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099736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18117
작가 : ピロ色
작가의 말 : 다음번에는 2주 연속으로 이치카 SS를 투고할 예정이므로, 시리즈 갱신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활동하시는 테무테무 애니메이션 님의 『돈이 줄어들지 않는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결과, 탄생한 것입니다. 재미있다고 느끼셨다면, 부디 원작도 시청해 주세요.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82
샬레에 틀어박혔는데도 호감도를 벌었다
"하아- 제발, 호감도 좀 깎여라-…"
"…진정해, 나. 호감도를 깎기로 정한 때부터, 어째서인지 하는 짓마다 죄다 엇나가서 부정적으로 빠져들고 있어."
"여기는 일단 진정하고, 태세를 정비해야 해."
"좋아, 샬레에 틀어박히자!!"
~1시간 후~
"라는 이유로, 틀어박혀 지낼 때 쓸 업무와 식료품 구매도 끝냈고, 모모톡 일제 발송으로 당번제는 일단 중단한다는 연락도 했어."
"아무리 그래도 샬레에 틀어박혀 있으면 호감도가 오를 리도 없겠지! 좋아, 이 기회에 앞으로의 작전을 차분히 짜 볼까."
뚜르르르르르
"음. 바로, 오늘 당번이었던 유우카에게서 통화가 왔네."
삑
『선생님! 당번제 중단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저희는 당번을 전제로 일정을 짰단 말이에요!』
"그건 미안하게 됐어. 그게, 사정이 좀 있어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혹시 곤란한 일에 휘말리신 건가요!?』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고…)"
『그럼 뭔데요! 만약 시시한 이유라면 화낼 거예요!!』
"음…… 자아 찾기, 일까나?"
『하아아~~!? 됐어요! 선생님 같은 건 몰라요! 선생님 머리 스타일 아방가르드해져 버려라!!』
삑
"후, 큰일이네… 솔직히, 학생들과 만날 수 없게 되는 건 선생으로써 괴로워."
"하지만, 이것 또한 학생들의 빛나는 청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야… "
"랄까 의외로, 이 상황도 나쁘지 않은 건가? 아까 유우카의 반응을 봐도, 반감을 사서 호감도 하락에 공헌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아! 무슨 일이든 긍정적인 게 내 장점이지! 레츠- 집콕 라이프!"
[미야코의 경우]
"그런데, 급하게 준비하느라 땀을 흘렸네… 잠깐 겉옷 좀 벗어야겠다. 자, 겉옷은 의자에 걸어두고."
따르르르르릉
"음? 미야코한테 전화 왔네."
삑
"여보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샤워 좀 해도 될까요?』
"아, 쓰게 해주고 싶은데… 아까, 알림 보냈는데 확인 안 했어?"
『네,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당번 활동은 쉬신다고요. 최근에,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됐고,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빨래도 하고 싶어서요… 물론, 무리라면 괜찮습니다.』
(음… 미야코의 처지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불쌍하겠지.
애초에 학생과 접촉하지 않는 게 목적이니까, 샤워하는 동안 떨어져 있으면 괜찮겠지?)
"알았어. 문은 열어 놓을 테니, 샤워랑 건조기는 마음대로 써. 나는 다른 업무가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울게."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럼, 바로 가겠습니다!』
삑
"샤워랑 세탁, 건조를 생각하면… 2시간 정도 자리를 비워두면 괜찮겠지. 좋아, 일을 휴게실로 옮겨야겠다."
~2시간 후 선생의 방~
"선생님. 샤워랑 건조기, 감사했습니다… 어라, 아직 안 돌아오셨나."
"어머. 의자에, 선생님 겉옷이…"
두리번두리번
"……" (꿀꺽)
~5분 후~
"후우… 보충 완료."
"직접 뵐 수 없었던 건 아쉽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선생님. 저는 포기하지 않아요. 언젠가 꼭, 당신과 러브 잇 원 해 보이겠어요."
"그럼, RABBIT1, 지금부터 귀환합니다."
쾅
딸깍
"어휴. 5분 전에 돌아왔는데, 엄청난 현장을 목격하고 나도 모르게 숨어버린 선생이다."
"뭘 봤냐고? 미야코가 내 겉옷에 얼굴을 묻고 심호흡하는 것까지 봤어."
"그 외에는 절대 안 봤어. 정말이야, 정말이라고."
"그냥 일반인인 나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라니, 꽤 심취해 있었나 보네, 미야코는. 핫핫핫."
"하하, 하…"
"………"
"거짓말"
"마음 편히 쉴 틈도 없잖아"
[코타마의 경우]
"젠장, 샬레에 박혀있기만 해도 호감도가 올라가는 건 버그잖아… 아니, 이건 내 대응이 미흡해서 초래된 일이야. 한탄하기보다 반성해야 해."
"그런 의미로 휴게실에 일과 식량을 전부 옮겼다. 앞으로는 키보토스의 위기에 해당하지 않는 한 일절 학생들과의 접촉은 끊어야겠어."
"학생이 부탁해도, 마음을 독하게 먹고 거절하는 거다."
"우선 이 서류를… 응? 테이블 위에 낯선 인형이 놓여 있네?"
"…코타마잖아. 또 뻔뻔하게 도청기를 설치했나. 버리거나 부숴도 되지만, 그러면 또 새로운 걸 설치해서 끝이 없어. 이런 경우에는 도청 기능을 일부 불능으로 만들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치히로한테 들은 적이 있지."
"…좋아, 치히로에게 확인해 보니, 베리타스는 현재 작업 중인 것 같네. 손을 쓸 거면 지금이야."
"그래서, 가져온 건 좀 특별한 테이프다."
"마이크의, 팝 노이즈 등을 방지하기 위한 부속품으로 '팝 필터'라는 게 있는데, 이건 그거의 응용품이다."
"특정 주파수, 구체적으로는 육성의 음파만 차단해 주는 테이프다. 참고로 코타마 대책으로 치히로에게 받은 거야."
"이걸, 인형의 집음 장치에 감고… 흠, 오른쪽 귀 부분이 마이크네. 너무 꽉 감으면 고장 났다고 생각할 테니, 약간 느슨하게 감아 두자."
"좋아, 이걸로 됐겠지. 자, 일하자."
~1시간 후~
"오랜만에 서류 작업에 몰두할 수 있어서 좋네. 서류 양은 둘째치고."
"어라? 볼펜이 잘 안 나오네. 좀 두드려 볼까."
톡톡톡 톡톡톡 톡톡톡
"음… 잉크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하네. 좀 더 두드려 보자."
톡톡톡톡톡 톡 톡톡톡 톡
톡톡톡 톡톡톡 톡 톡톡톡톡톡 톡톡톡 톡톡톡톡톡 톡
"정말 더 안 나오는 건가."
"음… 쓰기 좋았지만, 그만 버릴까."
"그러고 보니, 새 건 아까 탁자 위에 막 뒀을 텐데…"
~같은 시각, 베리타스~
"하아… 일단락될 때까지 끝냈다… 이 일은, 데스마치가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역시 힘드네요…"
"이럴 때는… 후후후… 비장의, 날것의 ASMR을 만끽하는 것만 한 게 없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딸깍)
"오……작……치고. …라……안……볼까…"
"어라? 선생님 목소리가 끊기네요? 마이크 상태가 안 좋은가요?"
"…아니, PC 팬 소리는 문제없이 잡히고 있어요. 뭐죠? 집음기 기판 문제인가요?"
"일단, 좀 더 지켜보죠."
'톡톡톡 톡톡톡 톡톡톡'
"!!"
"지, 지금 건! 틀림없어요, 모스 부호! 분명 의미는, 'SOS'!"
"어, 어째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만, 여기 소리는 샬레 휴게실 소리일 텐데…"
톡톡톡톡톡 톡 톡톡톡 톡
톡톡톡 톡톡톡 톡 톡톡톡톡톡 톡톡톡 톡톡톡톡톡'
"또 모스 부호… 게다가 이번에는 타점이 많아요. 혹시, 제가 듣고 있다는 걸 알고 메시지를?"
"음… 지금 걸 번역하면 이렇게 되네요."
코 타 마
사 랑 해
"……"
"에… 에, 에에…? 거, 거짓말… 어째서…? 설마, 그럴 리 없어…"
"아, 또 뭔가 말하고 있어… 음…"
"정말………………."
"……………좋아…………………."
"………고……………타……………마……………"
"……"
"……///" (홍조)
~2시간 후~
"후, 이렇게 서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오랜만이네. 쌓여 있던 게 꽤 정리됐어."
딩동
"응? 누가 왔네. 네, 누구세요?"
'아, 선생님. 저예요. 코타마예요.'
"코타마? 미안, 지금 샬레는…"
'알고 있어요. 제가 설치한 도청기를 전부 회수하러 왔어요. 그게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요.'
"에…? 그, 그렇다면… 들어와."
~30분 후~
"이걸로 전부예요."
"…15군데나 도청기를 설치했다는 건 일단 제쳐두고. 개심한 이유를 알려줄래?"
"네. 저에게는 이제 필요 없어졌으니까요."
"에? 무슨 소리야?"
"후훗. 선생님, 다 말하게 하지 마세요///"
"왜, 왜 얼굴을 붉히고 있는 거야…?"
"그 SOS도, 그렇게 나에게 푹 빠지고 싶은 거였구나 아기고양이, 라는 의미였군요. 정말, 선생님은…///"
(아니 진짜 뭔 소리 하는 거야, 얘는…)
"선생님의 마음… 확실히 받았어요…///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이만 실례할게요…///"
쾅
"거짓말"
"정말로 짐작 가는 게 없는데"
"아니, 진짜 뭐야!?"
[세리나의 경우]
~샬레 지하~
아, 정말이지 대체 뭐야~! 이렇게 된 이상 갈 데까지 가주겠어.
그런 의미로 크래프트 챔버에서 핵 쉘터를 만들어놨다.
자재와 크레딧을 전부 쏟아부어 만든, 초 굉장한 울트라 슈퍼 쉘터다!
내충격, 내화, 내열, 내수, 내냉, 내전, 내전자기파, 내생물병기, 내화학병기, 내신비.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내성을 있는 대로 쑤셔 넣어 줬어.
키보토스 제일의 화력을 자랑하는 아리스의 빛의 검도 거뜬히 버틸 걸.
물론 출입구는 하나. 열리는 조건은 하루가 지나거나, 내가 짜놓은 보안을 해제하는 수밖에 없어.
보안은 내 지문, 정맥, 홍채, 음성 등의 생체 인증, 그 외에 비밀번호나 리캡차를 이용한 100단계 인증이라는 물건이다.
뭐, 히마리나 코유키는 아마 뚫고 오겠지만, 100단계째 보안은 완전 비전원의 빗장을 이용한 물리적 잠금으로 해뒀어.
핫핫핫! 이 정도까지 철저히 하면 아무리 그래도 괜찮겠지! 적어도 하루는 꼼짝도 못 할 거다!!
후우… 그런데 엄청 지쳤네. 조금 숨 막히는데…
응…? 뭐야… 두통도 나고… 속도… 메스꺼워… 설마 이 증상은… 산소 부족?
아! 큰일 났다! 튼튼함만 너무 추구한 나머지 통풍구를 만드는 걸 깜빡했어!!
빨리 통풍구를 만들어야… 안 돼… 재료가 없었지…
그럼 입구를 열고… 윽… 어째서 비밀번호를 100단계 인증으로 해놨을까…! 3단계 정도로 해둘 걸…!
안, 안 돼… 의식이…
(거짓말이지… 이런 데서 끝나는 건가…? 이런 바보 같은 이유로…?)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아직… 많, 은데…)
(이, 이젠… 무, 리…)
"선생님!! 정신 차리세요!!"
"누, 누구…?"
"지금, 구조를 요청하고 올 테니까요! 아, 하지만, 이대로라면 선생님이…"
"크, 으…"
"…선생님, 죄송해요. 잠깐 따끔할 거예요."
푹
"으윽…!? 으, 으…" (털썩)
"…선생님, 기다려 주세요! 반드시, 구해 드릴 테니까요!!"
~2시간 후~
"핫…!?"
"선생님! 눈을 뜨셔서 다행이에요…!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세, 세리나…?"
"제 손, 손가락은 몇 개가 세워져 있나요?"
"음… 3개?"
"아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여, 여기는…?"
"구호기사단 본부예요. 선생님은 아까까지, 가사 상태였어요."
"그런가… 그렇게나 위험했었구나."
"…선생님, 죄송해요. 가사 상태는 제 탓이에요. 인슐린을 과다 투여했어요. 그대로였다면 선생님은,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 좋게 봐도 뇌사를 면치 못했을 거예요. 그걸 회피하려면, 선생님을 가사 상태로 만들어서, 산소 소비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 랬구나…"
"솔직히, 꽤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정말 다행이에요…"
꽈악
"꺄앗/// 서, 선생님…?"
"고마워, 세리나… 정말로, 고마워…"
"선생님…"
"정말로 이제 글렀나 싶었어… 여기서 죽으면 죽어도 눈을 못 감을 거라고 몇 번이나 생각했어…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세리나는 나의 은인이야…"
"…괜찮아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 만의 세리나니까요. 당신을 결코, 위험한 꼴을 당하게 하지 않아요."
"으, 으… 세리나아…" (꽉…)
"선생님, 무서우셨죠… 이제, 괜찮으니까요…" (쓰담쓰담)
"그런데, 나는 어떻게 구출된 거야? 세리나가 데리고 나와 준 거야?"
"최종적으로는 그렇지만, 저 혼자서는 그 쉘터 돌파는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조력자를 불렀어요."
트리니티에서는 미카님과 츠루기 위원장님.
게헨나에서는 소라사키 히나 씨.
밀레니엄에서는 미카모 네루 씨와 텐도 아리스 씨.
그리고, 히나 씨가 아비도스의 타카나시 호시노 씨를 불러서, 선생님 구조에 나섰어요.
"모아보니 키보토스 어벤저스인데…"
"처음에는 밀레니엄의 아케보시 히마리 씨와 쿠로사키 코유키 씨가, 보안 돌파를 시도했어요. 전자 보안은 30초 만에 해제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물리적 잠금은 역시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요."
"1분도 안 버텼나… 그거, 짜는 데 5시간이나 걸렸는데."
"그래서, 물리적으로 쉘터를 파괴하게 됐어요. 츠루기 위원장님, 네루 씨, 호시노 씨의 콤비네이션 연격은 압권이었어요. 1분간 천 발이나 되는 총알이 쉘터에 박혀, 장갑 수치를 벗겨내는 데 성공했어요."
"장갑 수치라니 뭐야? 쉘터 내구성에, 카이텐저의 쉴드 같은 외피 시스템이라도 채용되어 있던 거야?"
"그 후도 장관이었죠. 미카 님이 운석을 불러와, 운석이 쉘터에 부딪히는 순간, 아리스 씨의 빛의 검, 히나 씨의 위원장 빔 합체 광선이 꽂혔어요."
"무슨 합체기야. 엄청 보고 싶은데 그거."
"그리고 쉘터 파괴에 성공. 그 후에는 저희 구호기사단이, 선생님을 구출했어요."
"그렇구나… 나중에 모두한테 감사 인사 해야겠네."
"인사보다는, 먼저 사과하세요. 정말 다들, 걱정했으니까요."
"아하하… 그러네."
"그런데 세리나. 꼭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네. 뭘까요?"
"…샬레 지하에는 나밖에 못 들어가. 중요한 오파츠가 보관되어 있으니까."
"그렇군요."
"나 이외의 누군가가 입실하면, 보안이 발동해서 바로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그 자리에는 틀림없이, 나밖에 없었을 텐데."
"그런가요?"
"…어째서 그 자리에 있었을까."
"후훗. 자잘한 건 아무렴 어때요. 선생님이 무사하다는 것 이상의, 중요한 게 있나요?"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역시나 방범상 문제가 있다고 할까…"
"어려운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생각하도록 하죠. 잊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아직 요양 중이시잖아요?"
"아, 응… 그렇네…"
"후훗. 그럼 선생님. 몸조리 잘 하세요.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 주세요?"
달칵
"………"
"거짓말"
"종잡을 수 없는 세리나의 일을, 깜빡 잊고 있었네"
~다음 날 샬레, 집무실~
"후우. 정밀 검사에서도 문제 없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퇴원해서 다행이다."
"음? 웬 선물 뭉치가 책상에 놓여 있네. 입원 중에 받은 병문안 선물은, 휴게실로 옮겨 놨을 텐데."
"…아니, 이거 크래프트 챔버 부산물이잖아. 그러고 보니 몇 번 제조에 실패해서, 고급 선물 같은 걸 만들어 버렸었지."
"이렇게나 많이 실패했었나…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네. 어떡하지, 이거."
덜컥
"선생님! 퇴원하셨다는 소식 들었어요!"
"아아, 유우카. 응, 보다시피 멀쩡ㅎ"
꽈악
"우왓!? 유우카!?"
"저, 들었어요…! 선생님이 혼자서, 직접 만드신 쉘터 안에서 죽을 뻔하셨다면서요! 누구와도 만나지 않으시려고 하시고, 저희가 싫어지신 건가요!?"
"그, 그건 절대 아니야. 나는 너희를 절대 내버려두지 않아."
"하지만, 소문이 돌고 있어요! 선생님이 당번제를 중단하신 것도, 남몰래 죽을 뻔하신 것도! 선생님이 자, 자, 자살, 하시려고 했던 게 아니냐고…!"
"에엑!? 그런 소문이 돌고 있어!?"
"선생님, 죄송해요…! 그때, 심한 말을 했다면 사과드릴게요…! 잘못한 점, 고칠 테니까…! 그러니까 선생님…! 제발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눈물 글썽)
(크, 큰일 났다…! 이야기가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아니, 확실히 상황적으로 그렇게 오해받아도 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 하지…!?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고… 하지만, 유우카가 불안해하고 있어… 어떻게든 해야 해…!)
(그, 그래!!)
"유우카! 이걸 받아 줘!!" (에이~북 레어를 건넨다)
"네…? 이, 이거는…"
"걱정시켜서 미안해. 이걸 유우카에게 주고 싶어서…"
"에? 저, 저를 위해서…?"
"그, 뭐 유우카뿐만 아니라, 신세 진 학생들에게 답례를 하고 싶어서 말이지…"
"…설마, 이걸 만들기 위해서?"
"서, 서프라이즈, 같은 거? 아하하…"
꽈악…
"유, 유우카?"
"바보 같으세요, 선생님… 이런 걸 만들다 죽을 뻔하시면,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그 점에 관해서는… 응, 미안해."
"정말이지… 선생님은 정말, 제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요."
"아하하…"
"…하지만, 기뻐요, 선생님. 소중히 간직할게요."
"으, 응…"
(휴우… 어떻게든 얼버무린 것 같네.)
(…이대로 입을 다물고, 학생들을 밀어내면, 그녀들의 호감도는 떨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선택, 망설일 여지는 없어. 그녀들의 마음을 희생하는 선택 따위, 하책도 안 되는 논외다.)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도 실패해 버렸나. 이걸로 또, 호감도가 올라가 버리겠네.)
(……)
(샬레에 틀어박혀 있었을 뿐인데…)
【오늘의 호감도 변화】
미야코 81 → 82
코타마 77 → 83
세리나 77 → 80
※훗날, 사과와 감사를 겸해서 선물을 보낸 멤버↓
미카 90 → 92
츠루기 80 → 82
히나 79 → 83
네루 70 → 72
아리스 68 → 70
호시노 81 → 84
히마리 70 → 71
코유키 62 → 63
유우카 87 → 89
다음화 : http://qjsdur00.tistory.com/185
여담이지만 중간에 '정말 좋아 코타마' 원문은,
「これはもうダメか。
たまにあるよね、不良品を掴まされること。
うーん、悩ましいけど、すてるか。
ええと、新しいのはさっきあそこに置いたはず…」
이렇게 선생이 중얼거린 대사에서,
こ
たま
す
き
를 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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