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 이외)/[샬레 활동 비망록]

vol.1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별에 손을 뻗은 날】 — 마지막 거짓말

무작 2025. 9. 22. 16:00

작품 링크 : https://syosetu.org/novel/302033/66.html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620


# 샬레 활동 비망록

# 마지막 거짓말

해가 진 지 한 시간이 지났다. 붉은색의 흔적마저 사라지고 깊은 남색이 밤의 색깔로 주위를 물들인다. 하늘에는 달이 떠 있었다. 보름달. 예로부터 달은 숭배의 대상이었다. 츠쿠요미, 아르테미스, 셀레네, 디아나, 마니.
당연히 이집트 신화에도 달의 신은 있다. 콘수, 토트, 하토르… 그리고 호루스. 태양신이면서도 달의 신인 호루스는 확실히 천공신의 이름에 걸맞다. 하늘을 다스리는 신은 주신이며 가장 전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내일은 십육야(十六夜)겠지. 보름달에서 살짝 이지러진 달. 달은 신앙의 대상임과 동시에 광기의 상징이었다. 광기를 나타내는 '루나틱'의 어원은 라틴어의 달이며, 심리 변화와 달은 자주 연결되었다. 보름달에 변신하는 늑대인간이 좋은 예시겠지.
이 외에도 전술한 아르테미스는, 더 자세히는 삼상여신 중 한 면이며, 처녀성과 젊음을 나타내는 아르테미스, 풍요와 어머니를 관장하는 데메테르 또는 페르세포네, 죽음을 나타내는 헤카테의 세 가지 모습이 있고, 달의 차고 이지러짐처럼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 간다.


어찌 되었든, 달은 신앙이자 광기였다. 태양이 진 어둠을 희미하게 비추는 푸르스름한 빛에서, 사람들은 그것들을 찾아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없다. 조명이 싸구려가 된 현대에서도 달빛은 특별하며, 한낮의 태양이나 인공적인 조명과는 다른 운치를 선사해 준다. 그렇지 않았다면 '달이 아름답네요' 같은 말은 태어나지 않았겠지.


그래서 이 시간은 특별했다. 밤의 교사,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없는 정적. 마치 주위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에,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존재한다. 발을 움직이면 나는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리도, 귀뚜라미 우는 소리도, 바람 소리도, 어째서인지 멀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호시노는 창틀에 걸터앉은 채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밤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건 오랜만이다. 항상 밤에는 혼자 도시 순찰을 하고 그대로 아침을 맞이했으니까.

그녀는 옆으로 살짝 시선을 보낸다. 호시노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반면, 그는 어느새 반대 방향… 교사의 목조 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에 등을 기대고 달을 보던 투명감을 유지한 채. 그녀는 창틀에 놓인 손을 바라본다. 자신의 것보다 큰 손.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감촉을 잘 기억하고 있다. 가지 말아 달라고, 잡았던 다정함을 잘 기억하고 있다.

호시노는 그의 손등 위에, 가만히 자신의 손을 겹쳤다. 그는 살짝 놀란 듯한 얼굴을 했지만, 이내 미소를 띠우고──── 호시노의 손이 덮인 자신의 손의 방향을 바꾼다. 조금 전까지는 그의 손등과 그녀의 손바닥이 마주 보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서로의 손바닥끼리 마주 보는 형태로.

이른바 연인 잡기. 물론 그와 호시노는 선생과 학생 이상의 관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손을 잡으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잡자, 그도 마찬가지로 잡아 주었다.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그의 다정함과 온기에 등을 떠밀린 듯, 호시노는 조금씩 이야기를 시작한다.


「카이저 코퍼레이션……. 스카웃 제안이라고 해야 하나……. 아비도스에 입학한 직후부터 계속 몇 번이나……. 그리고 최근에도 있었고…….」

선생을 보지 않고, 호시노는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비밀을 밝힌다.
제안받은 거래는 일련의 사건의 모든 원흉인 카이저 코퍼레이션 근방에서.
물론 모든 원흉이라고 확신한 것은 최근이며, 그전까지는 호시노도 수상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물론 이 배후 관계를 캐내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효과적인 조사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여기까지 오게 될 때까지 방치해 버렸다.
무리해서라도 알아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지만 결국 사후약방문이다.
이미 사태는 일각이 급한 단계까지 진행되어 버렸다.

「아비도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지정된 기업에 소속한다. 그 조건만 받아들이면 아비도스 고등학교가 짊어진 빚의 대부분을 부담하겠다는 계약.」
「...2년 전인가.」
「응. 그 녀석들은 내 몸에 10억에 가까운 가치를 매기고 있어. 누가 봐도 파격적인 조건이었지만, 당시에는 내가 사라지면 아비도스 고등학교가 붕괴할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거절했지만...」


제시된 내용은 호시노의 몸. 17세의 젊은 소녀의 몸 전부를 내주면, 아비도스가 짊어진 빚의 대부분을 부담하겠다는… 인권이나 키보토스의 규칙을 비웃는 듯한 장난스러운 거래였다.
그녀가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기간 대부분에 그 권유가 따라다녔다. 그녀가 입학했을 때, 학생회에 재적했을 때, 2학년이 되어 후배가 생겼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거절해 왔다.

이유는 역시, 유일한 연장자인 호시노가 없어지면 아비도스 대책위원회가 하나로 뭉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3학년으로서, 아비도스 존속에 대해 남들보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혹은, 죽게 내버려 둔 꿈 이야기에 대한 죄책감인가.

호시노는 그와 얽혔던 손가락을 풀고 창틀에서 내려와… 돌아본 선생의 등에 자신의 등을 기댄 채 이야기를 이어간다. 결코, 이 얼굴을 볼 수 없도록. 지금, 이 이상 다정하게 대해지면… 정말, 울어버릴 것 같으니까.


「그 녀석들, PMC에 쓸만한 인재를 모으고 있는 거 같아. 뭘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쁜 짓일 거야. 카이저 PMC도 그 녀석들과 한패일 테고. 나도 정체는 몰라……. 나는 그 녀석을 검은 양복이라고 부르고 있어.」


「……검은 양복.」


선생이 그 이름을 말했을 때 띄웠던 표정은… 절대로 학생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험악함과 적의로 가득 차 있었다.

베아트리체는 보이는 순간 반드시 죽이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예외지만, 검은 양복 등 다른 게마트리아는 그리 미워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면 협력 관계를 맺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그들의 신념이나 긍지에는 일정한 신뢰를 두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탐구를 위해 학생을 울린다면 그는 망설임 없이 게마트리아의 적이 될 것이다. 게마트리아를 죽이지는 못할지라도, 그 불쾌한 목적은 확실히 무산시킬 것이다.


이 세계에서의 게마트리아 대책 방침을 굳히면서, 선생은 호시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어쩐지 소름이 끼치는 녀석이라…… 키보토스에서도 그런 모습을 한 사람은 처음 봤고 말이지……. 뭔가 수상쩍은 녀석이지만…… 딱히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어……. 하지만 분명한 건 카이저 이사조차 그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그럼 이 탈퇴서는…….」

선생이 그렇게 말하자, 호시노는 「……아아」라며 말버릇을 중얼거리고… 그의 정면으로 뛰쳐나왔다. 그 손에는 주머니에서 꺼낸 퇴부서가 쥐어져 있었고, 어두운 빛을 띤 눈으로 달빛에 비친 지면을 바라보고 있다.


「……뭐, 예전부터 계속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이건 그 망설임의 흔적 같은 걸까나. 자, 이건 이렇게……. 쓰레기통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호시노는 선생 앞에서 퇴부서 종이를 찢어 버렸다. 수많은 종잇조각이 된 퇴부서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밖으로 흩뿌린다. 바람에 흩날리며 밤하늘로 사라져 가는 종이를 바라보며, 「자~, 속 시원하다」라고 그녀는 만족스럽게 중얼거렸다.

「괜한 오해를 산 것 같네. 그치만 그런 뒤숭숭한 이야기를 해봤자 좋을 건 없을 거 같아서 말야. 음…… 그래도 귀여운 후배들에게 언제까지 숨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일 모두에게 얘기해둘게. 기분 나쁜 이야기이지만, 숨기지 않는 게 맞겠지. …」

장난스럽게 웃는 그녀에게, 선생은 마찬가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지금은 아무런 방법도 떠오르지 않지만……. 그런 큰돈을, 학생인 우리가 어떻게 갚아야 할지…」


「────괜찮아. 괜찮으니까.」

말끝을 흐리는 그녀를 부정하듯, 그는 힘차고 다정하게 단언한다. 무릎을 꿇은 그, 맞춰진 시선의 높이. 빨려 들어갈 듯한 눈동자에는, 모든 것을 끌어안는 우주와 같은 색채가 엿보이고… 거기에 비치는 자신의 엉망인 얼굴을 이제 와서 알아차렸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호시노를 천천히 껴안았다. 몇 번이고 「괜찮으니까」라고 귓가에 다정하게 속삭이는 그와, 안겨 있는 자신. 그것을, 어딘가 남의 일처럼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
자신을 누구보다 미워하고, 자신에게 누구보다 화를 내고 있다.
비상시에 총 하나 제대로 쥐지 못하는 자신을, 무력하기 짝이 없는 자신을, 세계조차 구원하지 못했던 자신을…
누구보다 용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상처 입고 있다.
마음도 몸도, 이 세상에 사는 누구보다 상처 입고 있다.
아프고, 괴롭고, 울부짖어도 좋을 텐데…
그것을 선택하지 않고, 누군가의 상처에 다가가, 치유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그의 원점을, 호시노는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그 걸음은 상처와 아픔으로 채색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 버렸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그가 구원받지 못할 거라는 것도.



그런데도… 어째서.

「반드시 어떻게든 될 테니까… 믿어 줘.」


누구를 믿어야 할까. 무엇을 믿어야 할까. 아비도스? 선생? 아니면, 자기 자신? 세상에라도 매달려야 할까? 아니면────.


「그런가. 기적이라도 일어나 준다면…… 인가.」

중얼거리고, 호시노는 자신을 비웃었다.


기적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 세상이 엄격하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에 배웠다. 현실은 놀라울 정도로 올바른 자가 몸을 깎아내는 것처럼 되어 있다. 선은 교활한 악 앞에서 유린당할 수밖에 없다. 아비도스가 카이저에게 목 졸려 죽을 것 같은 지금,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게다가… 누구보다 올바르고, 선성과 다정함으로 가득 찬 그가 상처투성이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현실은 올바름을 자양분으로 성립되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진리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어린애 같은 소망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단 두 글자의 한자 단어가 무겁게 짓누른다.


「기적, 인가…」

헛소리처럼 중얼거린다. 숨을 쉬자 꽃 향기… 그의 향기가 머릿속에서 터져 나가고, 사라져. 아아, 옛날에도 이렇게 안겨 있었지. 크고, 답답하고, 성가시고──── 하지만, 매우 따뜻하고.



「자, 그럼 이 이야기는 이걸로 끝.」

그의 포옹에서 벗어난 호시노는 손뼉을 치고, 모든 감정을 삼켰다.
더 이상은 눈물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꼴사납게 그의 품 안에서 울고 싶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럼, 나도 돌아갈 테니까… 내일 보자고, 선생. 안녕.」

밝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발걸음은 가볍게. 가장 예쁜 자신을 마지막으로 봐주길 바라니까.
그렇게, 그녀는 뒤돌아보고.

「잘 가!」

꽃이 핀 듯한 미소로, 작별을 고했다.



「────호시노.」

하지만, 아직 이 작별은 끝나지 않았다.


돌아선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시리우스에 비친 선생의 얼굴. 그는, 호시노의 마음에 닿도록──── 그 가슴을 태우는 마음을 외쳤다.


「호시노가 그 몸을 바칠 필요 없어. 자기희생 따위는 필요 없어. 내가 어떻게든 할게. 절대로 빼앗기지 않을 테니까…」


────아니, 그런 말을 전하고 싶은 게 아니다. 좀 더, 마음속 깊은 곳. 자신의 본심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그녀에게 보냈다.



「내가, 너를 지킬 테니까.」


선생은, 이 세계의 이물이었다.

선생은, 잘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선생은, 호시노가 아는 어른과는 달랐다.


선생은… 누구보다, '선생'이었다.



「……응.」

그 목소리에, 호시노는 마음속 깊이 안심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 선생님.」



────저기, 유메 선배. 나, 제대로 웃고 있을까?





아비도스 대책위원회에게

아아. 이렇게 편지로 작별인사하는 걸 용서해줘. 아무래도 이 아저씨는 이런 구식이 편하니까 말야.
모두에게 말하지 않은 게 있었어.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누군가에게 스카웃 요청을 받고 있었어.
종신으로 카이저 PMC의 용병으로 일하는 조건으로 아비도스가 진 빚을 갚는다. ……그런 이야기야.
……으헤~ 생각보다 괜찮은 조건이지? 아저씨는 꽤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니까.
빚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게. 전부는 아니지만 이걸로 꽤 부담이 덜어질 거야.
블랙 마켓에서는 건방진 말을 했지만 말야. 그 말을 내가 지키지 못하게 되어서 미안해.

그러니까, 이걸로 대책위원회는 괜찮을 거야.
아비도스 학교도, 키보토스도 떠나게 되었지만, 그러니까 괜찮아. 이 아저씨를 원망해도 좋아.
그치만 이 모든 건 내가 책임져야만 할 일이야. 나는 아비도스의 마지막 학생회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안녕이야.


선생님께

있지- 사실 나는 어른을 싫어했거든. 별로 믿지 않았어.
그치만 시로코 쨩이 선생을 업고 왔다고 했을 때부터 이야, 이런 글러먹은 어른도 있는건가. 싶었어. 으헤헤~ 그치만 그렇잖아?
당신같은 어른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나한테는……. 아니, 간지러운 말은 하지 않는게 좋겠지?
선생님. 염치없지만 부탁할게. 시로코 쨩은 근본은 착하지만 옆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야.그 녀석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다잡아줬으면 해.
부탁드립니다.


시로코, 노노미, 아야네, 세리카
우리의 학교를 지켜줘. 사막뿐인 곳이지만 나한테 남은 의미라곤 이것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어딘가에서 혹시라도 적으로 마주치게 된다면,

 


그땐 내 헤일로를 파괴해 줘.

──부탁할게.



 

아비도스 고등학교, 대책위원회 부실. 아침의 종달새도 울지 않을 무렵, 선생은 그 장소에 서 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퇴부서와, 동료들, 선생에게 보내는 편지.


「────보낼 리가 없잖아.」

그것은, 그녀를 붙잡는 목소리였다. 다정하고, 진지하고, 굳건한──── 수많은 결의를 담은, 그녀만을 위해 발해진 목소리.


「아로나, 학생들에게 연락해.」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크래프트 챔버, 테일러 메이드 13번…… 천명의 기동 준비.」


그 선서에 아로나는 숨을 삼켰다. 크래프트 챔버의 13번, 개념 무장의 기동 준비를 한다는 것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세계를 구할 성전이.

하지만, 아로나는 망설이지 않는다. 그를 위해, 세계를 구하기 위한 술식을 준비한다.


「가자…… 나는, 이제 결코 멈춰 서지 않아. 두 번 다시 손을 놓지 않아.」


그 도중이 지옥이라도.

그 끝이 허무라도.


그래도──── 그날, 흘러넘친 것을 되찾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은, 너희(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그것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아이고 이걸 기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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