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37) Cleaning&Clearing

무작 2025. 4. 6. 20: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394410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이번에는 조금 R18적인 표현을 넣었습니다만…… 아마 규제하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절대로.
…우울한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리이 선생님×학생』의 2차 창작만 떠오를 뿐입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92


Cleaning&Clearing

 

아스나 「도차~~~악!」

아카네 「괘, 괜찮으세요? 선생님…?」

모리이 「괘, 괘… 괜찮… 하아… 괜찮…아요…… 하아……」

카린 「자, 진정해, 선생님… 일단 숨부터 가다듬……」

아스나 「그럼 바로! 선생님을 안내할게~!」

토키 「안내하겠습니다.」

모리이 「아, 잠시… 우와아아아아아!」

네루 「너희들 슬슬 선생 좀 쉬게 해줘라!!」

 

각설하고

모리이 「하아…… 하아…… 후우…」

와카모 「당신… 괜찮으신가요…?」

내 이마에 맺힌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며 걱정해주는 와카모 씨…

모리이 「…네…… 괜찮아요…… 그것보다… 그 손수건…… 나중에 세탁해서 드릴게요…? 저 때문에… 냄새가 배면…」

와카모 「아니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 냄새는…… 크흠. 우선, 숨을 가다듬으세요.」

…무언가 말한 것 같기도 하지만, 아마 기분 탓이겠지.
옆에서 네루 씨가  「우웩」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일단 무시하기로 하자.

모리이 「그러고 보니… 네루 씨가 있는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네루 씨는 팔짱을 끼고, 몇 초간 생각하는 듯했지만……

네루 「아카네, 부탁해.」

아무래도 안 되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 있던 아카네 씨에게 바통을 넘겼다.

아카네 「네. …라고는 해도, 내용 자체는 아주아주 간단하답니다.」

모리이 「그런가요?」

아카네 「네. …저희, Cleaning&Clearing… 줄여서 『C&C』의 활동 내용… 그것은 『밀레니엄에 봉사한다』는 것이 목적입니다.」

 

카린 「…뭐, 그건 표면적인 거고. 선생님이 생각하는 메이드다운 활동은 다른 부원들 정도밖에 안 한다.」

모리이 「…저기… 그러니까, 여러분은……」

아카네 「말하자면… 에이전트 조직 같은 거예요.」

네루 「…우리는 그 전투원이라는 거지만…… 이렇게, 비밀을 들켜버렸으니……」

옆에 앉은 네루 씨가 일어선다.
그와 동시에 왼쪽에 있던 와카모 씨가 총을 겨누면서.

와카모 「…만일을 위해 묻겠습니다만……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하실 생각이신지…?」

네루 「우리 비밀을 알았으니… 조금은 입막음을 해 둬야겠지……」

와카모 「큭… 당신!!」

모리이 「와카모 씨.」

그렇게 한 마디 하자 와카모 씨는 갑자기 얌전해진다.

네루 「……어, 어이… 뭐야.」

그리고 나는 네루 씨 쪽으로 얼굴과 몸을 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리이 「……저는, 당신에게 무엇을 털어놓으면 될까요?」

네루 「하?」

모리이 「여러분의 비밀을 알게 된 이상… 저를 입막음시키려면 저에게서 소중한 것을 받아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네루 「………」

모리이 「거래라는 것은… 모두, 대등한 입장이 아니면 안 됩니다. 얼마나 지위가 높든 낮든… 그것은 같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법률로도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모리이 「네루 씨. 저는 당신에게 무엇을 털어놓으면 될까요?」

네루 「…………」

와카모 「……다, 당신……」

아카네 「…………」

네루 「………풋…」

모리이 「…?」



네루 「아하하하하!! 각오가 엄청나네!! 다시 봤다!!」

와카모 「네?」
모리이 「?」

아카네 「죄, 죄송합니다……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시험당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근성이 있는 녀석인가…
지위나 권력을 내세워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당은 아닌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방금 전의 대화에서 그 부분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네루 「이야… 전의 선생은 총을 겨누기만 해도 엄청 쫄았었고… 게다가, 내 얼굴을 보고 도망칠 정도의 근성 없는 녀석이었으니까. 그에 비해 너는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대등한 입장에서 거래하려고 하다니. 하하, 이런 녀석도 있는 법이네!」

아카네 「…네루 선배, 슬슬 선생님께 사과하지 않으면…… 저희가 한 짓은 어떤 의미로는 공갈 같은 거니까요.」

와카모 「맞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벌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선생님.」

모리이 「괜찮아요, 와카모 씨. 저는, 여러분이 믿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니까요.」

C&C 「「「「「………!」」」」」

아카네 「……선생님… 아니, 주인님!」

모리이 「네?」

아카네 「저희의 무례… 용서해 주십시오……」

모리이 「아, 아니요… 화나지 않았고… 그리고 여러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

아카네 「아니요! …이 C&C의 이름에 걸고…… 주인님께는 속죄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당신을 주인으로 삼아… 섬기게 해 주시길…」

와카모 「자, 자자자잠깐만 기다리세요!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책상을 쾅! 하고 치면서 맹렬히 항의하는 와카모 씨.

아스나 「뭐야 뭐야! 선생님이, 우리 주인님이 되는 거구나!!」

토키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럼 즉시… 주인님, 샬레의 휴게실로 가시죠. 우선 그곳 냉장고에 콜라 등의 탄산음료와 감자칩을……」

네루 「어이, 왜 그렇게 되는데.」

토키 「전전 선생님께서는 허락해 주셨으니, 이 선생님도 허락해 주실 거라 생각했을 뿐입니다.」

모리이 「아, 아하하… 네… 나중에 가져다 놓을게요……」

네루 「넌 오냐오냐 받아주지 마!!」

아스나 「야호! 이걸로 주인님이, 진짜 주인님이 되는 거네! 앞으로 잘 부탁해, 주인님♪」 (꽈악)

네루 「너도 선생님한테 안기지 마! 수습이 안 되잖아!!」

아카네 「주인님? 바로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어떤 곳이든… 어떤 조직이든 제가 『청소』하고 오겠습니다…♪」

모리이 「네? 조, 조직이요?」

와카모 「어머, 그렇다면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앞에 가로막는 쓰레기 벌레는 먼저 제… 아니, 『청소』해 두는 편이 분명 나중에 편할 테니까요♪」

아카네 「후훗♪ 그렇죠? 마음이 맞네요♪」

와카모 「의외로… 후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있어서 저도 안심입니다♪」

아스나 「있지 있지 주인님 같이 놀자! 응, 괜찮지!!」

토키 「선생님, 감자칩은 콘소메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용량으로도…」

아카네 「자, 주인님? 무엇부터 『청소』할까요?」

네루 「너희들 적당히 좀 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날, 밀레니엄 타워에는 네루의 노성이 울려 퍼졌다.







노아 「……………」

저, 우시오 노아는 어떤 일로 초조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 부임한 샬레의 선생님이 여기, 밀레니엄에 왔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그런 것을 신경 쓰는가…… 그것은, 1개월 전의 일……

잊지 못해요… 잊을 수 없어요…… 그 사건……
문을 열었던 그때의 순간을……

코유키 「흐끅… 끅…… 으으… 안 된다고…… 말했…는데…… 흐끅……」

 「이런… 와 버렸나……」

독특한 냄새가 풍기는, 세미나의 구석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며… 갈기갈기 찢어진 팬티스타킹, 교복……
얼굴에 가득한 멍…

그리고 저는 봐 버렸습니다…
아니… 보여져 버렸습니다…

 「이야… 기분 좋아서 말이야…… 그만 저질러 버렸지… 하핫…!!」

코유키 「안 된다고… 안 된다고 말했는데…… 흐끅……」

제 시야에 비친 희고 붉은 것이 뒤섞인 액체……
그때… 저는 살의마저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건…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 후… 문제의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도 임신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입은 상처는 깊었고…… 한동안 그녀는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틀어박혀 버렸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코유키 쨩은 저희와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에서도 조금은 나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건물에서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대체… 언제가 될지…… 의사도 모르겠죠.

………그렇기에, 지금 와 있는 샬레의 선생님과 만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노아(……코유키 쨩은… 우리가 지킬 거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결의를 가슴에 품고… 저는 오늘도 저녁 식사를 코유키 쨩에게 가져다줍니다.

노아 「코유키 쨩, 저녁밥 가져왔어요.」

……………

노아 「……코유키 쨩?」

반응이 없습니다.

설마……

노아 「큭…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억지로 열고,
방 안은……

아무도 없는, 텅 빈 껍데기가 된 어둑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죽은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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