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케이와의 신혼생활

무작 2026. 2. 19. 17: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7314042

 

#ブルーアーカイブ #先生(ブルーアーカイブ) ケイちゃんとの新婚生活 - ほっけの小説 - pixiv

「はあ……つ、疲れた……」 街灯の淡い明かりに照らされた夜の住宅街を、一人の男が歩いている。彼はここキヴォトスにてシャーレの先生をしており、日々生徒たちのために奔走している

www.pixiv.net

작가 : ほっけ


# 케이와의 신혼생활



「하아…… 피, 피곤하다……」

가로등의 은은한 불빛이 비치는 밤의 주택가를 한 남자가 걷고 있다. 그는 이곳 키보토스에서 샬레의 선생을 맡고 있으며, 매일 학생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늘도 사무 업무를 처리하거나 학생의 일정에 동행하는 등 활동한 결과, 그 얼굴에는 피로가 짙게 배어 있다.

그런 선생도 바로 지난달에 가정을 꾸리게 된 듯, 그 발걸음은 사랑하는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일직선으로 향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샬레의 집무실에서 먹고 자는 것이 당연하다고 선생은 생각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생활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녀왔어~」

문을 열자 조명의 따뜻한 빛과 맛있는 카레 냄새가 피곤한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자니, 거실 쪽에서 타닥타닥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맞이해 준 사람은 한때 선생님의 제자 중 한 명이었던 텐도 케이다. 만남 자체는 그리 좋은 인상이 아니었으나, 그로부터 우트나피쉬팀에서의 이별, 강철 대륙에서의 재회와 공투를 거쳐 진정한 동료가 된 케이는 당당히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 소속되게 되었다. 그 후로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고, 케이가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교제를 시작하여 바로 얼마 전 약혼했다. 참고로 프로포즈는 선생님이 먼저 했는데, 그때의 케이는 평소 같은 츤데레 기질을 발휘하지 않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흔쾌히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어라라~? 케이, 왠지 부르는 호칭이 어색한데~? 우리가 아직 선생이랑 제자 사이였나~?」

「누가 케이입니까!! ……그게, 저 호칭은 아직 부끄럽다고 해야 할지,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야 할지……」

「에이, 안 불러주는 거야~? 더 부부답게 지내자고 둘이서 정한 호칭인데~?」

「윽…… 도대체 몇 번이나 하실 건가요, 이 패턴……」

「물론, 예전에 정한 호칭이 케이한테 정착될 때까지.」

「하아…… 어쩔 수 없네요.」

뺨을 붉히면서도 케이는 선생님과 마주 본다.

「어서 오세요, 당신.」

「응, 다녀왔어. 케이.」

그렇게 말하며 서로 웃으면서 두 사람은 함께 거실로 들어간다.

「그나저나 저건 안 해줘? 밥부터 먹을래? 목욕부터 할래? 아니면 나·부·터? 라는 거.」

「적당히 좀 하세요! 확 들이받아 버릴 테니까!!」




선생님이 정장에서 갈아입고 거실로 돌아오자 테이블에는 맛있는 요리가 빈틈없이 차려져 있었다. 메인은 카레라이스, 토마토와 양상추 시저 샐러드, 미네스트로네 수프에 버섯 파프리카 볶음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일품이다. 케이는 학생 때부터 요리 연습에 매진해 온 듯, 그 성과를 뽐내기라도 하듯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모두 직접 만든 요리로 대접해 준다. 케이 본인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이러한 가사 연습이 사랑하는 선생님을 위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우와! 이 카레 진짜 맛있다!」

「후훗, 당연하죠. 그도 그럴 게 향신료와 허브를 사용해 카레 가루부터 직접 만들었으니까요. 아리스 일행과 함께 고른 거예요.」

「그렇구나, 오늘은 게임개발부 아이들과 만나고 왔었지. 다들 잘 지내고 있어?」

「네, 다들 평안해 보였어요. 그리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때와 전혀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모모이가 특히……」

식사를 하며 소소한 일상 대화의 꽃을 피운다. 오늘 있었던 일이나 내일 일정 같은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모든 것이 몇 년 전의 관계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두 사람은 같은 행복을 음미하며 식사 시간을 즐겼다.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하던 중, 선생님은 문득 케이의 표정이 어둡다는 것을 느꼈다. 자각은 없는 듯하지만, 케이는 의외로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는 편이다.

「케이,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네? 갑자기 왜 그러시죠?」

「조금 기운이 없어 보여서 물어본 건데, 어때?」

「딱히 저는…… 아니요, 관두죠. 당신에게 숨기는 건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이윽고 케이가 말을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도 대단한 일은 아니에요. 당신이 저와 결혼해서 정말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당신이 학교에 다닐 때부터 수많은 학생에게 사랑받아 왔잖아요. 저보다 훨씬 사근사근한 학생이라든가, 그, 저보다 몸매가 좋은 학생이라든가……」

설거지하던 손은 멈추지 않은 채 케이는 말을 잇는다.

「오늘 다들 만나고 와서 다시금 생각했어요. 정말 행복해져야 했던 건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아니었을까 하고. 제가 당신의 미래를 제한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점점 케이의 목소리가 작아진다. 선생님은 그 독백을 듣고 케이를 똑바로 마주 보며 말을 꺼냈다.


「그건 아니야, 케이.」

「……그런, 걸까요.」

「응, 그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왜냐하면 나는 지금 틀림없이 행복하니까.」

케이도 손을 멈추고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나는 케이를 선택했고, 케이도 나를 선택해 줬어. 선택한다는 건 그 외의 것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그 선택에 의문을 품는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야. 그저 각오가 필요할 뿐이지. 하지만 키보토스의 모두가 우리의 각오를 축복해 줬잖아?」

약혼을 발표했을 때의 일을 케이는 떠올린다. 필요 이상으로 학생에게 편파적이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선생님이 단 한 사람과 행복해지기로 선택했다. 그 상대가 자신이라는 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비난받을 각오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케이의 예상은 빗나갔고, 두 사람에게는 수많은 축복의 말이 전해졌다. 선생님이 결정한 사람이라면 기꺼이 축하해 주겠다며 모두가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제 와서는 케이가 없는 생활 같은 건 생각할 수도 없는걸!」

「그,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진심이 담긴 호의를 받은 케이는 얼굴을 붉히며 접시를 다시 마주했다. 조금 전까지 머릿속에 남아있던 불안감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그건 그렇고……선생님?」

「응? 왜 그래?」

「선생님이 들고 있는 안 닦은 접시 때문에 주방 바닥이 흥건한데요?」

「아앗!? 미, 미안! 지금 닦을게!」

조금 전까지 믿음직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던 모습에서 돌변하여 허둥지둥하기 시작하는 선생님을 보며 케이는 작게 미소 지었다.

「후훗……정말이지, 손이 많이 간다니까요……♪」




선생님이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먼저 목욕을 끝낸 케이가 소파에서 편히 쉬고 있었다. 일부러 한 사람 몫의 공간을 비워두고서.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그곳에 앉아 케이 쪽으로 몸을 기댔다. 말없이 서로의 의사를 헤아리는 그 모습은 마치 노련한 부부 같았다.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내일도 변함없이 일하지만, 아침 일찍 나가는 건 아니니까 오늘보다는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거야. 케이는?」

「딱히 없어요. 평소처럼 여기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렇구나. 고마워, 케이」

「선생님이야말로, 항상 수고 많으세요」

평소처럼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참고로 케이가 내일 일정을 물어보는 것은 일종의 신호인데,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한 선생님은 조금 놀려볼까 생각했다.

「케이, 왠지 졸려 보이지 않아?」

「……네?」

「오늘은 밖에서 놀아서 피곤했지. 일찍 자자」

「아, 아니……그러니까 저는」

「자, 침대 가자~ 안아줄게~」

「잠깐!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사실은 다 알고 계시죠! 듣고 있어요?!」

소리 높여 불만을 드러내는 케이를 공주님 안기로 침실까지 옮겼다. 사실은 여기서 그만둬도 좋았지만, 조금 신이 난 선생님은 조금 더 장난을 계속하기로 했다.




「자~ 날뛰지 마~ 이제 곧 이불이야~」

「선생님이 놀리니까 그러는 거잖아요! 됐으니까 내려줘요!!」

「네, 이불 도착~. 그럼 케이짱, 푹 쉬어」

「……읏!」

「무슨……흐아악!?」

케이를 침대에 눕히고 만족한 뒤 가볍게 사과할 생각이었던 선생님의 시야는 어느새 180도 회전해 있었다. 즉, 똑바로 누워있는 선생님 위에 케이가 올라타 있는 형태가 된 것이다.

「미, 미안해 케이. 정말 아주 잠깐의 충동으로……잠깐, 눈이 풀린 거 아니야? 자, 자, 정말, 정말 미안해!!」


「아니요 용서하지 않겠어요. 저를 어린애 취급한 데다, 우리 부부의 정해진 신호마저 무시했으니까요」

작게 혀를 낼름거린 케이는 서서히 선생님과의 거리를 좁혔다.

「옛날에 말했죠? 저를 어린애 취급하면 어떻게 되는지, 몸으로 알게 해 줄 거라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에요. 자, 선생님?……각오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케이는 선생님을 밀어 넘어뜨린 손에 힘을 주어 손가락을 얽어갔다.
두 사람의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작가의 말 : 새해 첫 투고입니다. (2개월 경과)
데카그라마톤 편, 완독했습니다. 최고라는 한마디로 충분합니다.
말쿠트의 순애도 쓰고 싶네요! 아니, 누가 좀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케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뭐합니까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