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77) 번외 - 선생님, 감기에 걸리다

무작 2025. 4. 30. 13: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768388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마시멜로로부터, 리퀘스트 작품입니다.
세리카는 냄새 페티시였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적인 관측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리퀘스트는 마시멜로로.
순서대로 천천히 써나갈 테니……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33


번외 - 선생님, 감기에 걸리다

 

SRT 학원 방문을 마친 다음 날.
나는 평소처럼 시간에 맞춰 눈을 떴다…


전 직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이렇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기쁨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내가 없는 동안에도 학생들은 일을 다 끝내주었고, 잔업이나 숙직 같은 일은 최근에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최근에 산 새 매트리스에 몸을 묻고 늦잠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리이 (……요즘은… 일어나고 싶지 않다는 욕구도 생겨버렸네… 지금처럼……)

…솔직히, 나답지 않은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몸을 일으키려고 한다.

하지만…… 일어난 순간, 핑…… 하고 현기증이 났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뭔가가 이상하다… 그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을 텐데……

모리이 「………그냥 순간적인 현기증이겠지.」

그때의 나는,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몸단장을 시작했던 것이다…







출근하는 길…… 내 몸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간다……
가볍게 생각했던 현기증도… 몸의 나른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괴로워진다……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인으로서…… 그런 일로 쉴 수는 없다……
오늘 하루를 힘내서 버텨내는 수밖에 없겠지…

…아니, 버텨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른… 사회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모리이 (…오늘 정도는… 영양 드링크 사도 괜찮을까……)

사무실에 가기 전에, 나는 드물게 엔젤24에 들러 쇼핑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

세리카 「……시간 딱 맞네. ……선생님한테 뭐라도 사다 드릴까.」

오늘은 선생님 당번으로 샬레에 와 있다.
계절은 아직 겨울… 피부를 찌를 듯한 추위를 느끼는 오늘……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힘들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따뜻한 음료라도 사다 주려고 나는 엔젤24로 들어간다.
그리고 선생님이 즐겨 마시는 따뜻한 캔커피와, 내 몫의 코코아를 들고 계산대에 서 있는 소라 씨에게 건넨다.

소라 「아, 세, 세리카 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리카 「응, 올해도 잘 부탁해!」

소라 「네…!」

이렇게 몇 번이고 방문해서 그런지, 이런 식으로 소라 씨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오늘은 춥네요~ 라든지, 신작 스위츠가 들어왔어요! 라든지…… 가벼운 잡담 정도지만……

그래도 가끔, 선생님이 엔젤24에 왔을 때는, 선생님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인데도 소라 씨가 선생님 이야기를 시작했다.

소라 「그게… 오늘 드물게 아침부터 선생님께서 여기 오셨어요.」

세리카 「에…… 드물게…… 혹시 뭘 사 가셨는지 알아……?」

소라 「……영양 드링크예요.」

세리카 「읏……!」

소라 「드물죠…! 선생님, 최근에 그런 거에 의지하지 않으셨는데……」

세리카 「…혹시, 선생님한테 뭔가 이상한 점은 없었어? 안색이 안 좋았다거나…」

소라 「……그러고 보니…… 안색이 안 좋으셨던 것 같기도… 그리고…… 제대로 걷지 못하셨던 것 같기도……」

세리카 「그거……!!」

나는 바로 계산을 마치고 커피와 코코아를 집어 들었다.

세리카 「알려줘서 고마워, 소라 쨩! 나중에 뭐라도 보답할게―!!」

소라 「선생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세리카 「…응, 맡겨둬!!」

소라 쨩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아무 일 없으면 좋겠다…
하지만 샬레 편의점에 있는 소라 쨩이 분명히 안색이 안 좋다고 말했다…

혹시……
그런 최악의 생각은 적중하고 만다.

세리카 「선생님… 괜찮……읏…!!」

힘차게 사무실 문을 연다…
그 문 너머에는……

세리나 「앗, 세리카 씨……! 다행이다…… 와주셨군요……!」

축 늘어져 쓰러져 있는 선생님과, 간병하고 있는 세리나 씨의 모습이었다.

세리카 「읏… 세리나 씨… 선생님은……!」

세리나 「지금은 주무시고 계실 뿐이에요…… 하지만…」

세리나 씨가 손에 들고 있던 체온계를 나에게 보여준다.
그 체온계에 나타난 수치는……



세리카 「……38.8℃…!」

세리나 「……증상을 보아하니… 감기인 것 같아요…」

세리카 「……그렇구나…」

어깨를 들썩이며, 괴로운 듯 숨 쉬고 있는 선생님을 본다…
괴로운 표정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되어서……

세리나 「…우선, 휴게실 쪽으로 옮기죠. 세리카 씨, 도와주시겠어요?」

세리카 「응… 어떻게 하면 돼?」

세리나 「조금 거친 방식이긴 하지만… 이게 제일 빠르니까요…… 세리카 씨는 다리를 들어주세요. 저는 어깨 쪽을 들 테니…」

세리카 「알겠어…!」

이렇게 그대로 선생님을 휴게실로 옮겨 넣었다…







선생님의 겉옷을 벗기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한 상태로 침대에 옮긴다.
익숙한 모습으로 선생님의 처치를 하는 세리나 씨…

세리나 「………역시 감기인 것 같네요. 코도 막히신 것 같고… 기침도 나오고…… 무엇보다 열도 나고 있고요…… 만약을 위해, 인플루엔자 검사도 하죠.」

세리카 「만약의 경우… 위험하니까……」

세리나 「혹시 모르니 세리카 씨도 마스크를…」

어디선가 마스크를 꺼내는 세리나 씨…
역시 트리니티의 구호기사단… 올바른 처치를 재빠르게 해나간다.

……하지만, 나는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
나는… 아무것도……

세리나 「세리카 씨…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

세리카 「…! 무, 무슨 일이야…!」

세리나 「분명 얼음 베개가 있었을 거예요… 구급상자 세트가 들어있는 선반은 아시나요?」

세리카 「아, 응… 알아!」

세리나 「아마 거기에 들어있었을 거예요… 부탁드려도 될까요……」

세리카 「…… 맡겨줘! 세리나 씨는 선생님을 부탁해…!」

세리나 「네! 맡겨주세요!」

……아니. 나도 뭔가 할 수 있다.
세리나 씨에게는 지금, 세리나 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나는, 그 세리나 씨를 지금 지지해줘야 한다.
선생님을 위해… 선생님의 몸 상태가 1초라도 빨리 좋아지도록……

・・・・・

몇십 분이 지난 후… 간이 키트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음성.

정밀 검사 등을 해보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세리나 씨에게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세리나 「…그게…… 아무래도 트리니티에 문제가 생겨서…」

세리카 「……트리니티도 큰일이네.」

세리나 「게헨나만큼은 아니겠지만요… 그게…… 게헨나에 관해서는 세나 씨에게도 들었습니다만……」

세리카 「아―…… 그건… 응. 레벨이 다르지…… 응.」

세리나 「네…… 사실 저도 세나 씨를 도와드리고 싶을 정도지만…… 에덴 조약이 성립되지 않은 이상,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서요……」

세리카 「확실히… 어쩔 수 없지……」

세리나 「우선, 선생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서든, 선생님께 일을 시키지 않도록 부탁드려요!」

세리카 「응, 맡겨둬! 고마워, 세리나 씨!」

세리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연락 주세요! 그럼!」

그대로 사무실 문으로 나가는 세리나 씨.
덩그러니… 나와 선생님만 남겨진다.
얼음 베개를 넣고, 차갑게 식힌 수건을 선생님의 이마에 올린다……
……조금 전, 괴로워 보이던 표정도… 지금은 조금 누그러졌다.

세리카 「앗… 맞다……」

이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연방학생회가 선생님을 꾸짖으러 올 것이다……
타카하시 선생님 때, 그건 싫을 정도로 봐왔고……

일단 나는 샬레 전화로 연방학생회 쪽에 연락을 넣는다.
그리고 일을 도와줄 학생 모집도 해달라고 부탁해 보았다.

연방학생회 직원 『그러셨군요… 그럼, 이쪽에서 공지하겠습니다. 학생 모집도 이쪽에서 해둘 테니…… 선생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세리카 「네… 알겠습니다.」

뚝… 하고 전화가 끊긴다.
……저 상태라면, 분명 바로 해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샬레 공식 SNS에 학생 모집 관련 정보가 올라왔다.

……이걸로, 일 쪽은 분명 괜찮을 것이다.
나도… 간병에 집중할 수 있다.
다시 휴게실로 돌아가, 선생님 간병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던 그때……
철컥… 하고 휴게실 문이 열린다…

………설마……

모리이 「…하아…… 일…… 일을… 해야만……」

세리카 「잠깐!! 왜 침대에서 나오는 거야, 선생님!!」

모리이 「내, 내가…… 일을 해야만……」

세리카 「일 중독자냐! 됐으니까 빨리 침대로 돌아가!」

모리이 「하, 하지만…」

세리카 「됐으니까! 환자는 조용히 말 들어!!」

모리이 「………알겠어……」

어떻게든 선생님을 설득해서 휴게실에서 쉬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속속 샬레의 일을 도우러 온 학생들이 와주었다.
모두 휴게실에 와서는 '선생님은 괜찮냐?'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본다.
선생님은 그 목소리에 미안한 듯한 목소리로 '괜찮아요.'라고 대답한다.
중에는 병문안 선물까지 가져다주는 학생도 있었다.

모리이 「………고맙네…… 다들 병문안 선물까지 가져와주다니.」

세리카 「그만큼 선생님이 인기가 있다는 거겠지. ……잘됐네, 선생님.」

모리이 「……응.」

세리카 「………그럼, 나도 도우러 갔다 올게. …선생님은 얌전히 여기서 쉬고 있어. 알았지?」

모리이 「………응. ……부탁해.」

세리카 「……그럼, 맡겨둬…!」

선생님에게 웃어 보이고 나서, 나는 휴게실을 나선다.
선생님도 선생님 나름대로, 불안하게 하지 않으려고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배웅해 주었다.







그로부터 잠시 후… 학생 모집으로 많은 사람이 와준 덕분에 일은 오전에 끝나버렸다.
사실은 선생님이 걱정될 텐데… 다들 나에게 한결같이 '선생님을 부탁해.'라고 말하며 샬레를 나선다…
아무래도 다들 동아리 활동 틈틈이 이쪽 일을 도우러 온 것 같아서, 오랜 시간 여기 있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어느새, 떠들썩했던 샬레 사무실은 조용해지고… 나 혼자 이곳에 남겨져 있었다.

시각은 점심시간에 접어들고 있다.
마침 시간도 적당하고… 슬슬 선생님의 수건을 갈아주러 가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휴게실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문득, 이곳에 와서 일을 도와주었던 학생들의 병문안 선물이 떠오른다…

세리카 (………그러고 보니…… 그게 있었던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나는 휴게실에 가기 전에, 어떤 것을 가지러 가기 위해 잠시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

세리카 「……선생님…? 괜찮아?」

조용히 문을 열고 휴게실 안으로 들어간다.

모리이 「……아…… 세리카…인가……?」

스르륵… 하고 몸을 일으켜, 이쪽의 상태를 살피는 선생님…

세리카 「무리해서 일어나지 않아도…」

모리이 「……아냐… 많이 좋아져서……」

세리카 「……정말?」

모리이 「…정말로. 걱정 마.」

세리카 「…그럼, 열 잴게.」

모리이 「……그래, 부탁해.」

그렇게 말하고 선생님은 옷을 풀어헤친다…

……응? 옷을……?



세리카 「잠까아안!! 자자자자자자잠깐 뭐하는 거야 선생님!?////////」

모리이 「…에…… 체온계를… 넣으려면 그래야 하니까……」

세리카 「그,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벗기 시작하지 마…!////」

헤쳐진 와이셔츠 사이로 선생님의 피부가 보인다…
남성 특유의 큰 가슴팍이 살짝… 보인다……
쇄골 근처에서 아래로 보이는 그 대흉근이… 또…… 그……///

세리카 (라니… 무,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나……/////)

일단, 체온계는 선생님에게 건네서 직접 재도록 했다.
이윽고 전자음이 방에 울려 퍼지고, 측정이 끝난다…

결과는…

모리이 「37.8℃…… 아직도 열이 있었네……」

세리카 「……응… 뭐, 그 땀의 양을 보면… 말이지……///」

……조금 비쳐서 야하긴 하지만……////

모리이 「…?」

세리카 「ㅈ, 자 선생님! 옷 갈아입자! 응! 일단 땀범벅이니까… 그대로 두면 악화되니까!」

모리이 「……아… 그러네…… 응… 그럼 갈아입을까…」 (주섬주섬)

세리카 「그러니까 내 앞에서 벗지 마 바보야!!////」

모리이 「아… 그랬었지…… 미안……」

세리카 「우으… 이래선 심장이 못 버텨……////」

모리이 「……그러고 보니, 부탁할 게 하나 있는데.」

세리카 「뭐, 뭔데……///」

모리이 「등 쪽만이라도 괜찮으니, 땀 좀 닦아줘.」

세리카 「드, 드드드드드드등이라니!!!??!?!??//////」

엉뚱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만다…
뒤를 돌아보니 이미 선생님은 상의 탈의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드, 등도 의외로…… 좋은 몸……///

이 아니라!!
저, 정말 해도 되는 걸까……
……아니, 확실히…… 등은 닿기 힘들고……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긴 하고……
그, 그래도 그래도…… 그걸로 선생님한테 변태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모리이 「엣취…!」

세리카 「읏…!!」

모리이 「앗… 미안해…… 그, 싫다면 나 혼자서 어떻게든…」

세리카 「……………할게.」

모리이 「어…?」

세리카 「한다고 했잖아! 자, 빨리 등 돌려!」

모리이 「아, 으, 응, 금방……」

급하게 돌아보는 선생님…
그리고 미리 세리나 씨가 준비해 준 수건을 들고 선생님의 등 쪽으로 다가간다.

……그래, 이건 의료 행위다.
더 이상 선생님의 감기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필요한 행위인 것이다…

……결코 선생님의 몸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거나 그런 불순한 이유는 없다…
그래… 결코…… 결코 없다…///

수건으로 부드럽게 선생님의 등 땀을 닦아낸다…
……지금까지 남자의 몸을 만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신기하게 느껴진다.
우리 여성들보다 울퉁불퉁하고… 늠름하고…… 크다…
그러면서도, 우리보다 힘없고… 연약하고…… 총알 한 발에 빈사 상태가 된다니 신기하다.

………하지만…… 이런 몸으로, 우리의 온갖 문제와,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우리 학생들을 이끌어준 그 등……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의 냄새가 잔뜩 나서………

라니, 안 돼 안 돼…… 지금 안기면 선생님한테 질색당할 거야……

참자… 참아……
자신을 다스리며 선생님의 등을 전체적으로 닦아낸다.

세리카 「…………자, 다 됐어.」

모리이 「고마워, 세리카.」

세리카 「…………응, 천만에.」

모리이 「그럼 나는 옷을 갈아입을 테니…… 아, 그리고…… 이 수건도 겸사겸사 세탁기에 넣어줄래?」

세리카 「읏…… 으, 응…… 맡겨둬…」

모리이 「부탁할게.」

세리카 「………………」

・・・・・

방으로 돌아와, 나는 선생님에게 배는 고프지 않냐고 물어보자……

모리이 「그러네…… 가벼운 거라면 먹을 수 있을지도……」

라고 한다.
그렇다면 딱 좋다…

그렇게 것으로 꺼낸 것은……

세리카 「짠! 병문안 과일 중에 있던 사과!」

모리이 「…좋네. 모처럼이니… 먹어볼까……」

세리카 「응. 그럼, 깎아줄게.」

열 때문에 멍하니 있는 선생님 옆에서, 나는 조용히 사과를 깎아간다.
……이렇게 선생님에게 사과를 대접하는 건… 내가 반전했을 때 이후로 처음일 것이다.
……그때도 호평이었던…… 그 모양으로 사과를 깎아간다…

세리카 「……다 됐어, 선생님.」

모리이 「……아… 다 됐구나… 미안해… 멍하니 있어서……」

세리카 「괜찮아. 자, 먹어」

모리이 「아ー…」 (입 뻐끔)

세리카 「…………어……?」

모리이 「…?」

…………에, 시련인 거야?
즉… 하라는 거야?

그걸…?

………아니… 지금의 나라면 할 수 있다.
고백까지 했으니까… 지금의 나는 무적이니까…! (?)

세리카 「아, 아ー앙……///」

모리이 「음…… 마싯네……」

세리카 「그, 그래…… 그, 그건… 다행이네……////」

모리이 「……하나 더… 괜찮을까?」

세리카 「……읏…… 괜, 괜찮아…… 자, 자…… 아ー앙……///」

모리이 「아ー앙…」

……선생님이 사과 하나를 다 먹을 때까지 그것은 계속되었다…
식욕이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

세리카 (……왜 하필 '아ー앙'을 요구하는 거야아아아!!)

…속으로는 엄청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모리이 「후아…… 아………」

…식사를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선생님에게 다시 졸음이 덮쳐온 것 같다.
다시 옆으로 누워, 잠잘 자세에 들어갔을 때 나는 접시와 칼을 치우러 가려고 했던 그때였다.

휙… 하고 옷이 잡아당겨진다.
옷을 당긴 주인은…… 선생님이었다.

모리이 「…………잠들 때까지만… 괜찮으니까…… 부탁해……」

…드물게 엉겨붙는 선생님에게 조금 두근거리고 만다……


……하지만, 그만큼 불안해진 거겠지.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특히… 외로움을 느낀다.
건강할 때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약해졌을 때만은, 유난히 외로워져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법이다.
무엇보다… 약해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
내버려 둘 리가 없다.

세리카 「……응. 괜찮아. ……곁에 있어 줄게.」

잡아당기고 있는 그 손을 양손으로 감싸… 안심시킨다.
그리고 그대로 나는, 선생님이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 주었다……

모리이 「…………고마…워……」

세리카 「……응… 푹 쉬어…… 다시 건강한 얼굴, 보여줘.」

모리이 「………응…… 엄마……」

세리카 「뭐가 엄마야…… 정말………」

세리카 「…………잘 자…… 세이야 선생님……」

잠시 후, 선생님은 안심한 얼굴로 잠들어 버렸다……

~Fin~

 



~덤~

냄새 페티시 세리카 쨩



그 후, 세리나 씨가 돌아와 주었다.
나머지는 맡겨달라고 말했기에, 나는 그대로 샬레를 뒤로했다.
…구호기사단이며, 의료에 관련된 사람이니까… 분명 괜찮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안심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

한편 그때의 세리나 씨…

세리나 「선생님의 세리나예요~♪ 후훗, 이걸로 냄새를 마음껏 감상ㅎ…… 어라… 수건이 부족하네……」

세리나 「………설마…… 후훗, 세리카 씨도 참……♪」

・・・・

지금 손에는, 선생님의 땀이 묻은 수건이 있다……
세리나 씨에게 아무 말도 듣지 않고… 여기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만약을 위해 창문 등을 확인한다.
이런 모습을 들키면… 솔직히, 이제 마을을 돌아다닐 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부끄러운 일을 지금부터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간질간질하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유혹에 이길 리가 없다.
지직… 하고, 가방의 지퍼를 연다……

거기서 나온 것은… 수건 두 장.
그때 선생님에게 세탁기에 넣어달라고 했던 그 수건이다.
……세리나 씨에게는 아마… 분명 들켰을 것이다.

그러니… 내일 사과하자.
제대로 세탁해서… 더러움 없이……
그러니… 오늘만…… 오늘만이니까……

킁… 킁……

세리카 (…………아…… 선생님의…… 냄새……///)

…나는 그 수건에 코를 묻는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 그 자리에서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자다.
게다가… 시로코 선배처럼… 개나 고양이처럼 후각이 예민한 사람으로서는 특히……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에 둘러싸여 있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마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인터넷에도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유전적으로도 매우 궁합이 좋다거나… 뭐라거나……

그러니……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응……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세리카 (……………안 돼……… 버릇이 될 것 같아………/////)

그날 밤… 세리카 씨는 기분 좋게 보냈다고 한다………



다음 날…

세리나 「어떠셨어요, 선생님의 냄새에 둘러싸여서♪」

세리카 「…………………////////」

세리나 「………후후훗… 좋죠, 선생님의 냄새♪」

세리카 「……………………/////////」 (끄덕…)

~끝~


선생님이 특정 계기로 마음을 연 학생들한테는 존댓말을 쓰도록 내 맘대로 번역 수정을 했었는데, 이번 에피소드 보니까 그게 아닌 것 같다.

원문에는 평소에도 계속 존댓말을 쓰다가 잠들기 전에 반말을 쓰는 데 그 때 세리카가 반하는 묘사로 되어있다.

하지만 이미 70화 가까이 번역을 반말로 해버린 걸 어쩌겠는가, 그냥 내 꼴리는 대로 간다.

여기서는 엉겨붙는다고 바꿔서 번역했음.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