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엔젤24에서 쓰러진 선생님

무작 2025. 7. 8. 1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5181609

 

#二次創作 #ブルーアーカイブ エンジェル24で倒れた先生 - なつきの小説 - pixiv

最近、眠くてたまらない。 大事な仕事をしている最中にも、気がつくと寝そうになってしまうことがよく起こっている。 これは単純に寝不足が原因なのだが、毎日大量の業務を任されて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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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なつき


작가의 말 : 아마 주인공으로 소라를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 소라 단편 소설 적지 않나요…?)
최근 학교 행사 때문에 바쁘거나 몸이 아파서 단편 소설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전작 단편 소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처음에는 단편으로 끝낼 생각으로 썼는데 후속작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꽤 어려워서 후속작을 내게 된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엔젤24에서 쓰러진 선생님


요즘 부쩍 졸음이 쏟아진다.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을 때에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졸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단순히 수면 부족이 원인이었지만, 매일 엄청난 양의 업무를 맡고 있는 현실에서 도저히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은 에너지 드링크로 억지로라도 졸음을 쫓았지만, 세리나가 당번으로 왔을 때 마시고 있는 걸 들켜서 그녀에게 에너지 드링크를 금지당했다.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잠을 깰 만한 게 없을까 찾아보려고, 나는 지금 엔젤24에 와 있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뭔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시는데…」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내 시야 한구석에, 얼굴을 걱정스럽게 들여다보는 소라의 모습이 들어왔다.

「응… 좀 졸려서…」

평소라면 바로 말이 나왔을 텐데, 지금은 피로 때문에 사고가 잘 안 되는 건지 말이 통 나오지 않는다.

「졸리시다면, 당장 주무시면 해결될 텐데요….」

졸린데 잠을 잘 수가 없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려던 다음 순간, 발이 붕 뜨는 감각이 들면서 온몸의 힘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아마 내 몸이 선반에 부딪히는 소리겠지.
너무 졸려서 그런지 통증은 전혀 없다. 하지만 상품이 바닥에 다 흩어졌겠구나….

소라, 미안해. 이런 선생이라서.
네 가게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서, 미안…


「말도 안 돼…!! 선생님!!!!」

당황한 듯한 그녀의 외침이 들렸지만, 직후 나의 의식은 어둠 속으로 떨어졌다.



내가 정신을 잃은 곳은 차가운 바닥 위였지만, 눈을 떴을 때는 미지근한 침대 안이었다.
희미한 의식으로 천장을 보니, 나를 부드럽게 비추는 형광등과, 눈물로 눈가가 촉촉해져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소라의 모습이 있었다.

「선생님… 정신 차리셨네요…!!」

소라는 목소리를 떨며, 눈에서 흘러넘친 눈물을 떨구었다.
여전히 멍하니 소라를 바라보는 나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에게 안겨 있었다.
미열처럼 천천히 뜨거운 그녀의 체온과, 흐느낌을 새어 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엄청난 미안함이 밀려왔다.

「소라, 정말 미안해…!」

지금 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의 말을 내뱉자, 소라는 고개를 들고 지척에서 입을 연다.

「괜찮아요… 선생님이 살아만 계신다면…」

아직 불안정한 호흡으로 어떻게든 말을 잇고, 이런 나를 용서해주고…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그녀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진정됐어?」
「네, 겨우요…. 감사합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원래 호흡을 되찾은 소라는, 나를 감싸고 있던 팔을 놓았지만, 제일 먼저 나를 걱정해 주었다.

「덕분에 좀 괜찮아졌어, 고마워. 여기 침실까지 소라가 옮겨준 거지?」
「네, 옮기는 건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쓰러져서,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했어요.」

저 작은 몸으로, 나를 여기까지 옮겨줬다는 것이다.
쓰러지는 바람에 그녀의 가게를 엉망으로 만든 나를 말이다.

「정말 고마워, 소라에게는 감사해도 부족할 따름이야.」
「아닙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말인데요…」

그러자 갑자기, 소라가 뭔가를 떠올린 듯,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서 나에게 내밀었다.
받은 것은 엔젤24 명찰로,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어, 이건…?」
「엔젤24 명찰이에요. 최근 선생님이 비틀거리는 상태로 저에게 오는 일이 많아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쓰러져버릴 것 같다고…」

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미묘하게 떨리기 시작하며, 울어버릴 것 같았다.
여기까지 해준 그녀를, 그냥 혼자 서서 울게 할 수는 없다.


「소라, 이리 와.」

그러자 소라는 한순간 망설였지만, 즉시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선생님…!! 저 정말 걱정했다고요!?」
「미안, 정말 미안…!!」

서로 껴안고 있는 이 상황.
이 상황에서도 나는 사과하는 것과,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것으로 소라가 진정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죄송해요,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요…?」
「응, 괜찮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까 하려던 이야기인데요, 아까 선생님이 쓰러져서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건… 무슨 말이야?」

눈에 희미한 눈물을 글썽인 채, 소라는 나를 향해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선생님을 엔젤24로 전근시켰어요.」


「…엣…?」


「그래서 선생님은 오늘부터 저와, 매일 함께예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갑자기 바뀌는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어, 왜…?」

이유를 묻자, 소라는 볼을 부풀리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다.

「소라, 가까워…」
「모르시겠어요? 선생님은 매일 너무 열심히 하시잖아요. 자신을 깎아내면서까지 일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여러모로 교섭해서, 선생님을 저와 같은 직장으로 만든 것뿐이에요.」

그녀에게 그런 일이 가능했단 말인가… 아니 그건 지금 상관없다.

「어, 그럼 오늘부터 나는, 계속 소라와 함께라는 말이야??」

그러자 소라는 얼굴을 활짝 밝히며, 나를 안는 힘을 강화한다.

「그렇다니까요! 이제부터는 함께예요, 선생님!」
「에에에에!!!!????」



그날부터, 나는 소라와 둘이 함께 일하게 되었다.
그녀는 일하는 내내 나를 신경 써주고, 가끔 간식도 준다.
그때 쓰러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상황에 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엔젤24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며칠 후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소라, 갑작스럽지만, 고마워. 나를 신경 써줘서.」

그러자 소라는 표정을 더욱 밝히며,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에헤헤, 천만에요!!」

오늘도 나는 소라와 함께 일하고 있다.


선생이 아니게 되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