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시리즈 (6화 이상)

일주일 후에 깨어나는 선생님 ①

무작 2025. 3. 23. 17: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167711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3217981

 

작가 : なつき

 

#소라사키히나


작가의 작품 소개

 

선생님이 갑작스런 습격으로 의식불명이 되어 버렸다. 선생님이 언제 눈을 뜨는지 모르는 학생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 이 스토리의 1주일은 현실에서의 1주일(3월 2일~3월 9일)과 같은 흐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전적인 테마이기 때문에 원 패턴화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부디 최종화만은 읽어 주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 히나 시점. 앞으로 7일.


앞으로 7일

 

나는 병원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이렇게 먼 거리를 달려서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렸다.

피곤하다고 해서 다리를 쉬게 할 수는 없었다.

내 소중한 사람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것이 싫었다.

 

나는 몇 시간 전 갑자기 선생님이 총에 맞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선생님이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집무실 유리창을 뚫고 선생님에게 총을 쐈다고 한다.

발키리의 신속한 출동 덕분에 범인은 무사히 체포되었고 선생님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습격은 순식간에 일어났고, 선생님도 방어 태세를 취하는 것이 늦었던 모양인지 총알이 직격하여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나는 어쨌든 선생님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다시 그 미소를 내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니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바라며 달리는 동안 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기, 선생님은...!"

 

나는 숨을 몰아쉬며 겨우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들은 병원 접수처 직원은 금방 사정을 알아차렸는지 선생님의 병실까지 안내해 주었다.

 

"선생님!“

 

안내받은 병실 앞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바로 선생님 곁으로 달려갔다.

조용히 해달라고 주의를 받았지만, 나는 전혀 조용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선생님이 여전히 의식을 잃고 잠들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나는 선생님의 몸 상태를 살폈다.

응급조치는 완료된 것 같았고, 습격으로 총에 맞았을 법한 곳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 새하얀 붕대에는 선생님의 피가 조금씩 묻어 있는 것이 보였다.

 

"선생님...!"

 

나는 소리를 지르고 싶어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선생님의 1인실에 선생님과 나 둘만 남았다.

 

선생님이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

항상 내가 집무실에 들어왔을 때처럼 환하게 웃으며 내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선생님의 피부에 닿는다.

의식은 없지만 살짝 따뜻하다.

선생님이 살아있다는 가장 큰 증거다.

 

하지만 이 따뜻함이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지금 여기서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나는 돌연 선생님이 없는 키보토스를 상상한다.

질서를 잃은, 싸움이 끊이지 않는, 황폐해진 세상.

선생님이 키보토스에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선생님에게 구원을 받은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토록 우리를 생각해주신 선생님이, 앞으로도 계속될 줄 알았던 추억이 모두 사라질지도 모른다.

 

싫어. 선생님, 죽지 마.

눈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시야가 눈물로 엉망이 된다.

나는 선생님 곁에서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죄송합니다, 면회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들어온 간호사가 말한다.

 

"또 봐, 선생님."

 

나는 이렇게 말하고 병실을 떠났다.

'또 보자'라고 말한 것은, 이대로 헤어지면 평생의 이별처럼 느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병원을 나서자 바깥 공기가 차갑고 무겁게 느껴졌다.

축 처진 날개를 끌고 나는 게헨나 학원으로 돌아갔다.

 

이후 아코 일행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키보토스의 각 학교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열기로 했고, 각 학교 대표들이 돌아가면서 병원에 가기로 했다.


여담 : 소설번역 사이트의 존재를 알기 전, DeepL 번역을 이용해서 번역했던 시리즈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