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36) 세미나로

무작 2025. 4. 6. 19: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389612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엄청 고민 중이다.
누구를… 누구를 괴롭힐까…… 으으…… 모르겠어……()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91


세미나로

 

모리이 「고맙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네루 「정말… 왜 그 자리에서 대꾸하지 않은 거야. 선생이니까 어느 정도는 받아쳐도 되잖아.」

모리이 「아하하… 면목 없네요……」

아카네 「…뭔가, 받아치지 않은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모리이 「그게… 저는 샬레의 선생이니까…… 별로 좋은 소문은 못 듣잖아요?」

네루 「그야… 뭐, 그렇긴 하지만……」

아카네 「그렇…군요……」

모리이 「…그래서, 만약 받아쳐 버리면… 지금까지 쌓아 올린 신용, 신뢰,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 저 자신이 받아치는 걸 별로 잘하지 못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나를 구해준 사람은 『C&C(Cleaning&Clearing)』의 부장인 미카모 네루 씨.
아무래도 이 『C&C』라는 동아리 안에서는 제일가는 실력자인 모양이다.
물론, 다른 멤버들도 다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뿐이다.

아카네 「…그런가요…… 아스나 선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스나 「나? 으음…… 어쩐지 말이지…… 선생은 나쁜 사람 같지 않은데? 왜냐면, 우리를 봐도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말이지…… 이 선생은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야! 그런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구!」

카린 「……확실히… 그럴듯하군요.」

토키 「그걸 맹목적으로 믿는 건 좀 그렇지만… 하지만, 선배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선생님은 분명, 나쁜 분은 아닐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네루 「그런가…… 뭐, 부정은 안 하지만……」

토키 「……어머나, 네루 선배가 부끄러워하다니… 선생님도 제법이네요.」

네루 「아앙? 너, 얻어터지고 싶냐? 좋아, 밖으로 나와.」

하지만, 그 학생들에게서는 별로 미움받지 않는(?) 것 같았다.
아스나 씨의 의견을 들은 시점에서 꽤 신뢰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왜일까.

아카네 「후훗… 아스나 선배의 직감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답니다. 저희 『C&C』는 그녀의 직감을 믿고 행동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모리이 「그렇군요… 대단하네요, 아스나 씨.」

아카네 「그렇긴 한데요… 그게…」

모리이 「…네?」

아스나 「앗하하! 간단히 싸움을 받아주다니, 리더 귀여워~♪」

네루 「윽!!…… 하, 하하…… 우선 네년부터 박살 내 줄까, 이 자식아!!!!」

아카네 「……라며… 네루 선배에게 싸움을 걸어 버리는 점이 조금…… 그게……」

모리이 「그럴 때가 아니잖아요!? 빨리 말리죠!!」

 


~잠시 후~

 


네루 「…하아… 다음에 또 그러면 진짜로 ■■버릴 테니까?」

아카네 「네루 선배… 그런 말은 별로 쓰지 말아 주세요……」

와카모 「……소란스러운 분들이네요.」

모리이 「그래도, 아주 사이가 좋아 보여요. …보기 좋네요.」

와카모 「……마음이 넓으시네요, 당신은.」

모리이 「그런까요?」

와카모 「그렇다고요? 아마 지금까지 만났던 학생 분들에게도 물어보면 분명 다들 같은 대답을 할 테니까요.」

모리이 「그렇지 않아요, 이 정도가 보통이에요.」

와카모 「그건 아니에요.」

단호하게 부정당했다.
…그런 걸까.

네루 「어이, 도착했어, 선생.」

네루 씨가 말을 걸어온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한 후, 잠시 걸어가니 조금 큰 문 앞에 선다.
…그 옆방에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보일러실이나 특별한 방도 아닌데 도대체 왜 그런 걸 붙여 놓은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 「무슨 일인가요, 네루 선ㅂ……ㅐ……」

네루 「입구에 있던 녀석이 쓸모없어서 말이야. 대신 데려왔어.」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하자…… 홱… 하고 쏘아본다.
……역시 미움받고 있는 걸까.

모리이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새로 샬레의 선생으로 부임한 모리이 세이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단, 평소처럼 인사를 한다.

순간 멍하니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지만… 곧 그녀는 인사를 돌려주었다.

유우카 「처, 처음 뵙겠습니다… 세미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하야세 유우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정중한 몸짓으로 이쪽에게 인사를 돌려주는 유우카 씨.
그럼에도, 이쪽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보아하니… 아마, 그녀…… 아니, 그녀들도 피해자일 것이다.

모리이 「그럼 예정대로, 이 밀레니엄 학구 내를 견학하도록 하겠습니다만…… 괜찮을까요?」

유우카 「그전에 한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모리이 「뭔가요?」

유우카 「크흠… 우선 성희롱 등의 행동을 했을 경우, 가차 없이 체포합니다. 그러니 이상한 생각 같은 건 절대로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모리이 「명심하겠습니다.」

유우카 「다음으로 이 용지를 보시면서 들어주세요.」

유우카 씨가 종이 한 장을 이쪽으로 건넨다.

거기에는 무언가 동아리 이름이 몇 개 적혀 있었다.

유우카 「여기에 적힌 동아리에는 가지 말아 주세요. 현재 마감에 쫓겨 정신이 없다는 이유이므로…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모리이 「……네, 알겠습니다.」

여기에도 ‘마감’이라는 말이 있다니…… 조금 안타깝게 느껴진다.
학생이니 자유롭게… 그리고 마음대로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유우카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불미스러운 일… 성희롱 등의 행위에 해당하는 짓을 했을 경우에는 고소하겠습니다. …그 정도로, 당신은 우리들… 아니, 키보토스 전체의 신뢰를 잃은 겁니다. …저희는, 반드시, 어디에 있든 절대로 보고 있으니까. ……각오하세요.」

모리이 「…네. 충고, 감사드립니다.」

유우카 「…그럼, 부디 열심히 해보세요. 샬레의 선생 씨.」

그렇게 말하고 문은 닫혀 버렸다……

네루 「……뭐야? 유우카 녀석, 저런 성격이었나?」

아카네 「아, 아니요…… 그렇지 않을 텐데요……」

모리이 「저기… 무슨 일 있나요?」

아스나 「그런 것보다! 자! 어서 빨리 가자! 우리 쪽에서 안내해 줄게~♪」

모리이 「아, 아스나 씨! 끌어당기지 말아 주세요—!!」

네루 「앗, 거기 너!! 어이, 빨리 아스나를 멈춰! 당장!!」

아카네 「아하하……」

아스나 「선생님! 잔뜩 안내해 줄 테니까! 각오하라구~♪」

모리이 「아, 알겠, 알겠으니까—! 내려 주세요~~!!」

와카모 「당시인~~~!!!!」

 


・・・・・

 


유우카 「……갔네.」

지금 샬레의 선생과는 처음 만났는데…… 의외로 상냥해 보이는 사람이었다는 게 첫인상.

하지만 사람은 겉보기와 다르다.
처음부터 저렇게 압박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생도 행동하기 어려워졌겠지…
그리고 성희롱에 대한 대책도 확실히 세웠다.

후훗, 완벽해~♪

하지만… 걸리는 점이 하나……
그 아스나 선배가 선생 옆에 딱 붙어서, 빨리 동아리를 안내하고 싶어 안달 나 있던 점이다.
아스나 선배의 그 직감이라는 것은 매우 날카롭다.
적의 위치, 배치 등도 아스나 선배의 감으로 전부 맞히는 일도 종종……
그래서 우리는 아스나 선배의 그 직감을 믿고는 있다.

……하지만…

유우카 (…어째서 샬레 선생에게 저렇게 딱 붙어 있는 걸까……)

그것이 신경 쓰여 어쩔 수가 없었다.

노아 「………의외로 사교성이 좋아 보이는 분이시네요.」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은 세미나 서기인 노아…
그녀 또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나만큼이나 저 선생을 경계하고 있지만…

유우카 「…노아도… 그렇게 보였어?」

노아 「…네. 저분이 심한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같은 의견인 것 같다……
저렇게 상냥해 보이는 사람이 우리에게 심한 짓을 한다니……

…아니,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
제로가 아니라면… 이 경계를 풀어선 안 된다.

유우카 「…만약을 위해서라도, 경계는 늦추지 않도록 해야겠네.」

노아 「네. ……이제, 그런 사건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우카 「……응, 그래.」

그러자 마침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유우카 「…벌써 이런 시간…… 그럼, 노아.」

노아 「네」

노아 「점심밥, 먹으러 갈까요♪」

우리는 일단 세미나실을 나선다.
그리고 우리는 옆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계자 외 출입 엄금』

그렇게 쓰인 문 앞에 서서, 그 안에 있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유우카 「코유키, 밥이야. 셋이서 같이 먹자?」

조용히 그 문이 열리자,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그녀가 비틀거리며 이쪽으로 다가온다.

코유키 「아… 감사, 합니다… 선배…」

유우카 「괜찮아, 코유키. 자, 오늘도 노아가 사 왔어.」

노아 「네, 코유키 양이 좋아할 만한 걸로. 잔뜩 사 왔어요♪」

코유키 「……와아… 이거… 노아 선배, 감사합니다……♪」

……이 아이는… 절대로 지켜야 한다.
이 밀레니엄 안에서, 저 샬레 선생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좋은… 쿠로사키 코유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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