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거짓말쟁이 도망자

무작 2025. 9.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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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ルーアーカイブ #二次創作 嘘つきな逃亡者 - ドオーの小説 - pixiv

電車の発車メロディーが流れた。扉が閉まって、電車は走り出す。車両には先生と私の二人しかいないようだった。 「何処行きっすかね、この電車」 「どこでもいいよ。どこか遠いとこ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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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ドオー


거짓말쟁이 도망자


전철 발차 멜로디가 울렸다.
문이 닫히고, 전철은 출발했다.
차량에는 선생님과 나, 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 전철은?」
「어디든 좋아. 어딘가 먼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어디든」

선생님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손에는 아무것도……
그 태블릿 단말기조차 들고 있지 않았다.

「너는 다음 역에서 내려. 지금이라면 아직 돌아갈 수 있어」
「선생님도 내리신다면, 그렇게 하겠슴다」


「그럼, 나랑 같이 도망칠래?」

선생님이 흘리는 건 마른웃음.
마치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았다.


「그것도 좋겠네요」

그래서, 나도 웃었다.
마침 나도 나 자신을 비웃고 싶은 기분이었으니까.


「……그 애, 살았어요」
「그래」
「그러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며칠 전, 기숙사 자기 방에서 죽어가던 그녀……
정의실현부의 일원인 그녀는, 방에서 연탄을 피우고 있었다.
키보토스에서는 일반적인 자살 방법.
하지만 우리의 몸은 비정상적으로 튼튼하다.
그것마저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결과는 아무래도 좋아. 나는 그 애를 죽음으로 이끌었어. 그것으로 충분해」
「고백 거절당하고 자살했다고 선생님 책임이라는 건 너무 억지예요」

하지만 뭐, 당신의 삶의 방식이 그런 거겠죠.
책망하는 마음 또한 내게 있었다.

「이제, 거짓말하는 데 지쳤어」
「선생님의 어떤 게 거짓말이었어요?」
「지금까지의, 전부」

덜컹덜컹, 전철은 도시를 빠져나간다.
전철에 탄 선생님을 발견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나는 그저, 평소처럼 생활할 생각이었다.
사라진 선생님을 찾을 자격이, 내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전부, 거짓말이야. "선생님" 같은 건, 전부 말이지」


창문에 빗방울이 부딪혔다.
어느새,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칙칙한 구름 색깔, 후두둑거리는 빗소리.

「너를 만나도 전혀 기쁘지 않아. 혼자 있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이치카는, 다음 역에서 내려」
「거짓말 참 못 하심다」


거짓말쟁이면서, 당신은 거짓말하는 게 서툴렀다.


그래서, 망가져버리는 것이다.


「저를 발견한 선생님 얼굴, 기뻐보였슴다」
「그것도 거짓말이야」
「그게 거짓말이네요」

악순환.
전철은 멈추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 또한, 같은 레일 위를, 빙글빙글 계속 달리고 있었다.


「지금, 알았어요. 선생님은, 저랑 닮았다는 걸」
「닮지 않았어. 어디도, 그 무엇 하나 같지 않아」
「똑같슴다. 거짓말쟁이인 것도, 그렇게, 남을 위해 사는 걸 포기할 수 없는 것도」

뭐든지 좋다. 당신과 나를 잇는 것은.
우정이든, 사랑이든, 서로 닮은 사람끼리 상처를 핥아주는 것이든.


「사실은 혼자라 외로운 거 아님까? 저라면, 두고 가지 않아요, 선생님을」
「도망치는 건 나인데, 이상한 말 하네」

그런 강한 척, 더 이상 할 필요 없는데도.
지쳐버린 선생님은, 그래도 거짓말을 멈출 수 없다.

「더이상 거짓말할 필요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요」
「그렇게 쉽게 사는 방식을 바꿀 수는 없어」

그렇다면 더욱더, 나는 당신을 두고 가면 안 된다.
나는 당신에게 필요하고, 당신은 나에게 필요한 존재니까.


「뭐, 거짓말이라도 좋아요. 저랑 이야기해 주신다면」
「거짓말이라도 좋다……? 왜?」
「중요한 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거니까요. 거짓말이면 거짓말대로, 선생님에 대해 알 수 있고요」


게다가 당신은 거짓말쟁이면서 거짓말을 유독 못 하니까.

결국, 진짜도 알려줄 것이다.


「정말로, 돌아가지 않아도 돼?」
「좋슴다. 그런 거짓말쟁이가 살기 힘든 세상 같은 건, 미련 없어요.」

당신이 거짓말하는 데 지쳐버리는 세상이라면, 나도 살기 힘들다.

「거짓말이라도, 괜찮아?」
「피차일반이죠」


거짓말이라도 좋다.

진심이라도 좋다.

그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는 따라왔을 뿐이다.



「……솔직히, 힘들었어」

잠시 침묵 후, 선생님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어. 최근 들어, 특히 늘어났던 것 같아」


비가 강해지고 있었다.
선생님 대신 하늘이 울어주는 것 같았다.

거짓말쟁이는 눈물을 흘리기 어렵다.


「고백받았을 때, 기뻤어. 내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뻤어. 하지만, 기뻤을 뿐이었어」

유치한 사랑은, 당신의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이 마지막 계기였다.


「거절한 건, 내가 선생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선생님"으로 있고 싶었으니까. 아마, 상대가 누구든 그랬을 거야」

선생님은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었다.
흐린 하늘과, 빗방울. 이미 멀어져 보이지 않는 도시의 불빛.


「그 애가 방에서 죽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그만두려고 생각했어. 솔직히, 어디부터가 자기만족인지도 알 수 없게 되었었으니까. 도망칠 거라면 지금이라고 생각했지」

전철 안내방송이 울렸다.
다음 역까지, 조금 더.


「어차피 이것도 거짓말이고, 나는 언젠가 잊어버릴 거야. 내 존재도, 그런 식으로 그 애들에게서 사라져준다면……」


거짓으로 얼룩진 선생님은, 이제 거짓 속에서만 진심을 말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분명 그렇게 되어버린 책임은, 나에게도 있을 터였다.


「이야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부, 거짓말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요」


전철이 멈추고, 문이 열린다.
키보토스 마지막 정차역.

여기서 내리지 않으면, 우리는 훌륭한 도망자가 된다.


「안 내릴 거야?」
「안 내리실 검까?」

「이치카가 내린다면, 내릴까나」
「선생님이 내리신다면, 내릴게요」


우리는 다시, 거짓말을 한다.
사실은 더 이상 돌아갈 생각 같은 건 없는데도.
또 발차 멜로디와 안내방송이 울린다. 우리는 의자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또, 거짓말을 해도 될까」

닫히는 문을 바라보며,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다.


「얼마든지, 그러세요」

그런 선생님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대답했다.


「이치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선생님은 몸무게를 내게 싣고, 내 어깨에 머리를 올렸다.

거짓말투성이인 당신이지만, 이 질량은 진짜다.


「이치카라면, 들켜도 괜찮아. 이 거짓말이」
「그것도 피차일반, 아닌가요?」

그런 거짓말, 그 위에 겹치는 거짓말, 하지만 결국, 당신은 거짓말에 서툰 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어쩐지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거짓말할 거야」
「저도 할 검다」
「그럼, 앞으로도 피차일반인가」
「그렇겠네요. 앞으로도」


전철은 키보토스를 빠져나간다.

오늘 이 날, 세상에서 거짓말쟁이 두 사람이 사라진다.

그저, 그것뿐인 일이었다.


「혼자가 아니었네. 이렇게나 거짓말을 해왔는데도」
「둘이네요. 이렇게나 거짓말을 해왔으니까」

고독하고, 외롭고, 슬프지만, 옆에는 서로 닮은 사람이 있어서.

우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갈까요. 어딘가로, 이야기하면서」
「그래. 이제, 돌아갈 수 없으니까」


비는 그칠 것 같지 않았다.

거짓말쟁이의 눈물이 마르는 것도, 분명 아직 멀었다.



「좋아해, 이치카. 나는 거짓말투성이지만, 이것만큼은 진짜야」
「저도요」


아아, 당신은 역시 거짓말에 서투르다.

내가 그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을 거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텐데도.


「언젠가는 이 거짓말마저 진짜로 만들 거야. 그러니까, 나랑 이야기해 줘. 언제까지나」


그렇게 거짓말을 늘어놓고, 그 안에 진심을 섞어 넣으니, 당신은 교활하다.


「고집 센 거짓말쟁이네요」


언젠가, 이 거짓말의 마법이 풀리고, 당당하게 본심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그 날까지.

거짓말쟁이의 도피행이 끝나지 않기를.


지금은 진실만을 느끼고 싶어서, 선생님에게서 전해지는 체온만을 믿고 싶어서, 선생님의 눈을 손으로 가린다.


이 거짓말에,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는 날을 생각하며, 우리는 눈을 감았다.



작가의 말 :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사미마나이트(user/69844795) 선생님의 기획에 기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