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981323
작가 : お根暗まんじゅう
작가의 말 : 아니… 그게… 투고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어차피 아무도 기다리지 않겠지만 (갑자기 변함)
추신
아자미로 40번 뺐습니다
하루마다 기억이 사라지는 선생님 이야기 Part1
평소와 같은 샬레에서.
"으음……"
나는 메모장과 모니터 화면을 보며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메모장에는 내……
아니, 모두의 선생님으로서의 정보나 업무 정보가 쓰여 있다.
"앞으로 30분이면, 타카나시 씨……라는 분이 당번…이라는 걸 하러 와 주는 건가…"
내 기억은 하루마다 사라져 버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침에 눈을 뜨면 기억이 없어져 버린다.
키보토스에 오기 전의 기억은 있다.
왜 이렇게 돼 버렸는지 나 자신도 알 수가 없다.
모든 정보는 메모장에 쓰여 있다.
내가 이곳에 와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학생과는 어떤 관계인지.
학생의 성격,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모든 것을 과거의 내가 메모장에 기록하고 있다.
메모장을 넘겨 보면 이렇게 쓰여 있다.
────────────────
1 반드시 다음날 스케줄을 쓸 것.
2 학생을 만나기 전에 학생 정보를 확인할 것.
3 학생과의 대화 등을 일기 형식으로 남길 것.
4 이 메모장을 아무에게도 보여 줘서는 안 된다는 것,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할 것.
5 학생을 지킬 것.
────────────────
"내게는 책임이 너무 무겁네……"
과거의 나도 분명 그렇게 생각했겠지.
……힘내야지.
나는 다시 모니터 화면을 뚫어지게 응시한다.
"이 '모모톡'이라는 앱도 학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구나."
이제부터 올 타카나시 호시노, 라는 학생과의 대화 기록을 연다.
"날 믿어 주고 있네…… 이것도 분명 과거의 나의 노력 덕분이겠지."
집무실 문이 노크되었다.
나는 메모장을 가슴 주머니에 넣고 문 너머에 있는 학생에게 말을 건다.
"들어와"
문이 열린다.
호시노 「선생~ 왔어~」
"어서 와…"
부르는 호칭은.
"호시노"
호시노 「으헤~ 오늘 당번 끝나면 같이 아저씨랑 외출하지 않을래?」
메모장에 쓰여 있듯이 1인칭은 아저씨인 듯하다.
신기한 사람이군.
"좋아, 호시노"
호시노 「좋~아! 그렇게 됐으면 아저씨, 힘내야지!」
타카나시 씨는 내 옆으로 와서 내 책상에 놓여 있던 서류를 들었다.
"그래, 커피 마실래?"
호시노 「마실래~」
"알았어, 타 줄게"
커피 메이커 앞에 서서 가슴 주머니에서 메모장을 꺼낸다.
"커피 타는 법도 학생마다 취향이 있군……"
타카나시 호시노 페이지를 찾는다.
"찾았다…… 으음……"
────────────────────
"오래 기다렸지, 호시노"
나는 타카나시 씨 앞에 커피를 놓는다.
호시노 「고마워~ 선생」
호시노는 커피가 담긴 머그컵을 입으로 가져간다.
호시노 「응~ 맛있네! 역시 선생, 아저씨 취향을 잘 아는구만~」
"하하"
호시노 「……」
─────────────────
호시노 「끝났다~! 그럼 바로 외출하러 가자~!」
"수고했어, 어디 가고 싶어?"
호시노 「응~ 그럼 수족관에 가고 싶어~!」
"좋네. 바로 가자."
─────────────────
나는 수족관으로 가는 도중 메모장 페이지를 보고 있었다.
호시노 「…그런거야~ 라고, 아저씨 말 듣고 있어?」
"아 미안, 잠깐 일정을 확인하고 있었어"
호시노 「흐~음…」
버스가 수족관 앞에 멈춘다.
"가자"
호시노 「…응」
─────────────────
호시노 「봐봐~ 해파리~」
"예쁘네…"
호시노 「아저씨 부끄럽네~」
"아 거기가!?"
호시노 「에헤헤~」
─────────────────
호시노 「심해어 정말 신기하네~!」
"신기하네ー…"
나는 메모장을 꺼낸다.
호시노 「…저 안쪽에 사람들이 많다! 가보자~!」
"앗…"
타카나시 씨는 멀리 가버렸다.
나는 메모장을 넣고 타카나시 씨를 쫓아간다.
─────────────────
호시노 「선생님 보세요~! 친아나고~!」
"귀엽네"
호시노 「에헤헤~ 고마워~」
"방금 전에도 이 흐름이 있었던 것 같네"
─────────────────
호시노 「아~ 걸었더니 피곤하네~」
우리는 앞에 큰 수족관이 있는 곳에서 쉬고 있었다.
"많이 걸었으니까"
호시노 「………수족관은 처음 왔는데 이렇게 즐거운 곳이네~」
"하하, 그러네. 또 오자고"
수면 물결이 반짝반짝 우리를 비춘다.
호시노 「저기… 선생」
"왜 그래? 호시노"
호시노 「선생… 이상해」
"…음… 무슨 얘기야?"
호시노 「…수족관… 같이 왔던 거 기억 못 하시는 거야?」
"………어라… 방금 처음 왔다고…"
호시노 「거짓말이야.」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호시노 「몇 번 당번으로 오다 보니까 알겠어.」
아까처럼. 나긋나긋하고. 여유로운.
그런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시노 「뭔가 숨기고 있지.」
"………그런 거는─────
호시노 「말해 줘!!!!」
타카나시 씨는 벌떡 일어나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한 공간에 타카나시 씨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호시노 「선생을 위해서라면… 난 뭐든 도울 수 있어. 말해 줘.」
"나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것』
"…………미안해… 좀 피곤해서. 기억이 혼란스러운가 봐…"
호시노 「……그렇구나……」
호시노 「……그럼… 그 수첩에……」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호시노 「뭐가 적혀 있는 거야?」
"……"
호시노 「항상 그 수첩 신경 쓰고 있잖아. 뭐가 적혀 있는지 보여 줘.」
"……"
호시노 「저기! 보여 줘!」
타카나시 씨는 내 옆으로 와서 내 가슴 주머니에서 메모장을 꺼내려고 한다.
……
호시노 「어째서… 어째서…」
호시노 손은 가슴 주머니에 들어가기 직전에 멈춰 있었다.
?? 「경고. 그 자리에서 벗어날 것을 권장합니다.」
누구지?
…아니, 지금은 저 말을 믿는 수밖에 없다.
"…미안해 호시노… 먼저 갈게."
호시노 「기… 기다려…」
"미안해"
나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수족관을 나왔다.
─────────────────
…들켜버렸나 보군.
?? 『집으로 돌아갑시다. 집 방향은 아시나요?.』
"…모르겠어. 알려 줄 수 있을까."
?? 『승낙. 자택 위치까지 내비게이션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고마워"
─────────────────
?? 「목적지에 도착. 열쇠는 지갑 안에 있습니다.」
"…알고 있어. 고마워."
?? 「…아닙니다」
온 길을 돌아왔을 뿐인데 이렇게.
아니. 지금은 메모장 쓰는 일에 집중하자.
【✗월 ✗일 ✗요일.
오늘 당번은 타카나시 호시노.
일은 문제없이 끝났고.
호시노와 수족관에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위화감을 눈치챈 모양이다.
다음부터는 반드시 학생 정보를 제대로 확인할 것.】
이 정도면 됐겠지.
내일의 나는 무엇을 생각할까.
방 안에 붙임 쪽지가 잔뜩 붙어 있다.
메모장을 봐라든지, 소지품을 확인하라는 등 여러 가지가 쓰여 있다.
"그래… 방금 목소리…"
내 가방 안에서 의문의 태블릿을 꺼낸다.
메모장에는 비밀 사항이라 정보를 쓸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방금 목소리… 여기서 난 거야?"
?? 「무슨 용무가 있으신가요!! 선생님!!」
"…통화…?"
?? 「답변.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이 태블릿의 AI입니다.」
태블릿 안에서 두 소녀가 나를 보고 있었다.
분명 메모장에 쓰여 있었던 것 같다.
무슨 일 있으면 그녀들에게 부탁하라, 고.
"…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 「… 답변 불가」
"……그렇구나"
??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선생님! 그래요…! 딸기 우유 드릴게요!」
"여기서 어떻게 받으라고…"
순식간에 나는 빛에 둘러싸인다.
─────────────────
눈부셔…
…어라.
"여긴…?"
아로나 『설명이 귀찮아요! 뭐 태블릿 안이라는 거예요!』
프라나 『아로나 선배…… 너무 대충이십니다』
"…뭐… 그런 거네"
아로나 『그보다 선생님! 좋은 정보가 있어요!』
"…좋은 정보?"
아로나 『네! 프라나 쨩이랑 같이 알아봤어요!』
"들어도 괜찮을까…?"
아로나 『맡겨 주세요!』
아로나는 자랑스럽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로나 『선생님 기억 말인데요, 고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고친다고?"
아로나 『기억이 통합될 수도 있어요!』
"그건… 이 기억이라는 뜻인가?"
프라나 『가설이긴 하지만요.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알았어… 하자"
아로나 『우선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딸기 우유 안 드릴 거예요!?』
"들을게"
프라나 『제 것도 나눠드릴게요』
"고마워"
계속
흥미로워보이는 시리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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