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 2025. 3. 30. 14: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110962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세리나, 하나에, 마리… 이 세 사람은 분명 '그 샬레 선생님'이라는 딱지와 상관없이, '모리이 선생님'으로서 나를 봐주고, 평가해 줄 거라고 믿어.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63


시스터후드

 

다음 날 아침…

하나에 「안녕하세요옷! 선생님!!」

선생 「안녕, 하나에. 활기차네.」

하나에 「그게 제 아이덴티티니까요!」

세리나 「…그럼, 바로 오늘 진찰을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선생 「응, 부탁할게.」

그렇게 말하고 내 왼팔에 감겨 있는 붕대를 풀고, 붉게 물든 거즈를 핀셋으로 집어 든다.

선생 「읏……!」

세리나 「죄송해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꽤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역시 달라붙은 거즈를 뗄 때의 아픔은 별개다.
딱지가 쩍쩍 떨어지는 그 감각은 언제 느껴도 아프다……

하나에 「…음음. 상처는 꽤 아물고 있네요!」

세리나 「이 상태라면 며칠만 지나면, 미네 단장님께 퇴원 허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 「그렇구나… 너희가 열심히 치료해 준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하나에 「에, 에헤헤… 천만에요…///」
세리나 「서, 설마요… 아니지만…… 저기… 감사합니닷……///」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

미네 『안녕하세요. 시스터후드 분들이 오셨습니다만, 안내해 드려도 괜찮을까요?』

시계를 보니 도착 예정 시각인 9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하나에 「아와와와왓! 선생님이랑 너무 오래 얘기했어요!」

세리나 「서, 그럼 저희는 이만! 다음 진찰 때 봬요!」

그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황급히 방을 나갔다…
잠시 후 문이 조용히 열리고, 시스터후드로 보이는 모습의 학생들이 몇 명 나타났다.

미네 「소개하겠습니다. 이쪽은, 시스터후드의 리더이신 우타즈미 사쿠라코 씨입니다.」

사쿠라코 「…우타즈미 사쿠라코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 「…처음 뵙겠습니다, 사쿠라코 씨. 이런 모습으로 뵙게 되어서… 심지어 약속 시간까지 어기게 되고… 죄송합니다.」

사쿠라코 「아뇨, 선생님께도 사정이 있으셨던 듯하니… 주님께서도 용서하실 겁니다…」

……역시 시스터라고 해야 하나…
복장도 그렇고, 일거수일투족에 차분함이 묻어나는 학생이다.
하는 말도 시스터 같다……
……아니, 지금은 분석할 때가 아니지.

선생 「……어째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주신 건가요?」

그렇다, 그녀들이 일부러 내가 있는 병실까지 온 것이다.
성추행 상습범에, 인간 쓰레기라는 딱지가 붙은 샬레의 선생을 병문안하다니… 보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마,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며 물어봤는데……

사쿠라코 「…흠. 그저, 새로 오신 선생님이 궁금해서… 라는 이유뿐입니다.」

선생 「……네?」

사쿠라코 「들었습니다. 납치당한 정의실현부 학생을 구하려고 하셨다고… 저희의 정보망이라면, 이런 사소한 사건도 놓치지 않습니다.」

선생 「……그건,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의실현부 분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생각한 결과입니다. ……믿어주시진 않겠지만…」

사쿠라코 「………………후훗, 그런가요.」

혹시 몰라 흑심은 없다고 주장해 봤지만… 사쿠라코 씨는 아마 믿지 않을 것이다.
확실히 나를 의심하고 있겠지…
동아리의 수장이자, 여기 트리니티에서도 힘 있는 동아리인 '시스터후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학생이다.
그렇게 쉽게 믿을 리가 없다……

? 「……사, 사쿠라코 님…」

사쿠라코 「…무슨 일이신가요, 마리 씨?」

그러자 뒤에 있던 학생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사쿠라코 씨에게 말을 건다.

마리 「저기…… 실례인 줄 알지만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분이… 선생님께서, 거짓말을 하고 계신 것 같지 않습니다.」

선생 「…!」

사쿠라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마리를 살짝 노려보며 따져 묻는다.
조금 겁먹으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사쿠라코 씨에게 말했다.

마리 「……제가 이전 샬레 선생님의 피해자라는 건, 물론 사쿠라코 님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는 겁니다. 지금 여기 계신 샬레 선생님은, 그런 짓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걸…」

사쿠라코 「……물론 그렇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리 씨가 보고 느낀 것… 사실과 함께 말해주시지 않으면……」

마리 「…그럼, 어째서 여기까지 오면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걸까요.」

사쿠라코 「…………」

마리 「새로운 샬레 선생님이 부임하신 이후로, 그런 피해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네 「…그 혐의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은?」

마리 「전임 선생님의 건이 있었는데, 그런데도 그런 일이 있다면 연방학생회도, 발키리도 신용을 완전히 잃어버릴 겁니다… 게다가, 그 두 학교도 피해자인걸요?」

미네 「……………」

…그 학생이 한 말에 완전히 할 말을 잃은 미네 씨와 조금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사쿠라코 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리 씨는 두 사람 앞에 서서, 늠름한 표정으로 말한다.

마리 「……지금 샬레 선생님은, 전임 선생님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는데, 하지도 않은 일로 비난받고, 헐뜯기고, 뒷담화를 듣고, 신용받지 못하고, 외롭게 샬레에 계속 계신 겁니다.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은 선생님께서, 어째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건가요? ……저는, 시스터후드의 시스터로서…… 이런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비록 미숙하고, 수습 시스터라 할지라도…… 보고 넘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더는… 선생님을 의심하는 듯한 말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미네&사쿠라코 「「…………………」」

잠시, 공백의 시간이 흐른다…
보기에는, 얌전해 보이는 학생인데…… 당당하게 리더에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배짱 있는 학생이었다.
…조금 의외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쿠라코 「……마리 씨의 말이 맞군요.」

미네 「읏…!」

선생 「!?」

마리 「! 사쿠라코 님……!」

사쿠라코 「……마리 씨의 말대로, 저희는 전임 선생님이 저지른 일을, 지금의 선생님께 떠넘기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으로서 평가받는 것, 사회 봉사 활동 모습…… 그 모든 보고에, 저희는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았습니다.」

미네 「읏…… 네.」

사쿠라코 「………죄송합니다, 선생님. 저는 줄곧, 선생님을 의심했습니다. …시스터후드 학생의 6할이, 전임 선생님에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피해가 있고 나서… 저는……」

사쿠라코 씨가 갑자기 내 앞에 주저앉아, 손을 모으고 참회하기 시작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나는 그녀의 말을 끊고 들어갔다.

선생 「아, 저기, 사쿠라코 씨…… 음… 저를 의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쿠라코 「…읏… 어째서……?」

선생 「피해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렇다면, 같은 조직이고, 같은 입장인 저… '샬레의 선생'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건…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해요.」

선생 「그러니까, 용서할게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사쿠라코 「……어찌나 자비로우신지…… 감사합니다, 선생님.」

미네 「……………」

나에게 예를 갖추고, 미소를 보이는 사쿠라코 씨와 달리, 미네 씨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선생 「………저기…… 미네 씨.」

미네 「…네, 네…… 무슨 일이신가요……」

선생 「그게… 미네 씨도 마찬가지에요. 미네 씨도… 구호기사단도 분명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런 대응을 했을 테고……」

미네 「읏…… 네…… 처음에는 환자이신 선생님께, 차가운 태도를 보여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선생 「…음… 그런 취급받은 기억은 없지만… 네. 괜찮아요. 그러니까, 고개 들어주세요, 미네 씨.」

이렇게 수습 시스터, 이오치 마리 씨 덕분에 소수이긴 하지만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연락처도 교환하고, 곤란할 때는 서로 돕기로 했다……



한편 그 무렵, 정의실현부…

하스미 「……오늘도… 말인가요.」

정실 몹 「네…… 요즘 들어, 방에서도 나오지 않으셔서……」

사실 그날, 문제의 세 학생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다.

정실 몹
『하스미 선배님ー!!』
『긴급 상황이에요ー!!!!』
『코하루 쨩이 유괴됐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그 말을 들은 츠루기는 즉시 준비해서, 현장으로 향했는데…
그곳에 있던 것은……

코하루 「……아……… 아아………」

넋이 나간 코하루의 모습과, 밧줄에 묶인 이번 사건의 주모자.
…그리고……

하스미 「………………이건………」

누군가의 혈흔…

이건 헬멧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순식간에 이해했다.
왜냐하면, 붙잡은 헬멧단 전원에게 저렇게 많은 피가 나올 정도의 상처를 입은 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하나.
……사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코하루의 말로 그것은 확신으로 바뀌어 버렸다.

코하 「나…… 그 사람을…… 쏴 버렸어…… 아……」

츠루기&하스미&이치카
 「「「!?!?」」」

사실은 자세히 듣고 싶었다…
하지만…… 저런 모습으로, 저런 상태인 코하루 씨에게 사정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하스미(……그로부터 이틀…… 코하루는 완전히 틀어박혀 버렸고……)

아직 사실도 확실하지 않은 이상… 판단할 수는 없다.
선생님이 코하루를 협박한 것인가…… 아니면……

하스미(……아뇨… 코하루 성격상… 그럴 리가……)

…그럴 리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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