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님]

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님 ①

무작 2025. 3. 24. 16:04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2333317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099802

 

작가 : ジャーヴィス


<시리즈 소개>

 

 베아트리체의 마지막 발악으로 키보토스 전체에 선생님이 미워지는 기묘한 효과의 약이 뿌려졌다. 선생님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키보토스를 탈출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린의 연락을 받고 선생님은 다시 키보토스를 찾아왔는데...


작가의 말 : 미움이란 거 있잖아요. 저는 선생님도 사람이니까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거니까 꼬리를 말고 도망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미움받는 태그이지만 미움받는 애프터?가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좀 닳고 닳은 소재지만 써봤습니다.

 

조만간 속편을 낼 예정입니다.


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

 

얘기를 좀 해보자.

 

지금으로부터 36... 아니, 두 달 전쯤이었나?

 

나에겐 그냥... 아니, 이제 그만하자

 

나는 키보토스에 있는 연방수사부 '샬레'의 선생님...이었던 인간이야.

 

2개월 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위험한 조직 '게마트리아'의 일원인 '베아트리체'가 있었는데, 패배했을 때 마지막 발악처럼 키보토스 곳곳에 있는 물건을 뿌려댔어.

 

그것이 이른바 '혐오의 약'이라는 거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같은 게마트리아 멤버인 '검은 양복'으로부터 그런 설명을 들었을 때는 믿기 어려웠어. 어차피 창작 속의 세계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정말 나는 모두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어. 말 그대로 손바닥 뒤집듯 나를 대하는 태도가 역전됐지.

 

자만심인지 몰라도 학생들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뒤집힌 듯 욕설을 퍼붓고, 일 때문에 학교에 가도 문전박대를 당하고, 대화를 하려고 말을 걸면 총알이 내 얼굴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어.

 

가장 심한 것은 연방 학생회장 대리인인 린에게 샬레 해고를 당한 거야. 하지만 이유가 있으니 교정국에 가지 않는 것만이라도 감사하라고 했... 아니, 이 경우 교정국도 나를 받아들이기 싫다고 말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면 이것은 역으로 기회이기도 했지. 수백, 수천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모두 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몇 차례 총격을 당했으니.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목숨은 아깝지 않다고 키보토스에 와서 생각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내 목숨을 지킬 수 있고, 학생들을 악의 길로 빠지게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샬레에서 해고되어 평범한 일반인이 되었다. 그 방법은 하나.

 

그래, 키보토스 밖으로 도망치자.

 

 

D.U 근처에 있는 역에 기차가 정차한다. '푸슈'하고 공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나는 전철에서 내려 개찰구로 향한다.

 

"오랜만의 키보토스다... 으아아아아아아 피곤해애애애애애."

 

역에서 나와 로터리 근처 광장에서 가볍게 기지개를 켠다.

 

키보토스를 떠난 지 2개월. 그 사이 친정에 가서 부모님 얼굴도 보고, 관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키보토스에 있는 동안에 취미생활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았었다. 하지만 일의 양과 월급이 맞느냐 하면... 그만하자, 비참해질 것 같다.

 

시간도 심야에 가까워 밤의 역은 인기척이 거의 없다. 들리는 소리라고 해봐야 먀먀거리며 싸우는 고양이 소리뿐이다.

 

그런데 왜 두 달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키보토스로 돌아왔을까?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방금 전에 소개한 연방 학생회장 대리인 린이 무직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던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수일 전~

 

여보세요. ◯◯씨의 번호 맞나요?

 

, 맞는데요...

 

다행이네요... 접니다. 키보토스의 연방 학생회장 대리인 나나가미입니다.

 

? ~... 이제와서 뭐야? 해고해놓고 이제와서 다시 돌아와 달라는 건가?

 

.... 요건은 그거에 관한 것입니다.

 

역시나. 나에게 해고라고 말한 당사자가 일부러 전화를 걸어온 것은 그런 뜻이겠지.

 

글쎄... . 게마트리아의 베아트리체가 잘못한 거야. 그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키보토스의 사람이 아니야. 작은 권총탄 한 방에 죽을 정도로 연약해. 그걸 아는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쐈어. 그것도... 여러 번이나.

 

......

 

그렇군요, 라는 식으로 입을 다물어 버리는 린.

 

그래서? 언제 가면 돼?

 

언제... 라고요...?

 

당연하지. 언제 가면 되냐는 이야기야.

 

!

 

확실히 생명의 위협을 받은 건 무서웠고 지금도 그래. 하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싫어!라고 했다면 에덴조약 때 총 맞은 자리에서 그대로 죽어가고 있었겠지.

 

내 말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학생을 버리는 선생님이 있을 수 있을까.

 

그래도, 목숨을 위협받았으니 조건 한두 가지 정도는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어때? 린쨩?

 

...누가 린쨩입니까. 그래서 그 조건이 뭐죠?

 

나는 일어서서 짐을 챙기면서 전화기 너머의 린쨩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업무량을 좀 조정해줬으면 좋겠어!

 

...선처하겠습니다.

 

그거 적은 양은 아닌데. , 학생들의 웃음을 위해 이 빌어먹을 업무량을 선생님은 하고 있는 거다. 이건 이제 내 자존심이다.

 

, 괜찮아, 키보토스에 도착하면 다시 연락할게.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하지만 최대한 서둘러서 갈 수 있도록 할 테니 기다려줘!

 

...!

 

.

 

"... 잘 생각해보니 이건 함정일 가능성도 있겠네.“

 

나는 정신이 돌아왔다!라고 말해놓고 뒤에서 찔릴수도... 키보토스 표현으로 총에 맞을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지. 일단 짐을 정리해야겠다. 친정 부모님께 다시 키보토스에 간다고 말씀드려야겠다. 길고 긴 불효가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

 

"그래도 심야에 도착했으니까. 어딘가 만끽하며 하룻밤을 보낼까..."

 

나는 가로등이 깜빡이는 D.U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아침이 되어 단 두 달 만에 변모한 키보토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될 줄은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사이트 번역기 사용 전 DeepL을 사용해서 번역했던 소설.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