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단편

휩쓸리기 쉬운 선생님과 제멋대로 유혹하는 학생들

무작 2025. 6. 18. 17: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5001763

 

작가 : せん


작가의 말 : 마침내 초고 완성작이 무너졌습니다. 투고 기간도 느슨하네요.

70% 정도 써놓은 작품은 가끔씩 존재하는데요…

그리고 하나 쓰고 싶은 작품이 있어서,

과거작의 「머리가 너무 나쁜 선생vs초천재 청초계 병약 미소녀 해커 아케보시 히마리와 수행하는 에이미」

처럼 바보같은 선생 작품을 쓸 생각인데 어느 학생과 엮는 게 좋을까요?

지금까지는 노아 아니면 하나코로 고민 중인데 「이 학생으로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휩쓸리기 쉬운 선생님과 제멋대로 유혹하는 학생들


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사랑받아 매일같이 청혼받고 있다.

게다가 덮쳐지기도 하지만 정조는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일 힘들다구. 월급 짜다구. 쉬는 날 없다구~」

눈앞에 버티고 선 것은 서류와 혼인 신고서의 산이다.

물론 학생들의 청혼으로 쌓인 것이다.

버릴 수는 없어서 샬레의 빈 방에 가져가지만, 혼인 신고서 묶음만으로 벌써 세 방을 채워 버렸다.

덧붙여 말하자면, 연방학생회에 불수리 신고서를 제출했더니 기각당했다.

아무래도 나는 결혼에 대한 거부권이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짓궂게도 불수리 신고서 중 '이혼'만은 허용되었다.

즉, 나는 한 번 결혼하면 이혼할 수 없는 인간이 된 것이다.

「산책이나 갈까…」

일단 엔젤24에서 음료수를 사고 산책을 가기로 했다.



─────⏱─────



위잉

「헛!? 안,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하하, 왜 이렇게 겁먹고 그래, 소라?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선생님이 결혼 안 해주신다고 학생분들께 하소연을 듣고 있어요. 저랑 결혼해도 괜찮은데요?」

「응, 말은 제대로 하자」

「지금 '응'이라고 하셨죠? 언질 잡았어요」

「안 되겠다, 이거」

나를 왜인지 겁냈던 소라는 구혼욕에 넘치는 학생들에게 독에 물든 모양이다.

여기서 어떤 성경이 떠올랐다는 너는 거기.

혹독의 이로하를 숙지하고 있군. 센스 있네.

「일단 차 사러 왔는데. 추천 있어?」

「네! 저의 혹독즙 넣은 차가 있습니다」

「위생법에 위반되지 않아?」

「키보토스는 무법지대라」

「음~. 그럼 선반에 있는 안전한 차로 할까」

「칫… 알겠습니다」

「응? 방금 혀 찼어?」

「안 찼어요. 계산 114514엔입니다」

「차 한 병에!? 폭리잖아!!」

「저의 혹독즙 넣은 차는 19엔인데요?」

「큭… 그럼 그걸로…」

「알겠습니다! 정성을 담아 막 우린 것으로 준비할게요!」

「응? 그런 거야?」

「왜냐하면 선반에 있는 것에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잖아요?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이 차를 사용하게 해주실 거죠?」

「하아…」

소라는 내가 계산대에 가져온 차 뚜껑을 열고 혼자 혹독을 시작했다.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페트병은 눅눅해져 버렸다.

그리고 내용물인 차에도 이것저것 들어갔다.

「하아 하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아니, 그다지 기다리지 않았지만… 고마워」

나는 엔젤24를 떠났다.

더 이상 있었다가는 또 이상한 것을 사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 기분 전환 삼아 어디를 걸어볼까…

와르르!!

「음냐!!」

납치이다. 키보토스에서는 이것도 흔한 일이다.

나를 납치하는 건 100% 학생이니 안심하고 납치당하고 있다.

오늘 도착하는 곳은 어느 학원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기절당했다.



─────⏱─────



「도착했어 선생님」

「응?」

내 몸을 감싼 마대자루가 벗겨지고 밝아진 시야를 둘러보니 스테이지 위에 묶여 있었다.

 

벌거벗고.

그리고 스테이지를 덮은 막이 호쾌하게 열렸다.

어? 나는 벌거벗었는데?

랄까 구경거리로 만들지 말아줄래?

 


와아아아!!

 


「응!? 히나랑 호시노랑… 다 있잖아!?」

나에게서 본 객석 방향에는 온갖 학원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평소에는 나에게 먼저 청혼하려고 다투는데 어쩐 일일까?

「사회는 제가, 하야세 유우카가 맡겠습니다!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와아아아!!

「무슨 일이야!? 유우카! 내 밧줄 풀어줄래?」

「안 돼요! 다수결로 이길 수 있으면 풀어줄게요」

「음… 그건 이길 가망이 없으니 어쩔 수 없나…」

「여러분! 오늘은 『선생님을 유혹하는 모임』에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임은 선생님의 허락을 받으면 혹독이든 뭐든 해도 되는 모임입니다!」

와아아아!!

「유우카?」

「선생님도 이의 없으시죠?」

「아니? 엄청 많은데? 나에게 거부권은!?」

「없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전부인가요?」

「응, 아니, 안 되겠지. 이것저것」

「하아…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이 덮치는는 걸 염려하고 계시는 거군요?」

「응」

「지금, 긍정하셨죠? 즉 선생님은 저희의 모임에 동의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아아아!!

「응?」

「여러분! 선생님의 동의도 얻었습니다!! 그럼 엔트리 NO.1분! 단상으로 나오세요!」

「???」

대화의 흐름이 180도 정도 뒤틀려버렸다.

나는 유우카의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단지 유우카에게는 '모임'에 대한 긍정으로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엉망진창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어, 아니, 에—— 그러니까… 뭐? 어떻게 해야 해?」

「선생님께 설명해 드리지 않았었군요. 간단한 일이에요. 추첨으로 순서를 정한 학생이 한마디로 유혹할 테니 선생님은 좋다고 생각하면 긍정해주세요」

「???」

「뭐, 해보면 알아요」

「하아…」

유우카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있는데 단상에는 히나가 올라왔다.

부끄러워하며 머뭇거리는 모습은 귀여운 법이다.

「서, 선생님? 나와 혹독해주지 않을래?」

「엥? 안 돼 히나. 애초에 나는 선생님이고 히나는 학생ㄷ…」

부우우우우👎️!!

「!?」

「위원장과 혹독해!!」
「멍멍멍!!」
「혼탕 플랜을 사용해 주세요!」
「발 핥지 마!」

「그렇겠지… 선생님은 나보다 치나츠나 아코처럼 큰 애랑 하고 싶은 거겠지… 훌쩍」

「그런 게 아니야!? 그냥 윤리적으로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야!?」

「그럼 윤리만 없으면 된다는 거야? 키보토스는 무법지대라고? 윤리 같은 건 없어」

「확실히…?」

「그럼… 그게, 괜찮다는 거겠지?///」

「어」

「하야세 유우카. 선생님의 언질을 얻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혹독 추첨권을 드릴게요! 분실 조심하세요!」

「고마워. 선생님. 약속은 지켜야 할 거야」

「어?………어?」

「아아, 선생님께 설명해 드리지 않았군요. 선생님을 유혹한 학생은 '혹독 추첨권'을 손에 넣습니다. 이 모임이 끝나면 추첨권에서 엄정한 추첨이 진행되어 선생님과 혹독할 순서를 정합니다」

「???」

「즉, '혹독 추첨권'을 손에 넣은 학생은 선생님과 혹독할 수 있습니다. 그걸 손에 넣기 위해 모두들 선생님을 유혹하고 있는 거죠?」

「응, 아니… 애초에 승낙하지 않았잖아?」

「했습니다. 선생님은 윤리를 방패로 삼으셨지만 키보토스에 윤리는 없으므로 선생님의 이론은 파탄입니다. 즉 히나씨의 유혹은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말도 안 돼」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혹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주세요. 엔트리 No.2분! 나오세요!」

「아아…」

유우카에게 다음 학생이 불려졌다.

일단 나는 학생과의 지극히 불리한 유혹을 벗어나야만 한다.

아니,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리가 왔다.

「선생님. 저, 저와 불륜한 혹독을 합시다」

「안 돼 마리. 순결은 지키자」

「그, 그렇겠죠… 훌쩍」

부우우우우👎️!!

「!?」

「타락시켜!」
「시스터 마리를 울리지 마!」
「섹스 정도는 시켜줘!」

「…???」

이건 내가 잘못한 걸까?

마리는 울고 주변에서는 맹비난이다.

「여러분! 선생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여성으로서 매력이 부족했을 뿐이니 부디 비난은 멈춰주세요!」

「와, 왓삐☆」
「달콤하군요 시스터 마리! 지금 여기서 덮치세요」
「『덮쳐라! 덮쳐라! 덮쳐라! 덮쳐라!』」

애써 마리가 소란을 가라앉히려 했는데 비난은 '덮쳐라'라는 콜로 바뀌었다.

뭔가 변명해야겠네.

「마리 완전 매력적인데?」

「선생님? 즉 그것은 저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죠?」

「응?」

「그렇죠?」

「하, 하아…」

「알겠습니다. 즉 승인이 얻어졌다는 뜻이죠///」

「응?」

「축하합니다! 혹독 추첨권 증정입니다! 분실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

또 어느새 말려들어가 버렸다.

나 이렇게 대화 못 했나?

「다음은 엔트리 No.3분! 나오세요!」

「응?」

이번에는 미야코가 왔다. 응, 뭔가 수영복이고 엄청 젖어 있고… 하나코인가?

「선생님. 저랑 생◯◯ 합시다」

「잠깐!?」

미야코는 나에게 달라붙으면서 어필해왔다.

어, 유혹이라는 게 말로만 하는 게 아니야?

「유우카!? 유혹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아!?」

「세이프입니다. 덧붙여 선생님의 비나가 1밀리라도 반응하면 유혹당한 것으로 간주되므로 싫다면 저항하세요」

「그런!」

「아, 반응했네요. 저는 토끼는 아닙니다만… 실전이 기대되네요///」

「힁…」

미야코는 쿨하게 떠났다.

아까 전까지 그렇게 천박했는데…

그리고 차례차례 학생들의 유혹에 저항해 봤지만 왜인지 유혹당했다고 판정받고, 나는 모임에 참가한 학생들과 혹독하게 되어버렸다.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혹독 추첨권 멋지게 매진입니다! 모두 기뻐하고 있어요!」

「이상해애애애애!! 왜 아무도 이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거야!?」

「그건 선생님과 혹독하고 싶으니까요///」

「힝…」

「덧붙여 저는 이 모임의 사회를 맡음으로써 혹독 추첨권을 손에 넣었습니다만 기대하고 계셔 주세요!」

「어째서…」

「선생님도 그렇게 실망하지 마세요. 학생 모두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잖아요?」

「큰 문제인데!?」

「…그렇군요. 일단 선생님을 묶고 있는 밧줄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늦어져서 죄송했습니다」

「오옷! 유우카 고마워! 좋아해!」

「칭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요?///」

나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벌거벗고 있지만.

일단 자유이다.

「그럼 나는 집에— 「그럼 지금부터 혹독 추첨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가자분들은 회장에 모여주세요!」

「응?」

스테이지에서 내려가려는데 온갖 입구에서 우르르 학생들의 무리가 들어왔다.

응, 모두 돌아간 거 아니었어?

「유우카? 이건 무슨 일이야?」

「뭐긴요 방금 여러분이 획득하신 혹독 추첨권 추첨회죠?」

「에에엣!? 그런 거 안 돼! 내가 덮쳐지잖아!」

「선생님도 동의하셨잖아요?」

「동의 안 했어!?」

「그런 말을 하시는군요. 선생님은 약속을 깨는 그런 사람이었던 건가요?」

「그거랑 이거랑 다르지 않아!?」

「같습니다. 그럼 추첨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앗!」

유우카는 무자비하게도 추첨회를 시작해 버렸다.

추첨으로 흔히 있는 빙고 추첨기를 돌려 나온 구슬에 쓰인 번호의 학생부터 혹독해 나갈 모양이다.

빙고 추첨기에서 나온 구슬에 쓰인 번호가 세 자릿수였다는 것을 알고, 나는 당분간 혹독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치만 혹독을 자ㅇ나 ㅅ스라고 번역하기에는 너무 많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