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44752
작가 : ゆは太郎
작가의 말 : 블루아카 라이브를 보고 충동을 억누르지 못한 결과, 수면 시간을 줄여 한 편 써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쿠라코가 아이돌 데뷔하는 이야기
이런저런 오해를 받기 쉬운 저, 우타즈미 사쿠라코입니다만. 이번에 아이돌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아이돌 같은 걸 할 수 있을까요」라며 불안에 시달렸습니다만, 프로듀서 같은 입장이 되어주신 선생님의 「즐겨봐 You」라는 말에 용기를 얻으며 매일 레슨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하늘이 제게 주신, 여러분이 제게 품고 있는 오해를 풀 기회라는 것을요.
그렇게 생각하며 더욱더 각오를 다지고 레슨에 임했습니다만.
「이게…… 저……!?」
전체 안무를 춰본 것을 선생님께 부탁드려 녹화해서 보니.
화면 속의 저는, 웃는 얼굴은 웃는 얼굴인데 마치 뭔가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사쿠라코, 이건 좀」
선생님은,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 제 어깨를 툭 치며 말을 걸어주십니다.
「조금, 그…… 힘이 너무 들어간 거 아냐? 그렇게 힘준 미소로는 네 매력이 반감돼.」
「알고 있습니다, 알고는 있습니다만……! 필사적으로 했어요! 그 결과가 이거란 말이에요……!」
선생님의 배려 섞인 감상이 가슴을 후벼팝니다.
저는 절망하여, 바닥에 머리를 박을 기세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으으…… 이래서는 오히려 저에 대한 오해가 깊어질 거예요!」
「오해…… 그렇구나, 사쿠라코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다들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꾸고 싶구나.」
역시 선생님,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계획을 너무나 간단히 간파해 버리셨습니다.
하아…… 이렇게 된 이상, 매번 선생님께 의지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죄책감에 눈을 감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만……」
「알고 있어, 나도 협력할게.」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갚겠습니다! ……맞다, 마침 요즘 제가 자주 먹는 금색 디저트가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선생님도 드셔보시겠어요? 나중에 가져다 드릴게요.」
「그, 금색……!? 됐어, 됐어! 그런 건 받을 수 없어!」
「그러셨군요…… 유감입니다.」
선생님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붕붕 저으며, 필요 없다는 의사를 보이셨습니다.
……싫어하시는 걸까요, 골드 초콜릿.
「그럼, 선생님께 괜한 시간을 뺏을 수는 없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선생님은 진심으로 고민하는 듯 턱에 손을 괴고 생각에 잠기시더니…… 잠시 후, 번쩍 얼굴을 드셨습니다.
「사쿠라코는 아까 비디오를 보고, 네가 고쳐야 할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했어?」
「고쳐야 할, 부분…… 역시 미소일까요.」
「그렇지, 미소 개선이 큰 과제라고 나도 생각했어. 하지만 안심해도 돼, 사쿠라코는 미인이고 스타일도 좋잖아. 게다가 안무는 완벽하고 춤선도 예쁘니까, 고쳐야 할 부분은 정말 적어. 그야말로 미소 정도지.」
미인이라니…… 선생님께서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열이 오른 뺨을 선생님께 보이지 않기 위해, 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 외에 굳이 꼽자면 팬 서비스 정도? 손을 흔들거나 윙크를 하거나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그런 거.」
「팬 서……」
「팬 서비스 말이야.」
「아아, 그렇군요. 그건 누구를 향해서, 라는 게 있나요? 아니면 전체를 향해서 하면 되는 건가요?」
「음, 전체를 향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나는 특정 개인을 향한 게 더 반응이 좋은 것 같아. 공연장에 있는 팬이라면 누구든 괜찮아, 네가 팬 서비스를 보내고 싶다고 문득 생각한 사람으로.」
「흠…… 그렇군요.」
「응.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선 미소부터 개선해 나가자.」
미소라는 말에, 저는 다시 기분이 가라앉았습니다.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저런 꼴이라니…… 하는 낙담과, 어쩌면 지금까지의 일상생활에서도 저런 식이었기 때문에 모두에게 두려움을 샀던 건 아닐까 하는 절망감에서 오는 의욕 저하.
아무리 자신을 북돋우려 해도, 마음에는 먹구름만 드리울 뿐입니다. 하지만.
「괜찮아, 네 본래 미소가 정말 멋지다는 걸 나는 알고 있어. 본 적도 있고. 그러니까 분명 어떻게든 될 거야.」
선생님께서 제 손을 잡고 그렇게 격려해 주시는 순간, 두꺼운 구름에 틈이 생긴 듯한 광명이 비쳐오는 듯했습니다.
역시 선생님의 말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 대단한 힘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인지 뺨이 풀리고 있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래, 바로 그 얼굴이야!」
찰칵, 하고. 선생님은 재빠른 동작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고, 무언가를 찍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이쪽으로 그 화면을 보여주셨습니다. 거기에 찍혀 있던 것은……
「이게, 저……?」
방금 전 비디오와 비교해서 확연히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제 얼굴이었습니다.
「하하, 역시. 네 미소는 정말 귀엽네.」
「아…… 감사, 합니다.」
달아오른 뺨을 가리기 위해 다시 몸을 돌리려 하지만 선생님께 양손을 잡혀 있어 그것이 불가능하고…… 어쩔 수 없이 얼굴만 돌립니다.
이런, 단 한마디에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시스터후드의 장으로서 실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얼굴의 감각을 잊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웃어보자. 그러면 분명 그 자연스러운 미소가 습관이 될 거야.」
확실히,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표정 근육에 이 미소가 기억되어, 제 미소의 표준이 이것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려면 분명 「저의 노력」 외에도 무언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저기, 선생님.」
「응, 왜 그러니?」
어느 정도까지 생각이 진행된 저는, 그 이상을 더 생각하는 대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부끄러움에 도망치고 싶어질 것 같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지금은 이렇게 선생님께 격려를 받으면서가 아니면 제대로 웃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그러니까, 그…… 괜찮으시다면, 가끔씩이라도 좋으니 이렇게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좋아,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가끔이 아니라, 매일이라도. 나는 사쿠라코의 선생님이자 팬이니까, 네 힘이 되는 건 당연하지.」
결심한 제 소원은, 너무나 간단히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사양하지 말고, 좀 더 과감한 부탁을……! 하고 외치고 싶어지는 본능을, 이성으로 간신히 억누릅니다.
저는 시스터후드를 이끄는 사람. 제 감정을 드러내 선생님과의 시간에 정신을 팔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만 참도록 하죠.
하지만. 분명 언젠가는……
그렇게 맞이한 라이브 당일.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 우타즈미 사쿠라코,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
익힌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연습했던 날들을 떠올립니다.
틈만 나면 선생님과 손을 잡고 미소를 연습했던 그날들을.
그 경험이 제 긴장을 풀어주고, 용기를 줍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까지 팬 서비스 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모처럼이니 배운 대로 해볼까요.
분명 공연장에 있는, 제가 팬 서비스를 보내고 싶은 사람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거였죠.
저는 라이브 공연장 맨 앞줄에 계신 선생님을 향해, 양손으로 하트를 만듭니다.
……음,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 걸까요.
으음…… 분명 많은 편이 좋겠죠, 여유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죠.
곡이 끝날 무렵에는, 왠지 선생님은 주위로부터 엄청난 시선을 받으며 어색해하고 계셨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그런 제 의문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회자분이 제게 마이크를 가까이 가져오셨습니다.
「사쿠라코 씨, 감사합니다! 이런 활동은 처음이실 텐데, 노래도 춤도 본업 아이돌 못지않은 퀄리티였네요! 꽤 연습하신 거 아닌가요?」
「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도 여기까지 해내시다니, 역시 그 시스터후드의 리더답다고 해야 할까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말씀……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시스터후드에 들어오지 않으시겠어요」?
어느 것도 딱 와닿지 않는 것 같은데……
아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께 제대로 감사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된 감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 자리를 빌려 무언가 말하도록 하죠.
저는 발언 내용을 정하고, 마이크를 향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이렇게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건, 선생님께서 (레슨에) 함께해주시고, 매일같이 저(의 손)를 만져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러운 미소가) 귀엽다고 말씀해주신 것, 지금도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선생님은 이후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말을 생략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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