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선생 「겨우 끝났다…….」

무작 2025. 4. 19. 13: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553057

 

작가 : オモイツカナイ


작가의 말 : (선도부는) 첫 투고입니다. 후편은 안 보셔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후편에는 이오리와 선생밖에 안 나옵니다. 핥습니다.
해석 차이, 오용, 오탈자, 말투가 틀렸다 등이 있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고치겠습니다. 고쳐 보이겠습니다.


선생 「겨우 끝났다…….」

 

나는 의자에 크게 몸을 기대며 중얼거렸다.
학생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이 양은 아무리 봐도 너무 많지 않나?
정말로 너무 많다면 내일이라도 나나가미 린 쨩에게 이유를 물어보러 가야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오늘 업무 내역을 확인해 보았다.


「이건 세미나 관련, 이건 게헨나의 치안 유지……」
「트리니티…… 게헨나……」


그렇게 세고 나니,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게헨나 관련 일이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


애초에 업무 자체가 조금 많기도 했지만, 이번 주의 업무 중 70% 이상이 게헨나 관련이었다.
확실히 게헨나의 치안 상태는 키보토스에서도 최악이지만, 평소에는 조금 더 적었을 텐데.
게다가 그곳에는 최강의 치안 유지 조직인 선도부와 그 부장, 소라사키 히나가 있다.
그녀들의 활약 덕분에 치안 상태가 나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는 일은 적었는데……


설마, 선도부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약간의 불안감을 느낀 나는 일단 내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선도부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선생님.」

 

다음 날.
점심쯤 선도부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선생 「아, 아코. 마중 나와줘서 고마워.」
아코 「네, 정말이지요……. 그래서, 용건은 뭔가요? 저희는 지금, 너어어어어무! 바쁘거든요.」


응, 네 얼굴에서도 그게 느껴져.
토요일인데도 선도부 학생들도 다들 힘들어 보이네.


선생 「실은 요즘 게헨나 일이 유난히 많아서 말이야. 무슨 일이라도 있나 싶어서 보러 왔어.」
아코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선생 「…….」
아코 「……무슨 표정이세요. 못 믿으시겠어요?」

 

아코 「……크흠, 돌아가셔도 문제없습니다, 선생님. 당신도 할 일이 있잖아요?」

아코 「아, 정말! 알겠어요! 실토할게요!」

 

좋아.

 

아코 「실은 부장님께서 심한 감기에 걸리셔서……」
선생 「히, 히나가!?」
아코 「뭘 그렇게 놀라세요. 아무리 부장님이라도 감기에는 걸린다고요.」

 

설마, 그 히나가……!?
하지만 듣고 보니, 지난주의 히나는 확실히 지쳐 보였다.
아무리 그녀가 강해도 바이러스는 이길 수 없겠지.

 

선생 「아니, 그렇구나……」


그녀가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 특히 불량배들에게 주는 공포는 헤아릴 수 없다.
그런 그녀가 몸 상태가 안 좋아 움직이지 못하고, 선도부는 히나가 없어서 약해졌다……
그러니 불량배들도 신나서 날뛰겠지.


선생 「그래서 불량배들이 평소보다 더 날뛰고 있다는 거구나.」
아코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이오리가──」


아코가 무언가 말하려 할 때, 선도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아코 「부, 부장님!?」
선생 「히나!?」


그렇다, 학교에 와서는 안 될 모습의 히나였다.


얼굴은 창백하고, 다리는 떨리고, 머리는 헝클어졌고,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이마에는 냉각 시트까지 붙어 있었다.결정적으로, 옷은 파자마였다.


히나 「모, 모두, 안녕, 으으……」


털썩.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히나는 쓰러졌다.


아코 「부장님!?!?!?!?」
선생 「히나아아아아아아아!?!?!?!?」


내가 뛰어가기 전에 아코가 히나에게 달려갔다.


아코 「부장님! 이번 주 내내 안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어째서 그런 상태로 오신 거예요!」


아코는 눈물을 글썽이며 외쳤다…… 마치 히나가 죽은 것처럼.


히나 「그, 그래도……」
아코 「그래도가 아닙니다! 푹 쉬셔야 하잖아요!?」
히나 「콜록, 하지만…… 다들 바빠 보이는데……?」
아코 「안심하세요, 부장님! 그 일에 관해서는 선생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그렇죠, 선생님!」
선생 「어? 아니, 그런 말은……」


아코 「그렇죠!! 선ー생ー님!」


선생 「물, 물론이지! 나한테 맡겨! 얼마든지!」


아코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나도 모르게 동의해 버렸다.

뭐, 원래 그럴 생각이었지만……


아코 「보세요, 선생님께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괜찮아요.」
히나 「왠지 억지로 말하는 것 같았지만…… 그렇다면 괜찮겠네……」


아니, 전혀 억지로 말한 게 아니야, 히나.


아코 「이해해 주셨나요, 부장님. 그럼, 돌아가시죠?」
히나 「응…… 미안해, 폐를 끼쳤네, 두 사람 다……」
아코 「그런, 폐라니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장님.」


조금 전까지의 박력이 거짓말처럼, 아코가 미소 지었다.


선생 「그래, 히나. 항상 열심히 하니까 이럴 때는 쉬어야지, 응?」
히나 「고마워, 두 사람 다…… 그럼, 돌아갈……」


히나는 그렇게 말하고 날아가려 했다……


히나 「아…….」


역시 쓰러졌다.


아코 「부장님ーーーー!!!!!!!!!!!!」

 

 


아코 「선생님. 부디, 부장님을 정중하게!」
선생 「물론이지. 아코도 일, 열심히 해.」
아코 「당연합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정말 부탁드립니다!」


아코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해서, 내가 쓰러진 히나를 업고 기숙사까지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


히나 「미안해, 선생님…… 콜록.」
히나 「쓰러져서, 두 사람 걱정시키고……」
히나 「게다가 이렇게 집까지 데려다시고……」


선생 「아니, 신경 쓸 필요 없어. 이럴 때야말로 내가 나설 때니까.」
선생 「나야말로 미안해. 히나가 피곤하다는 걸 더 빨리 알아챘을지도 모르는데.」

 

히나는 항상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녀의 몸 상태를 신경 써야 했다.


히나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히나 「이건, 손이라도 잡아주지 않으면 용서 못 할지도……?」


히나는 그렇게 말하며 이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선생 「……!」
히나 「자, 선생님? 빨리 안 해주면……」
선생 「정말…… 고마워, 히나.」


나는 그 손을 꽉 잡았다.
히나도 미소 지으며 내 손을 다시 잡았다.


히나 「고맙다니. 무슨 뜻이야, 선생님……?」
히나 「하지만 역시 나, 선생님의 그런 점이……」

 

히나는 무언가 말하려다 잠이 들었다.
바로 선도부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아직 깰지도 모르고,
왠지 아쉬워서 조금 더 여기 있기로 했다.

 

 


그 후 히나가 완전히 잠든 것을 확인하고 선도부로 돌아가자,
죽을 것 같은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는 아코의 모습이 있었다.


선생 「아코, 그…… 수고했어.」
아코 「부장님……?」
아코 「……아, 선생님이셨군요. 부장님은 무사하신가요?」
선생 「으, 응. 푹 재우고 왔어.」
아코 「그러시군요…… 하아.」


아코는 정말이지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아마 자기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간신히 아는 정도일 것이다.
어쩌면 아까의 히나보다 더 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일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선생 「아코, 나머지는 내가 할게.」
아코 「네? 아─, 네. 부탁드립니다……」


……. 내가 한 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이런 상태의 학생에게 일을 시킬 수는 없으니, 내가 대신하기로 했다.
뭐, 아직 저녁이니까 날짜가 바뀌기 전까지는 끝나겠지……

 


다음 날 아침──


선생 「겨우, 끝났다……」


날짜가 바뀌기 전에 끝낼 수 있다는 건 환상이었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던 탓인지 아침까지 걸렸다.


아코 「음…… 어라, 선생님?」


안녕, 아코.

매일 이런 일을 해내다니, 대단하네.


아코 「왜 선생님이 여기에…… 그보다, 일은요?」
선생 「글쎄…….」
아코 「네?」
선생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 거 아닐까?」


아코가 분명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한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아코 「또, 쓸데없는 짓을…….」


아코는 몇 초 생각하더니,


아코 「하지만,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 혼자서는……」


평소의 자신만만한 모습은 어디 가고, 약한 소리를 했다.



선생 「아코, 그렇지 않아.」
아코 「……?」
선생 「아코가 거의 다 끝내줬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도 혼자서 끝낼 수 있었던 거야.」
아코 「……」
선생 「당번 때도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고, 힘들 때는 서로 돕는 거잖아, 그렇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웃어 보였다.


아코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아코 「그, 커피라도, 타 드릴까요.」


아코는 조금 놀란 듯한 얼굴을 하더니, 부끄러운 듯 미소 짓고 탕비실로 갔다.


선생 「후우……」


커피를 마시니 조금 진정되었다.
일이 이것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서, 다른 일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놀랍게도 오늘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없다고 한다.
어제까지 대부분 처리되었기 때문에, 일단 자기들끼리 문제없다는 것이었다.
다만, 일이 많고 히나가 없는 것은 사실이므로 다음 주에도 조금 도와달라는 말도 들었다.
그렇다면 준비를 하려고 샬레로 돌아가려던 그때, 중대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오늘과 어제, 시로미 이오리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일 때문에 밖을 돌아다닐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보지 못했다.
평소라면 한 번은 봤을 텐데…….
어쩌면 그냥 순찰을 나간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아코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선생 「저기, 아코. 갑작스러워서 미안한데, 이오리가 어디 있는지 알아?」
아코 「네? 이오리요? 이오리라면……」


아코는 작게 아, 하고 말하더니, 난처한 듯 이렇게 말했다.


아코 「그, 본인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아코 「이오리라면 지금, 입원해 있어요……」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나도 모르게 되물었다.

 

선생 「뭐, 뭐라고? 이오리가, 입원?」
아코 「네, 게헨나 중심에 있는 큰 병원에──」
선생 「알았어! 고마워 아코, 나중에 또 봐!」


나는 그렇게 말하고 맹렬한 속도로 달려 나갔다─!

 


아코 「잠깐, 선생님!?」
아코 「아직 이야기가 안 끝났는데요──!?」


제가 이오리가 있는 곳을 알려주자, 선생은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나갔습니다.


선생 「커피, 맛있었어──!!!」


못 들었는지, 상쾌한 미소로 그렇게 말하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
조금이라도 감사의 말을 하게 해 주세요!
정말, 저 사람은 항상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다니까요.
대체 그때도……

게다가 어제도 마음대로……


……그만두죠, 이런 생각을 해 봤자 소용없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제 커피가 맛있었다니……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