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편 블루아카 소설 (Pixiv)/[미움받은 선생님 뒤에 온 신임 선생님이 분투하는 세계선]

(94) 번외 - 세리카 쨩의 아르바이트를 돕는 모리이 선생님의 이야기

무작 2025. 6. 18. 11:00

작품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861605

 

시리즈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2401939

 

작가 : 妄想好きのぽてと


작가의 말 : 선생×세리카 좋죠… 쓰고 있으면 여러 영상이 머릿속에서 재생돼서 저도 행복해져요…… 좋아요… 아무도 불행해지지 않아(웃음)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리퀘스트.
그리고 제 머릿속을 기쁘게 해 주세요……(웃음)

 

이전화 : https://qjsdur00.tistory.com/152


번외 - 세리카 쨩의 아르바이트를 돕는 모리이 선생님의 이야기

 

세리카 「이, 이대로는 안 돼, 선생님!! 도와줘!!」

모리이 「에…… 일단 고개 들어, 세리카……」

평범한 평일의 어느 날… 세리카가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서, 갑자기 엎드려 절을 했다.
갑작스러운 일에 내 머릿속은 『?』로 가득 찼지만……
사정은 이러했다…

늘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전염성 감기에 걸린 사람이 나와 버린 모양인지… 많은 사람이 올 수 없게 된 것 같았다.
모처럼의 이벤트이고, 한창 팔릴 때인데… 어떻게든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장님의 마음에 응답하고 싶어서 세리카 씨가 이렇게 부탁하러 온 것 같았다.

세리카 「이거… 꽤 시급이 좋아서 말이야…… 될 수 있으면 놓치고 싶지 않고……! 그러니까, 선생님… 부탁해!」

두 손을 모으고 간청하는 세리카……
……늘 신세 지고 있는 세리카의 부탁이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나는 승낙할 생각이다.
……만, 일단 시급을 물어보기로…

모리이 「……저기, 근데… 시급이 얼마나 되길래?」

세리카 「응?……음…… 그랬지ー……」

세리카 「………1,600엔……이었을 거야……」

모리이 「………과연…… 확실히 그거는……」

돕기로 했다.







사장 「정말로!!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설마 도와주실 줄이야… 정말… 정말 고맙소!!」

모리이 「아, 아하하… 네, 넷……」

사장 「선생이 있다면 천군만마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모리이 「네, 넷…… 그럼, 업무 내용을 알려주시겠어요……」

사장 「물론이지요!! 선생과 세리카 쨩은 두 분이서 접객을 메인으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송구스럽지만, 이 포장마차 야키소바 맛을 낼 수 있는 건 저와 여기 있는 두 사람뿐이라서요…… 제가 말하기도 뭐하지만, 꽤나 잘 팔린답니다. 여기 야키소바 말이죠!」

모리이 「그 정도로 엄청난 맛인가요?」

사장 「암, 그렇고말고! 뭐라고 해도 아버지가 남겨주신 이 비전 레시피로 만드는 소스는… 만인을 매료하는 최고의 소스지…… 이 완성도는 그 누구에게도 질 자신이 있다!」

모리이 「그렇군요… 그거, 궁금해지네요…♪」

사장 「끝나면 질리도록 먹게 해주지! 물론, 제대로 임금도 지불한 다음에 말이야!」

호탕한 사장에게 업무 내용을 확인하고, 가게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그때 나는 예전 설날에 했던 머리 세팅을 하려고 했는데……

세팅하려던 내 손을 잡고, 제지한다.

모리이 「………저기, 세리카?」

세리카 「……지금 선생님… 7:3으로 가르마 타려고 했어?」

모리이 「…그게, 앞머리가 거슬릴까 봐……」

세리카 「으… 안, 안 돼…! 자, 자, 여기!!」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새하얀 수건을 건네준다.

모리이 「……음… 이걸로 뭘 하라고……」

세리카 「…머리에 두르면 되잖아. …그럼 앞머리가 거슬리지 않잖아……?」

모리이 「그, 그렇구나…… 그런데, 어째서 7:3 가르마는 안 되는 거야?」

세리카 「으에!? 그, 그그……그게………////」

세리카(……그렇게 하면…… 선생님이 멋있다는 걸… 모두에게 들켜 버리잖아……/////)

모리이 「……뭐라고 했어?」

세리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자, 빨리 준비해!! 그거 빨리 머리에 둘러!!////」

모리이 「저, 저기… 왜 화를 내는 거야, 세리카… 아, 아파, 툭, 툭 때리지 마……!」

이렇게 시작 전에 소동이 있었지만, 이벤트가 시작되어 갔다……

모리이(……왠지 이 수건… 세리카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뭐, 됐나……)

・・・・・

사장인 나는…… 조금 걱정하고 있었다.
그 원인은…… 세리카 쨩이 데려온 조력자다.

평판은 듣고 있다…
전임 쓰레기 인간보다 나은 녀석이라는 건 이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가냘프고…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몸을 한 녀석이 이 격무를 해낼 수 있을지……
금방 지쳐서 결국 팔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고…… 그렇게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심시간…… 내가 생각했던 것은 기우로 끝나 버린다…

세리카 「선생님!! 야키소바 계란 프라이 토핑 2개랑, 생강 많이 넣은 야키소바 손님 테이블로 부탁해!」

모리이 「알겠어. 아, 세리카. 아까 김 많이 뿌려달라는 손님은…」

세리카 「젓가락 3개지?」

모리이 「알고 있다면 됐고, 세리카가 다음 포장할 손님, 아까 배달 갔을 때 토핑 변경이 있어서, 생강 조금에서 보통, 김 보통에서 많이, 마요네즈 추가해 달라고 하더라.」

세리카 「하아~!?…일단 알았어. 응, 해 둘게. 아, 이 야키소바 세트 말인데, 이 손님 저쪽 테이블로 갔어.」

모리이 「저쪽이구나, 알았어!」

손님 「저기요, 주문할게요~…」

세리카&모리이 「「네, 곧 갑니다!!」」

사장 「……………」

요리사 1 「………호흡이… 척척 맞네요, 저 두 사람……」

요리사 2 「역시 세리카 쨩이 데려온 조력자야…… 게다가 샬레의 선생이래.」

요리사 1 「에엑… 선생 굉장하네……」

선생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정확하게 배달하고, 세리카 쨩은 포장 손님에게 정성껏 포장해서 미소로 건네준다……
자세한 요구도, 주문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선생의 기억력……
척척 일을 해낼 수 있는 세리카 쨩……

그것뿐만이 아니다…… 마치 선생과 세리카 쨩의 연계 능력이 너무 높아……
양이 많은 주문을 받고 포장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눈치챈 선생은 곧바로 줄 서 있는 손님의 다음 주문을 받으러 가, 회전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게다가…

모리이 「요리사 여러분, 계란 프라이 올린 야키소바, 재고가 얼마 안 남았으니 추가 부탁드립니다!」

요리사 1・2&사장 「「「네ー!」」」

여유를 가지고, 요리 재고를 알려준다……
…혹시, 이 요리가 이 시간에는 얼마나 팔릴지 짐작하고 있는 건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모리이 선생…… 저 녀석은…… 대단한 녀석이다.

사장(……미안하구만 선생… 내가 틀렸소…… 당신, 굉장하구먼. …역시 샬레의 선생이야……!)

세리카 「서, 선생님!! 괜찮아, 그 양…!?」

모리이 「으, 응…… 괜찮아…… 팔이 찢어질 것 같지만…… 가까우니 괜찮다고……!」

세리카 「20개는 아무리 그래도 무리잖아!! 자, 나눠서 들고 가자!?」

모리이 「…그래… 그게 좋을지도……」

세리카 「…정말…… 한 번에 너무 많이 가져가서 전부 망치면 안 돼? 정말이지… 선생님은……」

모리이 「아, 아하하…… 미안 미안……」

세리카 「……그리고, 저기… 앞치마 풀려지고 있잖아?」

모리이 「아, 정말이네…… 고마워, 세리카. …그, 미안한데, 세리카…… 거기에 뭐 묻었다고?」

세리카 「엣!? 저, 정말!?…… 우와, 정말이다…… 고마워, 선생님……!」

모리이 「천만에. 그럼, 다시 시작해 볼까♪」

세리카 「……응♪」

사장 「………………」

나는 조금…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그 이유를 알았을지도 모른다……

・・・・・

사장 「좋아, 세리카 쨩, 선생. 손님도 딱 뜸해졌을 때고, 휴식 들어가도 좋다.」

세리카 「고마워, 사장님!」

모리이 「그럼, 휴식하고 오겠습니다.」

점심시간을 어떻게든 넘길 수 있었던 우리는, 사람들의 출입이 적어진 타이밍을 봐서 본격적인 휴식에 들어갔다.
……그전까지는 10분 정도의 휴식시간에 곁들여 나오는 야키소바를 위장에 직접 들이붓는 수준으로 먹고,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휴식이라고 할 만한 휴식은 아니었으므로, 솔직히 감사하다.

세리카&모리이 「「으… 으아아아아아… 지쳤어어어어어………」」

함께 주저앉아, 동시에 같은 대사와 한숨을 내쉰다.
휴식이라고 해도 10분밖에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쉬지 않고 계속해 왔기 때문에, 아무리 나라도… 세리카도 녹초가 되었다.

모리이 「……아… 세리카. 여기……」

세리카 「…응ー…? 뭔데 이거……」

모리이 「…그냥 물이야. …생각보다 더웠으니까…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수분 보충 해두자.」

세리카 「열사병…… 그렇네ー…… 그럼, 받을까.」

건네받은 페트병을 열어, 안에 있는 물을 마신다.

세리카 「꿀꺽… 꿀꺽…… 푸하!… 아ー… 살 것 같아ー……!」

모리이 「………후훗♪」

세리카 「…왜, 왜 그래…… 선생님…… 또 머리카락에 뭐 묻었어?」

모리이 「……아냐, 조금…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세리카 「…? 무슨 생각……」

모리이 「…작년, 내가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비도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세리카가 열사병으로 쓰러졌었지ー」

세리카 「으…!?!!?」

모리이 「하핫♪ 그때 세리카는, 나를 엄청난 눈으로 노려보고…」

세리카 「으갸아아아아!!!! 떠올리지 마, 떠올리지 마, 말하지 마!! 바보야아아!!!!///////」

고지식하게 페트병을 내려놓고 나서, 그녀는 외치면서 내 몸을 툭, 툭 치면서 항의한다.

모리이 「그런가? 이것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는데…」

세리카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잊어! 잊어!!//////」

모리이 「괜, 괜찮잖아… 별로 기억하고 있어도……」

세리카 「흐, 흐윽…… 그런 문제가 아닌데……//// 흐윽……////」

모리이 「후훗, 그럼 무슨 문제일까…♪」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항의하는 세리카……
나는 그것을 가볍게 받아넘기면서 손에 있던 페트병의 물을 마셨다…

세리카 「앗………////」

모리이 「……응?」

세리카 「왜, 왜 왜 왜 그걸… 마, 마셔……////」

모리이 「응?… 이 페트병…… 내가 마시던 건데……」

세리카 「……에…!?/////」

모리이 「………………?」

피로 때문에 돌아가지 않았던 머리가 드디어 돌아가기 시작하고, 아까 이 페트병을 세리카에게 건네주고, 입을 대고 마시는 모습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즉… 내가 지금 해 버린 것은…… 그것을 떠올려 버리고, 나도 모르게……

 


모리이 「………앗……//////」

얼굴이 불타오를 듯 뜨거워졌다.

세리카 「으, 으째서… 그, 그거……///」

모리이 「……죄송합니다, 그…… 본, 본래 내가 마시던 걸……」

세리카 「서, 서서서선생님이 마시던 것!? 엣, 아, 그러니까… 어, 어쩌면… 나, 나나나………//////」

세리카 「가, 간접… 키, 키스……… 해 버렸다는…… 것………////////」

그 한마디에 공기가 조용해진다……
어색한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른다……

모리이&세리카 「「…………………」」

모리이 「미, 미안해… 그, 그러니까…… ㄴ, 나는, 다른 음료수 받아올게……////」

세리카 「에, 아…… 으, 응………////」

어색해진 선생이 어딘가로 허둥지둥 가 버린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나와… 선생님이 마시다 남은 페트병만이 남겨졌다…

……그 페트병을 보니… 떠올라 버린다……///
선, 선생님과… 가, 간접………/////

세리카 「……………………/////」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다시 한번 선생님의 페트병을 손에 들고, 뚜껑을 연다.
페트병 입구에 입술을 가까이 댄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나는……

세리카 「꿀꺽… 꿀꺽………////」

다시 한번 입을 대고, 내용물을 마셔 버렸다……
………또… 해 버렸어……///

세리카(……………언젠가는… 진짜 키스 같은 거…… 해, 할 수 있을까나……////)

선생님이 마시다 남은 페트병을 소중히 두 손에 들고…… 그런 망상을 해 버린다……
언젠가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을까… 하고, 희미한 마음을 품으면서…… 그저 멍하니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 Fin ~

 



~ 덤 ~

이벤트 후의 세리카 쨩

모리이 「그럼 세리카, 조심해서 가……」

세리카 「으, 응…… 선생님, 고마웠어……」

모리이 「어. …그럼, 또 당번 날에…」

나는 선생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결국, 그 후에 사장님이 만들어 준 야키소바를 하나만 받아서, 오늘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세리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나는, 전철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빨개진 얼굴을 보이지 않도록 가방에 얼굴을 파묻는다…
선생님이 데려다주는 동안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지 않도록,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왔지만……

역시 무리야…!! 부끄러워……!!//////
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면서 안절부절못한다…
……문득, 꽉 가방을 껴안았을 때 야키소바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뭘까 하고 생각하며, 가방 안을 열자……

세리카 「………아……!」

・・・・・

세리카네 집

가방 안에서 야키소바 말고도… 그때의 페트병이 나와 버렸다.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그대로 가방 안에 넣어 버린 것 같다……
…게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선생님에게 줬던 그 하얀 수건을 회수하지 못했다……
완전히 망했다……

세리카 「…………………/////」

……나는 다시 한번, 페트병 뚜껑을 열고… 절반 정도 남은 미지근해진 물을 한 모금 마신다……
……선생님과, 또 간접 키스… 하고 있어……////

이제, 누구에게도 보일 걱정은 없으니까…… 나는, 그것을 입가에 대면서 계속 마신다……
……좀 더 선생님을 느끼고 싶어…
그렇게 생각한 나는 혀끝을……

세리카 「잠깐!! 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엄청나게 음란한 것을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부끄럽다……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어째서 이런 것을 생각해 버린 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자신에게 되묻는다……
아무리 선생님을 느끼고 싶다고 해도… 그렇게 하면…… 그, 그냥 변태잖아……

세리카 「…………하아…… 야키소바… 데워서, 빨리 자야지……」

하지만, 그 아무렇지도 않은 페트병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남겨 버리는 세리카 쨩이었습니다……

~ 끝 ~


거의 2달 전쯤에 번역해둔건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흥미있는 소재라서 번역했다가 이제 오해 왠만한 거 다 풀고 꽁냥파트 넘어가니까 슴슴해졌음

그래서 중간에 하다가 드랍함

 

다음화 : https://qjsdur00.tistory.com/154