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방해된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무작 2026. 3. 28. 1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7632068

 

#ブルーアーカイブ #二次創作 邪魔だなんて言わないでください - からさばの小説 - pixiv

最近私には困ったことがある。 セリナ「おはようございます!先生!」ニコッ セリナ「もう朝食はできていますので、早めに来てくださいね!」 “おはよう。ごめんね…いつもありがと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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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からさば


# 방해된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최근 나에게는 곤란한 일이 하나 있다.

세리나 「좋은 아침이에요! 선생님!」 (방긋)

세리나 「아침 식사는 이미 다 차려두었으니까, 얼른 오세요!」

「안녕. 미안해… 항상 고마워…」

그 곤란한 일이란 바로 세리나에게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된 계기는 한 달 전쯤, 내가 과로로 쓰러졌던 일이었다.

ーーーーーー

한 달 전

세리나 「또 이러시네요, 선생님… 도대체 몇 번을 쓰러져야 직성이 풀리시겠어요?」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세리나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 드릴 수 없겠는데요?」

세리나 「역시 제가 상주하면서 선생님을 보살펴 드려야겠어요. 최소한 한 달은…」

「그것만은 제발!! 앞으로는 건강 조심하면서 생활할 테니까…!」

세리나 「그 말, 지난번에 쓰러지셨을 때도, 지지난번에 쓰러지셨을 때도 들었거든요?」

「으윽…」

미네 「그 건에 대해서라면, 이번에는 저도 세리나 양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언제 미네까지 온 거야!?」

미네 「저희는 몇 번이나 선생님께 충고를 드렸습니다. 이번 일은 자업자득이에요.」

「그건 그렇긴 하지만…」

미네 「그런 고로 퇴원하신 후 2주 정도, 밀착 건강 지도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2주나!? 너무 길지 않아…?」

미네 「오히려 짧은 편입니다!! 한 달로 늘려도 상관없으시겠어요?」

「히잉…」

미네 「지도원은… 세리나 양, 괜찮겠습니까?」

세리나 「…네, 괜찮아요.」

「잠깐, 정말로 하려는 거야!?」

미네 「당연하죠!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반성하세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미네 「하아… 나머지는 저희 쪽에서도 티파티를 경유해 총학생회 측에 선생님의 업무량 조정을 요청해 보겠습니다.」

미네 「그 총학생회라도 이번만큼은 움직여 줄 거라 생각하니까요.」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 고마워…」

ーーーーーー

그런 일이 있어서 나는 2주 동안 세리나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그리고 2주가 지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다.

「2주 동안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세리나의 시간을 뺏어버려서…」

세리나 「…제가 없어도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 고마워.」

세리나 「…정말인가요?」

세리나 「총학생회 쪽에 이야기는 해두었지만, 아직 업무량이 많아서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세리나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조금만 더 있어도 될까요?」

세리나 「저, 정말 걱정돼서 그래요.」

세리나 「안 될까요?」

「………알았어, 조금만 더다?」

결국 여기서 나는 세리나에게 지고 말았다.

여기서부터였다. 모든 게 시작된 것은.

ーーーーーー

며칠 후

「업무량이… 줄었어!!!!」

세리나 「…!! 해내셨네요!!」

「하아… 살았다~… 아! 지금까지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이제 난 괜찮으니까!」

세리나 「윽… 알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것으로 영양 지도는 끝났다. 하지만…

세리나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돌봐드릴게요, 아셨죠?」

「……어?」

세리나 「…?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 이제 기간도 끝났으니까 괜찮아. 고마워.」

세리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선생님은 아직 건강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니 아니, 역시 이 이상은 됐어. 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

세리나 「저는 전혀 상관없는데요?」

「그래…? 그래도 역시 이 이상은 무리야…」

세리나 「…? 돈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걱정 마세요! 저래 봬도 트리니티 학생이니까요!」

「그런 문제가 아닌데 말이지……」

그렇게 좀처럼 거절하지 못했다.

아니, 거절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ーーーーーー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평소와 같으면서도 평소와는 다른 아침.

지금까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세리나와 식탁에 마주 앉아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 지쳤다.

지금의 나에게 사생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세리나의 시선이 느껴지는 상황.

게다가 세리나는 트리니티의 학생이다. 타 학원의 기밀 정보까지 다루는 내 곁에 있으면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보안 등급이 높은 일에 관해서는 거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탓인지 최근 다른 학생들로부터 『아직 못 오시는 건가요?』라든가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야?』 같은 소리를 듣고 있다.


맞다. 나는 선생님이다.

한 학생만의 선생님이 아니다. 모두의 선생님인 것이다.

거기에 쐐기를 박듯 미네에게서 이런 모모톡이 왔다.


미네 『최근 세리나 양이 구호기사단 쪽으로 오지 않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말입니다만…』

선생님 『응… 여기 있어』

미네 『역시 그쪽에 있었군요…』

미네 『선생님』

미네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쪽으로 돌아오도록 말씀해 주실 수 없을까요?』

미네 『최근 트리니티 내의 항쟁이 잦아지면서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네 『저로서도 일손을 놓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없어서요.』

선생님 『알았어』

선생님 『세리나에게 돌아가 달라고 전해둘게』

미네 『감사합니다』


세리나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나도 이제 한계다.

조금 엄하게 말하면, 착한 세리나라면 이해해 주겠지.

ーーーーーー

「세리나.」

세리나 「네! 무슨 일이신가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세리나 「…? 무슨 말씀이신지?」

「미네가 걱정하고 있더라.」

「세리나가 구호기사단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나는 이제 괜찮아.」

「그러니까, 이제 구호기사단으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어.」


세리나 「……싫어요.」

세리나는 대답했다.

「……어째서일까?」

세리나 「무서워요.」

세리나 「선생님이… 선생님이 언제 쓰러지실지… 언제 다치실지 알 수 없다는 게, 너무나도 무서워요…」

「괜찮아, 난 그렇게 쉽게 쓰러지지 않아.」

세리나 「…그럼 어째서 선생님은 과로로 몇 번이나 쓰러지셨던 건가요?」

「그건…」

세리나 「부탁이에요, 조금만 더 선생님 곁에 있게 해주세요…」

「……아무리 세리나라도, 그건 이제 안 돼.」

세리나 「…어째서인가요?」

「나는 말이야, 세리나만의 선생님이 아니야.」

「나는 이 키보토스 모두의 선생님이란다.」

「그러니까 한 사람의 사정 때문에 계속 행동을 제약받으면, 곤란해지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버려.」

세리나 「…」

「물론 세리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아.」

「하지만 말이야, 설령 다른 사람들이 곤란해지지 않더라도 내가 곤란해.」

「세리나가 있어서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고… 솔직히 정신적으로 힘들어.」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세리나에게 감시당하는 건… 나도 이제 솔직히 한계야.」

「그러니까…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너무 지나쳤어.」

「이제 돌아가 줬으면 좋겠어.」


세리나 「…방해…였던 거군요?」

떨리는 목소리로 세리나가 말한다.

「…」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세리나 「죄송해요…」

세리나 「선생님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필사적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해 온다.

「……알았으면 얼른 구호기사단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가줬으면 해.」

「이제 내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렇다. 나를 너무 챙기느라 세리나의 청춘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이 이상 빼앗아서는 안 된다.

게다가 나 때문에 지금까지 세리나의 시간을 빼앗고 있었다.

당분간 세리나에게는 나와 거리를 두고, 모두와 함께 즐기는 시간이 필요하다.

「6일 뒤 당번도 취소해 둘 테니까,」

「이제 샬레에 오지 않아도 돼.」

세리나 「에…」

세리나 「그럴 수가…… 시러… 싫어요!」

「……세리나, 알아들었으면 얼른 돌아가 줘.」

「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세리나 「싫어요…! …싫어… 흑… 절대로 싫어요!」

세리나는 울면서 나에게 매달리며 간청한다.

「세리나… 내 말 들어.」

그래도 세리나는 나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탁이다 세리나, 지금만큼은… 내 말을 들어라.」

「얼른 돌아가렴.」

조금 엄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세리나 「에…… 아…… 그럴 수가…」

오열 섞인 세리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리나 「…죄송해요……… 바로… 나갈게요…」

그렇게 말하고 짐을 챙겨 나가버렸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해방감’이었다.

안 돼, 그런 걸 느껴서는 안 되는데.

나는 정말 최악이구나.

하지만………

나는 어떻게 했어야 좋았을까…

ーーーーーー

그 후 샬레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후우카가 가끔 밥을 해주기도 하고, 유우카가 가끔 샬레의 가계부를 봐주기도 하고, 방과후 디저트부 친구들이나 미식연구회 친구들과 가끔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가기도 하는, 평소와 다름없는 즐거운 일상이었다.

…그 후 나는 다시 업무량을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했다.

확실히 업무가 줄어든 것은 기뻤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해야만 한다.

게다가 쉬어버리면 분명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으니까…

내가 노력해야 해.

남들보다 배로, 학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력으로.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심한 짓을 저질렀다.

모처럼 선의로 나를 한 달이나 지탱해 주었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돌아가라고 재촉하다니…

하지만 거기서 말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어떻게 했어야 했던 걸까…




【세리나 시점】

『이제 샬레에 오지 않아도 돼.』

방해

방해

방해

선생님은… 제가 방해되느냐는 물음에… 대답해 주지 않으셨어요.

저는… 선생님의 방해꾼이었어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요.

최근 며칠간 선생님과 지낼 때 선생님의 반응은 차가웠고, 마치 빨리 사라져 줬으면 좋겠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침에 선생님을 깨우러 갔을 때… 선생님은 귀찮다는 듯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셨죠.

제가 선의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을 걱정하는 마음.

제가 선의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을 돕는 행동.

전부 선생님에게는 쓸데없는 참견.

저는… 그저 정말로 걱정됐을 뿐이었는데………

〜〜〜〜〜〜

선생님이 쓰러지기 조금 전

세리나 「선생님… 조금 과하게 일하시는 것 아닌가요?」

「괜찮아, 난 아직 완전 쌩쌩해.」

세리나 「괜찮지 않아요… 그럼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주무신 게 언제인가요?」

「…3일 전쯤이었나.」

세리나 「3일 전이라니… 지금 당장 쉬세요! 이제 몸이 버티질 못해요!」

「…미안하지만 그럴 순 없어.」

세리나 「어째서인가요…!」

「…내가 선생님이니까.」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자로서, 노력해야만 해.」

세리나 「모범이라니…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지금의 선생님에겐 그런 말을 할 자격 같은 건 없어요…!」

「…알고 있어.」

「하지만 해야만 해.」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라도.」

세리나 「선생님… 이제 제발 쉬세요… 지금 선생님은 이상해요.」

「……」

「아무튼, 난 더 노력해야 해.」

「그러…니까…… 어서……… 가……………」 (털썩)

세리나 「…!? 선생님!!!!」

〜〜〜〜〜〜

그 이후로도 선생님은 저조차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과로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괜찮아, 괜찮아’라며 수척해진 얼굴로 웃으셨죠.

그 미소를 볼 때마다 가슴이 조여와서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건강 지도를 이용해 선생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예전처럼 밝고, 재미있고, 든든한… 그런 선생님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것을 거부하셨어요.

『나는 세리나만의 선생님이 아니니까.』

그렇겠죠.

선생님은 ‘모두의 선생님’이니까요.

알고 있어요. 알고서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 존재는 방해였던 거군요?

게다가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과 있을 때… 저와 있을 때보다 더 즐겁게 웃으시더라고요.

저에게는 보여주지 않았던 진짜 미소.

다 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개선되었던 업무량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버리셨죠.

이유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지금의 선생님은… 제가 알던 선생님이 아니에요.

제가 알던 선생님은 저희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하는, 학생과 곁을 나란히 하며 걷는 그런 선생님입니다.

지금의 선생님은… 저희를 남겨두고 오로지 앞만 보고 나아가려 하는… 마치 자기중심적인 사람 같아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원래의 선생님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선생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되어버린 것은 아마 업무적인 문제만은 아닐 거예요.

선생님이라는 직함에 집착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학생들을 내세우며 자신을 희생한다.

아마도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작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러니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를 끊는다… 즉, 선생님을 감금해버리면 되는 거예요.

선생님이 더 이상 고통을 맛보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고 나서 제가 전부 보살펴 드리면 되는 겁니다.

저는 트리니티 학생이니까 금전적인 면은 문제없어요.

그렇게 정했으면 당장 준비를 해야겠네요.

세리나가 금방 구하러 갈게요? 선생님…





심야, 샬레

「아, 맛있었다…」

나는 꽤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일을 하려고 집무실에 들어섰다.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며칠 전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던 세리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세리나?」

세리나 「…앗 선생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로, 마치 당연하다는 듯 대답이 돌아온다.

「……어째서 여기에?」

세리나 「데리러 왔어요.」

「데리러 왔다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

세리나 「말 그대로예요.」

세리나 「선생님이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둘이서 가는 거예요.」

세리나 「그러기 위해 데리러 왔답니다.」

「…미안하지만 난 사양할게.」

「나는 해야 할 일이 있거든.」

「설령 그것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라 해도.」

세리나 「…저로서는 선생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어요.」

세리나 「하지만… 어째서인가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선생님’에 집착하시는 거죠?」

세리나 「지금의 선생님은… 이상하다고요.」

「……그건 세리나도 마찬가지 아닐까?」

세리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세리나는 숄더백에서 무언가 액체가 든 주사기를 꺼냈다.

「……뭐 하려는 거야?」

세리나 「…지금의 선생님께 필요한 치료를 할 뿐이에요.」

세리나 「그러니까… 얌전히 계셔주세요.」 (방긋)

그렇게 미소 지으며 다가온다.

「윽!!」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어 나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분명 세리나는 웃고 있었다.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세리나의 눈은 마치 바닥 없는 늪처럼 검게 병들어 있었다.

세리나 「…안 돼요, 선생님? 저한테서 도망치려 하시다니…」

마지막에 세리나가 무언가 말한 것 같았지만,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무튼 달린다.

샬레를 빠져나와 달린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세리나가 쫓아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달린다.

「허억… 허억… 허억…」

도대체 얼마나 달린 걸까.

내 체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다.

더 이상은 못 달려.

근처 잔디밭에 주저앉는다.

다행히 쫓아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하아… 하아… 살았다…」

그렇게 가슴을 쓸어내린 바로 그때였다.

세리나 「후후훗, 선생님?」

「…어… 어떻게…… 아…」

맞다, 세리나는…

애초에 헛수고였던 것이다.

세리나 「영차… 이제 도망치면 안 돼요, 아셨죠?」

그렇게 말하며 세리나는 내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주사기를 꺼내 내 왼손목을 짓눌렀다.

「…윽!! 그만둬!」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세리나 「정말… 얌전히 계시지 않으면 주사를 놓을 수 없잖아요?」

세리나는 더욱 강하게 짓누른다.

「으윽!!!」 (드득)

뼈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난다.

아프다.

그래도 저항한다.

세리나 「어쩔 수 없네요…」

세리나는 가방에서 정체불명의 알약을 꺼낸다.

세리나 「하지만 물이 없네요… 그럼…」

그렇게 말하며 세리나는 입에 알약을 털어 넣고,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억지로 약과 세리나의 타액이 밀려 들어온다.

질식할 것만 같아 무심코 삼켜버리고 말았다.

세리나 「음… 푸하아♡… 하아…♡ 하아…♡」

서로의 입술을 잇는 투명한 다리가 만들어지고, 이윽고 내 입술로 흘러 떨어진다.

「쿨럭, 쿨럭… 뭘 먹인 거야?」

세리나 「마비약이에요. 슬슬 효과가 나타나지 않나요?」

세리나의 말과 동시에 몸이 저려오며 힘이 빠져나간다.

세리나 「후후, 이제 안전하게 놓을 수 있겠네요.」

이제 끝이다. 다 틀렸어.

「무슨… 짓을…」

세리나 「괜찮아요~ 조금 졸릴 뿐이니까요~」

따끔하며 바늘이 꽂힌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어째서… 아니, 내 탓일지도 모른다.

나는 줄곧… 학생들의 고통만을 바라보며, 나 자신은 내팽개쳐 두었다.

학생들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도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었는지.

내 잘못이었다.

강렬한 졸음이 나를 덮친다.

의식이 점점 멀어져 간다.

세리나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세리나 「이제부터는 쭈우우욱 함께니까요?」



작가의 말 : 강철대륙 공략 이후의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선생님, 너무 무리하지 마.


이게 얀데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