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105) 성실하고 다정한 당신 곁에 있고 싶어서

무작 2026. 4. 12. 12:4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02961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마시멜로부터, 리퀘스트 작품입니다.
마리라는 집고양이가 늘었네요. 카요코 씨가 기뻐할 것 같습니다 ()
다음 편이나 슬슬 메인을 진행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점 쌓여가는 리퀘스트들……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바로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78


성실하고 다정한 당신 곁에 있고 싶어서

 

아침…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나는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렸다.
매일… 아침에 한 번씩 이렇게 기도하는 건 내 안에서 의무처럼 느껴졌다… 쉬는 날에도, 학교에 가는 날에도……
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왔다.
그 이유는… 오늘은 샬레 당번이기 때문이다.

마리 「……………」

끝을 알 수 없는 다정함을 지니고, 학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험난한 길이라도 걸어가는 선생님과… 오늘은 함께 있을 수 있다.
그런 선생님의 몫까지 기도하기 위해, 나는 조금 일찍 온 것이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의 길을… 그리고, 선생님의 하루에 행복이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무리를 자주 하는 선생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그렇게 바라면서 오늘의 기도를 마친다.

마리 「………이제 갈까요…♪」

짐을 두고 온 건 없는지, 그리고 옷매무새를 확인하고 나는 성당을 나선다…
원래는 이렇게 들뜬 기분이 들지 않지만, 오늘처럼 선생님에게 갈 때는 언제나 이렇다.
……훌륭한 수녀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이 고양감만은 억누를 수가 없다.
전철에 올라, 시라토리구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아직인가, 아직인가 하며 기다리게 된다……

 

…그만큼 기대되는 것이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너무나도 아늑한 곳이니까……

마리 「…………♪」

나는 오늘도 기분 좋게, 샬레로 향했다…







마리 「………………」

샬레에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말을 잃었다.

모리이 「……아… 마리 씨……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릴게요……」

마리 「아… 저기…… 네, 네… 잘… 부탁드릴게요…… 선생님.」

가장 먼저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양의 서류……
……샬레의 일은 보통 사람이라면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량을 자랑한다… 그건 소문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키보다 높은 서류 더미가 4, 5개나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럼 어떻게 이 업무량으로 샬레를 운영할 수 있었던 걸까…

그건 다름 아닌…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리이 「………하아…… 이 느낌 오랜만이네요…… 아, 마리 씨. 거기 있는 서류는 끝난 거라서… 음…… 찾았다… 이거,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 끝낸 서류를 툭… 하고 내 앞에 있는 책상 위에 놓는다.

마리 「……이, 이건 끝난 건가요…?」

모리이 「네… 하지만 아직 조금 남아서…… 열심히 하면 금방 끝날 거예요…!」

마리 「윽……!」

힘없는 미소를 짓는 선생님.
자세히 보니 그의 눈 밑에는 심한 다크서클이 생겨 있었다…
아무래도 요즘은 별로 쉬지 못한 것 같다……
책상 위에도 에너지 드링크로 보이는 캔이 몇 개 굴러다닌다…

…분명히 무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선생님을 보고 있을 수 없다… 쉬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마리 「……네… 힘내요…!」

……혼자서는 절대로 처리할 수 없다…
그렇게 깨달은 나는 선생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몇 시간 후…

선생님의 눈앞에 있던 서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4, 5개의 서류 더미가 있었지만, 몇 시간 만에 2개가 줄었다.
우리 학생들만으로는 1, 2개의 더미조차 하루 이틀 걸리는 작업을 이 사람은 몇 시간 만에 끝낸다…
그런 경이적인 속도로 처리하는 선생님……

…그래도……

모리이 「………하아…암……」

마리 「………졸리신… 가요?」

모리이 「…음…… 아,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마리 「아니요… 그게…… 다크서클도 심하시고… 며칠동안 못 주무셨어요…?」

드물게 남 앞에서 하품하는 선생님에게 나는 물었다.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선생님은 솔직하게 대답해 준다.

모리이 「………3일… 정도일까요…… 아하하……」

마리 「윽…… 어째서, 그렇게까지……!?」

아무래도 3일 동안 잠자지 않고 작업을 한 것 같다…

그 이유로는…

모리이 「꽤 큰 사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과 관련된 서류 작업…… 그리고, 바쁜 시기가 겹쳐서………」

마리 「……그랬, 군요…」

불운이 겹친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학생을 위해, 마을 주민을 위해 행동하는… 선생님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

……내가 아직, 미숙한 탓일까…… 기도가 아직 부족한 걸까……
………미숙한 나로써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생님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있다.

마리 「저, 저기… 선생님!」

모리이 「…? 왜 그러세요, 마리 씨?」

마리 「……빨리 끝내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괜찮을, 까요…?」

모리이 「하고 싶은 일… 인가요…… 좋아요, 둘이서 힘내 볼까요…♪」

마리 「……네… 힘내요…!」

사실은 바로 쉬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선생님이 없으면 이 서류들을 오늘 하루 만에 끝낼 수는 없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선생님……
그렇게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선생님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일을 서둘러 끝내는 것이었다……



몇 시간 더 지난 후…

점심 시간을 가지면서, 어떻게든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모리이 「후우우우…… 오랜만에 이 시간에 끝냈네요…… 후후, 마리 씨 덕분이에요…♪」

마리 「아니요, 저는 그런…… 겨우 수십 장 정도밖에……」

모리이 「충분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마리 「…!」

싱긋… 하고 나에게 상쾌한 미소를 보이는 선생님……
……불찰이지만, 그 미소에 두근… 하고 가슴이 뛰고 만다.
……끓어오르듯 뜨거워지는 얼굴… 역시, 아무리 해도 의식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부터 선생님에게 해줄 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런 수치심은 버려야 한다.
심호흡을 해서 한 번 뛰었던 이 심장을 진정시키고 나서…

나는 선생님에게 몸을 돌려, 진지한 눈빛을 보낸다.

마리 「………선생님.」

모리이 「…? 이번에는 뭔가요, 마리 씨?」

마리 「………저기… 그게…… 지, 지금부터… 선생님을……」

모리이 「……저를…?」

마리 「…그게……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생님을 쉬게 해주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모리이 「……아, 네…… 저, 저를요……?」

마리 「……(끄덕끄덕)///」

모리이 「……참고로… 뭘 하는 건가요…?」

마리 「……저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에요…… 예, 예를 들어… 그게……」

 

마리 「무… 무릎베개… 같은 건…… 어떠신가요……////」

 

 

~a few moment later~

모리이 「……스으……스으………」

마리 「………………」

저, 저질러 버렸어요오오오오오!!??!?

지, 지금, 선생님이 무방비한 모습으로 제, 제 무릎에서 낮잠을……///

다정하신 선생님이시니까, 제 부탁을 들어주실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무릎베개를 제안하자마자 바로 하려고 하실 줄은 정말 예상 못 했다고나 할까요 뭐랄까요~…////
 (※선생님은 4일 밤샘으로 뇌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마리 「………」

모리이 「음냐… 스으……」

마리 「………///////」

언제나 또렷한 그 얼굴이, 지금은 아이처럼 보인다……
내 무릎 위에서, 쌔근쌔근 무방비하게 잠든 모습은… 정말 아이 그 자체……

잠든 얼굴조차, 평소에 보던 얼굴에 비해 귀엽게 느껴진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선생님의 눈가 다크서클이 잘 보인다……
피부도 조금 거칠어져서… 요즘, 이렇게 푹 쉬지 못했을 것이다……

마리 「…………」

이렇게… 지친 얼굴을 보는 것도 얼마 만일까……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른다.
……코하루 씨에게 사고였지만 총에 맞은 후, 선생님이 입원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사쿠라코 님과 함께 찾아간 그 병실에서의 선생님의 모습.
그날도… 선생님의 눈가에는 심한 다크서클이 있었고…… 피부는 지금보다 더 심각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금보다 훨씬, 수척했고…… 무언가를 포기한 모습이기도 했다……
신뢰받는 것…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자신은 혼자라는 것을 계속 깨닫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것은, 학생을 지키려는 그 다정하고 자비로운 자애의 눈빛…
마음씨 고운 선생님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닌다…
총알 한 발에 죽을 수도 있는 그 몸으로…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들 정도의……
마음같아서는 그만뒀으면 좋겠지만… 말해도 소용없다.

『학생을 지키는 것이 우리 어른의 역할이니까.』

그 신념으로 움직이는 선생님이니까…
세리카 씨의 건에 관해서도, 상당히 무리하신 것 같아서……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놓고 선생님은 병실에서 누워 지낸다는 것을 숨겼을 때는… 정말 화가 났다.
걱정받고 싶지 않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마음씨 고운 선생님이니까…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면, 좀 더 우리를 의지했으면 좋겠다…… 누구든 선생님이 무리하는 모습을 보는 건 싫으니까……

……잠든 선생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왠지 모르게, 조금 미소 짓고 있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내 입꼬리도 올라가 버린다……

마리 「………선생님… 힘들어지면 반드시 당신 곁으로 달려갈게요.… 힘든 일, 싫은 일, 괴로운 일… 그런 일이 있으면 불러주세요.…… 저에게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하지만… 당신의 마음의 아픔을 공유하고……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들어드릴게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디 무리만은 하지 마세요… 당신이 쓰러지면 곤란한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요…… 물론, 저도 그중 한 명이고요……」

조용히 잠든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리 「……그러기 위해서도… 기도할게요.…… 당신의 앞으로의 평화와, 안녕… 행복이 가득하기를…… 계속… 계속 기도할게요.」

 

하지만… 지금만은……

마리 「…………////」

모리이 「……후후후……♪」

마리 「………윽~~……////」 (쓰담쓰담…)

신님…… 지금만은…… 이 상황은 조금만 즐기게 해주세요………

충분히 2시간 잠든 모리이 선생님과, 충분히 만끽한 마리였습니다.

 

~Fin~

 

 


~덤~

무릎베개를 부탁한 마리 이야기

모리이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그대로 마리 씨의 무릎 위에서 잠들어 버려서…… 괜찮으셨어요? 다리가 저리거나 하진 않았나요……」

마리 「아,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게… 여러모로 만끽했으니까요……///)

모리이 「……그날의 보답을 하고 싶은데요… 뭔가 없나요?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마리 「보, 보답이요…!? 아, 저기…… 그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 그게요……///」

……사실은 받을 필요 없다… 하지만 거절하면 분명 자신이 수긍할 때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 이미 명백했다.
그래서 마리는 생각했다.
언젠가는 훌륭한 수녀가 되려고… 자신 우선이 아니라, 길 잃은 어린 양들을 우선시했다……
자신의 바람보다 주위가 더 중요하니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만은 다르다.

자신의 생각, 의견을 묻고 있다.
…욕망에 충실하게 말해야 할까…… 아니면 수녀답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답은 압도적으로 후자다.

하지만 이날의 마리는 달랐다.
선생님의 얼굴을 본 것으로, 선생님에게 무릎베개를 해줬을 때의 그 광경이 뇌리에 스친다……
그리고 미숙한 수녀의 마음에 이런 욕망이 싹튼다.

『선생님에게 무릎베개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 라고………

뇌 속의 천사는 그것을 부정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궁금해… 무릎베개를 받은 쪽의 기분이…』

그 악마의 속삭임에 이끌려… 그녀의 입에서 나와 버린 것이다……

마리 「무, 무릎베개를… 받고 싶…… 어요………/////」







모리이 「………어떠신가요, 마리 씨?」

마리 「하와, 하와와와와……////」

무릎베개를 해주자 마리 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속삭인다.

모리이 「……기분 좋으세요? 마리 씨?」

마리 「윽…!?!!?! 헤, 헤으으으으……//////」 (끄덕끄덕…!)

모리이 「………무릎베개는 어떠세요?」

마리 「아우… 아우우우우…… 조아…요……/////」

얼굴을 가리면서도, 싫지 않은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는 마리 씨.
그것을 보고 느낀 나는 그녀가 진정하도록 한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매화원에서 자주 슌 씨가 자장가로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린다…

마리 「………아름다운 노랫소리네요, 선생님…♪」

모리이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계속할게요?」

마리 「…………네……♪」

이윽고 안심했는지… 아니면 피곤함이 쌓였는지…… 그녀는 안심한 얼굴로 조용한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었다.

모리이 「………언제나 수고 많으세요… 노력가 마리 씨…♪」

마리 「……………♪」 (귀 쫑긋쫑긋…)

마리 (……또 부탁드려도 될까요…/////)

꽤, 만족했던 마리 씨는 주 1회 샬레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끝~


2025.04.28 / 최근 단편만 집어먹다가 오랜만에 다시 번역 고고혓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