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에 돌아온 선생님 (29)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711630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099802
작가 : ジャーヴィス
작가의 말 : 뭔가 동기 부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남자입니다.
상관없지만 노아의 무릎 베개는 분명 부드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본격적으로 일이 위험해졌을지도 모릅니다… 4월 이후 거의 계속 야근해서 SS 쓸 시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했던 구상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 점점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딜레마 속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편 초반에 했던 것 같은 단편 완결형이 이상이었는데…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64
토끼 사냥을 가자②
그 후 나와 사키는 미유가 있을 만한 장소 다섯 군데를 찾아봤지만… 결과는 꽝이었다. 하지만 수확 자체는 있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다섯 번째는 아무것도 없었다.
두 번째는 누군가 있었던 흔적이 있지만 판별이 불가능했다.
단서가 있었던 건 네 번째 장소였다.
「선생님! 이것 좀 봐!」
「왜 그래? 이건…」
주워서 손에 들었다. 그것은 하얀 헤드셋이었다.
머리띠?처럼 생겼고, 모양은… 토끼 귀 같았다.
「산속에 이런 헤드셋이라니…」
「아아, 미유 것일 가능성이 높을지도 몰라. 주변을 서둘러 수색해 보자! 통신 수단조차 없어져 버렸으니 아무리 우리라도 무리야!」
「OK! 가자!」
사키의 뒤를 따라가듯 주변을 수색한다. 사키가 오른쪽을 보고 있다면 나는 왼쪽을 보는 식으로, 서로의 시야를 커버하며 360도를 둘러보며 미유를 찾는다.
라고 해도 결국 둘은 둘. 이런 산속에서 어린 여자아이 한 명…
게다가 표현은 좋지 않지만 존재감 없는 아이를 찾으라니, 무리도 이런 무리가 없다.
노아는 한번 호위해 줬으니 오늘도 의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면… C&C인가? 아니, 그만두자.
산을 닥치는 대로 폭파해서 끌어낸다는 바보 같은 방법을 제안할지도 모른다. 하지는 않겠지만…
삐삐삑!
『네~ 네~ 여기는 RABBIT3, 무슨 일이야~?』
「모에, 미유 것으로 보이는 그 토끼 귀 모양의… 음, 뭐였더라… 그래 헤드셋. 모에가 알려준 장소 중 하나에 있었어.」
『성과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거 전파를 잡은 걸까? 다시 한번 있을 만한 곳 후보를 추려내야 할지도 모르겠네. 게다가 나쁜 소식인데, 그쪽에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산속은 위험해.』
「뭐… 서둘러야겠군. 젖어 버리면 체력을 빼앗기고 몸 상태도 나빠지기 쉬워. 전망 좋은 곳으로 가거나 지붕 있는 곳으로 서두르자! 선생님!」
「응, 모에! 다시 한번 미유가 있을 만한 곳 후보를 좁혀줘!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면 부탁해! 시간과의 싸움이야!」
『오케이, 맡겨만 줘!』
뚝…
「미유 녀석…」
험한 말을 하면서도 거기에는 분명한 걱정의 빛이 엿보이는 사키.
RABBIT 소대가 뿔뿔이 흩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키가 이 소대 안에서 가장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이상해진 가운데, 자신이 평범하다면 자신도 이상해지는 편이 정신적으로는 편할 테니까…
전망 좋은 곳을 목표로 산을 오르는 중, 문득 궁금한 것이 있어서 사키에게 질문하기로 했다.
「사키. 질문인데…」
「응? 왜 그래.」
「이 산은 너희가 훈련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나?」
「아니… 정확히는 미유가 사용한 적이 있을 거야. 그보다, 선생님과 함께 왔을 텐데?」
「응. 그건 그렇지만 미유라면 다른 사람과 함께 오지 않았을까 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고 할까, 비굴한 성격이면서도 그에 상응하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미유.
미야코 정도라면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 같은 부분을 알려줬을 법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미야코는 행방불명…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장 위험한 것 같기도 하다.
「선생님. 미유가 갈 만한 곳을 떠올려 봐. 우리가 모르는 일면도 선생님이라면 알고 있을 거 아니야?」
「미유가… 갈 만한 곳…」
쓰레기통……… 그런 건 없다. 퇴비 상자 정도겠지만, 거기에 들어갈 만큼 미유도 위생 관념이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들어가 있던 쓰레기통도 총알이나 고철류 쓰레기통이었을 테고…
그렇다면 다른 숨을 만한 곳… 이런 산속에서는 숨을 곳이야 얼마든지 있다.
존재감 없는 그녀…
하지만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욕구도 있다…
산…
사람들이 온다…
상자…
그때, 내 머리 꼭대기에서 전류가 흘러내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산장?」
「? 산장이라고?」
사키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이쪽을 쳐다본다.
생각을 서둘러 정리하고 모에에게 통신을 보낸다.
삐… 삐… 삐삐삑!!!
『잠깐 선생님!? 아직 다 못 좁혔는데 갑자기 통신 걸어오면 심장에 안 좋…』
「모에! 이 산 위성사진 같은 데 산장이 찍혀 있거나 하지 않아!?」
『사, 산장?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RABBIT4가 있을 만한 단서를 선생님이 생각해 냈는데… 말하는 대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알았어… 사람 부려 먹는 거 심하네. 알게 되는 대로 그쪽에 공유할 테니까, 좀 더 그쪽에서도 찾아봐.』
뚝.
통신이 끊기는 것과 동시에 나와 사키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본다.
그리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앞서가자는 몸짓을 한다.
「…」
시시하네…라고 사키는 반쯤 어이없어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전망 좋은 곳을 향해 나와 둘이서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한편 그 무렵, 밀레니엄에서는…】
「……」
「노아 선배, 아까부터 계속 멍하니 계시지 않아요?」
「아? 아아, 죄송해요 코유키 쨩! 어제 일이 조금 머릿속에 남아서요…」
「분명 SRT 학생이 팔에 큰 부상을 입었다, 라는 이야기였지?」
세미나 일을 하고 있는데 코유키 쨩이 저를 걱정스러운 듯 들여다보았고, 유우카쨩이 보충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팔 상태로는 흉터가 조금 남을 가능성은 있지만, 괜찮아… 라고, 선생님은 그 후에 전해주셨으니까요.」
「그럼 다행이지만요~…」
「그렇다 해도… 말이야. 노아, 오늘 계속 딴생각만 하는 것 같아.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으니 이해할 수 있어… 무리하는 건 아니지?」
「유우카 쨩…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안심하세요♪」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코유키? 지금부터 게임개발부를 포함한 다른 곳에 갈 거야.」
「에에~!? 저도요!?」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코유키 쨩의 교복 옷깃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유우카쨩이 붙잡고 반쯤 끌다시피 세미나실 입구로 향합니다.
「너도 같이 가는 거야! 자! 일어서!」
「우와아아아앙! 왜애애요오오오오오!!!」
위이잉…
「……후후.」
역시 코유키쨩이 있어 주면 굉장히 떠들썩해서 지루하지는 않네요.
…
유우카쨩이 하는 말은, '절반'은 맞고, '나머지 절반'은 틀렸습니다.
RABBIT 소대의 모에 씨… 그 너덜너덜해진 팔… 선생님의 마음에 매달려, 형태를 만들려 했던 결과.
이 키보토스에서 대체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저나 유우카 쨩처럼 추억을 버렸을까요.
그만큼, 모두 선생님을 사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과 마주하면 마주할수록…
선생님은 계속 상처를 입습니다. 물리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학생의 상처는 자신의 상처처럼 느끼는 구석이 있는 그분입니다.
선생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걱정입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부서져 버리지 않을까…
조금은 '가까워진' 학생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여자'로서.
그분을, 어떻게 하면 지탱할 수 있을까요.
「아, 비… 인가요…」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보니 비구름은 옅고, 짧은 시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옅은 잿빛 비구름은, 마치 지금 제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조금, 불쾌했습니다….
【장면은 선생님들에게 돌아와서…】
「여기가?」
「그래… RABBIT3의 통신으로 보내온 좌표는 이곳을 가리키고 있어.」
나와 사키가 서 있는 곳은 상당히 낡은 산장… 아니면 오두막?
뭐 산에 있으니 산장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어떤 전대미문의 하우스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허름하다. 아마 부서지지는 않겠지만…
「작은 발자국도 있었고, 여기까지 이어져 있어. RABBIT3의 추측이 맞다면, 여기에 RABBIT4가 있을 거야.」
모에에게서 보내온 좌표는 사키가 버섯 채집 포인트로 표시해 두었던 곳 근처에 있던 작은 개울을 따라 올라간 곳에 있었다.
「…」
나는 말없이 문에 다가가 문고리를 돌린다.
잠겨 있지 않다.
「음… sweet…」
「선생님.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내가 먼저 들어갈게. 뒤에서 떨어지지 마.」
내 옆을 스르르 빠져나가듯 안으로 들어가는 사키.
클리어링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간다…
만약을 위해 가져온 라이트로 시야 앞을 비춰두자.
조금 전부터 약해졌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져서인지 이 산장 안은 더욱 어두워져 있었다.
「문제는 없어… 마지막은 이 방이야…」
사키가 조심스럽게 문을 밀고 안을 들여다본다.
「「!!!」」
안의 광경을 보고 나와 사키는 기겁하고 만다.
그 앞에 있던 것은…
죽은 듯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며 라이플 총구를 물고 있는 미유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계속】
다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