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스포일러》 손에 남은 온기

무작 2026. 3. 1. 1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7379045

 

#二次創作 #ブルアカ 手に残る温もり - えすにしの小説 - pixiv

キヴォトスのはずれ、海沿いの終着駅。 一日に数本程度の列車しか来ないこの駅に、そのうちの一本の列車がやってきた。 その列車の席では、白い肌を持ち、自分の頭より大きい帽子を被

www.pixiv.net

작가 : えすにし

 

! 일섭 데카그라마톤 스포일러 !


! 일섭 데카그라마톤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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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남은 온기


키보토스의 외곽, 해안가를 끼고 있는 종착역.
하루에 고작 몇 대의 열차만이 오가는 이 역에, 그중 한 대의 열차가 들어섰다.
열차 좌석에는 하얀 피부를 지닌, 제 머리보다 큰 모자를 쓴 여성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말쿠트. 강철 대륙에서 여동생들의 희생을 딛고 살아남아,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하는 중이다.



「언니~? 종점이야~?」
「일~어~나~.」
「……으음. 제가…… 잠들어 있었던 건가요…….」

따스한 햇살, 밀려오는 파도 소리.
언제까지고 꿈속에 머물 수 있을 것만 같았으나,
초록색 머리의 차장 두 명이 몸을 흔드는 통에 눈을 뜬다.

자그마한 차장들이었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여동생들…… 아인, 소프, 오르. 그녀들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일까.
서로의 외모도 쏙 빼닮았다. 모모이, 미도리라고 하는 그 두 사람과 같은 쌍둥이일 것이다.

「응, 한참 동안이나. 이 근처가 기분이 좋아서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말이야.」
「어디 아픈 건, 아니야~?」

차장 중 한 명이 조금 걱정스러운 듯 말쿠트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차내 방송에서 이름을 밝혔던 것이 떠올라, 그때의 목소리와 대조해 본다. 마이페이스에 말을 늘어뜨리는 말투, 그리고 느긋한 분위기. 분명 그녀는 '히카리'라고 자칭했던 것 같다.

「열은…… 없네. 다행이다~.」

히카리가 안심하며 물러나자, 이번에는 다른 한 명의 차장이 신기하다는 눈으로 이렇게 물어왔다.

「언니, 낯선 얼굴인데…… 열차는 별로 안 타는 편이야?」

이쪽은 '노조미'라고 자칭했었다. 특징적인 웃음소리 덕분에 기억에 남아 있어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가벼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꽤 예리했다.
사실 말쿠트는 하늘을 날 수 있기에 열차 따위 타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지금은 호기심에 타고 있는 상태였다.

「네, 실은. 저, 열차라는 것을 처음 타 봅니다. 용케 아셨군요.」
「뭐, 언니 정도로 눈에 띄는 사람이라면 한 번 보면 기억할 수밖에 없고…… 왠지 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열차는 필요 없을 것 같달까~ 농담이야! 파햐햐!」

칭찬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은 겉모습에 걸맞은 수준이다.
여동생들이 그립게 느껴진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샌가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우와, 깜짝이야! 갑자기 머리 쓰다듬지 마!」
「……아. 실례했습니다, 여동생들이 생각나서 그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

히카리는 딱히 거부감이 없었던 반면, 노조미는 깜짝 놀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제 여동생은 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 면영을 쫓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말쿠트는 자신의 손이 단번에 차갑게 식어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차갑다…… 어째서일까요. 그저 손을 뿌리쳐졌을 뿐인데.)

마음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열차의 발차 시각이 다가왔다.

「앗, 너무 수다를 떨었네. 이제 회송 열차가 될 거니까 자, 내려 내려. 잘 가, 언니!」
「다음에도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무래도 이곳이 열차의 종점이라 내려야만 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이해한 말쿠트는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열차에서 내려 이곳을 떠나려 했다.
그때, 열차 안에서 방금 전 두 사람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 노조미~. 열차가…… 안 움직여~.」
「에이 거짓말이지, 잠깐만…… 진짜잖아! 방금 전까지 멀쩡했으면서!」

무슨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기계적인 문제라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불필요한 소동을 일으키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때는…… 역시 당사자들에게 맡겨야 하는 걸까요.」

잠시 상황을 지켜보았으나, 저 두 사람은 운전 실력은 뛰어나도 기계에는 어두운지 온갖 방법을 다 써보고는 있었지만 고전하는 듯 보였다.

「지원을 요청하긴 했는데 멀어서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무인역이라 아오바 같은 정비사도 없고…… 미치겠네…….」
「히카리 선수의 필살기, 복구 버튼 16연타~…… 꿈쩍도 안 해…… 위기야~……!」

도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 될 때 떠오르는 것은 여동생들이 남겨준 말이었다.


『언니가 살아가길 바라요. 살아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길______』


분명 이것도 어떤 인연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저기, 저라면 기계에 대해…… 조금 아는 편이라서요.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도와드릴까요.」
「아, 아까 그…… 하얀 언니?」
「설마, 고칠 수 있는 거야~?」

히카리와 노조미는 이구동성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눈빛으로 말쿠트를 바라본다.

「고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보겠습니다.」

다소 과한 기대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차체에 손을 대어 구조를 파악한다.

(겉보기에는 차체에 이상이 없군요…… 그렇다면 송전 계통인가요, 아니면……)

열차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거라 판단한 말쿠트는 선로 쪽으로 의식을 돌렸다.
그러자 선로의 형태가 이상한 지점을 발견한다.

「……여기군요. 노후화인지 공격에 의한 것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선로가 휘어 있습니다. 여기서 열차가 걸린 것 같네요. 전혀 움직이지 않는 건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조금 거친 방법이 되겠지만, 제가 고쳐도…… 괜찮겠습니까?」
「좋아~. 고쳐진다면 뭐든 상관없어~.」
「응응! 열차가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하니까. 부수지만 않는다면 마음대로 해!」

제삼자인 자신을 신뢰해 주는 것일까 하는 말쿠트의 우려와는 달리, 히카리도 노조미도 곧바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만…… 방금 만난 저를 신뢰해 주시는군요.」
「언니는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 딱히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니까~. 믿고 있어~.」
「뭐, 언니는 승객이니까! 일단은 신뢰할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 생각하면 그만이고! 파햐햐!」

그렇게 말하며 히카리는 안심한 듯 차분한 미소를, 노조미는 구김살 없는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때 말쿠트는 두 사람이 자신에게 보내는 의심 없는 신뢰를 느끼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고맙습니다. ……그럼.」

말쿠트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비트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용접하듯 레일의 형태를 다듬었다.
이 작업 자체는 그녀에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히카리와 노조미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압박감이 확실히 어깨를 짓눌렀다.
게다가…… 이 정도도 해내지 못한다면 여동생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것이다.

(아인, 소프, 오르. 보고 있나요. 제게…… 힘을…….)

그 순간, 산들바람이 등을 밀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말쿠트는 작업을 마쳤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마에 땀이 맺혔지만, 그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상쾌해 보였다.

「이걸로…… 문제없을 겁니다. 어떠신가요.」

그 말을 들은 히카리와 노조미는 곧바로 열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오, 움직인다~……!」
「아싸! 대단해 대단해! 언니 고마워!!」

두 사람 모두 몇 분 전까지 크게 당황했던 것이 거짓말처럼 기뻐하고 있었다.
말쿠트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안도하며 자리를 뜨려 했으나, 그때 노조미가 다급한 목소리로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언니! 사례 정도는 하게 해줘! 이 뒤에 일정 있어?」
「저 말입니까? 딱히 없습니다만……」

그 말을 들은 노조미는 히카리와 시선을 교환하며 히죽히죽 웃더니,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결정! 운전석에 태워줄게! 차마 조종까지는 못 시켜주지만, 경치는 진짜 끝내준다고! 히카리도 괜찮지?」
「당연하지~. 그런 고로, 고고~!」
「햣……!? 상당히…… 막무가내시군요……」

히카리와 노조미는 말쿠트의 양 소매를 각각 한쪽씩 붙잡고 운전석으로 데려갔다.
말쿠트는 두 사람의 호의를 무시할 수도 없어, 이끌리는 대로 운전석으로 연행되었다.




정면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선로.
옆에는 끝없이 펼쳐진 빛나는 수평선.
회송 열차는 히카리와 노조미의 운전에 따라 경쾌하게 선로를 달린다.

「좋은 경치네요…… 탁 트여 있어서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아인, 소프, 오르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네요…….」

말쿠트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동생들을 추억했다.
만약 이 자리에 있었다면…… 기뻐해 주었을까. 즐거워해 주었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조미는 능숙한 솜씨로 열차를 조종하면서, 말쿠트의 여동생들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있지, 언니. 그 세 명이라는 건 아까 말했던 여동생…… 맞지? 어떤 사람들이야?」
「글쎄요…… 싸우기도 했고, 덜렁거리는 구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까지 포함해서 사랑스럽고,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자랑스러운 여동생들이었습니다.」

과거의 일처럼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말쿠트에게 위화감을 느껴 노조미의 표정이 굳어졌다.

「어, 아까부터…… '이었습니다'라니……」
「……네, 여동생들과는…… 사별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요.」

노조미는 말쿠트에게 여동생들이 이미 없다는 사실을 모른 채 호기심에 물어본 것을 후회하며 시선을 피했다.

「……미안.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네.」
「아니요, 노조미가 여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서 기쁩니다. 여동생들은 제게 살아가며…… 여러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지금 이 만남을 기뻐해 주고 있겠지요. 게다가…… 당신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조금 여동생들을 닮은 것 같아서 떠오르곤 합니다.」

말쿠트는 그렇게 말하며 기쁜 듯 두 사람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히카리는 아까보다 쓰다듬어지는 것이 기쁜 모양이었고, 노조미도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였다.

「아까보다 더 따뜻해~.」
「……그러게, 따뜻하네……. 아까는 뿌리쳐서 미안해.」
「아니요, 노조미가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니 당연한 반응이겠지요. 게다가…… 이건 제 이기심에 불과하니까요.」

말쿠트가 미안한 마음에 쓰다듬기를 멈추려 하자, 히카리는 재빨리 그 손을 소매 너머로 잡았다.

「나랑 노조미가 여동생의 빈자리를 채워줄 순 없겠지만…… 이기심 정도는 들어줄 수 있다고? 그러니까…… 더 쓰다듬어도 된다는 뜻이야. 아니,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어~.」

히카리의 손은 따뜻했다. 처음 겪는 일인데도 어쩐지 그리웠다.

「자자, 노조미도 더 쓰다듬 받아~.」
「어쩔 수 없네…… 조종하고 있으니까 적당히 해야 해.」

노조미는 조금 쑥스러운 듯하면서도 약간 머리를 숙여 쓰다듬을 기다리는 자세를 취했다.
말쿠트는 미소 지으며 다시 두 사람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고맙습니다, 히카리, 노조미. 오늘의 일은 분명 잊지 못할 겁니다…….」

차내에 따스한 공기가 감도는 가운데, 열차는 변함없이 어디까지고 이어지는 선로를 달린다.

아직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는 찾지 못하고 있지만, 그 여정이 결코 고난뿐만은 아닐 것이다.
말쿠트는 그렇게 확신하며 손에 남은 온기를 되새겼다.



작가의 말 : 데카그라마톤 편 에필로그 이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그 묘사를 보고 타치바나 자매와의 만남을 상상한 것이라…….


말흐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