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163471
작가 : TGI:yuzu
작가의 말 : 샬레 일이 힘들어서 좀 그렇지 뭐!
샬레에서 신입 채용을 시작한다니!
「샬레 신입 채용이라고요?」
린은 머리를 싸맸다.
깊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언제쯤 성장할 걸까요.
그런 불평을 하고 싶었다.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죠」
린은 어른스럽게 대처하려 했다.
「아니 뭐, 샬레는 언제나 일손이 부족하잖아. 확실히 당번제로 항상 학생이 와서 도와주고 있긴 한데. 어떻게 봐도 학생들의 청춘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기분이 들었어」
「하아. 그래서요」
「아예 샬레에서 신입을 모집해보는 건 어떨까~ 하고. 단순한 사무 작업만이라면 누구든 와주지 않을까!」
(다릅니다. 너무 많이 오는 게 문제예요)
「사무직이니까 간단한 필기시험이랑 면접은 빼놓을 수 없지」
(채용 플로우 차트가 완성되어 있다니……)
「근데 키보토스에 있는 이상, 싸움을 진압하러 가는 경우도 있잖아. 그래서 전투에 익숙한 학생들도 따로 채용하는 형태로 어때?」
(어째서, 폭넓은 채용까지 염두에 두시는 겁니까……!)
그렇게 되면, 학력에 자신 없는 학생도 고용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샬레에 와주는 거니까, 매력 있는 직장을 어필해야겠지! 토일 휴무, 주 5일제 완전 시행, 연간 휴일 130일. 플렉스 제도 채용, 복지혜택도 확실하다구!」
(게다가 화이트 기업!!)
「다만 난점은…… 나랑 일 년 내내 일하게 되는 것 정도려나. 싫겠지 보통……」
(그리고 자각 없음!! 이쯤 되면 즐기는 거 아닌가요)
이야기를 마친 선생님은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어때?」
「선생님은 전쟁을 시작하고 싶은 건가요?」
왠지 모르게 린에게서 보류라도 시키려는 재촉을 받았다.
○
히마리의 경우
「왜 이러는 걸까」
「무슨 일이신가요, 선생님」
선생님은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히마리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선생님에게 물었다.
히마리가 그날 당번이었다.
「히마리는 벌써 취업 준비 같은 거 하고 있어? 아니면 대학에 진학한다든가 하려나」
키보토스의 대학 사정을 모르는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저와 같은 천재라면 취업 준비 따윈 필요 없어요. 여러 기업으로부터 이미 제의를 받고 있으니까요」
히마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확실히 히마리 정도의 두뇌라면, 취업 따윈 두려워할 것 없다. 이미 내정된 거나 마찬가지다.
「그렇구나. 그럼 이 얘기는 없었던 걸로 하자」
「무슨 말씀이신가요?」
「아니~ 샬레의 신입 채용 말인데」
서류 작업을 하던 히마리의 손이 멈췄다.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것인지, 끼익끼익 어색한 움직임으로 목만 선생님에게로 향했다.
「샬레의, 신입 채용……?」
「응. 일 년 내내 여기서 일해줄까 해서~」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휠체어가 윙하고 움직인다.
「실례합니다. 잠시 전화 좀 할게요」
「으, 응」
쿵.
문 너머로 히마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네. 네. 그건 사퇴하는 방향으로요. 네, 아무래도 꼭 가고 싶은 직장을 찾아서요. 참고로 어디냐고요? 그쪽이랑은 관계없는 일이에요」
내정 취소 전화일 것이다.
선생님도 조금은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실례했습니다. 그래서 모집은 언제부터인가요?」
「어, 아. 혹시 지원해주려고!? 야~ 살겠네! 히마리가 지원했다고 들으면 분명 많은 학생들이 와줄 테니까!」
히마리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진다.
「음 그렇네. 일단 한 달 뒤쯤으로 할까. 조기 전형 같은 느낌으로」
「모집 방법은요?」
「필기시험이랑 면접 정도려나」
히마리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저에게 필기시험이나 면접이 필요할까요?」
「엥. 아…… 으, 으음」
밀레니엄이 자랑하는 수재.
역대 세 명밖에 얻지 못한 전지의 학위를 가진 그녀에게 지금 와서 필기시험이 필요할까.
히마리가 「갈게요」라고 말하면 그건 「채용」인 것이다.
「그야 필요 없겠지, 아무래도」
「그럼 내정된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히마리는 즐거운 듯이 웃었다.
「그런데 선생님. 인턴이 필요하지 않나요? 직장 환경을 알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그, 그럴까……?」
「내정된 제가 직접 인턴생의 역할을 다 해드리죠. 네, 서류 업무 등 잡무 전부 맡겨주셔도 되니까요?」
여기까지 열의가 넘치는 취준생도 보통은 없을 것이다.
「그, 그건 확실히 도움 되지만……」
「네. 그럼 첫 단계로 2주간의 장기 인턴부터 시작할까요?」
「괜찮을까아」
말에 홀리는 느낌이 들어 싫은 땀이 흐른다.
「사택 같은 건 있나요? 뭐라, 없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군요. 샬레 수면실을 빌리도록 하죠」
「아니, 통근하면 금방……」
「어쩔 수 없어요. 어쩔 수 없고요」
그렇게까지 철저한 인턴을 하고 싶다니.
「───이럴 수가, 이렇게나 적극적이라고!」
선생님은 감탄했다!
당장이라도 채용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할 만큼 선생님은 감명을 받았다!
「그럼 오늘부터라도 부탁해도 될까!」
「기꺼이!」
히마리가 샬레에서 숙식을 시작한 지 며칠.
각지에서 폭동이 다발했다.
끝
왜 한명밖에 안 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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