸루 스타일로. 카린은 셔츠 위에 가디건을 걸쳐, 아스나보다는 다소 단정한 차림을 하고 있다.
「안녕, 아스나, 카린. 희한한 차림이네.」
「그렇지! 어때, 주인님? 잘 어울려?」
「응, 잘 어울려.」
「평소와 다른 복장…… 신규 직업으로의 전직 코스튬…….」
그리고, 아리스는 「앗!」 하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소리를 내더니.
「아리스, 깨달았습니다! 두 사람은 메이드에서 새로운 직업…… <여고생>으로 전직한 것이로군요!」
「아니…… 학생이니까. 당연한 복장이라고 할까…….」
「아리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고생>은 강한 법이라고 모모이도 자주 말했습니다. 자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체중계가 무섭지 않은 직업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무섭지만……」
「아하핫~! 아리스 쨩! 날카로운걸! 맞아! 지금 우린 새롭게 전직해서 비밀 퀘스트를 진행 중이야~! 이 교복은 그걸 위한 유니폼이고!」
쾌활한 아스나는 즉시 아리스에게 맞춰, 그녀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대답한다. 메이드에서 여고생으로 전직하고, 그 모습으로 대중 속에 잠입해 비밀 퀘스트를 진행한다…… 그 글자들이 아리스의 로망을 자극한 것인지 「과연, 그렇군요!」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이고 있다.
「비밀…… 퀘스트?」
「응~! 리오 회장이 최근에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상황이 신경 쓰인다고 했던가~ 」
「……에덴 조약일까?」
「음~, 아마 그랬던 것 같아! 뭐더라? 게헨나의 움직임? 같은 게 없는지 잠입해서 조사해달라고 해서 말이야~」
「아스나 선배, 잠깐……」
「그래서 이렇게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게헨나 학생이 어디 없을까~ 발견하면 말을 걸어 봐야지~! 하고 있는 거야!」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는 아스나. 하지만, 그녀들이 찾는 게헨나나 트리니티 학생은 보이지 않는다.
「……뭐, 그런 느낌. 게헨나의 만마전(판데모니움 소사이어티)이나, 트리니티의 티파티의 움직임을 지금 조사하고 있어. 두 학교 모두 규모가 규모라서, 밀레니엄도 신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과연, 아스나 선배도 퀘스트를 받아서 모험하고 계시는군요. 아리스와 같습니다!」
「진짜~? 아리스 쨩이랑 똑같네~」
「잠깐, 아스나 선배. 아카네가 그건 비밀이라고…….」
아스나의 소매를 끌며 카린이 쓴 얼굴로 중얼거리자, 「아, 맞다!」라고 말하며.
「아리스 쨩~ 그리고 주인님~ 방금 말한 건 비밀이야~?」
「물론, 말 안 해.」
「……뭐, 선생님과 아리스라면 괜찮겠지.」
「네! 아리스! 비밀은 지키겠습니다! 게임에서도 비밀을 누설하면 저주를 받기도 하니까요!」
「아하하! 그래~! 아리스 쨩은 언제나 씩씩하네! 근데 아리스 쨩하고 주인님은 뭘 하고 있던 거야?」
「선생님과 아리스는 모험 중이었습니다.」
「오오-! 모험이라, 재밌겠다. 그거! 나도 하고 싶어!」
「하아, 선배, 우선은 임무부터…….」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는 카린을 보니 그녀의 수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이 임무 중에 여러 번 쓸데없는 말을 할 뻔했고, 그때마다 카린이 말려왔을 것이다.
────아스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그녀 단독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므로, 제동 장치로 상식인 카린을 붙인다. 어딘가 아카네가 C&C 멤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인원 배치였다.
「네, 아리스도 언제나 파티 멤버가 늘어나는 건 환영입니다! 파티원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쓸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의 숫자도 늘어납니다! 뽜밤뽜밤! 아스나 선배도, 카린 선배도! 다음 모험 때는 동료입니다!」
「와! 파티에 가입했다~」
「나, 나도……?」
「네!」
해바라기 같은 미소. 사악함도 속내도 전혀 없는, 순수함을 그대로 형상화한 듯한 그녀에게 카린도 이끌려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구나, 잘 부탁해.」
────하고, 카린도 아리스의 파티 멤버가 되는 것을 흔쾌히 승낙했다.
「그럼 잡담은 이쯤 해두고…… 아리스, 그리고 선생님. 우리는 일이 있으니 먼저 가볼께.」
「응, 다음에 봐.」
「얏-호~! 응! 주인님! 응원 고마워!」
「네! 다음 퀘스트는 함께 합시다!」
그리고, 예기치 않은 조우를 나눈 네 사람은 다시 각자의 할 일에 집중한다. 아리스와 선생은 영감 찾기에, 아스나와 카린은 정보 수집에. 서로 등을 돌리고, 걸어가려던 순간…… 카린은 문득 뒤를 돌아봤다. 깜빡 잊고 말하지 못한 중요한 것을, 전하기 위해.
「아참. 그리고 아리스. 네루 선배가 널 찾고 있을 거야.」
「네?! 꼬, 꼬마 메이드님이 아리스를 말인가요?!」
「무언가 볼일이 있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만나면 잘 대해줘. 선배는, 아리스. 널 정말 마음에 들어 하는 거 같으니까.」
「아, 으으……」
「그럼, 빠잉~」
그리고, 그녀들의 등이 보이지 않게 될 무렵. 아리스는 약간 겁먹은 듯한 얼굴로 선생의 소매를 잡고.
「선생님!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언제 네루 선배가 나타날지 모르니, 지금은 우선 퇴각 작전을 펼칠 때입니다!」
▼
「앗, 거기 지나가는 게헨나의 학생!」
「응~? 누구야? ……우리한테 볼일이라도?」
「우린 지나가던 게헨나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고 할까.」
아스나가 말을 건 것은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이 아니라, 앞으로 편입할 예정인 학생인 키라라와 에리카. 두 사람은 아스나와 카린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고…… 뭐 길거리 설문조사 같은 거겠지 하고 대충 납득했다.
「편입하기 전에 궁금한 게 있어서 말이야~!」
「아. 만마전(판데모니움 소사이어티)의 리더에 대해서 말인데……」
「……응? 지금 만마전의 대빵이 누구냐고? 너, 알아?」
「글쎄? 음~ 이부키 쨩 아냐?」
「아니, 하누마 마코토인데……」
「마코토? 그게 누군데?」
────힘내라, 마코토. 여러 가지로.
▼
아리스와 선생은 다시 밀레니엄 캠퍼스로 돌아와 있었다. 네루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인 듯하지만, 밀레니엄 안에 있으면 불쑥 만날 것 같지 않은 것도 아니다.
미래적인 교사 안. 하얀색을 기조로 한 깨끗한 복도는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쳤다.
────선생이 지키고 싶었던(지키지 못했던), 소녀들의 일상. 자신을 옭아매는 죄와 후회의 가시밭길.
즐거운 목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아리스는 다시 모험을 시작한다.
「아리스는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아이템의 낌새가 느껴집니다! 그럼 탐색을 시작하겠……」
「앗, 아리스쨩이다~」
탐색을 시작하려던 아리스에게 말을 건 것은, 지정된 교복과 흰 가운을 입은 밀레니엄 학생 두 명. 그녀들은 마치 마스코트를 발견한 듯한 표정으로 아리스 쪽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어쩐 일이야? 오늘도 무사수행 중?」
「무사수행이 아니라 용사수행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견습용사 버전입니다!」
「그게 그거 아닌가……? 잘은 모르겠지만.」
「옆에 있는 분은…… 샬레의 선생님?」
「네! 선생님입니다! 용사 파티의 마스코트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해.」
성인 남성이 마스코트를 자처하는 것은 여러모로 실례인 것 같아, 간단한 자기소개로 그쳤다. 하지만, 그 부드러운…… 간단히 말해서 머리까지 나른해질 듯한, 여유로운 분위기가 마스코트라는 말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았다.
「나 처음 봤어. 신기한 분위기의 사람이네. 아리스의 마스코트란 말도 좀 이해가 될지도…….」
「그런가…… 뭐, 어쨌거나 아리스 쨩. 오늘도 모험 힘내~」
「네! 아리스! 응원을 받아 파워를 충전했습니다!」
────그렇게, 아리스는 막힘없이 퀘스트를 수행했다. 자주 밀레니엄 안을 돌아다니며, 길 가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는 바람에 그녀는 작은 유명인이 된 것 같았고, 퀘스트 보상이라며 과자나 케이크를 받거나, 혹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녀는 밀레니엄 학생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것 같았다. 아리스도 그 귀여움을 전혀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기쁜 듯 받아들이는 것도 이를 더욱 부추겼다. 그 모습은 밀레니엄 학생들 모두의 여동생. 귀여워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무리인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퀘스트(부탁)를 수행한 후, 아리스와 선생님(마스코트)은 교사를 나와 광장을 걷고 있는데.
「으음! 저기에 있는 것은 혹시────」
「아아, 선생님과 아리스인가.」
「안녕~」
「아, 안녕하세요!」
「안녕. 엔지니어부가 여기 있다니. 어쩐 일이야?」
광장에 있던 것은 엔지니어부 세 명…… 우타하, 코토리, 히비키. 평소에는 연구실에서 잘 나오지 않는 그녀들이 이렇게 밖에서 모여 있는 것은, 선생의 말대로 매우 드문 일이다.
선생의 말은 어디까지나 잡담의 일환이다. 별 의미 없는, 신경 쓸 정도도 아닌 사소한 의문.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경위를 거쳤는지 알 수 없지만 '엔지니어부의 일정에 관심이 있다'고 오해되어──── 설명을 좋아하는 코토리가 쑥 다가오더니.
「좋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저희 엔지니어부는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
「……해서 여기까지 이른 것입니다! 정말 굉장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지요. 그렇지 않나요. 히비키?! 우타하 선배?!」
충분히 60분. 하루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일정과 그 의도를 이야기 마친 코토리는 만족스러운 듯 이야기를 끊었다. 참고로, 선생도 아리스도 매우 꼼꼼하게 흘려듣지 않고 제대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코토리는 내심 감격하고 있었다. 설명이나 해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흥미를 가지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이다.
「아, 으응, 뭐, 그런 편이야.」
「요컨대 엔지니어부의 부족한 장비를 보충하기 위해 나왔다는 거야.」
코토리가 너무 자세한 설명을 하고, 히비키가 미묘한 맞장구를 치고, 마지막으로 우타하가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그것이 엔지니어부의 일상이다.
「흐음흐음……. 매일같이 새로운 무구를 만드는 그 모습……… 역시 빛의 검을 만들어준 위대한 강철의 대장장이답군요! 아리스! 감탄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칭찬하는 말로 생각하면 되겠지?」
「대장장이라니…… 이건 또 아리스다운 앤티크한 용어로군요!」
「뭐, 넓은 의미로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
「아리스의 무기는 엔지니어부가 합심해서 만든 야심작이니까…….」
히비키가 그렇게 중얼거린 후, 세 사람은 아리스 쪽…… 아니, 정확히는 그녀가 등에 멘 무기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고 보니 아리스, 최근 레일건…… 아니, 빛의 검의 상태는 어때? 잘 쓰고 있어?」
「네! 아리스에게 빛의 검은 보물입니다! 용사의 상징입니다! 언제나 늘 소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와도 괜찮아.」
아리스의 말대로, 빛의 검은 정말 소중히 다뤄지고 있었다. 꼼꼼한 유지보수…… 분해 작업까지 수반하는 다소 번거로운 것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었고, 매일 점검도 제대로 하고 있다. 무기에 큰 애정이 없으면, 애착이 없으면, 이런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만든 것이 이렇게나 소중히 여겨지는 것은 엔지니어로서 보람 있는 일이다.
────좋은 주인을 만났구나, 하고 내심 우타하는 자신의 걸작에 미소 지었다.
▼
그 후로도, 아리스의 모험은 계속되었다. 많은 만남. 많은 대화. 많은 인연. 전부, 아리스가 처음부터 엮어낸, 지금의 그녀를 형성하는 소중한 것들. 아리스가 키보토스에서, 밀레니엄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보내는지 잘 알 수 있는 교류.
그때부터 줄곧, 아리스는 성장하고 있다.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고,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하루라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그녀는 또 한 걸음 생명체로서 성장한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만남은.
「────찾았다. 꼬맹이.」
「야, 야생의 꼬마 메이드님이 나타났습니다!」
「아앙? 누가 야생의 꼬마라는 거야?! 얌마!」
아리스가 두려워하던 최종 보스와의 조우. 그녀를 피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잡히고 말았다.
「아, 네루. 오랜만이야.」
「뭐야, 선생도 같이 있었구만? 마침 잘됐네. 둘 다 나랑 어울려 달라고.」
「네, 네엣?! 아리스는 아직 모험을 하는 도중이라…….」
「잔말은 됐고. 자, 가자고.」
선생의 등 뒤에 숨으려던 아리스였지만, 네루의 몸놀림은 몇 수 위였다. 숨기기도 전에 네루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놓아줄 생각 따위 조금도 없는, 꽉 쥐어진 손. 아픔은 전혀 없지만, 대신 엄청난 압박감이 있다.
「끄, 끄아앙……?! 아리스, 꼬마 메이드님에게 포획당해버렸습니다! 결국 아리스의 모험은 여기까지인가요?! 하다못해 배드엔딩이라면 이벤트 컷신이 있었으면 했는데!」
「아니,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다고……. 그보다 꼬마 메이드가 뭐냐! 꼬마 메이드가! 그딴 식으로 부르지 마!」
「……그럼 아리스가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그 외에 다른 게 뭐가 있겠냐는 듯한 목소리와 표정에 넬은 내심 '얘 진짜냐'고 생각한다. 애초에, 그렇게나 겁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꼬마 메이드님'이라고 호칭을 바꾸지 않는 시점에서 꽤나 제정신이 아니다.
얘는 대단한 녀석이군, 같은 잡생각을 하며 넬은 한숨을 내쉬더니.
「선배 있잖아! 선배! 선배라고 불러 임마!」
「으음, 네, 알겠습니다. 네루 꼬마 선배님.」
「꼬마 쪽을 빼라고!」
「여전히 사이 좋네.」
▼
네루의 거부할 수 없는 연행에 도착한 곳은 옛날 분위기의 오락실이었다. 리듬 게임이나 크레인 게임, 인형 뽑기가 늘어선 잡다한 가게 안은 사람의 수가 드문드문하여 거의 대여한 상태. 화려한 빛과 소리가 망막과 고막을 자극하는 공간에서, 네루와 아리스는 둘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있었다.
「크아아악! 또 졌잖아! 크으윽! 열 받아! 방금 그 기술은 또 뭐야?! 얍삽이 아냐?!」
「유즈는 얍삽이도 플레이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뭐야! 그렇게 당당히 말하니까 더 짜증 나잖아!」
「끄, 끄아앙?!」
아리스의 멱살을 잡을 듯한 기세로 일어선 네루가 얼굴을 분노로 일그러뜨리자, 새겨진 공포가 되살아나 반쯤 울먹였다. 벌써 10번 이상, 이 대화가 반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반복된 횟수만큼 네루는 아리스에게 두들겨 맞은 셈이 된다. 참고로, 네루는 아리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연패 기록을 절찬리 경신 중이다.
────이렇게, 두 사람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대전 횟수 자체도 50회를 넘고, 이번에는 우연히 오락실에서 놀고 있지만, 게임개발부 부실에서 함께 놀 때도 많다. 물론 아리스 외에도 모모이나 미도리, 유즈와도 대전했으며…… 그 모든 대전에서 패배를 맛보았다.
「젠장, 다음이다!」
그렇게 숨을 몰아쉬며, 두 사람은 다시 같은 오락기를 마주한다. 처음에는 다듬어지지 않았던 콤보도 아리스의 지도 덕분에 조금씩 이어지게 되었고, 대전 횟수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늘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방적인 게임이 되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끄, 끄아앙. 네루 선배의 콤보가 이어지지를 않습니다……! 이대로는 아리스와 선생님의 배고픔 게이지가 제로가 되어버릴 겁니다…….」
「쳇! 다시! 처음부터야! 처음부터!」
악담을 퍼부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 열의에 이끌리듯 아리스의 지도는 계속되었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세 사람이 이곳에 방문한 지 1시간이 지날 무렵…… 한 소녀가 이 오락실에 방문했다. 그것을 눈치챈 선생이 가볍게 손을 흔들자, 그녀도 온화한 표정으로 우아하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소리도 기척도 없이 네루의 바로 옆까지 다가왔다. 매우, 공격적인 미소를 띠고서.
────아리스의 등골에 차가운 땀이 흘렀다.
「저기……」
「이게! 이게! 이건 어떠냐! 내 비장의 콤보를 보여주마!」
「임무를 내팽개치고 어디로 땡땡이를 쳤나 했더니…… 이런 곳에 계셨군요. 부장님.」
익숙한, 하지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가 귀 바로 옆에서 들리는 순간, 네루는 어깨를 움츠리며 놀라 오락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우왓?! 아, 아카네?! 어느 틈에?!」
「좀 전에요.」
「알았으면 가르쳐 줬어야지, 선생!」
「열중하고 있길래, 방해하는 것도 안 좋을 것 같아서~」
누르의 분노를 산들바람처럼 흘려보낸 선생은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쓴웃음을 띠며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내버려 둔 것이다. 만약 어디선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면, 그는 활짝 웃으며 입을 다물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
「제가 말씀드렸죠? 오늘 오후엔 회장으로부터 임무가 내려올 예정이니 착실히 준비해두라고요.」
「……아.」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네루 치고는 힘 빠진 목소리. 상당히 중요한 일을 망각의 저편으로 밀어 넣었던 그녀는 저도 모르게 컨트롤러를 움직이는 손을 멈추고 말았고…… 그리고, 그 틈을 놓아줄 아리스가 아니었고, 얼마 남지 않았던 그녀의 체력 게이지를 일절 용서 없이 날려버렸다.
「아리스의 완벽 승리입니다!」
「자, 잠깐! 타임! 방금 건 반칙이지!」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언제나 최고의 집중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것이 게임의 세계입니다. 아니면 네루 선배는, 전투 중에 잠시 한눈을 팔아서 지더라도 상대방에게 무효라고 봐 달라고 할 겁니까?」
「호오…… 이 녀석 제법…… 끓어오르는 말을 하는데…… 좋아. 그 도전, 받아주……!」
「게임은 하루에 1시간. 약속했었죠? 자, 임무를 하러 가죠. 부장님. 그 이상의 땡땡이, 용납 못하니까요?」
의자에 앉아 있는 네루를 휙 들어 올린 아카네는 그대로 업고 막힘없이 출구로 향한다. 마치, 말을 안 듣는 아이를 꾸짖는 엄마 같았다. 네루의 키와 아카네의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외모의 괴리를 눈감아준다면 모자지간이라고 해도 통할 정도였다.
「아, 자, 잠깐! 아카네! 조금만……!」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선생님, 아리스 양.」
「다음에 봐~」
불쌍하게도, 네루의 소원은 들어지지 않은 채 연행되었다.
▼
아리스와 선생이 오락실을 나온 것은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이었다. 노을빛, 또 내일 봐라고 말할 시간.
까마귀 우는, 해 질 녘의 거리. 시끌벅적한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두 사람은 귀로에 오른다.
「그러고 보니, 아리스는 네루를 무서워했던 거 아냐?」
「아, 그…… 분명 한때 네루 선배는 적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군이 된 전개……. 그래서 모모이가 말하길, 네루 선배는 약해졌을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리스는 네루 선배가 더는 무섭지 않습니다. 무, 물론 아직도 아리스는 메이드복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네루 선배도 동료입니다! 아리스와, 모두와 게임을 하는 동료…….」
「그렇구나.」
「다만 역시 네루 선배와 게임을 하느라 모험을 못 하는 건 곤란하지만요……. 선생님과 함께 모험하는 오늘만큼은, 그래서…….」
「요즘엔, 잘 얼굴을 내밀지 못했으니까.」
신호등이 빨간불이 되고, 두 사람은 멈춰 선다. 이 앞은 밀레니엄 캠퍼스 정문. 이별은 가깝다. 그것을 아쉬워하듯, 만나지 못했던 시간을 채워주듯 선생은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역시 특별히 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아리스에게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고, 외롭게 만들었던 것 또한…… 아아, 알고 있다.
「나는, 오늘 아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뭐, 난 오늘 모험도 무척 즐거웠지만 말이야.」
「!! 그런가요?」
「물론, 정말 즐거웠어. 아리스야말로 어땠어. 오늘의 모험은?」
어둑해지는 하늘은 채갈 듯한 색을 그린다. 불태워진 색에 비추어진, 뒤돌아본 그. 그 광경이 묘하게 현실감이 없었지만.
「아리스도 선생님과 함께 한 오늘의 모험은 즐거웠습니다! 그, 오늘은 비록 유즈의 퀘스트를 제대로 완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리스는 용사입니다. 용사는 포기하지 않는 법입니다!」
하루 종일, 해가 질 때까지 걸어 다녔다. 밀레니엄 캠퍼스 안을, 교외를.
그 안에서, 아리스는 반짝이는 듯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귀여움을 받거나 하면서, 열심히 이 별에서 모험하는(살아가는) 아리스는──── 정말, 눈부셨다.
「아직은 견습이지만, 앞으로도 퀘스트를 하고 모험을 하면서, 레벨업을 잔뜩 해서…… 언젠가는 이 빛의 검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마왕을 쓰러트릴 예정입니다!」
그러니, 부디────.
「그때까지, 아리스와 함께 모험해 주실 수 있나요, 선생님?」
「응, 물론.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리스.」
이어지는 두 손.
그 손을 언제까지나, 놓지 않을 수 있다면.
작가의 말 : 다음 화, 99화【참형】
어어 다음화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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